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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에도 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천억·매출 49조(종합2보)삼성전자 영업익 7조8천억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전분기보다 각각 4.18%·5.19% 감소…영업익은 시장전망치 3천600억원 상회갤노트7 사태로 1조 안팎 손실, 반도체·DP 호조로 만회 4분기엔 영입이익 8조원대 재진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분기 만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6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DP)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1%로 지난 분기(15.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3분기에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업계에서는 배터리 발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전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5천억~1조6천억원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의 분기 판매량이 예상치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애초 이같은 리콜 비용과 판매손실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동주그러나 삼성이 8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부품사업에서 이를 만회할만큼 뚜렷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분기에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던 반도체와 DP 부문은 각각 5천억원 이상 이익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낸드플래시에서 경쟁업체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2분기에 1조300억원의 이익을 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IM부문은 2분기에 4조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3분기에는 3조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을 최대 3조1천억원대에서 최소 2조3천억원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51조6천800억원)보다 5.19% 줄었고 전 분기(50조9천400억원)보다는 3.81% 감소했다.매출액은 리콜 사태의 영향에도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경우 스마트폰 부문만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8조3천억~8조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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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민 관장 "창의적으로 한글 가치 재발견해 알리겠습니다""덕온공주 한글 혼례자료 전시에 증강현실 기법 도입""11월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한글문화를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한글박물관에는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고 변화 과정을 살펴보는 상설 전시장이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시도 열린다.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을 만나 박물관이 하는 일과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지난 5월 취임한 김 관장은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전시와 한글 우수성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창의적인 콘셉트로 한글박물관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발간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10월호에 실린 일문일답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취지와 연혁을 소개해주십시오. ▲ 한글은 창제 취지와 사용법을 담은 문서(훈민정음 해례본)가 있는 지구 상에서 유일한 문자입니다. 세계인이 높이 평가해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습니다. 어떤 문자가 만들어져 현재까지 쓰이는 나라는 우리와 중국밖에 없습니다. 중국에는 갑골문자의 기원을 기리는 국가문자박물관이 있습니다. 갑골문자는 자연스럽게 발생, 진화한 것이고 한글은 만들겠다고 생각해서 창제한 것입니다. 이런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와 한글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구심점 역할을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글박물관은 자료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한글 문헌, 글꼴 등 한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연구하고 다음 세대에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박물관의 내·외부 구성과 상설 전시의 기본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아울러 새롭게 계획하는 변화들이 있다면 설명해주십시오. ▲ 한글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돼 있고 연면적 1만1천㎡ 정도 됩니다. 2층 상설전시장에서는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조명하고 변화 과정을 시대순으로 보여줍니다. 외국인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체험학습 장소인 ‘한글 배움터’,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을 경험하는 ‘한글 놀이터’도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중국 갑골문자나 이집트 상형문자와 비교할 수 있는 오랜 콘텐츠는 없어도 한글 관련 유물에서 발견되는 일상적인 대화나 서간문 등을 창의력과 상상력 발휘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하고 디자인해 전시합니다. 12월 18일까지 이어지는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순조와 순원왕후 사이 막내딸)의 미공개 한글 혼례자료를 보여줍니다. 이 전시에선 증강현실(AR) 기법을 도입해 특정 장소에서 전시 설명문을 들고 있으면 종이에 비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미디어와 첨단기술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시도들을 하려고 합니다. -- 한글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는 어떻게 되는지요? 박물관을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복안을 소개해주십시오. ▲ 개관 이래 현재까지 외국인 1만8천 명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지난 1년간 관람객 수가 약 15% 늘었습니다. 대중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시 주제가 증가 원인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11월까지 열리는 ‘광고 언어의 힘’ 특별전은 대중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주제입니다. 덕온공주의 한글 혼례 자료를 보여주는 전시에서도 공주가 시집간 지 5년 만에 숨지는 등 스토리가 있습니다. 관람객 중 결혼을 앞둔 분이 있으면 덕온공주 사주단자 속 글 같은 것을 예쁘게 써주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합니다. 