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전주 한옥마을·부산 이기대 갈맷길 등 전국 관광지 하루종일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낮 따뜻한 봄바람이 몸을 포근하게 감싼 20일 전국은 봄맞이 나들이 인파로 넘실댔다.낮과 밤이 같아진 춘분을 기다렸다는 듯 상춘객들은 형형색색 봄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정취를 즐겼다.동백꽃이 피기 시작한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한쪽 팔엔 겉옷을 걸친 채 손을 맞잡고 주변을 거닐던 연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온 김원창(31)씨는 "조금만 걸어도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
日 후쿠오카서 다문화 공생 다짐하는 '3·1 문화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규슈(九州) 지방의 후쿠오카(福岡)시에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 되면 빠짐없이 열리는 잔치 한마당이 있다. '다문화 공생'을 주제로 재일동포와 일본인이 손을 맞잡고 1990년부터 개최해 온 '3·1 문화제'가 그 주인공. 규슈 지방에서는 재일동포가 주최하는 유일한 축제로 널리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민족 해방을 외쳤던 3·1 운동을 기념해 이름을 지었다. 3·1 독립선언문에서 명시한 보편적인 평화와 공생을 목표로 재일동포, 재일...
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 남부지역 '봄의 전령사'인 동강할미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정선과 영월 지역 동강 주변 기암절벽에서 피는 동강할미꽃은 허리가 꼬부라진 보통의 할미꽃과 달리, 하늘을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서 옆을 향하는 특산식물이다.강원도 동해에서 가장 먼저 피는 복수초 다음 빨리 피는 것으로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이 정선 사람들과 닮았다 하여 지난 2008년 정선군 군화(郡花)로 지정됐다.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꽃축제인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가 4월...
‘날씬하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생명체의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 같은 과학, 공학, 수학 분야의 주제로 3분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페임랩(FameLab)’의 한국 대회가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다. 페임랩코리아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올해의 참가자를 25일까지 모집한다. 여기에서 선발된 한국 대표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 및 전...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제1회 미선향 축제가 다음 달 1∼3일 충북 괴산군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DB '미선의 고향, 괴산이 들려주는 봄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분재 전시회, 미선나무 화장품 체험, 미선나무 꽃 차 시음회 등이 펼쳐진다.미선나무 꽃과 잎의 추출물이 함유된 삼겹살·김치 시식회와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 브랜드 슬로건 선포식, 미선나무 사진 촬영대회, 초등학생 사생대회 등도 열린다. 괴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대변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반도에서 저만큼 예쁜 이름을 가진 섬이 또 있을까요? 저는 '난지도'라고 합니다. 난초와 지초가 풍요로운 섬이라는 뜻이죠. 사자성어 '지란지교' 할 때 그 '난(蘭)'과 '지(芝)' 맞습니다.아래로는 한강 본류가, 위로는 망원정 부근에서 갈라진 난지 샛강이 흐르는 제 품에서 많은 동식물이 자랐습니다. 겨울이면 고니와 흰뺨검둥오리 등 철새 수만 마리가 몰려왔습니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갈대 숲이 아름다워 많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9회 제주들불축제가 3일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2016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선인들의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행사로, 올해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란 주제로 열린다.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인 첫날인 이날 오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문화예술 한마당'과 '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 등 전야제 행사가 제주시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들불축제 준비 '한창' (제주=연합뉴스) ...
(증평·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인삼의 본고장' 자리를 놓고 증평군과 음성군이 4년째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로 25년째 인삼골 축제를 여는 증평군에 음성군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DB기선 잡기에 먼저 나선 것은 증평군이다.증평군은 지난달 인삼골 축제 일정(10월 6∼9일)을 확정했다.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미루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증평읍 보강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증평 인삼을 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해마다 3월이 되면 신비로운 생명수를 선사하곤 하는 고로쇠나무. 꽃이 아닌 약수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조용한 전령사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잎은 물갈퀴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갈라져 있고 5월이면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나무 이름인 고로쇠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 또는 골리목(骨利木)에서 유래됐디고 한다. 말 그대로 '뼈에 좋은 나무'다.이 신비의 생명수로 원기를 되찾으려는 발길이 고로쇠 산지로 이어진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 파이프로 얻어...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먼저 가정부터 해보자. 불이 없다면 어찌 될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불의 사용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 생존과 번영이 가능할까? 인류문명의 역사는 불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의 새로운 발견! 그저 두려움의 대상이기만 했던 불을 손에 넣어 사용함으로써 인류는 번창과 문명의 길로 새롭게 접어들었다.태초부터 불은 신성 그 자체였다. 이는 동서를 망라한다.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건넸다는 고대 그리스신화에서 보듯이 불에 얽힌 신화는 곳곳에서 선명한 불빛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억에 오래남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슬로건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허청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공동브랜드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표 1만2천340건, 서비스표 3천440건, 업무표장 1천374건 등 모두 1만7천154건의 상표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들이 내놓은 브랜드는 한글과 영문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은 상상의 동물인 '해치'의 형상과 영문 표기(Haechi)를 함께 쓴다. 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34회 고싸움놀이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연합뉴스 자료사진20일 오후 7시 전야제에서는 소원성취 풍등날리기와 액운 쫓기 달집태우기로 칠석동 밤하늘을 수놓는다.본행사를 시작하는 2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와 6호 통영 오광대놀이를 비롯해 판소리 수궁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당산제와 샘굿, 마을굿은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이어진다.축제 참가자가 함께하는 대동 큰 줄다리기는 21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