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
소리꾼 장사익, 성대수술 후 복귀 무대 '꽃인 듯 눈물인 듯'(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리꾼 장사익이 올해 초 성대 수술 후 다시 팬들 앞에 선다. 장사익은 오는 10월 5∼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복귀 공연 '꽃인 듯 눈물인 듯'을 갖는다.. 올해 초 성대에 혹이 발견되면서 제거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말도 못한 채 지내는 등 힘겨운 시기를 겪어내고 나서 처음으로 서는 무대다. '묵언수행'과 같은 시간 동안 목소리에 이상이 생길지 모른다는 걱정을 자신과 다른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다스렸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면서 구상한 이번 '소리판'에서 장사익은 여러 시를 바탕으로 새로 짠 노래들과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다시 찾은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장사익은 "목청 하나 믿고 살던 내가 혹시라도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부르던 나날은 꽃이었고 노래를 못하는 날들은 눈물이었다"면서 "이제는 속을 알고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정재열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즈퀸텟과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해금 연주자 하고운,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 등이 함께한다.
-
북한 SLBM 고각으로 발사…정상각도면 사거리 1천㎞이상(3보)북한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겨냥 미사일을 또다시 시험 발사(CG)[연합뉴스TV 제공]고체연료 사용·단 분리도 성공…軍, 사드로 요격 가능 판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이영재 기자 = 북한이 24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발사된 SLBM은 500㎞를 비행했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가 1천㎞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북한이 고각 발사한 것은 일본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고체연료를 사용했으며, 1단 및 2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북한이 발사한 SLBM은 400㎞ 이상 고도로 솟구쳤으며, 50㎞ 상공에서 마하 10의 속도로 하강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사드가 40∼150㎞의 고도에서 최대 마하 14의 속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드의 요격범위 내에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판단이다.
-
"폭염 26일 물러난다"…기상청 오보 행진 이번엔 끝나나(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26일 기상청의 예보대로 서울에서 폭염이 완전히 물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줄이은 오보(誤報) 탓에 날씨예보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일요일인 21일 오전 6시 기상청은 목요일인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을 32도로 예보했다. 폭염이 서울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발생했다고 한다.그렇지만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6시 예보문에서는 폭염이 끝나는 날이 금요일인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26일 낮 최고기온을 31도로 예상한 것이다.앞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11일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폭염이 11∼14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이후 수은주가 치솟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19일에도 대전(37.3도)과 충주(36.2도) 등 전국 상당수 도시의 낮 기온이 애초 예보와 달리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서울의 경우 폭염이 꺾이는 시점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당초 16일에서 18일→22일→24일 이후로 잇따라 늦춰지는 오보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기상청 예보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비난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와 기온 정확도의 초점은 오늘과 내일, 모레 등 단기 3일 예보에 맞춰져 있다"며 "따라서 중기인 향후 10일간 예보의 경우에는 시점이 다가오면 상당 부분 수정하고 있어 폭염이 끝날 날짜가 달라졌을 뿐 오보를 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사 외관과 로고
-