한글박물관이 원본을 소장 중인 김천택의 ‘청구영언’ 속 문장도 하나하나 풀어서 내년 초에 특별 기획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역사적 자료들에 들어 있는 콘텐츠를 풀어서 대중에게 친숙한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10월 9일 한글날에는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요? ▲ 한글박물관에서는 매년 세종대왕 탄생일(5월 15일)과 한글날에 큰 문화행사를 엽니다. 10월 8일과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이틀간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한글 창제를 축하하는 창작국악 공연과 함께 훈민정음 목판인쇄 체험, 한글나무 만들기, 한글편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합니다. 7일부터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첫 국외전시인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전시를 엽니다. 한글박물관 별관에서는 지난 4일 한글 글꼴 1세대인 최정호와 최정순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전을 개막했습니다. -- 한글날이 10월 9일로 정해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한글날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훈민정음 반포 날짜를 음력 9월 29일로 정하고, 1926년부터 한글날 기념식(‘가갸날’)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후에는 해례본의 정인지 후서 부분에 “정통 십일년 구월 상한(上澣)”이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1945년부터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바꿔 10월 9일에 한글날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정통 11년은 1446년을 가리키고 ‘상한’은 ‘상순’과 같은 말인데 당시 조선어학회에서는 1일부터 10일 중 어느 날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해례본을 반포한 날로 간주해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한 것입니다. 북한의 경우, 1443년 음력 12월 30일 자 ‘조선왕조실록’에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으셨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근거로 한글 창제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에 새 문자가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2월의 중간인 12월 15일을 창제일로 잡고 그 날짜를 양력으로 바꾸어 1월 15일을 기념일로 삼은 것입니다. -- 근거를 알 수 없는 줄임말과 비속어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요? ▲ 기존 단어의 초성이나 중성 등을 따서 줄임말을 만드는 것은 한글이 자음과 모음이 분리된 음소글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ㅋㅋ’(크크), ‘ㅇㅋ’(오케이), ‘ㄱㅅ’(감사), ‘ㅠㅠ’(눈물 모양 상징)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줄임말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같은 새로운 매체 사용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상징 기호입니다. 이것은 적은 수의 글자 입력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며 사용하는 사람 간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어나 고유성을 해치는 정도까지 가면 안 됩니다. 줄임말을 모르는 사람이 소외되거나 세대 간 소통 단절 같은 것이 초래되면 안 됩니다. 학교, 사무 공간, 언론 등에서 표준어가 엄격하게 준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사진/임귀주 기자 -- 국내에서 진행되는 한글 연구와 발전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한글 연구는 문자로서의 한글연구와 한글문화 연구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에서는 기존 국어학자들의 한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의 제자(製字) 원리 속에 담긴 독창성과 과학성을 기반으로 상설전시 일부를 꾸몄고, 한글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글문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광고언어의 힘’인데요, 작년에 ‘근현대 광고와 한글’이라는 주제로 전시 토대 연구를 수행한 성과가 전시로 구현됐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한글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살피는 한글성장사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에 있는 한글 창제 원리에는 음양오행과 성리학이 들어가고 해례에 쓰인 글자가 108자인데 불교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는 등 여러 함의가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에서는 훈민정음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연말쯤 연구 결과를 학술대회 형식으로 발표하고 정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한자, 파스파 문자(몽골어용 문자), 비교 문자 전문가들도 참여합니다. 한글을 더욱 알차게 보존, 발전시키는 일은 박물관과 국립국어원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외국 학자들도 한글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연구 동기와 목적, 성과가 궁금합니다. ▲ 초기에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정치적, 종교적, 교육적 이유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식민지 개척을 위해서, 선교사들은 기독교 포교를 위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임스 게일, 존 로스 등 개화기 조선에 왔던 선교사들이 한글을 연구하고, 성경을 한글로 번역한 일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그러나 오늘날 외국의 학자들이 한글을 연구하는 이유는 학문적 호기심 때문입니다. 이들은 언어, 문자적 관점에서 한글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동아시아의 다른 문자인 중국의 한자, 일본의 가나와 관련짓는 비교문자연구를 수행하거나 문자일반론적 관점에서 한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가 한글의 ‘독창성’에 주목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외국 학자들은 한글이 새로 만들어지고 반포된 역사를 가진 특수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글 창제 이전의 문자생활이나 한글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 문자, 한글 표기 규칙, 그리고 한글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한국인의 문자생활에 뿌리내리게 됐는지를 학문적으로 궁금해합니다. 