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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1년지난 고기 탕수육, 2년넘은 수입쌀 볶음밥▲깐풍기에 사용되는 닭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였으나, 실제로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여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을 적발함.유통기한이 1년 지난 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고, 2년 넘은 수입쌀로 볶음밥을 조리하는 등 위생 빵점 수준의 중국음식점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 반 동안 도내 중국음식점 3,485개소 전수를 대상으로 위생단속을 벌여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474개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경기도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위해, 도-시·군 합동단속반 25개반 1,420명이 투입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적발된 474개소의 위반 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 등 265개소 ▲미신고 영업 등 34개소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등 20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14개소 ▲기타 141개소 등이었다. 도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 입건을 통해 엄단할 방침이다. 우선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34개소는 관할 시·군의 행정처분을 통해 영업장 폐쇄 조치 등이 취해지고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한 업주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미표시 원료 사용 업소는 영업정지 1개월, 유통기한 위반은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는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를, 영업주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는 등 위생관념이 부족한 건에도 2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게 된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애용하는 데에 비해 위생관념은 형편 없는 수준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평택시 소재 A음식점 주방에서는 바퀴벌레 떼가 음식조리에 사용하는 소쿠리를 기어 다녀 단속반을 아연실색케 했다. 고양시 소재 B음식점은 기름때로 찌들어 원형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전기밥솥에 탕수육소스를 보관하고 있었고, 심지어 솥 손잡이에는 녹슨 펜치를 놓아두고 여닫는데 이용하기까지 했다. 안양시 소재 C음식점 주방은 습기 가득한 바닥에 음식물쓰레기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싱크대 쪽 벽면에는 곰팡이로 덮여 있는 상태였다. 또한 기름때로 찌든 소쿠리에는 변색이 진행되어 재사용이 의심되는 볶음밥을 담아두고 있었다.의정부시 소재 D음식점은 냉동고의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고 식재료를 방치하여 식재료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져 냉동고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미표시 계란을 보관해 사용하다가 적발됐다.의정부시 소재 E음식점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했고, 게다가 2년이나 묵은 쌀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음식점 단속 과정에서 안산시 소재 중국음식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F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 돼지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덜미를 잡혔으며, 또다른 G유통업체가 다른 곳에서 1차적으로 납품받은 냉동 돼지고기를 해동해 육절작업 후 재냉동, 재포장하면서 가공일자와 유효기간을 허위 표기한 사례도 적발됐다.박성남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식품위생 위반업소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 부정불량 식품을 근절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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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두고 전국 농수산물가격 들썩…일부지역 채소 2∼3배 폭등인천 배추 10㎏당 1만650원, 지난해 3천940원의 2.7배 과일값도 일제히 상승…사과·배 개당 5천원으로 뛰어 농산물 도매시장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인들이 출하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안동시청=연합뉴스] (전국종합=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이어서 주요 성수품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올해 여름 유난했던 더위 탓에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것도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폭염 때문에 배추, 무 등 일부 농작물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오른 가격에 팔린다.7일 경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과(20㎏)의 평균 경매 낙찰가격은 5만7천610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천600원보다 18%가량 올랐다.배는 15㎏에 평균 3만2천340원으로 지난해(2만1천970원)보다 47% 급등했다.복숭아는 10㎏당 2만9천420원으로 지난해(2만4천900원)보다 18%, 포도는 5㎏당 1만1천40원으로 지난해(9천410원)보다 17% 각각 올랐다. 경기도 안성 특산품인 안성맞춤배는 7.5㎏ 기준으로 지난해 3만2천원에서 올해 3만5천원으로 뛰었다. 제주도 하우스 감귤 출하가격은 지난달 말 3㎏당 1만7천590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1만8천800원까지 상승했다.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는 제수용 배나 사과가 개당 5천원까지 올랐고, 일반 사과도 개당 2천원은 줘야 살 수 있다.농산물 도매시장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인들이 출하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안동시청=연합뉴스]과일 뿐 아니라 채소 가격도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인천시가 최근 구월·삼산농수산물시장에서 주요 품목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무는 20㎏에 1만7천950원으로 지난해(5천650원)보다 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3천940원이던 배추는 10㎏에 1만650원으로 2.7배나 뛰었다.부산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평년에 3천300원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7천500원, 1천900원이던 무 1개 값은 2천240원까지 상승했다.