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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내달 9만6천여가구 쏟아진다…16년만에 최대25일 서울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천여가구로, 10월 물량으로는 16년 만에 최대 규모다.부동산114는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천855가구로, 분양물량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9월(7천834가구)보다 761.8%(5만9천682가구) 늘어난 6만7천516가구, 지방은 89.8%(1만3천880가구) 늘어난 2만9천33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당초 지난달 5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추석 연휴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가을 분양시즌인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천932가구(일반분양 2천10가구)를 비롯해 총 1만2천9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천30가구(일반분양 1천405가구) 등 4만5천434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9천12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지방은 세종시에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 1천905가구 등 6천208가구가 공급되고 경남에서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 3천233가구 등 5천47가구가 분양을 앞뒀다.이 외에 ▲ 충북(3천518가구) ▲경북(3천516가구) ▲ 강원(3천287가구) ▲ 울산(3천215가구) ▲ 부산(1천432가구) ▲ 전북(1천134가구) ▲ 대구(1천128가구) ▲ 제주(426가구) ▲ 대전(308가구) ▲ 충남(120가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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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8살 탈북소년이 본 북한'…北체제 고발 만화 프랑스서 출간'김정일의 생일' 만화가 연합뉴스 인터뷰…"어린이 눈으로 北 고발하고 싶었다"RTL라디오·허핑턴포스트 등 프랑스 언론 '이달의 만화' 선정 호평 프랑스 만화 '김정일의 생일' 표지(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에서 지난달 출간된 탈북자 소재 만화 '김정일의 생일'(L'anniversaire de Kim Jong-Il) 표지. 2016.9.26 [델쿠르 제공=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달 프랑스에서 출간된 탈북자 소재 만화 '김정일의 생일'(L'anniversaire de Kim Jong-Il)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유력 라디오 RTL은 출간 직후 이 책을 '8월의 만화'로 선정했으며 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도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새 문학 시즌을 맞아 프랑스에서 출간된 560권의 책 가운데 주목할 8권에 이 책을 포함했다.이 책은 기자 출신의 만화 시나리오 작가 오렐리앵 뒤쿠드레와 만화 그림 작가 멜라니 알라그가 3년간 함께 작업해 지난달 말 내놓았다. '김정일의 생일'에서는 1990년대 평범한 8살 북한 소년 준상이 자기 나라를 낙원으로 생각하다가 북한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족과 함께 탈북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준상의 생일은 2월 16일로 김정일과 같다. 김정일 일가를 제외하고는 생일을 축하하지 않는 북한에서 준상은 매년 김정일 생일에 사람들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준상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으며 남한과 미국 제국주의자들을 증오해야 한다고 배우며 자란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아버지가 남한 출신이라 북한에서 신분 차별을 받는 데다가 1990년대 북한에 대기근까지 닥치면서 당시 많은 북한인처럼 살아남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을 시도한다.준상의 가족은 탈북 과정에서 붙잡혀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지옥을 경험한다. 천신만고 끝에 중국으로 넘어갔으나 함께 탈북한 누나가 인신매매단에 붙잡히는 등 탈북자들의 고난이 만화로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이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평범한 북한인의 일상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대기근 당시 어린이들이 쥐를 잡아먹기 위해 뒤쫓거나 거름으로 사용할 인분을 수거하는 모습, 김정일 그림을 그렸다가 교사에게 들켜 자아비판 하는 학생 등 북한 주민의 평범한 삶을 통해 북한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책을 쓴 만화 시나리오 작가 뒤쿠드레와 만화가 알라그와 인터뷰는 23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 있는 이 책 출판사인 델쿠르(Delcourt) 본사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정일의 생일' 만화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에서 지난달 출간된 탈북자 소재 만화 '김정일의 생일'(L'anniversaire de Kim Jong-Il)의 시나리오 작가 뒤쿠드레(좌)와 그림 작가 알라그(우)가 23일 파리 델쿠르 출판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6.9.26 sungjinpark@yna.co.kr 다음은 문답 요지.--프랑스와 큰 관계도 없고 멀리 떨어진 북한의 인권을 주제로 한 만화를 낸 계기는.▲(뒤쿠드레) 우연히 프랑스어로 번역돼 나온 탈북자 신동혁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증언집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읽고 북한 문제에 관심이 생겨 탈북자 책들을 찾아봤다. 이후 북한인의 일상은 어떤지, 8살 어린이는 북한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써보고 싶었다.--북한에 가 본 적이 있는가. 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쓰게 됐나.▲(뒤쿠드레) 북한에 가 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서 지어낸 부분도 하나도 없다. 모두 탈북자들의 책에 나오는 증언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의 책이나, 탈북자 강철환의 요덕수용소 생활수기 '수용소의 노래' 등 여러 탈북자 책을 프랑스어로 읽고 이 책 시나리오를 썼다. 