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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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주한미군에 THAAD 배치하기로 결정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대한민국과 전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심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韓美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서, 지난 2월부터 주한미군의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THAAD) 체계 배치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 지금까지의 협의를 바탕으로 韓美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韓美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THAAD 체계를 배치하기로 韓美동맹 차원의 결정을 하였다. 韓美 공동실무단은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THAAD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하였으며, THAAD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 韓美 양국은 THAAD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운용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THAAD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다. THAAD 체계의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하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韓美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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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해외송금제도 제휴은행외교부는 지난 2007년 이래 10년째 우리국민이 해외여행 중 소지품 도난‧분실, 갑작스런 입원 등으로 인해 긴급 경비가 필요할 경우, 해외에서 직접 재외공관을 통해 긴급 송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 신속해외송금제도는 ▵‘07.6월 농협과의 MOU 체결로 최초 도입, ▵‘11.4월 수협은행, ‘13.5월 우리은행과 MOU 추가 체결 이와 관련,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7.7(목) 오전 「신속해외송금제도 제휴은행 감사패 증정식」을 개최, △수수료 전액 면제, △70% 우대환율 적용 등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는 농협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의 은행장들을 초청,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금번 증정식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하였다. 윤 장관과 세 명 은행장은 해외출국 우리국민 2천만 시대를 맞아, 신속해외송금제도가 해외에서 긴급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우리국민의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외교부는 그간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운용하여, 건수 기준 5,520건, 금액 기준 약 70억원의 송금을 3개 제휴은행을 통해 지원해왔고, 작년 한해에도 약 800명의 국민이 이 제도를 활용하여 긴급 송금 지원을 받는 등 이 제도는 전 세계에서 우리 정부만이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재외국민보호’정책이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은 언제든지 영사콜센터에 연락하여 관련 안내를 받은 후, 국내 연고자를 통해 3개 은행 중 한 은행의 외교부 계좌에 필요 금액을 입금(1회당 3천미불 한도)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 공관에서 현지화로 본인이 수령 가능 외교부는 그간 창의적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외국민보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향후에도 관련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 해외 우리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한편, 금번 감사패 증정식에 이어, 윤 장관은 세 명 은행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3개 은행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 방안,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함의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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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피해가는 여름철 내 차 관리요령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름철 장마 및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른 자동차 실내온도 상승 등 위험요소에 대비한 세심한 자동차 관리를 당부했다.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 밀폐된 상태로 실외에 주차된 차량 등의 경우 ▶타이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 ▶에어컨 사용에 따른 세균 번식,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주행 중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위험이 상존하므로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어 사고 위험) 특히 장마철에는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에는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낡은 타이어는 고무의 경화와 갈라짐이 발생하여 폭염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으므로 타이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 및 균열된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름철이나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는 것이 좋고,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함으로써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공기질 관리) 여름 장마철에는 그밖에도 수분, 먼지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세균번식 방지를 위해서는 목적지 도착 2~3분전부터 에어컨을 꺼서 차량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에어컨 필터는 1년에 1~2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폭발 위험) 한 여름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차량내부 온도가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하여 차실 내에 가스라이터, 핸드폰 배터리 등을 둘 경우 폭발 또는 손상의 위험이 있다. 