강원도 대관령 원예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배추 성장기에 비가 오지 않고 폭염까지 이어져 배춧속이 차지 못했다"며 "농가와 계약한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상품성 있는 채소는 지난해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채솟값 급등은 장바구니 부담으로 이어졌다.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는 김치용 배추가 포기당 8천∼1만2천원에 팔린다. 쌈 배추는 포기당 3천∼6천원이다. 상인들은 작년과 비교하면 모두 2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지난해 개당 2천원이던 무는 올해 3천원∼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A(68·여)씨는 "올해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너무 더워 채솟값이 많이 올랐다. 가격이 비싼데도 상품 상태는 좋지 않아 장사는 더 안된다"고 하소연했다.주부 강모(59·청주시 용암동)씨는 "잎이 시들어 반은 먹지도 못하는 배추도 8천원을 줘야 살 수 있다. 배추 5포기로 추석 때 먹을 김치를 담그는 데만 5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주부 김효신(48·경기도 고양시)씨는 "배추가 '금 배추'가 됐다"며 "물가가 너무 올라 장을 볼 엄두가 안 났다. 추석 음식도 최소한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추 수확현장금 배추 수확 한창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일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배추 출하 작업을 하고 있다. 안반데기를 비롯한 왕산면 대기리 일원의 고랭지 배추는 폭등한 배춧값을 잡고자 추석을 앞두고 집중해 출하된다. 2016.9.6 yoo21@yna.co.kr 이와 반대로 일부 지역에는 값이 내려간 품목도 있다.부산에서는 지난해 2만6천원이던 사과 홍로 10개 1상자가 올해 2만원(지난달 말 기준)으로 23% 내렸다.고등어 중품 1㎏은 3천303원으로 지난해(3천528원)보다 다소 싸졌다. 인천가좌축산물도매시장에서 쇠고기 1㎏은 지난해(1만4천500원)보다 33% 하락한 8천740원에 팔리고 있다. 김동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이사는 "최근 폭염이 누그러져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 공급이 점차 원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가 10개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리고 농·수협, 지방자치단체 등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에서 할인판매를 하면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손현규 이해용 이영주 이재림 전창해 박정현 노승혁 이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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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14일 오전·15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 절정[연합뉴스 자료사진]83.6%가 승용차로 이동…서울→부산 7시간 30분 예상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대중교통 증편·우회도로 운영(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14일 오전, 귀경길은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10분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추석 귀성·귀경시 권역간 통행수요 ◇ 3천752만명 '대이동'…경부고속도로 차량 비율 최대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752만명이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총인원은 작년 추석(3천724만명)보다 0.8%(28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상시(363만명)보다 72.2%(262만명) 증가한 수준이다.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3.6%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11.2%), 철도(4%), 항공(0.7%), 여객선(0.5%) 순으로 뒤를 이었다.출발일별 귀성 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14일 최대치인 5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 중 오전에 출발하는 인원은 38.8%, 오후 출발은 13%를 차지한다.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5일과 다음날인 16일 각각 34%, 33%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틀 모두 오후에 귀경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28.5%, 20.1%로 오전보다 많았다.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귀경방향 모두 작년 추석보다 최대 10분가량 증가할 전망이다.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다.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이 3시간 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귀성 14일 오전, 귀경 15일 오후 피해야(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장영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이 6일 오전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올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30.4%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4.4%), 호남선(10.3%), 중부선(9.2%) 등이 뒤를 이었다. 출발일과 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전망)◇ 수송력 늘리고 임시 갓길차로 운영…시내버스·전철 연장운행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 수송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평상시 하루 255회 운행하던 KTX는 이 기간 운행횟수를 287회로 12.5% 늘린다.아울러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앱),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정부는 차량소통 향상을 위해 갓길차로(21개 구간·224㎞)와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13개 구간·44.5㎞)를 운영한다.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은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하고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141㎞ 구간에는 버스전용차선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다.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무인비행선 4대, 경찰헬기 16대, 암행 순찰차 21대가 투입돼 버스전용차로·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감시한다.