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간화제] '연봉킹' 직장은 어디…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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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연봉킹' 직장은 어디…SK에너지

상장사 1위는 삼성전자, 롯데제과 '꼴찌'
정유·IT·車·화학·금융 '고임금', 유통·식음료 '저임금'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과 함께 '연봉킹' 직장에 관심이 집중됐다.


상장사와 비상장사중에서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회사가 연봉 1∼3위를 차지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3천200만원으로 12월 결산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GS칼텍스(1억1천313만2천원)와 에쓰오일(1억1천81만원) 직원 평균연봉도 1억1천만원이 넘었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 직원 평균연봉은 32.9% 늘어난 1억100만원으로 '1억원' 클럽에 들었다.


특히 정유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임금인상과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 정유 4사 영업이익은 8조276억원으로 첫 8조원을 돌파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한 해 보수로 25억438만6천원을 받았고 김준 SK에너지 대표이사는 10억9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자동차, 화학, 금융업종 종사들도 고연봉을 받았다.


국내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비상장 정유 3사 다음으로 많았다. 상장사 SK텔레콤[017670] 직원 평균연봉도 1억200만원이다.


이외 10대그룹 상장사 중에서 롯데케미칼[011170](9천800만원)과 SK하이닉스[000660](9천616만원) 직원 평균연봉도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9천600만원)와 현대자동차[005380](9천400만원), 삼성카드[029780](9천500만원)·삼성화재(9천278만원)·삼성증권(9천51억원) 등 삼성 금융계열 3인방의 직원 평균연봉도 모두 9천억원대였다.


유통과 식음료 등 기업 직원들이 받는 평균연봉은 최고 연봉 기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실례로 10대그룹 상장사 중에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제과[004990]로 3천478만원에 그쳤다.


롯데제과 직원 평균연봉은 시가총액 1위 상장사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롯데쇼핑[023530] 3천833만원, GS리테일[007070] 3천600만원 등 상장사 직원 평균연봉도 3천만원대에 머물렀다.


호텔신라[008770]는 직원 평균연봉 수준도 4천300만원으로 그룹 소속 다른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절반에 못 미쳤다.


주요 대기업들의 임원과 평사원 간 연봉 격차는 단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컸다.


지난해 롯데쇼핑 임원들이 회사에서 받아간 보수는 평균 23억6천700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의 61.8배나 됐다.


삼성전자 임원 평균 보수는 48억3천700만원으로 직원연봉의 45.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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