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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는 지난 18일 예산 제안 발표회를 갖고제안된 사업 43건 중 ‘장안구청 실외 흡연실 개선’과 ‘조원초교 방범 CCTV설치’ 등 2건을 채택했다. ‘장안구청 실외 흡연실 개선’사업은 구청 주차장 옆 흡연실이 제대로 구실을 못해 보행자들이 원치 않게 담배 연기를 맡게 된다는 민원이 제기돼 이의 시설 보수를 위해 1천5백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조원초교 방범 CCTV설치’사업은 1천8백만원을 들여 학교 앞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회, 프로그램 및 행사 홍보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매탄고 후문 가로등 설치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는 올해 28명의 청소년위원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청소년 눈높이 예산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예산제안 설명회’, 3차례에 걸친 ‘청소년위원회 회의’, ‘예산제안 발표회’ 등 3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제안사업을 발굴해 왔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의견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제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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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당신 발 아래 땅이 꺼진다…도심 곳곳 싱크홀 공포70%가 하수도관 손상이 원인…지하매설물 지도도 부실 '깜깜이 대응' (전국종합) 변우열 기자 = 박모(53)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께 승용차를 몰며 청주시 상당구 방서사거리 부근을 지나다 깜짝 놀랐다.느닷없이 도로에 지름 50㎝, 깊이 1m의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미처 이 구멍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린 박씨는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운전대를 잡는 것이 겁이 난다. [연합뉴스 DB] 지반 침하(싱크홀)가 발생한 이곳은 청주에서 차량 통행이 잦은 간선 도로다. 다행히 싱크홀로 인한 큰 사고는 없었지만 2시간 넘게 통제돼 이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17일 오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소방도로에서도 지름 30㎝,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최근 이런 싱크홀이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 인명 피해를 내면서 공포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인도에서 지름 2m, 깊이 2m 크기의 구멍이 생겨 행인 임모(61)씨가 빠졌다. 임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지난 4월 21일에도 광주시 남구 봉선동의 도로에서 가로 40㎝, 세로 80㎝, 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생기면서 김모(48)씨가 몰던 승용차의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차량 운전자나 보행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갑자기 땅이 꺼지는 상황은 도심의 '부비트랩'이나 다름없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생긴 싱크홀은 4천88건에 이른다. 2011년 573건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1천36건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급증 추세다.지난해만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평균 2.8건의 싱크홀이 발생한 셈이다.특히 2011년에는 싱크홀이 대부분 서울에서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싱크홀의 가장 큰 원인은 하수도관 손상으로, 전체의 71%(2천902건)에 달한다. 상수도관 손상도 일부 원인(2%, 93건)으로 작용한다.상·하수관의 파손으로 물이 흘러나오면서 지하의 흙이 쓸려 내려가고, 공동화 현상이 발생해 싱크홀을 유발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DB]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허술하다. 정확한 지하 매설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싱크홀에 무방비 상태인 것이다.지난 15일 청주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이런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청주시는 싱크홀이 발생하자 지하 5m에 있는 하수관로 파손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 정확한 상황 분석을 위해 지하 1.6m가량을 굴착하다가 교통 혼잡이 심각해지자 굴착을 중단한 뒤 도로를 메우는 임시보수를 했다.시가 그 뒤 상하수도 관로 망 지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지역 지하 2.2m에 800㎜의 상수도관이 매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이를 모른 채 굴착을 계속했다면 상수도관 파손 등 2차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이 판단도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시가 재차 상수관로 작업자료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 결과,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는 상수관로가 없는 것으로 다시 결론을 내렸다. 실제 상황과 상수도 관로 망 지도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청주시의 하수관로 망 지도 역시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주·청원 행정구역이 통합되기 전 청주지역의 하수관로 망 지도는 있지만, 청원군은 이마저도 40%만 갖춰져 있다.특히 싱크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노후 하수관이 많다. 청주시의 전체 하수관 1천651㎞ 가운데 20년 이상 된 곳이 35%인 574㎞에 달한다.이런 상황은 청주시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국토부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싱크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하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지도 만들기에 나섰으나 2019년은 돼야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총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서울, 부산, 대전 세종시에서 지하 공간 통합지도 시범 구축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의 지하 공간 통합지도를 만들기로 했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는 "중소도시뿐 아니라 서울도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최근 설치하는 지하 매설물부터라도 정확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상당수는 지하 매설물 공사를 하면서 땅 다지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이 원인"이라며 "각종 토목공사에 대한 철저한 감독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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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절정 주말 폭염 속 익사·화재·정전 '얼룩'(종합3보)이틀간 12명 물에 빠져 사망·실종…불·정전도 잇따라 '이중고' 유치원생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해운대서 차량 질주로 10여명 사상 (전국종합=연합뉴스)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7월 마지막 주말(30∼31일)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이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31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도로에서 인력사무소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고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진 채 비스듬히 넘어져 있다. [경남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물에 들어갔던 1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불이 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피한 주민이 열대야에 이중고를 겪었다. 광주에서는 네 살배기 유치원생이 통학버스 안에 8시간이나 홀로 남겨져 의식불명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일어났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역사적인 첫 운행 날 연거푸 전동차 운행이 중지돼 승객이 불안에 떠는 등 짜증을 더했고, 부산 해운대에선 과속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형제도, 친구도…강·계곡 등지서 12명 사망·실종31일 오전 3시 17분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0시께 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일행 8명과 함께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 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애초 땅콩 보트를 끄는 모터보트가 급회전하는 과정에서 한 탑승객이 선착장까지 튕겨 나와 김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그러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본 결과 모터보트 운전자가 선착장에 바짝 붙여 회전하다가 땅콩 보트가 선착장과 충돌한 것을 확인했다.