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 가자"…동해안 리조트 예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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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가자"…동해안 리조트 예약 '끝'

14508478935742.jpg"해맞이 왔어요"(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닷가 펜션, 모텔은 아직 여유 많아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새해 해맞이 인파가 동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요 콘도미니엄의 객실 예약이 완료되는 등 관광업계의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하지만, 바닷가 펜션과 모텔은 방 구하기가 어렵던 평년과 달리 아직은 객실예약에 여유가 많은 실정이다.


23일 설악권콘도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앞두고 지역 내 20여 개 콘도미니엄의 연말연시 객실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오는 31일을 비롯해 새해 1월1일과 2일 사흘간의 객실예약이 이달 초에 이미 일찌감치 완료됐으며 인근 대명 델피노와 일성콘도미니엄도 같은 기간 예약이 완료됐다.

14508478814520.jpg파도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해

양양의 쏠비치리조트와 강릉의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역시 연말연시 객실예약이 완료됐으며 객실 여유가 남아 있는 일부 호텔과 리조트도 다음 주 초까지는 객실예약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방 구하기 전쟁을 벌였던 바닷가 펜션과 모텔은 객실예약이 평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새해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다가 특히 올해는 평년과는 달리 해맞이가 사흘 연휴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일치기 해맞이가 아닌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관광객이 전국 관광지로 분산되고 이 과정에서 리조트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반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508478891501.jpg강릉 라카이샌드파인

업계는 또 불경기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안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의 한 모텔 주인은 "지난해는 예약문의가 쇄도했고 객실도 거의 다 예약이 됐는데 올해는 문의전화가 거의 없다"며 "평년보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씨도 "20여 개 객실 중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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