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의 7월에 펼쳐지는 한여름 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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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염천의 7월에 펼쳐지는 한여름 축제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어느덧 염천(炎天)의 7월이다. 태양은 이글거리고 세상은 더위로 푹푹 찐다.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처럼 '백석청탄(白石淸灘·바닥에 흰 돌이 깔려 있고 그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 여울) 맑은 물'에서 시원하게 목욕이라도 해 시름을 잊고 싶어진다.

14357394657086.jpg          보령머드축제

지난 6월은 전에 없던 최악의 초여름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동으로 전국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여기다 혹독한 가뭄까지 겹쳐 산천초목이 심한 갈증과 허기로 시달렸다.


천지인(天地人) 어울림의 무대인 축제가 사라짐은 어쩔 수 없는 일. 5월에 비해 축제 수가 줄어드는 달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6월은 너무나 처참했다. 축제는 아예 실종됐다. 축제라는 말 자체를 꺼내기조차 조심스러웠다.


드디어 달이 바뀌었다. 사라졌던 축제들이 7월에는 다시 고개를 내밀 수 있으려나? 메르스 광풍이 주춤하고 전국에 단비가 내리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축제들도 가슴을 펴고 서서히 제자리를 잡을 기미다.


특히 7월은 일 년 중 가장 열정적인 달. 여름 휴가철이자 방학기여서 전국의 해안과 계곡이 피서 인파로 북적거리기 마련이다.


이달 열리는 대표축제로는 문화관광축제인 보령머드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금강여울축제, 목포항구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다음은 주요 축제 일정.


14357394684366.jpg         부여서동연꽃축제

●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10~15일

● 통영연극예술축제 10~19일

● 부여서동연꽃축제 10~19일

● 광주물총축제 11일

● 이천 설봉산 별빛축제 11~8월 15일

● 대관령국제음악제 14~8월 4일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6~26일

● 보령머드축제 17~26일

● 한강몽땅 여름축제 17~8월23일

● 공주 고마나루축제 18~8월 8일

● 단양마늘축제 22~26일

● 금강여울축제 24~26일

●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 24~26일

● 하동 섬진강 황금재첩축제 24~26일

● 목포항구축제 24~28일

● 거창국제연극제 24~8월 9일

● 망상해변축제 24~8월 15일

● 태백 해바라기축제 24~8월 16일

● 속초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축제 25~8월 1일

● 화천 쪽배축제 25~8월 9일

● 영월동강축제 29~8월 2일

● 화천토마토축제 30~8월 2일

● 사천삼천포항전어축제 30~8월 3일

● 함양산삼축제 30~8월 3일

● 포항국제불빛축제 31~8월2일

● 인제 바퀴축제 31~8월 2일

● 홍천 찰옥수수축제 31~8월 2일

14357394704892.jpg          포항국제불빛축제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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