영미권의 한글 연구는 한글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특히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라이팅 시스템스’(Writing Systems)라는 책에서 한글을 ‘자질문자’(featural alphabet)라고 소개하면서 한글의 과학성을 학문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의 한글 연구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세계문자사 속에서 한글이 기여할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한글 연구의 세계화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 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이 하는 일을 소개해주십시오. ▲ 국립한글박물관은 학술 연구 발표와 국외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25일에는 서울에서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등 한중일의 대표적인 문자 관련 기관 간 연구·전시·교육을 통해 박물관 사업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국립 문자박물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밖에 없어 교류에 의의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10월 도쿄 한국문화원에서는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이라는 제목으로 교류 특별전을 엽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을 공유하고 협업해 한글의 원형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입체·평면 디자이너 22명이 참여해 한글날에 맞춰 진행합니다. 내년에는 프랑스 한국문화원, 중국 국가문자박물관과의 교류 전시를 하도록 준비하는 등 한글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세계인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 한글박물관 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요? ▲ 후원회가 박물관 개관 전인 2014년 5월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후원회장)를 비롯해 유명 손글씨 작가 강병인씨, 한글무용가 이숙재씨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후원회는 회원들의 기증과 기부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글과 한글문화를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회원이 1천 명 정도인데 후원회에는 한글과 한글박물관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임귀주 기자 -- 추진하고 싶은 일이 많아 보입니다. 인력과 예산 문제는 없나요? ▲ 한글박물관의 일은 아이디어 싸움입니다. 디자이너, 기획자,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고 그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한글 연구에 역사적인, 시각적인 관점들이 다 들어가야 하고 미디어와 IT도 동원하는데 이런 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인적 자원의 성격에 따라 한글박물관이 내놓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우수 인력에 관심을 두고 챙기려고 합니다. 일반인의 자발적 후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전시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경험을 토대로 IT 업체 등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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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공항 인근 경찰서 주변 폭탄공격…10명 부상(종합2보)폭탄 실은 오토바이 폭발…쿠르드무장단체 또는 IS 소행 의심 (이스탄불 =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공항 인근의 한 경찰서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탄공격에 민간인 10명이 다쳤다. 6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인근 예니보스나 구역에 있는 한 경찰서 주변에서 오토바이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주변에 있던 민간인 10명이 다쳤다.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부서지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가 가득했다. 폭탄 공격을 벌인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바시프 사힌 이스탄불주지사는 "테러조직이 배후인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근접 촬영한 사진 보도를 제한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이스탄불에서 대형 테러를 일으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우선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경찰관서를 겨냥한 차량 폭발물 공격이라는 유형을 근거로 PKK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올해 6월 이스탄불 관광지 파티흐구역에 있는 베즈네질레르 지하철역 근처의 경찰차량을 노린 폭탄공격에 민간인과 경찰 11명이 사망했다. 당시 터키당국은 PKK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이스탄불 공항 인근 경찰서 주변 폭탄공격 현장6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 인근의 한 경찰서 주변에서 오토바이에 실린 폭탄이 터져 10명이 다쳤다. 사진은 폭탄공격 직후 현장 모습. [AFP=연합뉴스]터키 이스탄불공항에 배치된 무장 경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 공항 인근 경찰서 주변 폭탄공격 현장6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 인근의 한 경찰서 주변에서 오토바이에 실린 폭탄이 터져 10명이 다쳤다. 사진은 폭탄공격 직후 현장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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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노사 한목소리로 청렴실천 결의(좌)최호상 K-water상임감사위원(중앙)이학수 K-water 사장(우)이영우 K-water노동조합위원장K-water(사장 이학수)는 2016. 10. 6(목) 16시, 본사(대전시 대덕구)에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노·사와 공동으로 청렴 실천을다짐하는 결의식을 개최했다. ‘부패 없고 청렴한 K-water’를 만들기 위해 노사 공동의 노력과 추진을 다짐하고, 이학수 K-water 사장, 최호상 상임감사위원, 이영우 노동조합위원장과 임직원 등 노사가 한목소리로 청렴실천을 결의하였다. 청렴실천을 위한 주요 내용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등 부패행위 발생 시 일벌백계,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구축, 내·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한 업무수행 등이다. K-water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부터 청렴실천을 위해 전 직원 교육, 사규 등 관련 제도 정비, 감찰활동 강화를 위한 외부 인사 특별 감찰관 채용, 임원 및 全부서장 청렴서약 실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실천’ 결의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노동조합과 힘을 모아 부정부패에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더욱 청렴한 K-water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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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누진제 무효 여부' 오늘 첫 법원 판단2년2개월만에 첫 선고…전국 법원 유사소송에 영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무효인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6일 나온다. 시민들이 첫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이날 정모씨 등 시민 17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 판결을 선고한다. 