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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체계 강화로 올 겨울 자연재난 대비대구시는 10월 28일(금) 오후 2시, 시청에서 17개 민간단체 및 관계기관 관계자와 함께 「2016년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설, 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특히 관계기관과 단체에서 해당분야별로 보유한 전문인력과 장비 등을 재난발생시 적재적소에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구시는 비상상황에 따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시 기관별로 소관임무 수행과 함께 소속직원을 대책본부에 파견하여 신속하고 원활한 상황파악 및 전파가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추진 중인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에도 관련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대구시 김봉표 자연재난과장은 “대구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가 힘을 모아 이번 겨울에 대구가 시민불편이 없는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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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오늘날 남녀 역할 혼란 우려스러워"(바티칸시티=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날 남녀의 역할 혼란을 목격하는 게 당황스럽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교황청 산하 '요한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대학원' 구성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기독교 가정의 전통적 모델에 따라 명확히 정의되어야 한다"며 "현대 들어 성 역할이 혼동되고 있는 현상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남성과 여성이 차이를 지니는 것, 남녀가 혼인과 가정이라는 신성한 체계 안에서 결합하는 것은 하느님 계획의 일부"라며 "오늘날 남녀의 차이를 부정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보다는 그 차이를 아예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교황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이 순조로울 때 이 세상과 역사 또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라며 "그 반대의 경우 세상은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역사는 멈춰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동성애자와 이혼한 사람에 대해 종종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나 이달 초 배우자에 대한 부정은 사탄의 꾐에 빠지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성 정체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젠더 이론' 때문에 결혼과 가족 제도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보수적인 가족관을 견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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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의학회 공동성명 "고지방 다이어트, 효과낮고 건강해친다"(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최근 버터 품귀 현상을 낳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에 대해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의학·건강 관련 5개 전문학회(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장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고 건강과 영양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학회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탄수화물을 전체 칼로리의 5~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는 비정상적인 식사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상식단에서 문제가 되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효과 측면에서도 단기간에는 체중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전문가들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의 체중감량 원리는 조기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줄 수 있지만, 이런 식사를 지속하기는 어려워서 선행연구에서도 중단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영양학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학회는 "지방 중에서도 특히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또 비정상적으로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다양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면서 미량 영양소의 불균형과 섬유소 섭취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렇게 과도한 지방 섭취와 섬유소 섭취 감소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와 함께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며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것 역시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우리 몸에 유익한 복합당질을 먼저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런 부정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보다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이 잘 잡힌 식단으로 적정 칼로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게 학회의 권고다.학회가 제시한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은 ▲ 자신의 식사습관 정확히 파악하기 ▲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을 우선적으로 줄이기 ▲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환자는 식단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 등이다.학회는 "우리나라 식단은 성별, 연령별, 개인별 차이가 큰데 전체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은 65%, 지방은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며 "탄수화물의 경우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한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심장, 콩팥 등이 나쁘거나 당뇨병 환자는 한가지 영양소에 편중된 식사법을 함부로 따라 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들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는 마치 탄수화물과 지방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국민의 생각과 행동을 몰아가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며 "탄수화물과 지방은 비만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는 요인이지만 모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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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한반도 영향 미치는 태풍 2배 늘어나"(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2100년경에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지금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지구온난화로 미래에는 태풍과 같은 열대 저기압의 발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그동안 연구결과와 다른 것이다.