이 밖에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천656칸이 설치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이 높아진다.휴게소 33개소 55개 코너는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하며 졸음쉼터는 작년보다 25개소 많은 206개소를 운영한다.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16∼17일 이틀 동안 다음날 오전 2시(도착지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인천국제공항은 체크인 카운터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출국장을 조기 운영하며 공항청사 시설을 개방해 임시 주차장 약 6천300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력 증강 계획(일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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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쓸 맛좋은 과일 고르는 비결은사과 들었을 때 묵직해야…배는 노란빛 돌아야 품질 우수"외관 투명하고 매끈, 단단해야…향은 은은한 것이 신선"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청주 육거리시장에 나온 주부 이모(47)씨는 이왕이면 품질 좋은 과일을 구입하기 위해 과일가게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연합뉴스 DB]그러나 어떤 과일이 맛이 있고 육질이 좋을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올해는 예년에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과일의 품질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여서 고르는데 고민이 더 컸다.제사상에 올리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과일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추석을 앞둔 모든 주부의 고민이다. 청주 농업기술센터는 먼저 외관을 보고 판단하길 권한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품종 고유의 숙성기에 수확한 열매는 크면서 외관이 밝고 투명하다"며 "이런 과일은 아삭아삭하고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먼저 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이 매끈하면서 과일 고유의 향이 나는 것을 고르라는 것이다.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착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돼 있고, 꼭지가 빠지거나 마르지 않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얼마나 잘 익었는지는 붉은 정도와 향기로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햇볕을 잘 받는 꼭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꽃받침 부분까지 색이 고르게 늘어 밝은 느낌이 나는 것이 좋다. 향은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배는 품종에 따라 껍질에 일부 녹색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잘 익어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도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을 고르면 선택이 실패할 확률이 낮다. 감은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고품질이다. 꼭지와 그 반대편 부분이 움푹 들어간 것은 피해야 한다. 감은 온도가 높아지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품질을 유지하는 요령이다.대추는 가급적 주름이 작고 껍질이 붉은 색을 골라야 한다. 덜 익은 대추는 껍질이 깨끗하고 윤이 많이 나는 것이 좋다.밤은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갈색을 띠고 있어야 한다.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던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성숙 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이 발생해 배와 감의 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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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16개월來 최저…채소값만 급등(종합2보)[연합뉴스 자료사진]전기료 인하에 8월 0.4% 상승, 4개월 연속 0%대 "전기요금 인하 제외하면 0.8%…10월엔 평월수준 회복"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김동호 김수현 기자 = 저유가 영향이 계속되고 전기요금도 내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공급량이 줄면서 일부 채소 가격은 폭등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상승률은 2015년 4월 0.4%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으로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률을 0.37%포인트 끌어내렸다.저유가와 정부의 전기요금 7∼9월 한시 인하 조치는 가스·전기요금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수도·가스요금 가격은 12.6% 떨어졌고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7%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폭염 탓에 농·축·수산물은 1% 상승했다. 특히 수산물은 6.5% 상승해 물가상승률을 0.07% 포인트 끌어올렸다.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고 이중 집세는 2.5% 올라 서비스물가 상승을 주도했다.의류·신발은 2.0%, 음식·숙박은 2.3%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는 0.5%, 주류·담배는 0.5% 올랐다.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7% 상승했다.생활물가지수는 0.6% 떨어지면서 2015년 9월 -0.2%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신선식품지수는 2.8% 상승했으며 특히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가 7.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신선식품지수는 지난 6월 1.7% 하락한 이후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4∼7월에는 유가가 전월보다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는데 다시 떨어지면서 저물가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폭염 때문에 신선채소, 농산물 가격은 상승했다"라고 말했다.품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 중에선 배추(58.0%), 풋고추(30.9%), 시금치(30.7%)의 상승 폭이 컸다. 주로 날씨에 취약한 잎채소들이다. 수산물에선 게(45.1%), 축산물에선 국산 쇠고기(13.7%)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물가는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0%, 개인서비스 2.2%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하수도요금이 16.