그동안 4차례 선고 기일이 잡혔다가 변론이 재개되거나 연기된 끝에 첫 법적 판단이 나오게 됐다.정씨 등은 2014년 8월 "한전이 위법한 약관을 통해 전기요금을 부당하게 징수한 만큼 정당하게 계산한 요금과의 차액을 반환해야 한다"며 각자 8만∼133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 조항'을 무효로 규정한 약관규제법 제6조를 근거로 들었다.재판 과정에서 정씨 등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청구금액을 1인당 1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적용한 청구 취지 변경서를 제출했다. 소송대리인인 곽상언 변호사는 "한전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금액을 다시 계산해야 하지만,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빨리 판단을 받기 위해 청구금액을 일괄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정씨 등은 재판이 항소심까지 이어질 경우 청구금액을 다시 산정할 계획이다.이 사건 외에도 전국 법원에서 같은 취지의 소송 6건이 진행 중이라 이번 판단은 나머지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요금 반환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시민은 올해 8월 1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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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경찰과 한남대교서 14시간 넘게 대치…출근길 교통 혼잡지난 5일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는 농민대회 참가자들 쌀값폭락 항의집회하러 광화문 가던 중…전농 관계자 9명 연행됐다 풀려나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쌀값 폭락 항의 집회를 하러 광화문으로 향하던 농민들이 도심 진입을 제지하는 경찰과 한남대교에서 14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은 5일 오후 4시께 1t 화물차 등 차량에 나락을 싣고 광화문으로 향하다 한남대교남단에서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차에 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됐다.그렇게 시작된 대치는 14시간 넘게 이어져 6일 오전 6시 현재 한남대교 남단에는 전농 차량 주최측추산 50여대(경찰 추산 20여대)와 회원 100여명(경찰 추산 60여명)이 모여 길을 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300여명을 배치해 전농 이동을 막고 있다.전농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집회 장소로 가지 못하자 일부 회원들은 나락을 도로에 뿌리기도 했다. 대치 때문에 전날 한남대교 남단 부근 1개 차로가 통제돼 퇴근길 이 일대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경찰은 전농 차량이 전날보다 숫자가 줄고, 하위차로에 붙어 있어 출근길 통행에는 약간 불편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찰은 차량 시동을 끈 채 도로에서 버티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한 전농 관계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가 풀어줬다.전농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부터 길을 통제해 집회할 권리를 막고 있다"며 "언제 대치를 풀지 등 향후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나락을 도심에서 시위용품으로 활용하거나 도로에 뿌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차단한 것"이라면서 "연행된 9명을 놓아주면 대치를 풀겠다고 했는데 다시 계속 있겠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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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안전처 "5명 사망·5명 실종…이재민 198명"차량 1천50대·주택 508채·농경지 7천747㏊ 침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 5명, 실종 5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안전처가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태화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 작업 중 사망자 1명을 발견해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현재 실종자는 5명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다. 이재민은 90가구 198명으로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7가구 26명이 일시 대피했다.시설 피해는 주택 14채(제주)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다. 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농작물 침수는 7천747㏊로 집계됐다. 제주가 5천203㏊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전남 1천333㏊, 경북 673㏊, 경남 533㏊, 광주 5㏊ 등이다.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80대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등의 900여대, 경북 66대 등 1천50여대에 이른다. 어선은 제주 하예항과 화순항에 정박한 어선 2척이 전복됐고 경남 통영에서 2척이 침몰했다.공공시설 피해는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도로 17곳이 유실됐고 경부선 철도 1천350㎡가 유실됐다.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해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과 울산 21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제주 복합체육과 천장이 유실됐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가 완전히 부서졌다.문화재 피해는 울산 1건과 제주 20건 등 21건(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0건)으로 집계됐다.정전 피해는 22만 8천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 8천579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됐다. 제주 정수장 등 16곳 피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부산도 150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응급 조치에 따라 현재 통제 중인 도로는 6곳으로 줄었고, 여객선은 국제선 2개 항로(대마도, 후쿠오카)는 통제 중이나 국내선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안전처는 소방력 7천838명과 장비 2천200대를 동원해 236명(112)을 구조했으며, 371곳에서 배수를 지원하고 시설물 철거 등 1천532건의 안전조치를 했다.정부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78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했으며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울산 태화종합시장과 현대아파트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정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하며 지자체 공공시설 피해조사는 6일부터 12일까지 벌인다. 안전처는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벌여 이달 말 복구계획을 세우기로 했다.