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세력 건설"…현역 탈당 1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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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세력 건설"…현역 탈당 1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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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오후 탈당 선언 "새 대안세력 건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박주선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5.9.22 zjin@yna.co.kr
독자신당 추진후 천정배·박준영 신당과 통합 나설 듯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동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22일 오후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 내 현역의원 첫 탈당 사례다.


박 의원은 독자 신당 창당을 추진키로 해 야권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과 함께 3개의 독자 신당파가 출현하게 됐다.

그러나 이들 신당파는 당분간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되 궁극적으로 연대 내지 통합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내년 총선 전에 새정치연합에 대항할 별도의 야권 통합신당이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며 새정치연합 탈당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의원은 회견 전인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통한 변화를 하기를 많이 기다렸지만 집권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많이 든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핵심지지기반인 광주를 비롯해 호남에서는 '이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새정치연합을 대체하고 새누리당과 강력히 맞설 대안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야권 정치인의 지지자에 대한 도리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른 야권 신당에 합류하는 대신 중도개혁·민생실용을 기치로 한 독자 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지난 7월 집단 탈당을 선언한 국민희망시대 회원들을 중심으로 창당작업이 진행중인 '새시대민주당'과 손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세력과 어떤 논의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야권의 다른 세력과 연대 내지 통합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권에서는 박 전 지사가 신민당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천 의원도 내년 1월 창당을 목표로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상태다.


앞서 박 의원은 박 전 지사에 대해 "강물이 바다 이루는 것처럼 새누리당과 맞서 총선·대선 승리 견인하려면 뭉쳐야한다"며 통합 필요성을 거론했고, 천 의원에 대해서도 "궁극적으로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고 언급한 바 있다.


3선의 박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검찰 요직을 거친 법조인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후 2000년 16대 총선 때 전남 보성·화순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18~19대 총선 때는 광주 동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는 한 당에서 함께 동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문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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