불륜에 빠진 여교수 코믹하게 연기…"오랜만에 긴장하며 연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 말투가 바뀌었다고 가족들이 좋아해요. 여성스러워져서 좋대요.(웃음)"박효주(33)가 이렇게 말하며 '호호' 웃었다. 말투만이 아니었다. 인터뷰 장소로 걸어들어올 때부터 그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김이진 교수처럼 보였다. 털털했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박효주는 차분하고 '우아'한 몸짓으로 인터뷰 자리에 '사뿐히' 앉았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김이진 교수처럼 말하기 시작...
일반인 사이서 취미생활 각광…손편지·엽서 넘어 '작품'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보배 기자 = "개인적으로 한글을 멋스럽게 쓰고 싶어 시작한 건데, 이제는 제가 쓴 작품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이를 저장해 보관한다는 팬까지 생겨나 신기합니다."한글의 다양하고 독특한 멋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손글씨 작품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학창시절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는 회사원 이재춘(44)씨는 수년 전 영화 포스터에 적힌 한글 글씨체의 아름다움에 반해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다.퇴근길에 붓과 화선지를 사 들고...
"지금 내 우상은 메릴린 먼로…코미디·액션 연출하고 싶다" (부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80년대 수많은 남학생의 책받침에 코팅된 사진 속 주인공인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48)가 부산을 찾았다. '제일 버드'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 9일 오후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마르소는 "안녕하세요. 저는 소피(입니다)"라는 미리 준비한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서 명성을 가진 곳입니다. 관객이 전 세계 영화를 볼 수 ...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사도'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8일 밝혔다. 쇼박스는 1981년부터 시작된 하와이국제영화제가 현재 6개의 하와이 섬에 있는 12개의 상영관에서 전 세계 영화 200여편을 상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제에서 2012년 '도둑들'이 관객상을, 지난해에는 '해무'가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는 '사도', 암살', '베테랑' 등이 초청됐다. '사도'는 영화제 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베테랑'이 북미 개봉 17일 만에 박스 오피스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베테랑이 일요일인 4일 104만8천332달러의 수입을 거뒀다"면서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베테랑은 같은 날 한국에서 누적 관객 수 1천334만1천114명을 기록해 '명량'(1천761만 명), '국제시장'(1천426만 명)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
병과 죽음에 천착한 '크로닉'…"봉준호 감독이 꼭 부산 오라고 해" (부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79년생인 이 감독은 장편영화를 네 편 만들었다. 세 편은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두 편은 상을 받았다.데뷔작 '다니엘&아나'(2009)는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두 번째 '애프터 루시아'(2012)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최고상을 받았으며 네 번째 '크로닉'(2015)은 경쟁부문 각본상을 받았다.멕시코 출신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감독 미셸 프랑코는 이 가운데 '크로닉'으로 제20회 ...
3편 초청…"배우는 어떤 역이라도 내면에서 무언가가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전 세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중화권 스타 탕웨이(湯唯)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 출연과 그와의 결혼으로 한국 관객에게 더욱 친숙한 배우가 됐다.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더욱 특별한 손님이다.그는 3편의 출연작으로 초청받았다. 남편 김 감독도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함께 초대됐다. 역시 초청작인 김 감독의 새 단편 '그녀의 전설'에는 탕웨이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들어갔다.이들 부부는 해운대 ...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배역 맡아'나쁜놈은…' 부산 제작보고회 제작자·감독·배우 등 총출동 (부산=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중 합작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신현준(47)이 배역을 위해 한 달 새 12㎏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2일 오후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강제규 감독님과 함께한 '은행나무 침대'(1996) 이후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면서 "배역을 위해 한 달 만에 12㎏을 감량했던 것이 가장 힘...
이병헌·장동건·이정재·정우성…스타배우 모시기 경쟁레이븐 흥행 이후 TV광고 속출…"지나친 출혈경쟁 경계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추석 대목을 앞둔 극장가 얘기가 아니다. 이들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무기를 든 전사의 모습을 했다.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이들은 하나같이 외친다. "접속해라, 나와 같이 세상을 평정하자"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광고 시장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
(충칭=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중국 양쯔강(揚子江)의 길이는 총 6천300㎞에 이른다. 본래 이름은 창강(長江)이었다. 양쯔강 단풍.역사적으로는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촉나라·위나라·오나라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지 전쟁이 일어난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쯔강변 단풍.자연적으로 강 주변이 대협곡과 웅장한 산으로 둘러 싸여있어 절경을 이룬다.롯데관광이 1만2천516t급 5성급 호화크루즈를 타고 충칭(重慶)을 출발, 이창(宜昌)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양쯔강 인근...
초선의원 대변인 홍찬미 역, "5회만 더 있었으면…. 아쉽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정치에 문외한이어서인지 처음에는 '공천'이라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지, 캐릭터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끝날 때 느낀 점이요? 진정한 투표 하나로 우리 사회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했죠."지난 17일 종영한 KBS 2TV '어셈블리'에서 국민당의 대변인으로 백도현(장현성 분)의 수족이었다가 그와 맞서는 진상필(정재영)의 편에 서는 홍찬미 ...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통활쏘기 체험하는 어린이백화점·영화관·고궁·산 등 시민들로 '북적'(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추석 다음 날이자 연휴를 이틀 남긴 28일 서울 도심은 추석을 쇠고 일찍 귀경해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가을세일이 시작된 시내 주요 백화점과 흥행작이 상영 중인 영화관은 때아닌 대목을 맞았고, 고궁과 서울 근교의 산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강원도 시댁에서 추석을 쇠고 전날 저녁 남편과 서울로 돌아왔다는 최민영(35·여) 씨는 "차량정체로 고속도로에 발이 묶이기 전 밤을 이용해 집으로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