<태풍 차바> 침수된 자동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태풍 '차바'가 몰고 온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돼 있다. 201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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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고립 주민 구조하던 소방대원 실종…울산서 2명 사망·실종(2보)<태풍 차바> '어서 올라와'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한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에 여객선이 좌초해 물에 빠진 선원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구조 활동에 나선 119대원이 실종되고,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p>< p> (서울=연합뉴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울산 울주군 반천강변길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2016.10.5 [독자제공=연합뉴스]</p>< p> photo@yna.co.kr이날 낮 12시 10분께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온산소방서 소속 대원 강모씨가 불어난 회야강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당시 강씨는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로를 확인하던 중이었다. 소방대원 3명이 전봇대를 붙잡고 거센 물살을 버티던 중 강씨가 결국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본부는 헬기 2대와 온산소방서 전 인력을 동원해 강씨를 찾고 있다.<태풍 차바> 구조작업(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수색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10분께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서 최모(61)씨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몸이 끼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10여 분 만에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최씨가 아파트 인접 태화강 강물이 넘치면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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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밀알복지재단, 올해도 ‘태양광안심가로등’으로 전국 밤길 밝힌다사회안전망 구축과 범죄예방에 기여하고자‘태양광 안심가로등 사업’을 펼쳐온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이 올해도 전국 방범취약 지역을 찾아 안심가로등을 설치함으로써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기여한다. 한수원은 밀알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충남 서산시에 41본의 가로등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군, 대구 달서구, 경기도 가평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317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충남 서산시 중왕리 포구 일대에서 10월 1일 저녁 6시부터 올해 첫 안심가로등 설치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 및 토크 콘서트를 가졌으며, 한수원 전영택 기획본부장,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시 이완섭 시장,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전영택 기획본부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포구 일대는 어촌마을로 그동안 가로등이 부족해 야긴 및 새벽 조업을 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는데, 한수원을 통해 가로등이 설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수원이 태양광 안심가로등 41본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은 이제 안전하게 포구로 나가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안전한 밤거리를 제공함에 따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4년도에 시범사업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에 태양광 LED 안심 가로등 37본을 설치했으며, 2015년에는 경주, 영덕, 고창,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253본의 안심 가로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주고, 범죄 예방에도 기여했다.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1본당 연간 57.6MWh 전기절약 효과가 있으며, 지난 2년간 한수원이 설치한 290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으로 약 8,816만원(1본당 304,000원)의 공공 전기료 절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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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물려받은 미성년자 2만6천명…평균 1억2천만원"박광온 의원 "자수성가의 나라 물려줘야…연령별 차등과세 필요"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5년간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미성년자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물려받은 재산의 평균은 1인당 1억2천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증여재산 과세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2만6천227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에게 부모가 증여한 재산 금액은 총 3조463억원이었다. 1명당 1억1천615만원씩 받은 셈이다. 증여 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예금 등 금융자산이 1조1천212억원(36.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부동산(9천847억원·32.3%), 주식 등 유가증권(7천607억원·24.9%), 기타자산(1천797억원·5.9%) 순이었다. 만 2세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증여받은 미성년자도 2천207명 있었다. 이들이 물려받은 재산은 총 1천969억원으로, 평균으로 치면 8천921만원씩이다. 미성년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평균 증여재산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 이상 5세 이하에선 3천108명이 재산 3천239억원을 물려받았다. 1인당 1억421만원씩 받은 것이다. 만 6세부터 12세까지는 모두 9천명이 1조282억원을 증여받아 평균이 1억1천424만원으로 파악됐다. 만 13세∼18세는 모두 1만1천912명이 1조4천973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억2천569억원을 물려받은 셈이다. 박광온 의원은 "만 13세∼18세의 경우 미성년자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증여규모를 나타내 중고등학교 때부터 집중적으로 증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증여세의 명목 실효세율이 50%지만 실제 실효세율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증여받은 미성년자들이 낸 세금은 총 2천426만원으로, 실효세율이 20.9% 수준에 불과했다. 박광온 의원은 "상속의 나라가 아닌 자수성가의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증여세의 실효세율이 너무 낮고 증여자의 47%만이 세금을 내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연령별 차등 과세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