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외래진료비(2.0%), 입원진료비(2.2%)도 올랐다. 개인서비스에서는 지난해 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외식 소주 가격이 13.2% 뛰었고 공동주택관리비(3.5%), 고등학생 학원비(2.7%), 외식 생선회(5.2%) 물가상승 폭이 컸다. 집세는 2.5% 상승했다. 월세는 0.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전세가 3.5%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0.5% 내렸다. 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전기요금 인하라는 한시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끝나는 10월이 되면 평월 수준을 회복하리라고 보고 있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하면 8월 물가 상승률은 0.8% 수준"이라며 "저유가 효과가 점차 축소되면서 물가 하방압력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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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에 회원제 골프장 9월 부킹 '뚝'…기업들 골프취소 속출회원제 골프장 "매출 반토막 날 수도" 울상…기업들 회원권 매각 검토대중제 "접대 골프 없어 김영란법 무풍지대…빈자리 없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골프장들이 긴장하고 있다.대부분의 '접대골프'가 이뤄지는 회원제 골프장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9월 부킹이 줄어드는 등 벌써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법 시행 이후엔 매출이 격감할 것이란 우려에 대중제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업들도 접대골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가 하면, 아예 회원권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일각에선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골프 가격 거품이 사라져 자기 돈으로 운동을 즐기는 골퍼들이 늘면서 장기적으로는 골프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분석도 나온다. ◇ 속 타는 회원제 "수입 반 토막 날 수도"…걱정 태산 접대 골프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회원제로 운영하는 전남지역 27홀 규모의 H골프장 관계자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는 날씨도 서늘해져서 120개 팀이 풀로 차야 하는데 100팀밖에 예약이 안 됐다"면서 "아무래도 김영란법을 미리부터 의식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0월 예약은 아직 받고 있지 않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내장객이 평소보다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골프장 수입이 반 토막이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경기도 고양의 한 명문 골프장은 지난해보다 올 9월 부킹이 30%가량 감소했다.경북 영천의 O회원제 골프장은 현재는 예약률 변동이 크게 없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10월 이후에는 다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10월 이후 상황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강원도의 한 회원제 골프장은 법 시행 이후 접대골프가 많이 위축돼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약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여기에다 골프장내 골프샵 매출과 과일판매 등이 줄어드는 것까지 포함하면 약 30%가량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이 때문에 7∼8만 원짜리 과일 선물세트를 5만 원 이하로 줄여서 판매하고, 골프장 내 식당 음식가격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은 아예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회원제 골프장은 김영란법 시행이 골프업계의 침체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장기적으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9개 골프장을 보유한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82개였던 회원제 골프장이 올해 79개로 감소한 반면, 대중제 골프장은 지난해 78개에서 올해 80개로 늘었다. 올 1월 1일 현재 전국에는 회원제 골프장 218개, 대중제 골프장 265개 등 총 483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느긋한 대중제 "영향 없다"…무풍지대 경기도 용인의 A대중제 골프장 관계자는 ""김영란법이요? 우린 그거 영향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지난 5월 김영란법 입법예고 뒤에도 이곳은 1부와 2부, 야간까지 풀(full)로 예약이 차 있다. 이번 주말에도 평소 주말처럼 빈자리가 없다. 대중제 골프장은 접대골프가 없어서 평소처럼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회원제보다 싼 가격에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골프장의 설명이다.대중제로 운영되는 충북의 B골프장도 지난 주말 100% 예약이 찼다. 9월 첫 번째와 두 번째 주말도 이미 예약이 끝났다.다음 달 말 김영란법 시행 전, 추석 연휴 전후를 제외하면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주말에 마지막 접대골프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법 시행보다는 가을 성수기에 자연스럽게 수요가 많은 것이라고 골프장 측은 분석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들이 그린피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고객을 유치하기 때문에 '김영란법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자기 돈 내고 골프를 즐기는 30∼40대 젊은 골퍼들이 많이 찾는 대중제 골프장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특별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인천의 한 대중제 골프장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해 별도의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은 없다"면서 "골프가 젊은층으로 많이 대중화됐고, 단체행사나 대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골프장도 적지 않은데 마치 '접대의 온상'인 것처럼 오명을 쓰는 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접대골프 일정 취소…회원권 매각 검토 회원제 골프장의 우려대로 골프 접대를 해온 기업들은 벌써 김영란법 시행 이후의 골프일정을 취소하고 있다.포항지역의 한 대기업은 10월 이후 외부 인사들과의 골프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울산의 주요 기업들도 10월 공무원 등을 접대하기 위한 골프 부킹을 아예 하지 않았다. 모 기업체는 골프장 이용 등을 포함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주의사항을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 "읽은뒤 숙지하라"고 지시했다.