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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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의 희망, 세계로"…제주들불축제 막 올라(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9회 제주들불축제가 3일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2016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선인들의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행사로, 올해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란 주제로 열린다.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인 첫날인 이날 오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문화예술 한마당'과 '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 등 전야제 행사가 제주시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들불축제 준비 '한창'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6 제주들불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는 안전점검과 천막설치 등 축제 준비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2016.3.3개막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행사장인 새별오름 일대에는 불의 향연을 즐기기 위한 대형 공연장과 천막시설 등이 잇따라 세워졌고 제주시 공무원과 소방 공무원, 제주자치경찰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은 안전점검과 같은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들불 희망이 영그는 날'인 4일 주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들불 희망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 대동놀이인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개막 행사인 횃불 대행진, 희망 달집태우기 등이 주행사장에서 펼쳐진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셋째날(5일)인 '들불 희망이 번지는 날'이다.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점화, 오름 정상 화산 분출쇼 및 연화 연출, 오름 불놓기로 이어지는 주 행사를 통해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이에 앞서 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 관광객과 함께하는 듬돌 들기, 마상마예 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등도 펼쳐진다. 제주들불축제 행사 모습 <<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지막 날(6일)은 '들불 희망을 나누는 날'로 새봄 맞이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제주 푸드 페스티벌, 읍면동 음악잔치,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등으로 들불의 희망을 나누게 된다.축제 기간 전국 사진콘테스트, 오름 트레킹,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 체험, 오름잔디 썰매타기, 쥐불놀이, 전통 아궁이 체험, 들불 초와 돌하르방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제주 전통음식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단, 기상상황에 따라 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점화 등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제주도 최우수축제,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등의 영예도 안았다. 제주들불축제 행사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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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삼 본고장" 증평·음성 4년째 '자존심 대결'(증평·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인삼의 본고장' 자리를 놓고 증평군과 음성군이 4년째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로 25년째 인삼골 축제를 여는 증평군에 음성군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DB>>기선 잡기에 먼저 나선 것은 증평군이다.증평군은 지난달 인삼골 축제 일정(10월 6∼9일)을 확정했다.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미루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증평읍 보강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증평 인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직판장과 인삼 튀김·설렁탕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우수 인삼 전시관, 인삼 즉석 경매장, 홍삼 족욕 체험장도 마련되고 인삼·고구마 캐기, 야외 영화제, 불꽃놀이, 열린 콘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미 전국적 명물로 부상한 '홍삼 포크 삼겹살' 무료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홍삼 포크는 홍삼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먹인 삼겹살 브랜드다.이 축제는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됐다.이에 맞서 연간 충북 인삼 생산량의 25∼30%를 차지하는 음성군도 같은 달 금왕읍 일원에서 제4회 음성 인삼 축제를 연다. 군은 인삼 축제 때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음성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기로 했다. 서울 청계광장, 자매 결연한 울산 중구청, 서울 동대문구청, 인천 남동구청 등 대도시에서 축제 홍보,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인삼 품평회, 홍삼 인절미 만들기 체험 행사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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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생명수로 원기 회복을"…곳곳서 고로쇠 축제(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해마다 3월이 되면 신비로운 생명수를 선사하곤 하는 고로쇠나무. 꽃이 아닌 약수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조용한 전령사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잎은 물갈퀴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갈라져 있고 5월이면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나무 이름인 고로쇠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 또는 골리목(骨利木)에서 유래됐디고 한다. 