갤노트7 비싸다보니…이통사 할인혜택 이용자 '북적''갤노트7' 개통 기다리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T월드강남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6.8.19 scape@yna.co.krT모아쿠폰으로 공짜 구매…'T삼성카드2 v2' 2만명 발급KT·LGU+도 할인카드 출시로 경쟁 가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할인혜택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때 제조사 가격경쟁으로 LG V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7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갤럭시노트7 가격이 다시 100만원에 가깝게 오르면서 시장에 이런 트렌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통사 할인혜택 덕분에 단말기 판매 자체도 힘을 받는 분위기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기 위해 SK텔레콤[017670]의 'T삼성카드2 v2'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최근 2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발급 수가 갤럭시S7 출시 때의 7배에 달했다. 이 카드로 갤럭시노트7 할부금을 결제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2년 동안 최고 48만원의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각종 마일리지와 복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단말기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T모아쿠폰도 평소보다 사용 건수가 2배 이상 뛰었다. 평균 8만원의 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T모아쿠폰으로 총 98만원을 할인받아 갤럭시노트7을 사실상 공짜로 구매한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매달 9천900원의 이용료를 내면서 갤럭시노트7을 쓰다가 1년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는 T갤럭시클럽도 인기를 끌었다.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최고 48만원을 할인하는 '프리미엄 수퍼할부카드',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구매 때 10만원 할인하고 2년 동안 통신비를 최고 36만원 할인하는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를 각각 선보였다.갤럭시노트7의 출시 직후 개통 건수는 역대 프리미엄폰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9~21일 갤럭시노트7 개통 건수가 출시 후 사흘 동안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2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천900원이다. 같은 64GB 모델이라고 해도 갤럭시S7의 88만원, 전작 갤럭시노트5의 96만5천800원에 비해 비싸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값이 비싸지니 이통사 할인혜택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듯하다"며 "예약판매 흥행 성공 뒤에서 이통사 프로모션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T삼성카드2 v2 [SK텔레콤 제공]
-
애플 고가폰 점유율 50% 위태위태…삼성·화웨이가 잠식삼성, 2분기 애플 15%p 차이 추격…화웨이 점유율 1년새 2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중저가는 물론 고가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7[AP=연합뉴스 자료사진]반면 애플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하이엔드 제품에서도 위축되고 있다.21일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500달러(약 56만원)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은 작년 동기보다 4.4% 포인트 늘어난 3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추산했다. 반면 애플은 50.9%로 1년새 점유율이 9.2% 포인트나 줄었다. 지난해 2분기에만 해도 애플 60.1%, 삼성 31.5%로 더블스코어에 가까웠다. 하지만 두 회사의 격차는 1년 만에 15% 포인트로 좁혀졌다.삼성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 S7의 히트와 동시에 애플 아이폰 6s의 판매 주기가 침체기에 접어든 덕분에 점유율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BI는 분석했다. 독일 뮌헨의 애플스토어[AP=연합뉴스 자료사진]화웨이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토를 확대했다. 화웨이의 이 시장 점유율은 3.5%로 작년 동기(1.2%)의 거의 3배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보급폰에서 다양한 기능의 고가 휴대전화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덕분이다.애플과 삼성은 고가폰 시장에서 하반기에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기선을 잡기 위해 갤럭시노트7을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 출시했다. 이 제품에 대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찬사도 나오고 있어 삼성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애플은 아이폰 차세대 모델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판매가 기존 예상보다 1주일 늦은 9월 23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화웨이 로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화웨이는 애플과 삼성이 지배하는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 4월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P9'을 출시했다. 독일의 카메라회사 라이카와 함께 개발한 듀얼 렌즈 카메라가 장착된 이 스마트폰은 가격이 683달러(32GB·영국 기준)로 아이폰 6s(16GB)의 759달러, S7(32GB)의 801달러보다 싸다. 광고 모델로는 미국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썼다.유럽에서 입지를 확보한 화웨이는 미국 고가 제품 시장에서 삼성, 애플과 경쟁하는 것이 과제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에 중저가 제품까지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삼성의 점유율은 22.3%로 작년 동기보다 0.5% 포인트 늘었으나 2위 애플은 12.9%로 1.7% 포인트 감소했다. 3위 화웨이는 0.9% 포인트 늘어난 8.9%를 기록했다.
