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앉아 있는 벌은 걸어 다니지 못하는 꽃들을 찾아다니며 꽃가루끼리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린 벌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요?"경기도 평택시 덕동산에서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숲 체험교육'을 하는 유아숲지도사 손영진(39)씨가 19일 이렇게 묻자 견학온 유치원생들은 "꿀벌아 고마워∼"라고 큰 소리로 답하며 고사리 손을 흔들었다. "덕동산 숲에는 누가 살까요?"라는 질문에는 '곰·두더지·뱀' 등 각자 생각하고 있는 동물을 큰소리로 외쳤다. "숲 친구들에...
시내버스 27일부터 '1천원→870원', 마을버스는 7월부터(수원=연합뉴스) 경기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청소년요금 할인 폭이 성인 요금 대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다.경기도 시내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확대 할인되는 청소년 버스요금은 시내버스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마을버스는 7월 29일부터 적용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서민물가 안정과 청소년들의 편안한 버스 이용을 위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청소년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반형 청소년요금은 현재...
"수학여행 다녀오다가 군인들한테 끌려가서는 죽도록 맞고 돌아왔어. 그 뒤로 지금껏 정신병원에서 지내는데 이제 머리는 희끗희끗하고 이빨도 다 빠지고 없어." 37년째 이어지는 눈물.1980년 5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큰아들을 떠올리며 A(83·여)씨는 눈물을 삼켰다.1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A씨는 남편 묘소를 돌보며 한 맺힌 지난날을 떠올렸다. A씨에게 1980년 5월은 지울 수 없는 아픔이다.6남매의 아버지였던 A씨 남편은 어느날 홀연히 사라졌다가 전남대학교 인근 하천에서 만신창이가 ...
(아산=연합뉴스) 충남 아산시 서해안의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썬셋 바이크(Sunset Bike)'가 다음 달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아산 '썬셋바이크' [아산시 제공=연합뉴스]아산시는 도고온천 부근 옛 장항선 선로를 활용한 썬셋바이크를 개발하고 다음 달부터 매주 금·토·일요일과 휴일에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주홍빛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썬셋바이크는 현재 주 2회(금·토요일) 시범 운행 중이다. 이용요금은 2인승 2만원, 3인승 2만4천원, 4인승 2만8천원이다.이용시간은 월별로 조금...
에너지 상대가격 연구 8월 발표 예정…7월 세법개정안에 담길 수도'공기질 180개국 中 173위' 오명 해소 대책될지 주목 작년 봄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자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내놨다.경유차 운행 감축이 골자인 이 대책에는 '에너지 상대가격 합리적 조정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휘발유보다 싼 경유 과세를 강화해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방안에 정부 각 부처가 이견을 보여, 연구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4개 국책연구기관에 의뢰한 관련 ...
5월 두 번째 주말인 13일 충남 일부 지역과 경북 안동에 우박이 쏟아져 농가 피해가 발생했다. 운동장에 쏟아진 우박(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13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고등학교 운동장에 지름 1∼2㎝ 우박이 떨어져 있다. 2017.5.1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예산군을 중심으로 지름 1∼2㎝의 우박이 수 분간 지속해서 떨어졌다.예산군 신암면 한 식당 주인은 "밖에서 한동안 후두두 소리가 나면서 엄지손톱 크기의 우박이 계속 왔다"며 "최근 새로 산 차량에 흠집이 날까 걱정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었다"고 말했...
(강릉=연합뉴스) 재해가 발생했다 하면 최대·최고.2000년 이후 강원 강릉지역에는 태풍과 대형산불, 폭설 등의 각종 대형재해가 이어졌다.동해안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라는 지리적 특성 탓에 호우와 대설, 강풍 등 악기상이 자주 발생한다. 검게 변한 강릉산불 피해지[연합뉴스 자료사진]소위 삼재(三災)라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난 재해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큰 태풍이 오거나 폭설이 내릴 때, 또 강풍 속에 대형산불이 날 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재해 트라우마에 떤다.강릉시가 재해를 후세에 남...
나흘간 헬기 175대·인력 3만8천여명 투입…화마와 '사투' 지켜보는 국민 속마저 시커멓게 태운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이 발생 나흘만인 9일 드디어 완전히 꺼졌다. 산불 진화작전에 투입되는 육군 장병들(삼척=연합뉴스) 육군 8군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일원의 산불 현장에 막바지 진화작업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연합뉴스]yoo21@yna.co.kr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고 밝혔다.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
삼척 72시간·강릉 63시간 만에…화마와의 사투 마무리 강원 삼척과 강릉 산불이 나흘만인 9일 진화됐다. 삼척산불 막바지 진화작업(삼척=연합뉴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산불현장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 제공=연합뉴스]yoo21@yna.co.kr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께 발화한 이후 72시간여 만이다.나흘간 불에 탄 피해 면적은 국유림 200㏊, 사유림...
산불 진화율 강릉 30%·삼척 50%…공중·지상 양동작전 총력강원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대형 산불 이틀째인 7일 산림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강릉산불(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에도 꺼지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2017.5.6 yoo21@yna.co.kr그러나 건조·강풍 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이날 오후 초속 20m의 강풍이 예보된 상태다.밤사이 잦아든 바람도 날이 밝으면서 다시 거세져 '바람과의 전쟁'이 산불 진화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지 3일 만에 사측과 유족 간 장례·보상 협의가 시작됐다.삼성중공업과 사고로 숨진 6명의 희생자 유족은 3일 오후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거제 백병원에서 장례절차와 보상 협의에 들어갔다.유족 대표 6명과 삼성중공업·협력업체 측에서 1명씩 8명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현장 그동안 유족과 삼성중공업 간 사고 수습에 필요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빈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는 등 장례절차가 늦어지는 상황이었다.유족들은 장례에 앞서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웅길, 이하 기술원)은 시험‧연구시설과 행정동의 원활한 건립 추진을 위해 충청북도‧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기술원의 부족한 시험·연구시설 및 행정동을 충청북도 오송에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기술원은 新청사가 충북 오송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재난‧재해 등 충청북도의 안전사고 예방에 지속적 관심을 두고 협력할 전망이다.또한 충청북도는 쾌적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술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