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반계 고교로 코로나19 번져…교육당국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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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반계 고교로 코로나19 번져…교육당국 '바짝 긴장’

확진자 발생한 고교 470명 전원 진단검사…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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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고 학생 코로나19 진단검사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기고등학교 수업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기고 재학생 A군(제주 120번)이 전날 오후 발열 증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국제학교 내에서 서울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도내 일반 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군은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과 교육청은 이날 오전 해당 학교 체육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 등 4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고는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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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고교생 확진에 학사일정 조정

교육청은 검사 결과에 따라 기말고사 등 학교 학사일정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방역을 하고,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교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또 원격수업 전환 후 학생과 교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교육청은 A군(제주 120번) 동생과 제주 119번 확진자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관련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14일 제주 112번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 국제학교에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검사 대상자 157명 중 이미 검사를 완료한 11명과 타시도에 있는 1명을 제외한 14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112번 확진자와 학부모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해 방문지 15곳에 대한 방역 조치와 접촉자 분류를 완료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도내 학생이 등교 기간에 확진된 첫 사례"라며 "도내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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