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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안에 "안보리 주요국 합의…이달 안에 채택 유력"안보리 전체회의, 29일 또는 늦어도 30일 열릴 듯28일에는 5개 상임이사국 모여 비공개 협의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이 이번 달 안에는 채택될 전망이다.북한이 핵실험한 지 80여일만에 국제사회의 결의가 모아지는 것으로, 북한의 수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주는 데 방점이 찍히게 된다.26일 안보리에 따르면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결의안 초안에 대해 안보리 주요 이사국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주요국이 합의를 했으며 전체 이사국의 합의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주요국이 합의하면 나머지 절차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이달 안에는 채택되는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국내 정부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시간을 요구했던 러시아도 동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먼저 합의한 초안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나머지 3개 상임이사국에 전달됐으며, 러시아만 최근까지도 국내 절차를 이유로 명확히 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28일 비공개 협의를 하고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상임이사국간 비공개 협의는 주요 결정사항을 앞두고 거치는 절차이다. 이에 따라 북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안보리 전체회의는 29일 또는 늦어도 30일에는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29일 열리면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은 지 81일 만에, 30일이면 82일 만에 결의안이 확정되는 것이다.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 57일 만에 나온 것과 비교해도 24∼25일이나 늦게 결의하는 것이다. 1, 2, 3차 핵실험 때는 각각 5일, 18일, 23일이 걸렸다.이번 결의안은 지난 3월 채택된 결의안(2270호)의 허점을 메우는 게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2270호는 석탄 등 북한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항이 들어가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 주민의 생계가 타격받는 것을 우려해 민생목적의 수출은 허용했다.하지만 이 조항은 민생용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북한 정부가 제재를 피해갈 빌미를 제공했다.이번 결의안은 이런 맹점을 없애기 위해 북한의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용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수출 물량을 제한해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자는 의도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규모는 4억90만 달러(4천720억 원) 또는 750만t으로 제한된다. 이는 북한이 석탄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수입을 7억 달러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안보리는 보고 있다. 안보리는 또 해운, 금융 등의 부문에서도 수출 금지의 고삐를 조여 1억 달러 가량의 수출 감소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총 8억 달러어치의 수출이 감소하면 북한의 전체 수출은 4분의 3으로 쪼그라든다.안보리 소식통은 "2270호를 채택할 때에도 이런 정도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허점 때문에 예상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호주의 석탄광산 폐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이 줄면서 북한산 석탄 가격이 오른 것도 2270호 결의안의 효과를 반감시켰다.이번 결의안은 또 이집트와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 등 11명과 10개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긴다.북한의 헬리콥터, 선박, 조각상 수출을 막고 외국 주재 북한 공관의 인력 축소와 은행 계좌 제한 등도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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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예산안 시한도 닷새앞…탄핵안과 같은날 처리되나'세법 뇌관'으로 해법 복잡…일방勝 어려운 고차방정식민주, '누리예산-법인세' 빅딜론 제기…정국탓 여야충돌 조심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렇찮아도 어수선한 정국이 더욱 복잡한 흐름을 맞고 있다. 탄핵정국의 한복판에서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종합시험 성격인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의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에 내몰린 것이다. 그동안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소리소문 없이 진행돼왔다. 그러나 법정처리 시한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돌변하고 있다. 예산정국 최대 쟁점인 누리과정(3∼5세) 예산과 함께 법인세·소득세 인상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상황에서 조기대선 가능성까지 대두되자, 각 정당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진 분위기다. 예산안 처리 결과 및 처리 과정에서 어느정도 정치력을 발휘하느냐가 탄핵안 처리 결과와 함께 정국 주도권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법정기한 내 처리 가능할까…여소야대·탄핵 맞물려 복잡한 실타래 = 일단 각 당 지도부는 탄핵 정국에서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국정마비 사태 속에서 국회가 국민적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할 경우, 자칫 국회마저도 촛불 민심의 심판대에 오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이에 각 당은 협상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협상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국 이전까지만 해도 국회 선진화법 이후 지난 2년간 법정처리 시한을 지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준예산까지 편성되는 최악의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현재는 극적으로 법정기한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법정처리 기한을 넘기더라도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특히 야당은 내달 2일을 유력한 '탄핵 디데이(D-day)'로 삼고 탄핵 절차를 밟고 있는 점도 감안해 여야 간 충돌을 최소화하며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기류도 감지된다.