-
갤노트7 출시로 이통시장 활기…번호이동 5만7천여건예약 구매자 개통 몰린 듯…이통사들 경쟁 치열 시장 과열 여부는 아직 단정 못 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5만7천904건에 달했다. 19일 3만5천558건, 20일 2만2천346건이었다. 이는 갤럭시노트7 출시 전날 번호이동이 1만2천29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한 결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이 2만4천건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19일에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445명, SK텔레콤 가입자가 722명 각각 순증했고, KT 가입자가 1천167명 순감했다. 이어 20일에는 KT 가입자가 171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225명 각각 순증했고, SK텔레콤 가입자가 396명 순감했다.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물량을 모두 소화한 후에도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다만, 20일 번호이동이 전날보다 많이 줄면서 시장 과열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많아야 1만건 안팎이던 번호이동이 오랜만에 2만~3만건을 넘었다"며 "갤럭시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통시장에 찾아온 활기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표> 이통 3사 일별 가입자 순증·순감과 전체 번호이동 KTLG유플러스SK텔레콤번호이동18일-232-9532712,29919일-1,16744572235,55820일171225-39622,346
-
갤노트7 예약판매 40만대…출시 후에도 '품귀' 불가피삼성전자, 생산라인 확대, 사은품 증정 기간 연장 검토"스마트폰 판매 역사 새로 썼다" 평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서 전례 없는 흥행 성적을 내면서 정식 출시 후에도 품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은 최근 35만대에 달했다. 예약판매 마감일인 오는 18일까지 4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판매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국내 시장에서 하루 1만대가량 팔리면 이른바 '대박폰'으로 불리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한 달 이상 판매할 물량을 13일 동안의 예약판매로만 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블루코랄 색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당장 물량이 부족해 일부 국가에서는 정식 출시일을 8월 말에서 9월 초로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노트5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인기 비결은 복합적이다. 무선 충전, 방수·방진,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등으로 소비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고, 모바일 은행업무에서 활용 가능한 홍채인식, 기능이 강화된 S펜 등 기술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또 기어핏2 등 총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전무후무할 것으로 평가되는 강력한 프로모션을 벌였고, 이통사 지원금을 미리 공개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카드사와 제휴해 스마트폰 할부금을 대폭 할인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도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오는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후에도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밀린 예약판매 제품 배송이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약구매가 실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50% 안팎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는 이통사별 공시지원금이 사전 공개됐기 때문에 실구매율도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뜨거운 시장 반응에 기뻐하면서도 일시적으로 공급을 수요에 맞추지 못해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오는 23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는 예약구매자에게 기어핏2 등을 증정하기로 한 행사 기간을 연장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배송이 늦어 23일까지 개통을 못 해도 약속대로 사은품을 줘야 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예약판매 역사상 이렇게 잘 팔린 제품이 없었다"며 "스마트폰 판매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
해방공간에 갇혀 있는 한반도…격화되는 新냉전구도[연합뉴스TV 제공]'동북아 신냉전' 한반도 통일에 장애물…"갈등완화 전략 필요"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기류 형성 <※편집자 주 =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8.15 광복이 71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해방 공간에서 치열한 이념 대립과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비극을 겪었지만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단 상황을 극복하지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의 대립도 여전합니다. 일본은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런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한반도 정세를 조망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전히 아물지 않는 과거의 아픈 상처와 치유 노력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일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상현 김효정 기자 =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로 쟁취한 독립이 아니었기에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 구도 속에 한반도의 허리가 잘려나가는 비극을 막을 수단도, 힘도 없었다. 갓 해방된 약소국의 비애였다.수백만의 사상자를 낸 6·25 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은 굳어졌고, 미소 냉전은 더욱 격화했다. 1990년 동구권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또 다른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통일됐지만, 한반도의 대립구도는 여전하다. 미소 냉전은 종식됐지만, 동북아에선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를 축으로 한 신냉전 구도가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신냉전 구도의 중심에는 분단된 한반도가 자리잡고 있다.