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경성·서울의 변화, 사진 700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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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성·경성·서울의 변화, 사진 700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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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제5회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950년도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된 숭례문 주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13일부터 한달간 '2014 서울사진축제'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조선시대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재건을 통해 만들어진 '서울'의 모습까지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제5회 서울사진축제를 13일부터 한 달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경관 사진 600여 점을 볼 수 있는 본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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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도 광화문 모습 (서울시 제공)

제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에서는 사진술 도입 이래로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876년 개항부터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할 때까지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과 일본인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첩을 통해 서울의 원형 경관을 살펴볼 수 있다.


또 1930년대 조지아백화점(옛 미도파백화점) 등 서구의 건축양식과 1929년에 열린 조선박람회장을 찍은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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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시경 옥상에서 내려다 본 태평로 일대 (서울시 제공)

2부 전시 '경성에서 서울로'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경관 변화를 보여준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조차장 폭격 장면 등 도시가 파괴되는 사진에 이어 고속도로 건설과 타워호텔, 남산 케이블카 등으로 상징되는 근대화 과정도 함께 볼 수 있다.


특별전인 '여가의 탄생'에서는 공모를 통해 수집된 시민들의 나들이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된다. 창경원과 남산 등지로 나들이를 떠난 일반 시민의 모습을 통해 여가 문화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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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진축제에 전시되는 1959년 명동 주변 모습 (서울시 제공)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또 다른 특별전인 '공원 사진관: 기념의 기념'은 사진앨범 속 나들이 공간을 다시 찾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입체 사진전인 '경성유람버스'와 도보답사 프로그램 '서울산보기행'은 축제 기간 8회씩 진행된다.

경성유람버스는 토·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해 조선호텔(황궁우), 남산분수대(조선신궁), 신라호텔(장충단), 경복궁(조선총독부청사) 등을 3시간 동안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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