탄핵 정국이라는 돌발 변수가 작용하고 있지만, 애초 이번 예산안 처리 방정식은 어느 때보다 고차원이다. 야당은 이번에는 누리과정 예산의 중앙정부 부담을 관철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최순실 국정파문'으로 휘청이면서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서 인하된 법인세에 대해서도 야당은 복지예산 확보 및 재정건전성 악화 방지를 이유로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반면, 여당은 글로벌 경제 추세의 역행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의석수로만 보면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 더구나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다, 여야 간 예산부수법안 협상 실패 시 본회의 부의 지정권을 가진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민주당 출신이다.더군다나 여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탄핵 정국에서 사분오열돼 힘을 제대로 쓰기 힘든 처지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각 당의 공약을 반영시키고 국회의원들의 지역 민원 등을 해결할 증액심사는 정부·여당의 동의 없이는 통과될 수 없다. 여야 및 정부가 서로의 '뒷덜미'를 잡아챌 수 있는 만큼, 양보와 타협, 힘겨루기가 어우러지는 고도의 '종합예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풀기 힘든 실타래를 긴급 과제로 떠안은 상황이다.사실상 다수당인 여당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난 19대 국회처럼, 다수의 야당이 일방적으로 판정승을 거두기 어려운 셈이다.◇ 민주가 먼저 협상카드 '슬쩍'…동상이몽 여전 = 이미 민주당은 협상용 카드를 슬쩍 내밀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정부·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의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들이면 법인세 인상을 올해 양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법인세 인상의 당론은 변함 없다"고 진화에 나선 듯했지만,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법인세 인상에 대한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시기 조절에 대한 정무적 판단은 늘 있는 것"이라며 '전략적 모호성'을 보였다.이번에는 예산안의 원활한 협상에 대한 야당의 책임도 상당한 데다, 탄핵 정국에서 자칫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계산 속에서, 예전과 달리 야당이 먼저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예산부수법안 지정에 부담감을 느끼는 정 의장의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협상과정에서 야권공조에 나서야 할 국민의당은 난감한 표정이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이날까지 예결위와 상임위 협상 과정을 지켜본 뒤 대응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촛불의 함성에는 날로 심해지는 격차 문제에 대한 분노도 담겨있다"며 법인세 인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여당에서는 법인세 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수정할 수 없는 대신, 소득세에 대해서는 유연할 수 있다는 기류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안 담당부처인 기획재정부는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여당의 방어막이 헐거워지는 데 대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정 최고지휘부인 청와대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 상황이어서 지원사격을 기대하기 힘든 현실이기도 하다. 더구나 기재부는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지낸 기재부 최상목 1차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유탄을 맞은 데다 면세점 선정 의혹까지 겹치며 압수수색까지 받으며 속내가 복잡한 표정이다. 그럼에도 기재부는 표면적으로는 누리과정 예산안에서도 양보할 수 없고,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국회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파악하기 힘든 상황으로, 여느 때보다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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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사랑의 연탄”...서구 공직자, 연탄 나르며 구슬땀...‘공직자 150여 명 참여, 어려운 주민에게 사랑의 연탄 3,000장 직접 배달’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장종태)는 26일 직원 및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마동 일원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외계층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따뜻함과 희생정신을 마음에 담아 구민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십시일반 재료비를 모아 연탄을 구매하고, 직접 배달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주민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돼서 고맙다.”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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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대국서 받은 모든 군사정보 비밀지정…제3자제공 불가"교도통신 "박근혜 정권 혼미 거듭해 실효성 여부 초점될 듯" 한국과 일본이 체결하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은 양국이 상대국으로부터 받은 모든 정보를 비밀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하게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또 상대국으로부터 받아 비밀로 지정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 및 번역 담당자는 각국의 법규에 따라 비밀 취급 인가를 받은 사람으로 제한된다. 