광복 71주년인 올해 초부터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했고, 미국과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 비핵화 없이는 남북 교류·협력도 없다는 원칙 아래에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광복 71년> 독립운동가들의 고통 서린 서대문형무소(서울=연합뉴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 4만여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고 해방 이후엔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공간이다. 201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초강력 대북제재가 반년 가까이 시행되는 동안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하자 대북제재 전선에 균열 조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사드 배치는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의 노동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성명 채택도 중국이 '사드 반대' 문구를 같이 넣자고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중국과 미국을 축으로 한 한반도의 신냉전 구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중국은 이러한 미국에 대항해 '반(反) 접근 지역거부'(A2AD·Anti-Access Area Denial)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2AD 전략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선 내로 미군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역 내에 들어왔을 때 힘으로 밀어낸다는 전략이다.중국은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한미일 사이의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이 강화돼 A2AD 전략에 방해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 직후 강대국들의 충돌 속에 한반도의 분단이 굳어진 것처럼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강대국들의 충돌은 한반도 통일에 이롭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광복 71년> 남북대치(판문점=연합뉴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우리군과 북한군 병사들이 서로를 주시하고 있다. 201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방공간기에 동북아에서 중국, 소련, 미국 등의 대치로 분단이 고착화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이념에 근거한 강대국의 대립 속에서 한반도가 분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고 강대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한반도 분단이 굳어지고, 전략적 이익을 둘러싼 대립 구조를 김정은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한반도가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장벽으로 갈라지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미중 간 전략적 이익을 둘러싼 갈등 구조 속에서 우리의 외교적 공간이 협소해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미국과 손을 강하게 잡으면서, 중국과 대치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 대결구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도 "미중 관계가 남중국해 문제로 점점 첨예화되고 중일 관계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강대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도 (사드 배치 결정으로) 신냉전 구도 형성에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홍 실장은 "사드 배치는 한쪽 진영에 우리 자신을 스스로 몰아넣어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 형성에 기여했고 한미동맹의 반중국동맹으로의 기능변경에 우리가 끌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 정부는 동북아의 갈등 구조를 완화하고 한반도 통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장 책임연구원은 "북한은 동북아의 갈등 구조를 이용해 핵무장을 비롯한 전략적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갈등 구조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차원에서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구도를 끌어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실장은 "안보는 단순히 군사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그러면서 방어력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광복절특사, 정치인 배제 '원칙고수'…중소상공인·서민 혜택특별사면 발표(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대기업 총수 사면 최소화…운전면허 처분 특별감면에도 음주운전자 제외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단행한 특별 사면은 정치인과 강력범 등을 전면 배제하고 재벌총수 등 경제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는 기존의 '제한된 사면' 원칙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국민 법 감정과 거리가 먼 인사들에게 주는 혜택을 최소화하는 한편 형사 처벌이나 행정 제재로 기업 운영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 서민, 농·어민 등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정부는 자평했다.◇ 정치인 '완전 배제'…국민 화합·법치주의 '균형' 추구 정부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단행된 이날 사면에서 정치인과 주요 재계 인사들을 배제하고 서민과 중소상공인, 농·어민에게 사면 혜택이 집중되도록 한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현 정부 들어 단행된 두 차례의 사면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인, 공직자, 선거 사범이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또 막판까지 유력한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던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기업 총수 일가에 대한 '엄격한 사면 원칙'도 기본적으로 고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됐지만 CMT(샤르콧 마리 투스)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아 정상적 수감 생활이 어려운 '특수 사정'을 고려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이 회장의 사면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문화 융성·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본인(이 회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인도적 배려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수감 생활을 계속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이유가 있어서 형 집행 정지가 됐는데 이번 사면서 그런 것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김 회장과 최 부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김 장관은 "경제인은 그간 사면받은 전력이나 죄질, 국민의 법감정 등을 종합적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의 사면 탈락은 정부가 '사면 횟수'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과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사면을 받게 된다. 앞서 세 번까지 사면을 받은 이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뿐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아울러 정부는 국민 화합과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단행된 이번 사면의 혜택이 일반 국민에게 집중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특사에 포함된 경제인은 이 회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인데 이중 대기업 관계자는 이 회장 뿐이다.