서울대와 홍콩시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극지연구소, UCLA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26일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향하는 열대 저기압의 수가 2100년에는 지금보다 연간 4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인데 2100년이 되면 연간 7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연구팀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열대 저기압의 활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역학·통계 융합기법을 활용해 분석했다.이번 연구에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 태평양에서는 열대 저기압 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중위도로 향하는 열대 저기압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웜풀(warm pool)이라 불리는 따뜻한 해역의 수온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높아지고 이 때문에 주변 해역에서는 더 크고 강한 대류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나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저기압성 회전이 강화돼 연직 바람시어(wind shear)가 약화하고 상대적으로 고위도에서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는데 더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연직 바람시어는 고도에 따른 풍속의 차이를 말하는데, 강할수록 태풍이 잘 발달하지 못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열대 저기압의 강도를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모든 기후모형에서 나타나는 미래 해수면 온도의 상승과 대류 잠재에너지의 증가로 열대 저기압의 강도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두선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사는 "중위도인 한국과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로 북쪽에서 발생하는 태풍인데 연구결과 대만 동쪽에서 더 많은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년도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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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역성장 애플 "성장복귀" 장담…갤노트7 반사이익(?)(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이 이번 회계연도에 매출과 순이익이 15년 만에 처음 감소했지만, 다음 분기부터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새로 출시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등 신제품 판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삼성전자가 내놨던 경쟁작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 중국시장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고, 아이폰 성공신화 이후 뚜렷한 장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애플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애플 이번 분기 성장세로 복귀 장담 배경은 애플은 25일(현지시간) 2016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분기에는 성장세로 복귀할 것을 장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애플은 지난 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다. 지난 분기 매출은 46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순이익은 90억 달러로 19%가 각각 감소했다.애플의 2016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매출 중 63%는 아이폰에서 나온 가운데, 4분기 아이폰 판매는 4천55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50만대 줄었다. 예상치를 소폭 웃돈 실적발표에도 애플의 주가는 발표 이후 2.8% 하락했다. 애플은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시즌에 힘입어 2017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액이 760억∼780억 달러로, 지난 분기(469억 달러)는 물론 작년 같은 기간 759억 달러보다 최소 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세로의 복귀를 선언했다.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 셋의 이번 분기(10~12월) 전망치 749억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애플은 대표적 이익지표인 매출액 총이익률이 지난 분기 38%에서 이번 분기에 38∼38.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번 분기에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반응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공급보다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종된 갤노트7의 직접적 경쟁제품인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일부 모델의 대기시간이 최대 8주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 부족은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영향을 따지기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는 이용자 수는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성장복귀 장담의 배경에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맞아 신제품 아이폰 7과 아이폰 7플러스 판매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WSJ은 경쟁기종인 갤노트7 단종으로 애플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판매를 개시했다고 지적하면서, 갤노트7의 발화에 따른 단종으로 애플의 가장 어려운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내 가장 이익이 남는 부문에서 증발했다고 평가했다.쿡 CEO는 삼성전자의 문제가 애플의 전망치 변경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더 나은 경험을 찾아 옮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아주 많았다"면서 "원하는 이들은 모두 옮겨와 멋진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대거 iOS로 갈아타면서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현재 11.8%에서 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갤노트 7 이용자는 이후에도 다시 갤럭시 제품을 찾는다는 주장도 있다.마르셀로 클라우레 스프린트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갤노트 7 고객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갤럭시 S7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짝 성장 복귀한다지만…장기전략은 부재 애플이 이번 분기 반짝 성장세로 복귀를 장담하고 있지만, 뚜렷한 장기전략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는 2014년 27.8%, 2015년 10.5%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3.1%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일본과 캐나다의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6% 이상 감소하고 미국, 서유럽, 중국 등의 성장세도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북미, 서유럽 등 이미 선진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주력 제품인 애플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IDC도 애플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2억3천200만대에서 올해 2억2천70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중국에서는 현지업체끼리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에 애플이 입지를 잃고 있다.