일본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대부분을 2013년 제정된 '특정비밀보호법'에 따른 특정비밀로 취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비밀보호법은 국가 안보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 이를 누설하면 최고 징역 10년에 처하도록 규정한 법이다.협정은 또 상대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제3자에 제공할 수 없도록 했으며, 또 제공 받은 목적 이외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다만 정부와 (군수 업무 등) 계약을 한 기업에 제공할 경우엔 해당 기업에 대해 비밀군사정보 관리 능력 확보를 요구해 외부 유출을 차단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협정은 기밀을 문서로 보낼 경우엔 이중 봉인을 한 봉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기밀 문서 취급 방안까지 담고 있다.다만 교도통신은 "한국에서는 일본과의 협정 체결에 부정적 여론이 있는 데다 박근혜 정권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어서, 일본과의 실효성 있는 정보공유가 가능할지가 앞으로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추진[연합뉴스 TV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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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중앙분리대측 차선 더욱 또렷해졌다고속도로 전 구간의 중앙분리대 측 차선이 백색으로 변경돼 운전자들의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이달 말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 중앙분리대측의 차선색상을 황색에서 백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발표한 ‘차선 색상별 밝기 기준’에 따르면 백색 차선의 밝기가 황색차선 보다 1.6배 뛰어나며, 이에 따른 시인성 또한 1.3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운전자 도로주행 만족도 조사’에서도 백색차선을 운행하는 운전자의 만족도가 황색차선에 비해 33% 높게 나타났다. 교통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이미 중앙분리대측 차선색상을 백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백색차선으로 변경된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 전구간이며, 일부 남은 구간도 오는 이달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도료보다 2배 이상 밝아 야간빗길에도 잘 보이고 한 번 칠하면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한 차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 경부고속도로 판교~대전 137km 구간에 시범설치한 후 2015년에는 367km 구간을 확대 적용했으며 올해도 6차로 이상 전 구간과 잦은 사고 구간 등 586km 구간을 으로 설치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확대설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등 국민안전과 관련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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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H5N6형 AI 사망자 중국서 또 발생…인체감염 위험은2014년부터 16명 감염, 10명 사망…치사율 62%로 가장 높아 수백명씩 숨진 H5N1·H7N9과 달리 사람간 전파 사례는 없어 중국에서 최근 국내 유입이 확인된 H5N6형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 이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감염 오리 살처분 모습 중국 후난(湖南)성 사오양(邵陽)시의 농민 뤄모(47·여) 씨가 지난 18일 생명이 위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일 결국 사망했다. 뤄 씨는 죽은 조류와 접촉한 뒤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H5N6형 바이러스의 16번째 인체 감염 사례이자 10번째 사망자다.AI는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는 사람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최근 종(種)간 장벽을 넘어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AI는 100여 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인체 감염이 발생한 바이러스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대표적인 바이러스 유형이 H5N1, H7N9, H5N6, H9N2, H10N8 등이다. H5N1의 경우 2008년 이후 세계적으로 856명이 감염돼 452명이 숨져 52.8%의 치사율을 보였다. H7N9도 감염자 800명, 사망자 320명으로 40%의 치사율을 기록해 적지 않은 공포감을 불러왔다.이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건 사람 간에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 때문이었다.H5N1은 가족 간에 제한적 전파가 이뤄졌고, H7N9은 가족과 병원 안에서 제한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H9N2형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30여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고, H10N8은 확진자 3명, 사망자 2명이었다.이번에 국내에 유입된 H5N6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함으로써 62.5%의 치사율을 보인다. 감염 인원은 많지 않지만 치사율은 AI 바이러스 중 가장 높다. H5N1의 치사율보다도 10%나 높은 수치다.인체 감염률이 높지 않지만 한 번 걸리면 치명적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지금까지 분석 결과, 국내에 들어온 H5N6형은 올해 초 홍콩 야생조류(대백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99% 이상 유사한 것으로 파악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AI 방역 모습 하지만 발생 지역과 시기, 기후 등 환경에 따라 임의로 변이하는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다.과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도 변이 가능성이다. 2009년 크게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도 처음엔 '돼지독감(Swine flu)'이었다. 