말 그대로 '뼈에 좋은 나무'다.이 신비의 생명수로 원기를 되찾으려는 발길이 고로쇠 산지로 이어진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 파이프로 얻어낸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고로쇠 채취의 계절이 되면 그 축제도 함께 열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지리산, 조계산, 백운산, 덕유산, 운장산 등 유명산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속속 축제가 개최되는 것. 먼저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뱀사골에서 3월 5일 열리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를 보자. 올해로 28회를 맞을 만큼 그 역사가 깊다.뱀사골 고로쇠는 바닷바람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는 수령 50~60년 된 나무에서만 채취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은 게 특징. 약수제는 고로쇠 먹고 고함지르기, 길놀이, 약수제례, 지리산골 노래자랑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까지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소원을 비는 '뱀사골 천년송 소원빌기 걷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번에는 경남 양산의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 올해로 11회째인 배내골 축제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등. 이어 12일과 13일에는 전북 진안의 운장산에서 고로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운일암 광장에서 '100세 인생, 진안고원 고로쇠 먹고 건강하게'를 주제로 마련된다. 증산기원제와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건강걷기대회, 등반대회, 송어잡이, 윷놀이 대회, 고로쇠 비빔밥 만들기, 수액 빨리 마시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 '덕유산 고로쇠축제'는 인근의 무주군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14일과 15일 열리게 된다. 고로쇠 맛보기와 고로쇠 채취 체험,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참여할 수 있고 봄철 미각을 돋우는 향토색 나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고.주최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천m의 고지대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자랑한다. 이밖에 전남 광양의 백운산 고로쇠약수제(5일)와 경기도 양평단월 고로쇠축제(12~13일), 포항의 죽장고로쇠축제(12일) 등도 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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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들불타고 세계로…봄날에 제주들불축제 '활활'(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먼저 가정부터 해보자. 불이 없다면 어찌 될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불의 사용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 생존과 번영이 가능할까? 인류문명의 역사는 불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의 새로운 발견! 그저 두려움의 대상이기만 했던 불을 손에 넣어 사용함으로써 인류는 번창과 문명의 길로 새롭게 접어들었다.태초부터 불은 신성 그 자체였다. 이는 동서를 망라한다.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건넸다는 고대 그리스신화에서 보듯이 불에 얽힌 신화는 곳곳에서 선명한 불빛을 드러낸다. 불이 두려움이 아닌 생명과 희망으로 인간의 손에 들어온 것은 약 50만년 전이라고 한다.우리 조상들도 정월대보름 등 겨울철이면 다양한 불놀이를 즐겼다. 쥐불놀이가 그 대표적인 사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논둑과 벌판, 산언덕에 불을 놓음으로써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름불놓기 조상들의 불놀이가 현대적 축제로 계승되고 있는 제주들불축제. 대대로 내려오던 목축문화를 시대에 맞게 복원해 매년 장엄한 희망의 불꽃잔치를 벌인다.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유일한 문화관광축제로 이미 '우수축제'의 반열에 올라 있다.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제주들불축제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라는 주제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새별오름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오름불놓기, 마상마예공연 등이 나흘 동안 쉴새없이 이어지는 것.모두 68개의 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는 하이라이트는 셋째날 밤에 새별오름을 뜨겁게 불태우는 오름불놓기. 무려 52만여㎡에 이르는 드넓은 이 언덕은 '샛별처럼 빛난다'고 해 지금의 지명을 얻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주들불축제는 전통의 목축문화에서 유래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의 농가들은 보통 두세 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일궜다. 농한기에는 이들 소를 중산간 지대에 주로 방목했는데 겨울이면 이 방목지와 논밭을 불태워 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도 구제했던 것.이 불놓기를 이 고장에선 '방애'(화입·火入)라고 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들 산언덕과 들판에 불을 놓음으로써 마치 거대한 산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소와 말들은 해충이 없이 부드럽고 신선한 목초를 먹고 근력도 키우고 살도 찌울 수 있었다.방애의 풍습이 현대적 의미의 축제로 승화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쥐불놀이 시기인 음력 정월대보름에 맞춰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돼오다 2013년부터는 경칩 무렵으로 옮겨 현재와 같은 명칭으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24절기 중 세 번째인 경칩은 개구리 등 땅속에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때. 이는 양력 3월 5일 무렵이 된다. 오름불놓기 등 행사를 감안할 때 강풍과 추위, 눈과 비가 많은 편인 정월대보름보다 경칩 무렵이 낫다는 판단에서 이처럼 시기를 옮기게 됐다고 한다. 횃불대행진 축제는 주제에 맞춰 날짜별로 고유 마당을 설정했다. 첫째날인 3일은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이고, 둘째날인 4일은 '들불 희망이 영그는 날'. 이어 5일과 6일은 '들불 희망이 번지는 날'과 '들불 희망을 나누는 날'로 각각 정해졌다.