이 책에는 새로운 사실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다. 북한을 보는 시각만 새로울 뿐이다. 프랑스 얘기가 아니라서 행여나 내용에 틀린 부분이 없는지 조심했다.--북한의 인권 탄압을 8살 소년의 입을 빌려서 말하고 있는데 주인공을 어린이로 택한 이유는.▲(뒤쿠드레, 알라그) 북한 문제를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싶었다. 북한의 선전은 아주 거대한 거짓말이지만 어린이는 이를 다 믿는다. 북한 선전은 매우 정교하고 효과적이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어수룩하기도 하다. 북한 선전의 허위를 조금씩 드러내기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주인공이 개인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도 어린이 주인공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북한 인권 문제와 함께 대기근, 굶주림 문제가 책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데.▲(뒤쿠드레) 탈북자 증언집을 많이 읽었는데 언제나 1990년대 대기근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끔찍한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아주 영리한데'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도 많았다. 내 책에 담긴 내용을 예로 들자면 아이들이 먹을 게 떨어져서 쥐를 잡아먹으려고 뒤쫓는 장면이 있다. 한 어린이가 쥐를 발견하고 "잡았다. 죽이자"라고 말하자 친구가 "아직 죽이지 말자. 쥐의 집에는 밀 등 식량이 있을 것이니 살려준 뒤 뒤따라가서 쥐와 밀을 함께 먹자"고 말한다. --학교나 가정 등 북한인의 일상적 삶의 모습, 거리 풍경, 요덕수용소 내부 모습 등은 자료가 많지 않아 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렵지 않았나. ▲(알라그) 수용소 모습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 자료는 거의 구할 수 없어서 표현이 어려웠다. 그래서 흑백 그림으로만 처리했다. 하지만 북한 일상 모습을 담은 이미지 자료는 적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이 북한에서 몰래 찍은 사진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어서 찾아봤다.--주인공 준상이 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결국 중국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16살이 돼 중국에 도착한 준상은 북한에 적대적으로 변해 있는데.▲(뒤쿠드레) 준상은 북한에서 몰래 중국 TV를 보면서 북한 정권의 선전이 허구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요덕 수용소 생활을 통해서 북한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의 실체를 깨달으면서 더욱 큰 배신을 느끼게 된 것이다. 프랑스 만화 '김정일의 생일'의 한 장면(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에서 지난달 출간된 탈북자 소재 만화 '김정일의 생일'(L'anniversaire de Kim Jong-Il) 속 장면. 2016.9.26 [델쿠르 제공=연합뉴스]--탈북자 이야기는 무거운 주제인데 이런 주제를 청소년 장르로 여겨지는 만화로 다루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알라그) 프랑스에서는 만화가 청소년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즐기는 예술 장르이다. 그리고 만화를 통해서 무거운 주제를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의 전반부는 컬러 그림이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 흑백으로 바뀌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알라그) 준상의 세계가 단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그가 생각했던 세계가 무너진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북한에는 파스텔색이나 장미색, 녹색 등 행복을 상징하는 색깔 건물이 많다. 북한 체제에 속해 있을 때 경험한 이런 모습은 컬러로 표현했고 준상 가족이 탈북하다 국경에서 붙잡혀서 요덕 수용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흑백으로만 그렸다. 수용소에서 그의 삶은 공포로 어두워지게 된다. 흑백이 진실을 드러내는 색이라고 생각했다.--북한이 인권 문제와 주민의 굶주림은 신경 쓰지 않고 핵무기 개발에만 열중하고 있는데. ▲(뒤쿠드레) 북한 정권은 인터넷 때문에 끝날 것이다. '아랍의 봄'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독재정권은 결국 망했다. 인터넷, 휴대폰 등이 보급되면서 조금씩 북한 정권은 망해갈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 책을 번역·출간할 계획이 있는가. ▲(뒤쿠드레) 한국 에이전시와 접촉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 번역·출간할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으로 넘어간 많은 탈북자가 내 책을 보고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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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의 사냥 무기는 '효과 빠른 인슐린'갯벌 고둥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호주 등 국제연구진 "당뇨 치료제에 응용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바다에 사는 고둥(Conus geographus)이 가진 인슐린은 유독 효과가 빠른데, 최근 그 원인이 확인됐다.26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 호주 모나쉬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고둥 인슐린의 경우 서로 엉겨 붙는 부분이 없어 빠른 활성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4일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데, 고둥은 이를 '사냥 무기'로 쓴다.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에 인슐린을 뿜으면 물고기는 저혈당 쇼크로 잠시 '기절'하고, 이 틈에 물고기를 잡는다. 연구진은 지난해 이 사실을 이번에 연구진은 고둥 인슐린과 사람 인슐린의 구조를 비교한 결과, 고둥의 인슐린은 서로 붙지 않는다는 것을 찾았다. 인슐린은 'A', 'B'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B 부분은 인슐린끼리 엉겨 붙게 한다. 