폭발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하여 차량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차실 내에 라이터 등 폭발성 있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화재 위험)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자동차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3%로서 하루 평균 14건에 이르며, 주요 원인은 폭염속에서 장시간 주정차 후 엔진 가동으로 인한 엔진과열에 따른 것이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 냉각 상태에서 냉각수를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를 체크하여 이상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을 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할 필요가 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안전은 국민 개개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되는 만큼,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하여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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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도발 대가 확실하게 보여주길…”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군에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과 함께한 오찬에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더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고, 핵탄두 공개와 신형 방사포 사격, SLBM 시험발사와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어제도 또다시 두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히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못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서 또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속적 도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우리 군에 대해서는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장기간 엄중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느라 모두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면서 “피로가 많이 쌓였을 텐데도 철저한 훈련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에 잘 대처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뒷받침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군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한강 하구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합동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면서 “그 밖에도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방위사업 체질개선, 예비전력 정예화 등 국민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 개최이에 앞서 국방부는 201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회의에서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 발사 도발을 자행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 행위”라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며, 이러한 도발을 지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 장관은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북제재와 압박, 김정은의 예측 불가성 등으로 도발 가능성이 증대돼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주저함 없이 단호히 대응하고, 감히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 장관은 “군의 본분이자 존재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야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나는, 내 부대는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보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한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다.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라는 뜻의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의 마음으로 강한 군, 혁신하는 국방, 신뢰받는 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한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국방부 직할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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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지역 도지사, 한·불 과학 협력을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방문발레리 페크레스(Valérie Pécresse) 일드프랑스 지역 도지사가 한·불 과학협력을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했다. 발레리 페크레스 도지사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고등교육 및 연구 장관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예산 및 공공계정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일드프랑스 지역은 프랑스 북부 지역에 위치한 지역으로 중심 도시는 파리 시이다. 한국의 경기도와 비슷한 지역으로 다양한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중심지다. 발레리 페크레스 도지사는 연구소 최신 설비를 둘러보고, 신약 개발 과정 및 연구소와 한국 바이오 산업과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한 페크레스 도지사는 경기도 지역 바이오 산업 회사들과 학계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 간의 과학적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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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출처 : 기상청o 현재, 충청남북도와 일부 경상북도,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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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이야기 등 2개 조직 업주 등 33명 검거 -3월~4월경 용인시내 상업지역 및 한적한 농촌 폐공장을 빌려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던 2개 조직을 검거해 조사중에 있다.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 강력기획팀과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합동으로 불법게임장을 차려놓고 영업해온 2개 조직을 검거해 업주 백모(39세)씨 3명, 게임장 운영 투자자 2명, 바지사장 1명, 영업부장 5명, 게임기 유통업자 1명 등 12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 등은 2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상업지역 상가를 임대하거나 조립식 패널 창고 건물을 임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등급분류거부 판정을 받은 불법게임기‘바다이야기ㆍ골드샷’95대를 설치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게임물을 통해 획득한 결과물을 10%의 수수료를 받고 현금으로 환전하였으며, 용인, 안성, 평택 지역에서 렌트 차량으로 손님을 나르며 수익금을 챙기기 위해 손님유치, 감시, 환전, 심부름을 위한 종업원 21명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불법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건물 외벽에 CC(폐쇄회로)TV 4대를 설치하고, 서로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대포폰을 이용하면서 영업총책을 만나 현금만 전달하였으며, 고객을 업소 외부에서 만나 내부로 안내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치밀함을 보였고, 게임장에서 약 7km 떨어져 있는 모텔을 숙소로 잡아놓고 합숙 생활을 하였으며, 손님이 오랫동안 게임을 할 수 있게 식사와 음료,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2개월간 불법게임장을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이 약 8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게임기 95대와 현금 600만원, 대포폰 6대, 영업장부 등 35점을 증거물로 압수하였다.