구체적으로 보면 3일에는 문화예술한마당과 샘샘샘 콘서트가 제주시청 일원에서 열려 분위기를 띄우고, 4일에는 들불 희망기원제에 이어 집줄놓기 경연, 희망 달집 만들기,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횃불대행진, 희망 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5일 저녁에 진행되는 오름불놓기. 참가자들은 30만여㎡의 거대한 산언덕을 불태우는 오름불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이밖에 마상마예공연과 도민대통합줄다리기, 희망 대동놀이, 제주농요공연 등이 질펀하게 이어진다.마지막날은 축제의 희망을 함께 나누는 때. 제주 푸드 페스티벌, 희망 나눔 횃불대행진, 넉둥베기('윷놀이'의 제주토속어) 경연 등과 함께 새봄 새희망을 상징하는 묘목도 나눠준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달집태우기. 축제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3일간 열렸으나 올해부터 하루가 더 늘었다. 축제기간에는 전국사진콘테스트, 오름트레킹 '새별아 놀자',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 체험, 오름잔디 썰매타기, 쥐불놀이, 전통아궁이 체험, 돌하르방 만들기, 들불 연날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제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전통음식 체험 등도 준비해 방문객들이 풍성함을 맘껏 즐기도록 한다. 마상마예 공연듬돌들기 경연 초창기에는 축제가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의 중산간을 오가며 개최됐다. 지금의 새별오름으로 변경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이곳으로 고정돼 열리고 있다. 새별오름은 제주도의 360여 개 오름 가운데 중간 정도 크기로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세력을 토벌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축제장은 해발높이가 519m 이상이며 둘레는 2.7km가량.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다.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35분 정도 소요돼 접근성도 비교적 좋은 편. 물론 무료셔틀버스도 노선별로 운행돼 방문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제주들불축제는 이 고장을 대표하는 국내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은 가운데 세계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정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것은 올해로 11번째.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유망축제 대열에 합류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한 단계 더 뛰어오른 우수축제로 선정됐다.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의 공연단도 초청돼 국제적 도약에 힘을 실어준다. 들불축제는 해마다 증가하는 제주도 방문 외국관광객들에게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가 되고 있는 것.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에 오른 만큼 나라별 소원체험을 신설하고 달집 만들기, 듬돌들기, 줄다리기 경연 등 외국인 참여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주체가 돼 운영하되 안전과 편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올해는 유료프로그램을 확대해 축제의 재정자립도 향상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 ☎ 064-728-2751~2756(제주시 관광진흥과). http://www.buriburi.go.kr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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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브랜드 전성시대'…작년말 1만7천여건(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억에 오래남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슬로건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허청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공동브랜드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표 1만2천340건, 서비스표 3천440건, 업무표장 1천374건 등 모두 1만7천154건의 상표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들이 내놓은 브랜드는 한글과 영문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은 상상의 동물인 '해치'의 형상과 영문 표기(Haechi)를 함께 쓴다. 부산은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을 내걸었고, 대구는 다채롭고 다양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라는 영문을 택했다.시·군·구를 포함한 광역단체별 상표권 보유현황은 전남도가 2천598건으로 1위였고, 경북도 2천388건, 강원도 2천91건, 경기도 1천980건, 전북도 1천423건의 순이었다.기초단체는 경북 안동시가 3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담양군 381건, 순천시 288건의 순이었다. 지자체의 상표권 보유가 늘어나는 것은 지역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지자체의 심벌, 슬로건, 축제, 지역특산물 등을 상표권으로 등록해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에는 지자체 상표를 해당 지자체의 특산물을 생산하는 기업과 협동조합이 자신의 조직의 브랜드에 연계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무형재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지자체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자체별 상표권은 지역에서 생산·가공·판매되는 농특산물의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꾸준히 브랜드관리를 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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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고싸움축제 20∼22일 광주 칠석동서 개최(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34회 고싸움놀이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연합뉴스 자료사진>>20일 오후 7시 전야제에서는 소원성취 풍등날리기와 액운 쫓기 달집태우기로 칠석동 밤하늘을 수놓는다.본행사를 시작하는 2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와 6호 통영 오광대놀이를 비롯해 판소리 수궁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당산제와 샘굿, 마을굿은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이어진다.축제 참가자가 함께하는 대동 큰 줄다리기는 21일 오후 5시에 열린다.