사람 인슐린의 경우 인슐린 분자 6개가 뭉쳐서 저장됐다가, 혈액으로 분비되면 차차 1개씩 떨어져 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고둥은 애초에 'B'부분이 짧아 서로 붙지 않고, 분비되는 즉시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고둥의 인슐린이 기존 당뇨 치료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고둥의 인슐린에서 확인한 구조는 효과 빠른 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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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일 열전' 개막…與 보이콧으로 '반쪽' 불가피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정감사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법사위·정무위 등 12개 상임위 스타트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회 국정감사가 26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를 포함한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20일간 이어질 열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정국이 급랭하면서 새누리당이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키로 함에 따라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국감이 진행될 경우 법사위에서는 '스폰서 검사'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수천 부장판사 사건을 계기로 법조계 개혁 방안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조사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요구도 거센 상황이다. 국방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의 적정성과 인체 유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안전행정위에서는 대형 재난·재해 안전매뉴얼 등에 대한 점검이 주요 의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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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기각…경찰, 재신청 검토(종합)'부검시도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백남기농민 상황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권영전 김은경 기자 = 25일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이 기각됐다.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6일 백씨의 시신 부검과 진료기록 확보를 위해 경찰이 검찰을 통해청구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영장에 적시된 압수·검증 대상 2가지 중 시신 부검 부분만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사망 원인이 밝혀졌거나 부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부검 필요성과 상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검영장이 기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경찰은 진료기록 압수만 따로 집행하기보다 검찰과 협의 후 시신 부검 부분까지 포함해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당시 물대포에 맞은 이후 중태에 빠졌다가 25일 숨진 백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그러나 백씨 유족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백씨 사인이 경찰 물대포에 의한 외상임이 명백하므로 부검이 필요하지 않다며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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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핵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겁박한 북한(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정권이 급기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핵무기로 완전히 잿더미화 하겠다는 극단적 협박을 들고나왔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3일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가 발사하는 징벌의 핵탄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 몰려있는 동족대결의 아성 서울을 완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로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2대가 군사분계선(MDL) 부근을 비행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최근 우리 국방부가 북한이 핵무기 사용 징후를 보일 경우 평양의 전쟁지휘부가 숨어 있는 구역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 작전개념을 밝힌 데 대한 반격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간 기회 있을 때마다 핵무기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며 동족을 공갈하거나 해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강변해왔다. 하지만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는 서울을 핵 공격의 타격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핵무기가 남북한의 공동 자산이라고 호도했던 가식을 벗고 민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만약 우리 내부에 아직도 '북한이 핵으로 남한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향하는 곳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서울 잿더미' 겁박에 대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 폭탄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할 전력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김정은 정권의 협박이 강도를 높일수록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좌시할 수 없다는 남한과 국제사회의 여론은 고조될 것이다. 