이번 특사 대상자 4천876명에는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이 다수 포함됐다.또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생계형 어업인, 기타 행정제재자 등 총 142만2천493명이 대규모로 특별 감면을 받아 다시 생계에 나설 수 있게 된다.김 장관은 "이번 사면은 형사 처벌이나 행정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생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재기 기회를 부여하는 데 그 취지를 뒀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살인 강력범죄, 아동학대 등 반인륜 범죄 대상자나 음주운전자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해 '절제된 사면' 원칙을 고수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특히 정부가 운전면허 행정처분에 대하여 13일자로 특별감면을 실시해 142만명이 혜택을 보게하면서도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사회적 비난 소지가 큰 행위는 사면에서 원천 배제한 점은 주목할만 하다.이번 특별감면에서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면 횟수와 상관없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고, 사망사고·뺑소니·난폭운전·약물 투약 후 운전·차량 이용 범죄·단속 공무원 폭행 등 차량과 관련한 중대 위법행위자도 제외됐다.이는 최근들어 음주운전의 위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올해 들어 당국이 음주운전자는 물론 방조자 처벌까지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도 이번 특사 대상에서 빠졌는데 이는 최근 잇따른 대형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기업 총수 '사면 제한' 원칙 완화 논란도 [연합뉴스TV 제공]일각의 예상과 달리 김승연 회장 등의 탈락으로 대가업 총수 사면이 최소한으로 이뤄진 점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다만 형 집행률이 10%밖에 되지 않는 이재현 회장이 사면을 받게 돼 일각에서는 그동안 현 정부 출범후 3번의 사면을 단행하는 동안 줄곧 견지해온 원칙이 다소 완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비리 경제인들에게 '은전(恩典)'을 베푼 역대 정권과 차별화 행보를 시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대선 때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공약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단행된 2014년 설 사면 때는 대기업 총수 일가와 정치인이 완전히 배제돼 이러한 원칙이 엄격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다가 작년 광복절 특사 때에 '경제 활력 제고'를 명분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이나 상장기업 등 유력 업체에 속한 경제인 총 14명이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가 됐다. 당시 정부는 주요 경제인 사면에 대해 ▲ 최근 형 확정자 ▲ 형 집행률이 부족한 자 ▲ 현 정부 출범 후 비리 사범 ▲ 벌금·추징금 미납자 등은 제외한다는 '제한적 사면'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지병으로 정상적 수감 생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구속집행정지 및 형집행정지가 이어져 실제 수감 기간은 약 4개월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이에 대해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건강상태 등에 대한 인도적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안 국장은 이날 특별사면 브리핑에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만한 이유가 있어서 형집행정지까지 됐는데 이번 사면에서 그런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복권 조치까지 한 이유로는 "향후 사회·경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반 수형자들은 교정시설에서 수감 중 건강이 급속히 악화해도 사면 혜택을 입기 어려운 현실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건강이 위중하다면 형 집행정지 등 다른 방안이 있는데도 사면 대상에 포함한 것은 '재벌 봐주기 관행'의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
北, 중국에 동해NLL 조업권도 팔았다…통치자금 충당 목적동·서해 판매대금 7천500만 달러…中어선 2천500여척 달해정보당국 "판매대금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들어가" NLL 인근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조업권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연간 820억여 원에 달하는 동·서해 조업권 판매대금은 모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분석했다.정부 및 정보당국의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조업권도 중국에 팔아 외화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의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의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한 것은 그간 알려졌으나 동해 NLL 쪽 조업권까지 판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소식통은 "북한은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어선이 한반도 동·서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북한 당국이 직접 조업권 판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는 "북한과 중국은 지난 2004년 동해 공동어로협약을 체결해 중국 어선의 조업을 허락했지만, 이 협약은 NLL 인근까지는 조업구역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까지 이 협약이 유지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에 동해 NLL 근처에서 중국 어선 900~1천 척이 조업하는 것이 식별되어 분석한 결과, 북한으로부터 조업권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동·서해 조업권 판매계약으로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은 2천500여 척에 이른다. 이들 어선의 조업 대가는 7천500만 달러(한화 820억여 원)로 추산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이런 규모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당시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3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올해 서해 어업 조업권을 판매했다면서 판매한 어업 조업권은 평년의 3배에 달하는 1천500여 척에 조업 권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소식통은 "북한의 조업권 판매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북한 어민들에게 어업을 독려해왔던 모습과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면서 "판매대금은 모두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동·서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수는 실제 조업권을 부여받은 어선보다 더 많다"면서 "마구잡이, 싹쓸이식 조업으로 동·서해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른 소식통은 "중국 어선은 그간 북한으로부터 얻은 조업권을 근거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해왔고, 정부는 우리 어선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동해 울릉도에 피항한 중국 어선들[연합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