카운터포인트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1위는 오포로, 전체 시장의 16.6%를 차지했다.뒤이어 비보가 16.2%의 점유율을 보이며 오포의 뒤를 바짝 쫓았고 그간 시장 1위로 꼽히던 화웨이(華爲)는 15.0%, 샤오미(小米)는 10.6%를 차지했다.애플의 점유율은 8.4%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인 12.4%에 비해 3분의 2토막 난 셈이다. 당장 지난 분기(7~9월)에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30% 감소하기도 했다.애플의 아이폰은 한때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점점 현지업체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애플의 입장에서는 중국시장을 버릴 수 없기에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쿡 CEO는 직접 중국을 찾아 정부 고위관료와 면담하는 공을 들였으며, 중국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또 지난 9월 베이징(北京) IT 단지인 중관촌(中關村)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으며 내년 중으로 선전(深천<土+川>)에도 추가로 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쿡 CEO는 "우리는 중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며 "사람들이 점점 (애플의 고가 제품을 살 수 있는)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폰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마땅한 차기작이 없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이번 주 신제품이 나오는 맥북을 비롯한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는 전 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7% 급감했다.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이어간 아이패드 판매도 여전히 지지부진했다.애플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 판매도 22% 줄어들었다. 베일에 싸인 애플카는 생산적인 결과물이 없다.애플은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과 인도 시장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뚜렷한 장기 전략은 나오지 않고 있다.애플은 이날 실적발표를 하면서 애플뮤직과 앱스토어 등 서비스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부각했다. 이 부문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 애플뮤직의 매출은 22%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아이폰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인도 시장을 희망으로 보고 있다. 쿡 CEO는 "우리는 (인도 시장에서) 아직 표면만 손댄 수준"이라고 말했다.쿡 CEO는 올해 5월 인도를 직접 방문했고 직영소매점인 애플스토어를 인도에 열기 위해 개설 신청을 내기도 했다. 쿡 CEO는 이날 장기 전략이 있느냐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한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계획에 대해 매우 자신이 있지만, 항상 그래 왔듯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그는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우리는 어디서 어떤 일들이 전개되는지 파악하고 있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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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식품, 방사능으로부터‘안전’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436건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환경연구원은 구․군, 농수산물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및 대형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 176건, 농산물 182건, 가공식품 78건 등 총 436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했다.현재 유통 식품에 대한 방사능 기준은 세슘(134Cs+137Cs)이 모든 식품에 100Bq/kg 이하, 요오드(131I)가 대상식품에 따라 100 또는 300Bq/kg 이하로 적용되고 있다. 436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유통 물미역 1건에서 요오드(131I)가 1Bq/kg로 미량 검출되었고, 나머지 435건에서는 세슘과 요오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특히, 2015년부터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학교급식 수산물 88건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를 무상으로 시행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와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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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투명성 강화'…충남도 관리규약 준칙 개정(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개정된 준칙은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의 참여 확대와 투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먼저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도록 했고, 관리사무소장에게만 부여하던 재심의 요청 권한을 감사에게도 부여해 감사 기능을 강화했다. 입주자의 입주자대표회의 개최 청구권을 보장했고, 입주자대표회의 법정 운영 및 윤리 교육에 대한 의무화 규정도 명문화했다.동별 대표자의 겸임 금지 규정 확대, 기존 사업자 재계약을 위한 수행실적 평가표 도입, 구체적인 연체료 산정 방식 도입 등으로 입주자의 권익을 강화했다. 준칙에는 입주자 대표를 온라인으로 선출할 수 있다는 내용도 반영했다.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은 이번 개정 준칙을 참조해 다음 달 11일까지 관리규약을 개정한 뒤 30일 이내에 시장·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도 관계자는 "공동주택 관리 환경을 반영하고 투명성 확보와 입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준칙을 개정했다"며 "개정 준칙이 일선 공동주택에 녹아들어 깨끗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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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안돼요" 아이폰7 대란…불법보조금 천정부지(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아이폰7 시리즈 출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통신시장의 진흙탕 싸움이 재현되고 있다. 불법 보조금(페이백)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일부 대리점은 인기가 높은 블랙 색상을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우선 개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9천466건으로 집계됐다. 전산 휴무일이었던 23일 처리되지 않은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평일에도 3만건에 육박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017670] 가입자가 1천377명 늘어났고,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1천173명, 204명 줄었다. SK텔레콤이 2천868명 줄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23명, 2천345명 늘어난 지난 21∼22일과는 다른 양상이다.지난 21일 아이폰7과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이동통신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1일 3만6천987건, 22일은 2만5천985건을 합해 총 9만2천438건에 이른다. 