갤럽이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반대(34%)를 압도했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수해지원에 대해서도 반대(55%)가 찬성(40%)보다 많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유엔회원국 자격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의 가혹한 인권 유린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걸핏하면 주민을 잔혹하게 처형하고, 해외에 내보낸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북한의 정권 핵심부를 좌시하지 말고 국제형사재판소(ICC) 정식 회부 등의 행동에 나서야 한다. 주민의 삶은 팽개친 채 불꽃놀이 하듯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자행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조롱하는 북한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유엔의 회원국 자격이 없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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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교량·아파트 안전 '낙제등급' 수두룩…지진나면 '위험'지은지 30∼40년된 노후 시설물 많아…서둘러 대책 마련해야…기와 교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에 이어 400여차례 여진이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는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등급 D·E 시설이 산재한다.관공서, 교량, 아파트, 전통시장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재정 한계로 한꺼번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보강이나 대체 시설 신설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전등급 A∼E 가운데 D·E는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한다.D는 주요 부재 노후화와 구조적 결함으로 조속히 보수·보강하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결함이 지속하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E는 보수·보강보다는 철거나 재가설이 필요해 사용제한 등 긴급조치를 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예산을 투입해 보강해야 하고 앞으로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시설에도 내진이나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은 지 30∼40년 공공청사 재해 취약 강원 횡성읍사무소와 고성 토성면사무소는 지난 2월 D등급을 받았다.1985년 9월 준공한 횡성읍사무소는 31년 된 낡은 건물로 1층 민원실 문서고 보 처짐 현상이 나타났다.횡성군은 지하 1층 프로그램 실을 즉시 폐쇄하고 구조물 보강공사를 했다.장기적으로는 읍사무소를 건립할 계획이다.1984년 12월 준공한 토성면사무소는 2014년 7월 D 등급으로 나왔다.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청사는 안전등급이 D등급 이하는 아니지만 33∼40년이 돼 지진 등 재해에 취약하다.파주시청 본관 건물은 지은 지 40년이나 됐다.비좁은 청사에도 내벽력 등 건물 구조가 안전에 취약해 증축 등을 고려하지 못한다.고양시 청사 본관 건물도 1983년 7월에 지어 위험하다.2001년 구조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3층 일부 공간을 헐어내고 다시 증축했다.시는 수차례 구조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1968년 건립한 전남 해남군청은 2012년 2월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D등급으로 나와 청사 신축이 추진 중이다.지은 지 40년이 된 충북 진천군청사는 2015년 6월 정밀 안전 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에서 본관동이 안전 D등급을 받고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돼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경주 지진 복구작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래된 아파트 '불안에 또 불안' 전북 익산시는 2014년 9월 붕괴 위험에 처한 모현동 우남아파트 입주민에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를 근거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1992년 11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2002년 철거대상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한차례도 보수·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심각한 붕괴 위험 상황에 직면해 있다.이 때문에 70%가량 주민이 이주했으나 30%가량 44가구는 이주할 경제력이 없어 아직 거주하고 있다.한 주민은 "불안하지만 이사할 곳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머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경남 창원시 중앙동 아파트들도 오래돼 재난위험 등급 판정을 받았다.삼미아파트 가동과 나동, 목련아파트 101∼103동, 효성A 아파트는 1977년 준공한 5층짜리다.2005년과 2006년 사이 재난위험등급 아파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건물이 낡아 지진에 취약한 상태다.내년에 이 아파트 모두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2014년 7월 지하 기둥에 균열 현상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진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은 E등급이다.1981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시설물 D등급으로 노후 아파트와 연립주택 43곳, 판매시설 3곳이 있으나 민간시설물은 행정기관에서 보수·보강 명령만 내릴 뿐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어 건물주가 보수·보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D·E등급 다리 수두룩 강원도에 안전 D등급 공공시설 23곳 가운데 20곳이 다리다.전남에도 교량 22곳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경북 재난위험시설 39곳 가운데 1970∼1990년대 건설한 다리가 3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통행제한을 하고 대체할 다리 공사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통행제한 조치만 해두는 곳도 적지 않다.