종간 장벽을 뚫고 인체에 감염된 뒤 나중에는 사람끼리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변이돼 '창궐' 수준에 이르렀다.AI 경우도 서로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융합하면서 사람 간 전파가 잘 되는 쪽으로 큰 변이가 일어나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아직은 H5N6를 비롯해 AI 바이러스가 그런 변이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지금까지 중국에서 H5N6에 감염된 16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금류에 직접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AI는 감염된 조류에 의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은 바이러스를 접촉함으로써 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 H5N8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인체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AI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새 도래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 자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 등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 또 손으로 눈, 코, 입 만지는 것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시중에 유통되는 닭·오리 고기는 도축 검사를 거쳐 선별한 건강한 개체여서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AI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열 조리한 고기는 섭취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I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높기는 하지만 인체 감염이 많지는 않다"며 "국내외 AI 유행 지역에서 가금류와 접촉한 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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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 적극 홍보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위급상황 발생시 기존 119 음성전화 외에도 영상, 통화, 문자, 앱 등 다양한 방법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시행중이라 밝혔다.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는 신고자와 119상황실 근무자간 영상통화, 문자, 앱으로도 신고가 가능해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부터 청각장애인들에게도 긴급상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다. 문자신고는 문자 입력 후 119번호로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 가능하며 앱신고는 ‘119신고’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신고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된다. 조창래 용인소방서장은“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19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여 많은 시민이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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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13∼19도 포근…남부지방 일부 비 소식월요일인 21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밤부터 차차 흐려져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전남·경남 남해안·제주도·울릉도·독도 5∼10㎜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 1∼3㎝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5.2도, 인천 5.7도, 수원 3.8도, 춘천 1.8도, 강릉 6.7도, 청주 5.5도, 대전 5.5도, 전주 8.2도, 광주 10.8도, 제주 17.8도, 대구 8.8도, 부산 13.4도, 울산 10.2도, 창원 10.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19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기온은 이날까지 평년보다 높겠으나, 22일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추워지겠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1.5∼3.0m로 차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예상한다.이날 밤부터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바람이 차차 강해져 22일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항해나 어로 활동을 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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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서울대 의예·경영 388, 연대 의예 387점"수능 끝나니 논술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17학년도 대입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6.11.20 hama@yna.co.kr(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1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대학 합격선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기준으로 388점(400점 만점)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은 20일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서울 주요 대학 학과의 예상 합격선을 서울대 의예 388점, 경영대 388점, 정치외교 387점, 국어교육 386점 등으로 추정했다. 연세대 의예는 387점, 경영은 385점, 고려대 경영 385점, 정치외교 383점, 성균관대 의예 385점, 글로벌경영 381점 등으로 예상됐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의예과 예상 합격선을 389점, 경영 390점으로 예상했고,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예 389점, 경영 388점으로 전망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의예 388, 경영 389점으로 예상했다.'