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전 7승' KIA, kt 꺾고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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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전 7승' KIA, kt 꺾고 4연승 신바람

양현종 무사4구 행진은 44⅔이닝 만에 중단
마산·대전·잠실·대구경기는 우천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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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kt를 9-4로 눌렀다.


14안타를 몰아쳐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KIA는 시즌 24승 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째 이어갔다.


다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2회 2사 후부터 이어온 양현종의 연속 이닝 무사4구 행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44⅔이닝 만에 중단됐다.

   

KBO리그 최다 연속 이닝 무사4구 기록은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소속 이상군이 작성한 49이닝이다.


양현종은 5회초 2사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시즌 개막 이후 46이닝 만에 첫 피홈런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끌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kt 좌완 선발 정대현은 5이닝 동안 3홈런 포함한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이나 해 시즌 2연승 뒤 5연패에 빠졌다.


1회말 2안타와 볼넷 두 개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IA는 2회초 kt에 선제점을 빼앗겼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양현종이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김사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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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자 KIA 타선이 바로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으나 김지성의 3루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고 1사 2,3루로 득점 기회를 살려갔다.


이후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버나디나도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이어 최형우가 시즌 7호 중월 홈런포로 두 점을 보탰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 이후 안치홍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에도 몸에맞는공과 2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는 이범호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까지 터졌다.


kt는 5회 오정복의 투런포, 7회 정현의 적시타로 추격해 봤지만 힘이 부쳤다.


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kt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마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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