다른 기업체는 골프장 VIP 회원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VIP회원권 자체가 접대용으로 샀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사실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강원도 춘천의 한 기업은 한 기관과 10월에 하려던 골프를 취소하고 저녁 식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매년 기관과 친목 도모를 위해 번갈아 그린피를 내주는 골프를 했는데, 법이 시행되면 괜한 오해를 받을 것 같아 포기하고 저녁 식사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크린골프장 "반사이익 없을 듯…'역풍' 우려도 야외 골프장 이용객 감소가 최근 유행하는 스크린골프장에 반사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산의 한 스크린골프장 주인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덕을 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느낄만한 의미 있는 변화는 없다"면서 "골프 인구 자체가 줄면 오히려 손님이 끊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전의 한 스크린골프장 관계자도 "최근 1∼2개월간 폭염으로 손님들이 필드로 나가지 못하면서 이용자가 다소 늘긴 했지만, 김영란법 때문에 필드에 나갈 손님이 스크린으로 유입되지는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과잉규제뿐 아니라 침체한 내수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협회 측은 "국내에 접대골프 문화가 광범위하고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미 공무원윤리강령에 골프장 이용 시 동반자의 대상과 비용부담에 대한 제한내용을 담고 있어 김영란법 시행 이전과 이후에 크게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인유 이상학 오수희 우영식 신민재 임상현 변우열 이상현 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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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수도권 최대 규모 정원(庭園) 탈바꿈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김익호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도와 안산시, 화성시, 정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 45만㎡ 부지로 40만㎡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만㎡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접해 있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교육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그리고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이밖에도 2010년부터 도내 31개 시군별로 돌아가면서 격년제로 개최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경기시민정원사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원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익호 국장은 “안산갈대습지공원를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 화성비봉습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와 세계정원 경기가든 일대를 정원·에코벨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성공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정원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인구와 주변 관광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산림청과 국비지원을 협의 중으로 산림청도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조성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은 제3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익호 국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와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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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기료 인하로 8월 물가 0.4%p 하락 효과"(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정부의 여름철 전기요금 한시 인하 조치가 8월 소비자물가를 0.4%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인하가 '전기료 폭탄'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물가를 2%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한국은행에는 비상이 걸리는 요인이다.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28일 "이번 전기요금 한시인하의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8월 소비자물가를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내달 초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다고 가정할 경우 전기료 한시 인하 조치가 없었다면 실제론 상승률이 1.4%에 달했을 것이란 얘기다.앞서 정부는 올 7∼9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체제를 한시 개편해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6단계인 가정용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h씩 높이는 방식이다.1단계의 경우 100㎾h 이하에서 150㎾h 이하로, 2단계는 101~200㎾h에서 151~250㎾h 등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한다. 이 경우 한 달에 220㎾h를 쓰는 가정의 경우 현재는 3단계 요금(㎾he당 187.9원)이 적용되지만 올 7~9월에는 2단계 요금(125.9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한시적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2천200만 가구가 평균 19.4%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7월 요금에도 소급 적용된다.이로 인해 소비자물가도 상당 부분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한은이 지난 19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를 보면 가정용 전기요금 한시 인하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요금이 2.0% 하락했다.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겐 보탬이 되지만, 물가 하락은 경기 회복 지연과 디플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올 상반기(1∼6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0.9% 오르는 데 그쳤다.올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은 0%대에 머물렀다.