경북도 관계자는 "빠르게 조치하면 좋은데 지방자치단체 재정 사정상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전국에 낡은 다리가 많아 국비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 대체 다리 건설 등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경남도는 재난위험시설 24곳 가운데 남해군 상주면 금전2교, 거제시 동부면 평지교를 철거했다.19곳은 여전히 D등급 상태다.충남 재난위험시설물은 D등급 23곳과 E등급 2곳이다.1971년 준공한 신흥교에는 차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지은 지 50년 가까이 된 충남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은 보수 공사를 위해 대기실을 폐쇄했다.E등급 판정을 받은 천안 자유시장은 건물이 너무 낡아 시멘트가 떨어지기도 한다.충남도는 낙하물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그러나 예산 확보 등 문제로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인천 중구 송월시장과 남구 제흥시장도 E등급이다.문성권 대구한의대 소방방재안전학부 교수는 "E등급 구조물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지진이 오면 붕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며 "공공시설물은 결국 예산을 뒷받침해야 하고 민간시설물도 앞으로 안전을 위한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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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장관 해임건의 실력행사…20대 국회 협치 '파국 위기'野 표결 강행에 與 '의회 독재' 강력 반발…정기국회 파행 가능성누리과정·우병우 사태·미르 의혹 등 '산너머 산'여야 '강대강 대치'에 정국 급랭…대선정국 조기 점화 관측도(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여야간 극한대치 속에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을 정국'이 급격하게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표결을 강행하고 국민의당이 더민주 쪽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헌정 사상 6번째, 참여정부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국회가 국무위원의 해임을 공식 요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 따라 '협치'를 화두로 내걸고 출범한 20대 국회는 약 4개월만에 최악의 대치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 항의받으며 차수 변경하는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자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날짜 변경으로 인한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포하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새누리당으로서는 4·13 총선 참패에 따른 여소야대 구도의 현실을 절감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을 주도하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더민주 등 야권도 강경 일변도의 태도로 국정 동반자가 아닌 대결자의 면모만 부각됐다는 평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이송받은 해임건의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행정부와 입법부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회내 권력 투쟁은 물론 정국 전반이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박 대통령이 수용 거부 입장을 공식화할 경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새해 예산안과 민생·안보 관련 법안의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우상호, '국민의당 감사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후 국민의당을 찾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만약 국민 여론의 압박 속에 여야가 최악의 정국 파탄 상황을 피하더라도 양측간 상호불신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사건건 대결구도가 이어지면서 '헌정사상 최악'으로 평가받았던 19대 국회보다 더한 불명예를 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이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임건의안 표결 강행시 정기국회 파행을 경고했다는 것은 여야의 강대강 대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가뜩이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및 자체 핵무장론 등 쟁점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간 팽팽한 긴장이 사라지기 어려운 환경이 된 셈이다.새누리, 의장석 앞에 도열해 항의(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자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날짜 변경으로 인한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포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특히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더욱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더 앞당겨 도래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여야 정치권의 이같은 극단적인 모습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을 토대로 이른바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하면서 중도 진영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내놓고 있다.