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한복 피에로 공연, 인형 극장, 민속놀이 경연, 연날리기 시연, 각종 공예체험도 펼쳐진다.고싸움놀이는 남성의 역동성, 힘, 투지가 넘치는 호남 대표 민속놀이로 1970년 7월 22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즈음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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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요금인상' 대중교통 이용 8년 만에 첫 감소서울시 버스·지하철 하루 이용객 1천72만명…교통체계 개편 이래 최대 폭 2.3% 감소(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요금인상 영향으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서울시는 2015년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가 모두 39억명으로 전년보다 1억명 줄었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이용자는 1천72만명으로 전년(1천98만명) 보다 2.3%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시내버스가 3.7%, 마을버스 1.6%, 지하철이 1.1% 감소했다.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 2007년에도 하루 이용자가 1천13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감소했다.2012년에는 요금이 150원 올랐으나 이용객 수(1천74만명)에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5월 메르스 사태와 6월 요금 200원 인상이 겹쳐 2004년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래 이용자가 최대 폭으로 줄었다.월별로 3월 2.2%, 4월 1.4% 등으로 증가하다가 6월 4.0%, 7월 4.0%, 8월 1.9% 감소했다. 9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듯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줄었다.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2005년 이래 연평균 0.7%씩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한 것은 메르스를 포함해 저유가, 탈서울, 고령화 등 사회현상과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는 10년 만에 하루 72만명(7.2%) 늘었다.마을버스 이용자가 26.0%나 증가했고 지하철(12.9%)과 버스(2.6%)도 늘었다. 민자철도와 경전철 등 노선이 추가 개통돼 지하철 이용자가 늘고, 이와 관련 집에서 지하철역을 잇는 마을버스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날은 스승의 날인 5월15일(금)로 1천327만명이었고, 가장 적은 날은 설인 2월19일(일)로 370만명이었다.상위 10위 중 4월30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3∼5월의 금요일이었다. 2위인 4월10일(금)은 벚꽃축제 기간이었다.이용자가 적은 날은 대부분 설과 추석 연휴 기간이었고 요금인상과 메르스 여파가 큰 상황에 비까지 내린 일요일에도 이용이 뜸했다.가장 붐비는 지하철 호선은 여전히 2호선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155만명으로 2위 7호선(73만명)의 배가 넘었다.8호선은 하루 평균 16만명으로 승객이 가장 적었다.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에는 강남역이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이어 고속터미널역, 잠실역이다.강남역에는 하루 평균 10만 1천513명이 타고 10만 2천2995명이 내렸다.또 4위는 승차 기준으로는 사당역이고 하차 기준으로는 홍대입구역이다. 작년 3월 말 개통한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은 하루 평균 2만 7천명이 이용했다.시내버스 143번(정릉∼개포동)은 하루 평균 4만 1천17명이 이용애 승객이 가장 많았다.미아사거리역 버스정류장은 승차 인원이 하루 평균 1만 3천593명으로 최다였고 하차는 구로 디지털단지역(1만 4천891명)이었다.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버스)는 이용자가 하루 평균 7천847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해 출·퇴근시간대 배차가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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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공포'에도 카니발 축제는 GO!…브라질 대표 관광상품상파울루 축제에 200만명 참가…경제적 효과 F1 능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촌 최대의 향연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한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지카(Zika)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브라질 당국이 카니발 축제를 멈출 수 없는 이유다.브라질 제1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2월 카니발 축제와 6월에 열리는 동성애 축제 '파라다 게이'(Parada Gay), 11월에 벌어지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브라질 그랑프리 등 세 행사가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 당국에 따르면 올해 카니발 축제에는 2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이 4만 명을 넘는다. 시 당국은 관광수입이 4억 헤알(약 1천23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F1의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페르난두 아다지 상파울루 시장은 "올해 상파울루 카니발 축제는 역사상 가장 멋진 행사였다고 확신한다"면서 "온갖 어려움에도 축제는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삼바의 본고장'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상파울루를 크게 웃돈다. 리우 카니발 축제에는 100만 명 가까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20억 헤알(약 6천150억 원)의 관광수입이 기대된다. 리우 시내 삼보드로모에서 벌어진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AP=연합뉴스 자료사진)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지난 5일 밤부터 시작됐다. 축제는 전국의 도시에서 열리지만, 남동부 리우와 상파울루, 북동부 사우바도르,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의 카니발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상파울루와 리우에서는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삼바 학교들의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이 펼쳐졌다. 