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동점타 포함 2안타…타율 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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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점타 포함 2안타…타율 0.264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번타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동점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내며 중심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선 그는 1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만 무안타(3타수)에 그쳤을 뿐,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의 시속 154㎞짜리 직구에 눌려 파울팁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 설욕했다.

 

1-2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에서 린의 시속 15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현역 최고 포수로 불리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몸쪽 공을 정확하게 받아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28개로 늘었다.


강정호의 동점 적시타는 역전의 신호이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의 타구가 2루주자 닐 워커의 발에 맞는 해프닝을 겪으며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안타로 시즌 24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 15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다.


하지만 강정호는 포수 몰리나의 송구에 걸려 1루에서 주루사하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다.


강정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4로 올랐다.


3루 수비는 완벽했다. 강정호는 4회초 몰리나의 강한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낸 뒤 정확한 1루 송구를 하는 등 철벽 수비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3-2로 앞선 4회말 닐 워커의 투런포로 달아나며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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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그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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