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법게임장이 근절되기 보다 그 범행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교묘해지는 등 지능화되어 앞으로 더욱 불법게임장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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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브렉시트로 대외여건 심각…범정부 위기대응체제"자료 보는 박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자료를 보고 있다.수석회의서 브렉시트 첫 언급…"시장안정화 모든 조치 시행""우리 대외·재정건전성 높아 시장충격에 대응할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와 관련,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 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브렉시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영국이 EU 탈퇴를 선택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고 우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며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서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현상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브렉시트로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위기 극복에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은 "시장 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글로벌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과 재정건전성이 높은 수준으로 시장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대내외에 우리의 대응 역량을 충분히 알리는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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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풍미…고성 갯장어 철이 돌아왔다(고성=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고성군 자란만이 여름철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갯장어로 들썩이고 있다.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갯장어가 제철을 맞음에 따라 전국의 식객들이 고성으로 모여들고 있다.오는 9월까지 잡히는 갯장어는 경상도와 전라도 청정해역인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한다.이 중에서도 특히 고성 자란만에서 잡히는 것을 미식가들은 최고로 친다. 고성 갯장어는 매일 새벽 50여척의 배가 자란만 청정해역에서 1t 가량 잡아 올린다. 평균 시가는 ㎏당 2만원정도로 예년과 비슷하다.갯장어는 예리한 잇빨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물었다 하면 잘 놓지 않는 습성 때문에 일본말 '물다'의 '하무'에서 유래해 '하모'라 불리기도 한다. 갯장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남해안 연안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양식을 할 수 없는 어종이다. 특히 여름철 일반 생선들이 알을 품어 육질이 푸석해지는 것에 비해 훨씬 탱글탱글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갯장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각종 야채와 함께 회로 먹는 방법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손꼽힌다. 갯장어를 잘게 썰어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양파, 상추 등 야채에 싸서 먹으면 입 안 가득 갯장어 특유의 달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탕에 살짝 넣어 데쳐서 먹는 샤브샤브도 갯장어의 쫄깃한 육질과 고소함을 즐기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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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성공시대> ① 강광문 서울대 로스쿨 교수베이징대·도쿄대서 학위받고 2011년 서울대 교수 임용된 '빈농의 아들'"조선족 3세, 한민족 DNA·중국인 기질 겸비…각계에서 눈부신 성취""한국, 제국의 경험 없다…조선족과 공존은 다문화·글로벌국가 디딤돌" <※ 편집자 주 =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4월 말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동포(조선족)는 63만 명을 헤아립니다. 귀화자 7만여 명과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70만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코리안 드림'을 품고 모국을 찾아온 조선족의 숫자가 늘어나고 세대가 교체되면서 단순노무직에 머물던 이들의 직업도 학계·금융계·무역업계·문화예술계·법조계·공직자 등으로 다변화·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어려운 여건과 차별적 시선을 딛고 자신의 분야에서 값진 성취를 이룬 인물을 매주 한 명씩 소개함으로써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자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대 법학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강광문 교수. 2016.6.20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대 졸업, 일본 도쿄(東京)대 박사, 한국 서울대 교수. 동양 3국의 명문대를 거친 수재 중의 수재다.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광문(42) 부교수의 이력을 보면 대부분 그가 줄곧 성공가도만 달려왔을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질투 섞인 선망의 시선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중국 지린(吉林)성의 소도시에서 빈농의 아들로 자란 조선족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가 겪었을 신산한 역경을 떠올리며 경외심을 품게 된다. 1993년 지린성 중부의 작은 도시 메이허커우(梅河口)에서는 경사가 났다. 그곳의 조선족 학생이 지린성 대입 시험에서 문과 수석을 차지한 것이다. 창춘(長春)이나 지린처럼 대도시도 아니고, 옌지(延吉)처럼 조선족이 많은 곳도 아니어서 놀라움은 더했다.그 주인공이 바로 강 교수다. 강 교수의 할아버지는 경북 안동, 할머니는 경북 영천에서 각각 만주로 이주해 그곳에서 짝을 이뤘다. 먹고살기 힘들어 지린성과 랴오닝(遼寧)성을 옮겨 다니며 번번이 새로 땅을 갈았다고 한다. 끝없는 유랑 속에 자식 8남매는 모두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농사를 지으며 3남매를 키웠다. 아버지는 농번기가 끝나면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자녀의 학비를 모았다. 강 교수의 남동생도 명문 칭화(淸華)대를 나와 베이징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누나 역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다.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법학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겸손하면서도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이력과 조선족으로서의 한국 생활을 털어놓았다. "제가 특별히 머리가 좋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남보다 엄청나게 노력한 것도 아니고요. 다만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이 좋았습니다. 주로 철학이나 역사 쪽이었죠. 지금도 남보다 재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그저 공부가 좋아서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에서는 한 반의 30명 중 유일한 소수민족이었다. 고향의 조선족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하던 콤플렉스를 경험했고 정체성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정파(政法)대 석사과정을 다니며 변호사 자격증과 법학석사 학위를 땄다. 졸업 직전부터 1년 반가량 로펌에서 일했다.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던 중 친구가 일본 유학을 권했다. 