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드나들 때마다 사르르 소리 내는 자갈마당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 해안을 따라 9.1㎞를 차로 달리면 영도 최남단 태종대에 도착한다.해발 250m 태종산을 중심으로 해송과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해안에는 깎아 세운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부산하면 해운대 바다를 공식처럼 떠올리지만 사실 부산사람의 화끈한 기질을 닮은 바다는 태종대 앞바다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거대한 바위 절벽을 향해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무섭게 파도가 치다가도 맑은 날은 에메랄드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예쁜 풍경을 ...
2020년부터 적용 지도요령 해설서…개헌 절차·자위대 역할 첫 반영교사 수업지침으로도 활용…아베 '군국주의' 가속화 도구될 듯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초중학교 교과서 제작과 교사 지도 지침에 명시한다. 또한, 중학교 지침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 중인 개헌 절차, 초등학교에선 자위대의 역할을 처음으로 각각 명기하도록 해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가 교육 분야에서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
말타고 왕진가는 마티 잉골드(1898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수병원, 만화 '불꽃 같은 삶' 제작·무료 배포 "나에게 무엇이 닥칠 것인가에 대해 나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보호 하심 아래에 있다.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소서."(1897년 7월 18일 마티 잉골드의 일기 중) 호남 의료선교의 중심에는 늘 전주 예수병원이 있었다. ...
북한군 탱크에 맞서 총알 바닥날 때까지 공방…광주 유일 6·25 전적지 6·25 한국전쟁이 터지고 약 한 달이 흐른 1950년 7월 23일 새벽.빠른 속도로 남하하던 북한군 제6사단 병력 일부가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산동교에 이르렀다. 6·25 당시 광주의 관문 산동교에서 벌어진 전투 재현.1934년 건설한 산동교는 광주와 장성을 잇는 신작로(현 국도 1호선) 한 구간이자 광주 관문이다. 호남지역에서 낙동강 전선으로 진출하는 길목이기도 했다.구릉에 포진한 우리 군경 1개 대대 500여명은 탱크 3대를 앞세우고 야포부...
서경덕 日 재외공관 70곳에 신고접수 비판 메일 발송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재외공관들이 최근 현지에서 독도와 동해의 표기 신고를 받는 것을 비판하는 메일을 해당 공관들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과 70여개 재외공관 홈페이지에서 독도·동해 표기 제보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확인했고, 유엔·제네바 국제기관·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의 일본 대표부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견했다"며 "제보 접수 이메일 주소로 독도가 한국 땅이며 동해 표기가 정당...
일본 정부는 15일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
문화축축제생명•가정•효(孝 Honor) 국민대회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소원과 기도가 열매를 맺어 2017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Seoul Global Family Convention 이름으로 생명•가정•효(孝 Honor) 세계대회가진행되고 있다.대회 둘째 날이 되는 3일에는 서울역광장에서 오후3시에 ‘세계가정축제’를 개최했다. 문화축제1만 여명 이 참석한 이날 축제는 1부, 2부, 3부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예배, 2부는 문화축제, 3부는 퍼레이드 및 선포식으로 진...
"AI 재확산 가능성"…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파주·양산·제주·군산 등 4개 지역 3만마리 살처분 제주와 전북 군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가축방역심의회 결과 오는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생닭을 사고파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AI 위기경보는 4일부로 현행 '주의'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
해운대 등 6월 조기 개장…남해안 리조트 이른 영업 분주 5월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여름날씨가 잦다. 해운대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때 이른 더위에 해변과 강가에서 '때 이른 피서객'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더는 어색하지 않다. '때 이른 피서객'이 늘어나자 조기 개장으로 손님맞이에 나선 해수욕장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6월 1일 해운대, 송정, 송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이곳에서는 119 수상구조요원과 해경 ...
24일 공식 개통 예정, '교통난·소음' 해소가 최대 난제(전주=연합뉴스) 전주역 앞 도로를 서울 광화문 광장과 같은 보행도로로 개선한 '전주 첫 마중길'이 전주시의 이미지 개선과 역세권 경제 회복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전주시는 '첫 마중길' 공식개통(24일)을 앞둔 17일 현장에서 김승수 시장이 직접 언론인을 상대로 첫마중길 조성 의의 등을 소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했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전주시청 제공]첫 마중길은 전주역 앞∼명주골 사거리(850m) 구간 10차로 중 중앙 차선(폭 15∼20m)을 보행도로와 명품숲길로 만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용기총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2017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가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용기총. 대표회장 윤호균목사, 실무회장 신동권목사) 주최로 2017년 5월 14일(주일) 오후3시부터 용인 명지대채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성회의 목적은 8천만 민족을 복음화하기 위하여 백만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용인시 안에 있는 820여교회의 연합을 도모하고, 23만 성도들을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천명하며...
애틋한 사랑 등잔길, 소망 비는 비나리길, 바람 솔솔 바람소리길 조성 삼기리 서남쪽의 작은 골짜기를 지나던 선비는 그곳에 사는 처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과거를 본 뒤 꼭 데리러 오겠다는 언약을 했다. 삼기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비나리길[연합뉴스 자료사진]처녀는 캄캄한 밤이면 선비가 돌아오는 길에 돌부리에 채여 넘어질까 등잔을 들고 골짜기 입구에서 기다렸다. 그 등잔불 덕에 일대는 밤에도 낮처럼 환했다고 한다.헤어진 지 만 3년이 지난 어느 해 4월 그믐날 밤 등잔을 들고 하염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