수능 끝, 논술고사 시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수능 이후 첫 논술고사일인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2016.11.19 mon@yna.co.kr하지만 단순 합산 점수가 높더라도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 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빈번하므로, 원점수 기준 합격선 전망치를 참고자료로만 사용하라고 입시업체들은 조언했다. 다음은 유웨이중앙교육이 추정한 주요 대학 합격선. 대학학과 및 학부예상합격선경희대경영369의예381한의예371고려대경영대학385정치외교383영어영문381의과대학383사이버국방372동국대경찰행정학과367서강대경영학부377인문계372화공생명공학계362서울대경영대학388정치외교387국어교육386의예388화학생물공학부373성균관대글로벌경영381사회과학계열374의예385반도체시스템공학366연세대경영385정치외교383영어영문383의예387치의예385이화여대초등교육374경영373의예381수학교육361중앙대국제물류377경영학부377의학381소프트웨어362한국외대LD학부377EICC학과372한양대정책377경영학부375의예381미래자동차공학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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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옮기는 주범 철새…올해 왜 中 휩쓸었던 H5N6 퍼뜨리나해남·음성 오리농장, 천안·익산 야생조류 검출 AI 모두 H5N6형시베리아서 남하하다 기착지서 감염 가능성…中서 인체 감염 되기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철새가 걸리는 독감이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AI 매개체로 꼽히는 철새[연합뉴스 자료사진]감기 바이러스가 수백종에 달하는 것처럼 AI 역시 유형이 꽤 많다. 이 바이러스는 혈청 유형에 따라 H형 16종과 N형 9종으로 구분되는데, 이론상 16종과 9종을 곱하면 144개 유형이 나올 수 있다. 올해 베트남과 중국, 홍콩에서 발생한 H5N6형, 멕시코에 퍼진 H7N3형, 프랑스에서 문제가 된 H5N9형처럼 다양한 조합이 생기는 것이다.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음성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확진된 AI는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고병원성 H5N6형이다. 축산당국은 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철새를 꼽는다.바이러스 유형 분석은 정밀 검사를 통해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이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지금껏 국내에서 문제가 됐던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N1형과 H5N8형, 그리고 지난달 말부터 퍼지기 시작한 H5N6형을 포함, 모두 3가지인데 2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것은 13년 전인 2003년 12월 10일이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종계 농장의 닭 2만6천여 마리 중 2만1천여 마리가 폐사하면서다. 조사 결과 1997년 홍콩에서 인명 피해를 초래했던 AI와 같은 유형인 H5N1형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10개 시·군 392개 농가의 닭·오리 528만5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2006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 2008년 4∼5월,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 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살처분이 되풀이됐다. 이 기간에 매몰 처리된 가금류는 무려 1천947만7천여 마리에 달한다.2년 넘게 잠잠했던 고병원성 AI는 2014년 1월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다시 발생했다. 이 농장의 오리 2만여 마리를 포함, 그해 7월까지 전국 19개 시·군 548개 농장의 가금류 1천396만1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때 확인된 고병원성 바이러스 유형은 H5N8형이다.2014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난해 9∼11월, 올해 3∼4월에도 AI가 발생했는데, 축산당국의 골치를 썩인 바이러스 유형은 이전과 같은 H5N8형이다. "AI 확산 막아라" [연합뉴스 자료사진]올가을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형이 다시 바뀌었다.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채취한 분변 등 야생조류 시료에서 H5N6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의 농장에서도 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예년과 마찬가지로 H5N6형 바이러스가 축산당국과 가금류 사육 농가의 애를 먹일 것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2가지 이상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동시 유입되지 않는 데 대해 전문가들도 이렇다 할 분석을 내놓지는 못한다.농림축산검역본부 AI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올해 야생조류 시료를 분석해 보니 H1에서 H13까지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대부분 저병원성이고 고병원성은 이번에 확진된 H5N6형뿐"이라고 설명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연히 1개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만 유입된 것으로 추정할 뿐 알 길은 없다"고 말했다.조류학계 역시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는 못하지만 조류 이동 경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황태생태연구원의 윤종민 연구원은 "철새도 병에 걸리면 죽는 만큼 번식지이자 장거리 여행의 시작점인 시베리아에서 AI에 감염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월동지인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도중 중간 기착지에 내려앉았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AI에 감염된 철새가 월동지인 국내로 날아든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다양한 철새의 이동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한데도 단 1개 유형의 바이러스만 발생하는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AI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미스터리이기는 하지만 2개 이상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