그에게는 새로운 무대였다. 2000년 12월 도쿄대 법학정치학연구과에 외국인 연구생으로 입학했다. "일본 유학 시절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환경도 다르고 말도 익숙지 않았으니까요. 변호사 시절 모은 돈을 갖고 갔는데, 당시에는 두 나라의 임금이나 물가 차이가 워낙 커 금세 바닥이 났지요. 장학금을 받기는 했지만 통번역 일을 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습니다."자연히 수학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도쿄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다시 딴 데 이어 마침내 2010년 박사모를 쓸 수 있었다.그의 전공은 헌법학. 그중에서도 헌법사와 법철학에 관심이 많다. 박사 논문은 일본과 독일의 헌법을 비교 연구한 것이다.도쿄대에서 연구원으로 박사후과정을 보내던 중 서울대에서 제의가 왔다. 중국과 일본의 법률을 함께 강의할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선배의 권유에 따라 지원서를 냈고 2011년 초 조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에서는 2009년 임용된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나노융합학과의 박원철(45) 교수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인문사회계에선 처음이다. "제가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선조의 고향이라 친근감은 느끼고 있었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요. 중국과 일본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제가 한국에서 교수로 일한다면 시야가 넓어지고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지요. 이번 학기에는 일본법과 헌법사상사를 강의했습니다. 보통은 한국어로 강의하고 중국법과 일본법은 각각 중국어와 일본어로 가르칩니다."강 교수는 전형적이면서 대표적인 조선족 3세다. 1세는 일제강점기 때 건너간 조선인이고, 2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태어난 조선족 중국인이다. 3세는 문화대혁명(1966∼1969)을 겪지 않은 이른바 '70후(後)' 이후 세대로 개혁 개방의 물결과 함께 자라 이념의 틀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국제 감각도 지녔다.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온 조선족은 대부분 2세였다. 남자들은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단순 노무자로, 여자들은 식당 종업원·가사도우미·간병인 등으로 일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국내 조선족 사회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학력 엘리트들이 늘어나 전문직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강 교수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에 관여하며 계간지 '맥(脈)'의 발행을 돕는가 하면, 2011년에는 예동근 부경대 교수 등 국내 거주 조선족 3세 12명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족 3세들의 서울 이야기'(백산서당)를 함께 펴내기도 했다. 오는 8월에도 이들과 공동으로 (가칭)'동북아의 허브를 만나다-글로벌 조선족:경계를 넘어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모국의 동포들은 여전히 우리를 정형화된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건 대부분 2세에 의해 틀지어진 것이지요. 3세들은 이중언어와 다문화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각계에서 눈부신 성취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이나 화장품 판매 등의 분야에서는 상당한 부를 축적하기도 했지요. 지금도 북한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조선족이 적지 않지만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 조선족 3세들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봅니다."강 교수는 한국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먼저 배워 중국보다 앞서 경제 발전을 이룩하기는 했으나 지금은 중국의 성장 속도가 빨라 여러 분야에서 역전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특히 조선족 3세들은 한민족의 DNA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중국인 기질이 더해져 사업이나 장사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조선족을 멸시하는 듯한 시선을 거두려고 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반다문화 정서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국은 제국의 경험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1105년 고려가 탐라국(제주도)을 복속시킨 것 정도가 있을 뿐이지요. 일본은 지난 세기 다른 나라를 침략해 이민족을 다스려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수천 년 동안 이민족에게 공격받고 이들을 지배하며 제국을 경영해왔지요. 한국은 단일민족이란 이름 아래 균일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질적인 집단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모르고 사회 시스템의 탄력성이 약합니다." 그는 외국인 범죄가 일어날 때 집단 전체를 겨냥해 반감을 드러내거나 비난을 퍼부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범죄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집단 간의 갈등으로 번져 수습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흔히 '조선족 사투리'로 연상되는 '보이스피싱'도 조선족에게만 화살을 겨눌 것이 아니라 허술한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물론 그렇다고 범죄 집단을 두둔하거나 피해자들의 슬픔을 도외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은 같은 핏줄인 조선족과 어울려 사는 법을 익히면서 다문화 사회로 순조롭게 이행하고 글로벌 국가로 도약해야 합니다. 한국인은 중국, 미국 등 강대국에 대한 사대의식을 지닌 적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이제는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이 한국으로 몰려오니 이들을 낮잡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탈북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북자도 포용하지 못하는데 통일 이후 어떻게 남북이 어울려 살 수 있겠습니까. 조선족은 한국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한국이 아시아의 모범 국가가 되려면 자기보다 못산다고, 생김새가 다르다고, 우리말을 못한다고 무시하는 태도를 하루빨리 버려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강광문 교수는 "한국이 다문화 사회, 글로벌 국가로 나아가려면 먼저 같은 핏줄인 조선족과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충고한다. 2016.6.20강 교수는 같은 조선족에게도 충고를 잊지 않았다. "한국 사회의 관행과 질서를 존중하고 공존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지금은 돈 벌기 바빠 여유가 없다며 시민의식을 등한시하면 여전히 주변인으로 남게 됩니다. 또 각자 실력을 키우고 어떤 일을 하든지 성실한 태도로 임해야 주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지요." 강 교수는 조선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때마다 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중언어에 능통하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입니다. 저는 한국어·중국어·일본어를 다 구사하지만 일본어에는 익숙지 못합니다. 어릴 때 자라면서 익힌 모국어와 철들고 난 뒤 배운 외국어는 다르거든요. 또 양국의 문화와 관습에 익숙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학생들에게 '지금은 한민족이면서도 중국인인 경계인의 처지를 불우하게 여길지 모르나 나이 들어 보면 내 말이 맞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늘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