경연에서 입상한 팀들은 이번 주말 '챔피언 퍼레이드'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은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가톨릭 행사에 아프리카풍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한편, 올해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로 재정난을 겪는 일부 지방정부가 카니발 축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예산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작은 도시 중에는 축제를 취소한 곳도 있다.카니발 축제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돼 보건 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집트 숲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가 4천700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00여 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 상파울루 시내에서 벌어진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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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약초축제 아이디어·포스터 찾습니다"약초 손질(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제1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포스터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웰빙을 표방하는 한방약초축제 발전을 위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하려고 공모전을 마련했다. 축제위원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는 오는 29일, 포스터는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이디어 분야는 최우수 1명에게 100만원, 우수 1명에 50만원, 장려 2명에 각 30만원, 노력상 3명에 각 10만원의 상금과 축제 기념품이 지급된다. 포스터 분야는 대상 1명 300만원, 우수 1명 100만원, 장려 1명 50만원, 입선 3명 각 10만원의 상금과 축제 기념품이 지급된다. 공모전 내용은 산청군청 홈페이지(http://www.sancheong.go.kr)또는 산청한방약초축제 홈페이지(http://www.scherb.go.kr)를 참고하거나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055-970-7701~2)로 문의하면 된다. 한방방약초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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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킨텍스, 일본인은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을 좋아해경기도 주요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현황경기도가 127만 건에 달하는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은 킨텍스를,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선호하는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관광행태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일 이같은 내용인 담긴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행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도내 외국인 대상 관광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2년간 신한카드 데이터와 신한카드 제휴사 데이터 67만 4,347건과 SKT의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로밍 데이터 신청자의 실제 사용건수인 57만 588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323만 명 가운데 22.3%인 295만 명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국적별로는 총 194개국의 외국인이 방문했으며 이중 중국인이 40.0%, 일본인 21.5%, 미국인이 10.9%로 주요 3개국 비중이 72.4%에 달했다. SKT의 로밍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외국인들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숙박시설을 제외하고는 고양 원마운트가 3.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킨텍스가 3.5%, 수원화성박물관이 3.1%를 기록했다.주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행태를 살펴보면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은 일반관광지(각 25%)와 박물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중국 19%, 일본 24%)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미국인은 일반관광지(20%)보다는 문화시설(23%)을 좀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 9%로 중국 7%보다 높았으며, 안보관광지에 대한 관심은 중국과 미국이 각 4%로 일본 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첨부. 관광지 유형별 방문 비중 참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를,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관광지(3.7%)가 가장 많았다.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이 다수 있는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시 원미구에서 의료 관련 소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스키장이용률이, 말레이시아인은 다른 동남아인들과 달리 화성행궁, 행주산성 등 사적지 방문이 다소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홍콩 관광객은 벚꽃 축제 등 봄맞이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는 시기에 맞춰 매년 4~5월에 제일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사용한 카드데이터를 병원과 쇼핑, 숙박, 스포츠 등 6개 항목으로 구분해 소비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원시(999억), ▲안산시(924억), ▲파주시(594억), ▲오산시(576억), ▲성남시(569억), ▲용인시(552억) 등 6개 시에서 경기도 방문 외국인 전체 소비의 58%가 이뤄지는 집중 소비행태를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자흐스탄, 홍콩 등의 특별한 관광 패턴이 발견된 만큼 이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지출이 월등히 높은 성남과 부천의 경우 의료 관광객의 관광지 할인, 통역지원, 의료상품안내, 의료연계상품 발굴 등의 정책 개발과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의료관광, 스키장, 워터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 중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 콘텐츠 개발에도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