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다가 다른 기기로? 아이메시지 등록해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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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쓰다가 다른 기기로? 아이메시지 등록해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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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이 단말기 교체 등 이유로 메시징 서비스 '아이메시지'를 더는 쓰지 않으려는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메시지 등록해제' 메뉴를 개설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을 쓰다가 안드로이드폰 등 다른 기기로 바꾼 사용자들 중 일부가 겪는 문자메시지 누락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10일(미국 태평양 시간) 웹사이트에 아이메시지 등록해제 메뉴(https://selfsolve.apple.com/deregister-imessage)를 만들었다.

애플 아이메시지는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들끼리 쓸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인데, 별도 메신저 앱을 띄우지 않고 일반 문자메시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다른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만약 상대편도 아이폰 사용자라면 이는 자동으로 아이메시지로 변경돼 발송한다.

 

일반 문자메시지는 이동통신사 서버를 거치지만 아이메시지는 애플 서버를 통해 전달되므로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일반 문자메시지는 녹색, 아이메시지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는 점과 과금 여부를 제외하면 메시지 송수신자 입장에서는 쓰는 방식이 똑같다. 

 

그러면서도 상대편이 문자를 입력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기능과 함께 아이패드나 맥 등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하다. 

 

문제는 원래 아이폰을 쓰던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폰이나 윈도 폰 등 다른 기기로 바꿨을 경우다. 

 

이럴 경우 이 사용자의 전화번호가 애플 아이메시지 서버에 등록돼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더 이상 아이메시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전화번호에 다른 아이폰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배달 사고'가 났다. 

 

메시지를 받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려면 옛 아이폰에서 '아이메시지 사용 해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단말기 분실 등으로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용자도 많았다. 

 

이 때문에 애플은 옛 아이폰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아이메시지 등록해제를 해 줬으나, 이것도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나서 이번에 온라인 메뉴를 만들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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