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 김주리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장애인과 함께 2.9km에 이르는 수변공원 산책로를 걸었다. 김주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며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구 수가 250만 여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10%정도(약 500만명)가 장애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청, [2011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의 여가활용방법(복수응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TV시청(96%)이었으며, 여행이나 스포츠 활동 등 야외활동은 상대적으로 17.2%에 불과해 장애인의 외부활동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안산수변공원은 시화호 주변지역 생태환경의 보전과 친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2.9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 설치된 나무데크에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흐르는 하천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하거나 쉬어 가기에 적합한 지역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평상시 야외 나들이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은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모처럼 나들이에 나서 수변공원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