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영화 두 편이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3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경쟁 진출작인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와 '마담 B'(감독 윤재호)가 각각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메인경쟁, 다큐멘터리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메인경쟁 부문에 13편, 다큐멘터리경쟁 부문에 8편이 진출했다.
'최악의 하루'는 늘 '최선'을 다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진 여주인공과 세 남자의 늦여름 데이트를 그린 작품으로, 8월 개봉한다.
'마담 B'는 탈북 여성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았다.
윤 감독은 "3년에 걸쳐 만든 작품이 전주국제영화제, 칸 영화제에 이어 모스크바국제영화제까지 초청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프랑스와 일본에서 영화를 정식 개봉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