다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할 사실상 마지막 무대인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야권과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만큼 파행 정국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내년말 정권교체를 정조준하고 있는 야당으로서도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해야 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강경한 모습을 견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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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이집트 난민선 사망자 최소 162명…"정원 3배 초과 승선"(종합2보)이집트 인근 난민선 침몰…최악 지중해 참사 기록될 듯(로제타 AP=연합뉴스) 이집트 인근 지중해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난민선 전복으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실종됐으며 163명이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최악의 지중해 난민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집트 해안경비대가 익사한 시신을 수습해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로제타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수백명 여전히 실종…지금까지 164명 구조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출발한 유럽행(行)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162명으로 늘었다.23일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당국은 육지로부터 약 12km 떨어진 사고 해상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시신 90구 이상을 발견·수습해 이날 오후 현재 난민선 침몰에 따른 사망자가 16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숨진 이들 중에는 난민선이 침몰할 당시 수영을 할 수 없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조만간 시신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 선박에 탑승했다 구조된 난민이나 이주민들은 지금까지 모두 164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 중에는 이집트인이 111명으로 가장 많고 수단인 26명, 에리트레아인 13명, 소말리아인 2명, 시리아인·에티오피아인 각 1명 등이다.소형 어선을 개조한 이 난민선의 사고 원인에 관한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생존자들은 난민선이 정원보다 3배가량 많은 인원을 승선시킨 채로 운항하다가 갑자기 뒤집힌 뒤 침몰했다고 말했다.사고 선박의 전체 탑승 인원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그 배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이 150명이었지만 사고 당시 약 450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탑승 인원이 400∼600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이 가운데 100명가량은 어선 내부의 생선 저장용 냉장실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 구조자는 말했다.생존 이집트인 중 한 명인 아흐메드 모하메드(27)는 "우리 200명이 이미 그 배를 가득 메웠으나 나중에 또 다른 200명에 배에 추가로 탔다"고 증언했다.그는 이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는 대재앙이었다. 모두가 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며 "나는 약 10km를 수영해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에 가기 위해 이 배를 탔다는 이집트인 용접공 무트왈리 모하메드(28)는 "아내, 아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국을 떠났는데 결국엔 나만 생존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모하메드는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중개인에게 5만 이집트 파운드(약 620만 원)를 지급하기로 브로커와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또 다른 이집트인 학생 모하메드 아흐메드(17)는 "불운한 배의 복도에 타기 위한 비용으로 2만 이집트 파운드(약 250만 원)를 빌렸다"고 말했다.앞서 21일 이집트 북부 카프르 엘셰이크 지역 해안으로부터 약 12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뒤집혔고 지금도 수백 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이집트 인근 해상서 난민선 침몰 [AFP=연합뉴스]이집트 인근 해상서 난민선 침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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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교환하면 다음달 통신요금서 3만원 차감프리미엄폰으로 기기변경 고객에도 같은 보상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를 산 후 새제품으로 교환한 이용자들은 다음 달 이동통신 청구요금에서 3만원을 할인받는다.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고 삼성전자의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6·S6엣지·S6엣지플러스·S7·S7엣지·노트5)을 선택한 이용자들도 같은 금액의 통신비 지원을 받는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삼성전자와 '통신비 3만원 지급'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24일 이런 결정 내용을 일선 유통망에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갤럭시노트7 리콜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심려에 보답하는 의미로 통신비 일부 지원을 약속하고, 이통사들과 그 방식을 협의해왔다. 이달에 갤럭시노트7를 교환한 이용자는 '갤럭시노트7 통신비 지원' 명목으로 이용요금에서 3만원이 차감된 10월 청구서(9월 통신 사용분)를 받게 된다. 10월에 제품을 교환한 이용자는 11월 청구서에서 요금을 차감받는다. 통신요금 지원금은 삼성전자에서 부담한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오는 30일까지 제품을 산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새 제품을 받거나 개통 취소(환불)를 할 수 있다. 다만, 환불은 같은 이통사에서 기기변경을 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10월부터는 환불은 되지 않고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7 새제품으로 교환만 가능하다. 교환은 내년 3월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