특히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오르는 데 그쳐 작년 9월(0.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한은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달성할 중기 물가안정 목표는 연 2%인데 최근 실제 물가는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더구나 최근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 낮은 국제유가 등 물가 하락 요인이 산적해 있어 단기간 내에 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은은 올 하반기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물가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중반으로 높아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일단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려워 보여 오는 10월께 한은 총재가 또다시 물가목표 달성 실패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될 수도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에서 ±0.5%포인트(p) 이상 벗어나면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목표달성 실패의 원인과 전망을 밝히기로 했고 지난 7월 14일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이후에도 물가가 목표보다 0.5%포인트 이상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 3개월마다 이를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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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기온 17.7도로 '뚝'…남부지방 밤부터 비(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토요일인 27일은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져 아침에는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서울 낮 기온은 30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중부지방은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남부지방은 남해 상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 수준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7.7도, 인천 19.2도, 수원 17.4도, 춘천 13.2도, 강릉 15.3도, 청주 17.6도, 대전 18.4도, 전주 20.2도, 광주 18.9도, 제주 25.3도, 대구 18.8도, 부산 20.4도, 울산 21.6도, 창원 21도를 가리키는 등 중부지방은 대부분 20도 미만이다.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으나, 남해안은 전날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당분간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제주도 남부와 서부에는 8월 초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다.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오존 농도 예보 등급은 전국이 '보통'이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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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천250조 돌파…상반기 54조 늘어 사상 최대[연합뉴스 자료사진]6월말 1천257.3조…2금융권 분기 10조원 늘어 최대폭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가계의 빚이 54조원 이상 증가해 총액이 1천26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정부가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했지만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분기에만 사상 최대인 10조원 넘게 폭증하는 등 '풍선효과'가 더욱 커졌다.한국은행은 2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1천25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잔액기준으로 최대 규모다.가계신용 분기말 잔액 추이 가계신용은 가계가 짊어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다.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과 할부금융 등 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1천223조7천억원보다 33조6천억원(2.7%) 증가했다.2분기의 가계신용 증가액은 1분기 증가액 20조6천억원보다 13조원이나 늘어난 것이며, 작년 4분기 38조2천억원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작년 2분기 말의 가계신용 잔액 1천131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25조7천억원(11.1%)나 급증한 셈이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2분기 말 잔액이 1천191조3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32조9천억원(2.8%)이나 늘었다. 분기 증가액이 1분기 20조5천억원보다 12조4천억원 많다.금융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2분기 말 잔액이 586조7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7조4천억원 증가했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 중 13조원 증가해 잔액 420조원(420조1천억원)을 넘어섰다.은행의 기타대출은 166조6천억원으로 2분기 중 4조4천억원 늘었다.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농협,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말 현재 266조6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0조4천억원이 급증했다.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증가 폭이다.대출심사 강화로 은행의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된 가계가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이들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9천억원 증가한 107조1천억원, 기타대출은 5조5천억원 증가한 159조5천억원이다.업권별로는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폭인 5조5천억원 급증해 160조6천억원에 달했다.보험, 증권, 카드 등 기타 금융기관은 2분기 중 5조1천억원 늘어난 338조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2분기 말 현재 6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말보다 7천억원 늘었다.신용카드는 7천억원 늘었고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도 1천억원 증가했지만 할부금융은 1천억원 줄었다.이상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2금융권 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