올해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5천건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아이폰7 시리즈 예약구매자의 개통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갤럭시노트7을 교환·환불하려는 기존 구매자와 신규 고객까지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7 출시 이후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자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대폭 올리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아이폰7 시리즈의 경우 인기 색상인 블랙을 미끼로 통신사 변경(번호이동)을 유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일부 통신사 대리점은 블랙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리베이트를 덜 주는 방식으로 기존 고객의 개통을 제한했다. 다른 색상 모델로 기기변경을 하는 경우에는 리베이트를 더 많이 책정해 수요의 분산을 유도했다. 통신사 변경을 유도하는 동시에 신규(번호이동) 고객을 위한 물량을 우선 확보하려는 전략이지만 엄연한 소비자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이와 관련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이동통신 3사에 경고를 했지만, 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 경쟁사의 공격적인 리베이트 정책에 고객을 많이 빼앗긴 통신사가 뒤따라 리베이트를 더 주는 방식으로 과열 경쟁이 펼쳐졌다.아이폰7 번호이동 고객의 리베이트는 30만원대에 달했고, 갤럭시S7은 법인폰 기준 55만원까지 책정됐다. V20와 아이폰6s에도 최고 40만원대 리베이트를 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 3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리베이트가 뛰면서 유통점이 고객에게 주는 불법 보조금(페이백)도 덩달아 올랐다. 일부 매장에서 갤럭시S7의 페이백이 50만원까지 오르며 공시지원금을 합한 실구매가가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간 물고 물리는 경쟁이 이어지면서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전으로 시장이 돌아간 것 같다"며 "규제 당국의 대응과 더불어 이통사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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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 개선으로 교통사고 줄인다대구시는 10월 25일부터 범어네거리의 야간조명을 현재 일반적인 폴형 가로등에서 높은 타워에 여러 개의 등기구를 설치하는 하이마스트형으로 바꿔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30% 줄이기와 시민의 야간 통행 불편 최소화에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부산 등 타 도시의 야간조명을 견학하고, 조명방식 변경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과 설치 시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야간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교차로에 대한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범어네거리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시범설치했다. 기존 일반가로등보다 조도가 4배 이상 밝은 하이마스트 조명은 타워형식으로 높은 곳에 설치하여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예방하고, 조명의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들과 보행자들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둡고 밝은 부분의 조도차이를 나타내는 균제도도 매우 우수하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운전자의 시거(sight distance, 視距)도 좋아져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으며, 주변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시범설치한 범어네거리는 대구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15년 기준 10,133대/시)로 전국 교통사고 발생 상위 20개 교차로에 포함되어 있다. 2015년 기준 사고발생건수가 37건으로 이중 야간시간대에 21건(56.8%)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정부 3.0의 일환으로 대구시설공단, 도로교통공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야간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요 교차로에 추가적으로 하이마스트 조명방식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1월 가로등 운영시간 5분 연장과 이번 범어네거리 조명방식 변경을 시작으로 주요 교차로에 대한 조도 개선과 고휘도 차선도색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하여 야간 교통사고 줄이기 등 도로교통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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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후폭풍' 김장비용 작년보다 많이들 듯배추·무·굴 등 주 재료값, 최대 219% 비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는 있지만 폭염 여파가 워낙 커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880원으로 한 포기(약 3㎏)당 2천600원대다.이는 전월 대비 56%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8월 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1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평균 배춧값과 비교해보면 평년(㎏당 519원)보다 여전히 70%가량 비싼 수준이다. 보통 김장 성수기인 11~12월 배추가격은 포기당 1천500원대 전후, 극성수기 때는 포기당 1천700원이다. 올해와 정반대로 배추 작황이 좋아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무려 124.5%나 높다.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배춧값이 다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이마트는 충청권까지 배추 출하지가 확대됐고 김장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에는 해남 지역 물량이 출하되는 데 재배면적에 변화가 없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마트는 이른 한파, 폭우 등의 기상변화가 발생하면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역시 작년보다는 1.5배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김장철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상품 20㎏의 평균 도매가격(10월 21일 현재)이 2만5천4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비싸다.양념 채소인 대파도 고온 및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게 형성돼 있다. 양파와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수산물 역시 폭염의 '후폭풍'을 피해가진 못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굴은 신선식품인 만큼 아직 김장철 가격을 예상하기에는 이르지만, 올해 고수온으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했고 수율도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aT 집계상으로도 굴 가격은 현재 평년(㎏당 8천753원)보다 14.2% 높다.액젓 역시 1년간 숙성 과정이 필요해 통상 지난해 매입분이 올해 판매되는데 지난해 새우, 멸치 등 원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재 시중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0% 정도 올랐다.그러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김장철에는 지금보다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포기당 6천 원대였던 배춧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고, 평년 수준보다 다소 높더라도 수급매뉴얼상 '안정' 단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조만간 김장철 주요 채소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