숨진 김씨와 땅콩 보트 탑승객 등은 한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일행 중 한 명인 국내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이 회장 소유 별장에 주말을 맞아 더위를 식히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시 50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서화면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50대 형제가 약 1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는 가족과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졌다.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고등학생 형도 함께 빠졌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을 거뒀다.전남 완도군 한 해수욕장에서는 70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고, 경기 여주 섬강에선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투망을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30일에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남성과 여성이 잇따라 숨져 여수해경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실종된 뒤 119구조대원에 의해 물속에서 발견됐고, 오후 1시 13분께 대전 서구 한 유원지 내 하천에서는 김모(66)씨가 수영하다가 익사했다.◇ 화재로 대피하고, 폭염에 정전까지 '이중고'31일 오전 0시 17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0여 명이 옥상과 주차장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앞서 30일 오후 6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3층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2층 음식점 등 건물 안에 있던 130여 명이 몸을 피했다.화재로 주변 건물 3곳의 전력 공급이 약 2시간 동안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같은 날 오후 9시 2분께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다. 30일 오후 9시 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쏘고 있다. [부산 기장소방서 제공]부산에서는 30일 오전 4시 30분께 영도구 한 아파트가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6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되기까지 3시간여 동안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30일 오전 9시 6분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킥보드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안 불안' 인천 도시철도 2호선…개통 첫날 6차례 멈춰서2조원 넘는 혈세가 투입돼 30일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부터 전동차가 6차례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 30일 전면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40분 동안 지연됐다. 이날 오후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전동차가 멈추자 탑승객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오전 10시 27분께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전 구간(29.2㎞) 상·하행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사고 구간 역사에서는 운행 중인 3개 열차에서 내린 승객 수백 명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라 곤욕을 치렀다.전동차 운행은 오전 10시 42분께 재개했으나 10분 뒤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가정역에서 작동을 멈춰 전동차 운행이 다시 25분간 중단됐다.결국, 고장 전동차를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11시 17분께 운행은 다시 시작됐다.오후 7시 20분에도 검암역 하행선에서 운행하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 문제로 멈춰서는 등 운행 첫날부터 시민 불안감을 부추겼다.2조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무색게 하는 운행 사고가 개통 날부터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 첫 평일 운행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된 유치원생 의식불명 광주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이나 홀로 내버려져 의식불명에 빠졌다.A(4)군은 지난 29일 오전 9시 10분께 유치원과 성인 걸음으로 2분 거리 떨어진 동네에 살아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학원에 도착한 뒤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키고 이 어린이가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전기사는 이날 오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자 창문을 열고 하원 준비를 하다가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당시 광주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할 정도를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원장과 인솔교사, 버스 기사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잇단 교통사고…부산서 과속 차량에 10여명 사상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쳐 모자를 포함한 3명이 숨졌다.사고 여파로 택시를 포함한 차량 6대도 뒤엉키면서 모두 14명이 다쳤다.경찰은 "가해 차량(푸조)이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오전 10시 19분께 경남 양산시 한 도로에서는 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운전사 강모·53)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충격하고 나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사고로 인력사무소 근로자 장모(69)씨 등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앞서 30일 정오께에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한 교차로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20)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피서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 회차로 위 아파트 단지 도로를 달리던 카렌스가 10m 아래 도로로 떨어지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쳐 두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30일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터널 윗길 회차로에서 차량이 도로로 떨어져 다른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다. 2016.7.30 [부산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경찰은 카렌스가 굽은 도로를 달리다가 제동장치 문제로 안전난간을 뚫고 터널 회차로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오후 3시 10분께 경남 창녕군 유어면의 한 마을 도로에서는 시내버스와 모하비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 승객 6명이 다쳤다.대구에서는 승마장을 뛰쳐나온 말 한 마리가 도심 대로를 뛰어다니다가 승용차 1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119구조대에 포획되기도 했다. (황봉규, 형민우, 최재훈, 박주영, 강종구, 오수희, 김선호, 장덕종, 임채두, 최종호, 김선경, 한무선,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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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군, 우기대비 자전거길 3,851km 점검‥안전하게 라이딩!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여름 장마철을 대비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25일까지 이용객이 많은 도내 주요 자전거길 3,160개 노선 3,851.62km에 대해 일제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장마나 태풍 등이 잦은 우기철을 맞아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길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남․북한강, 탄천, 중랑천, 안양천, 왕숙천 자전거길을 포함해 ▲전용도로 206곳 439.73km, ▲전용차로 52곳 190.32km, ▲겸용도로 2,884곳 3,191.75km, ▲우선도로 18곳 29.82km 등 경기도내 주요 자전거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점검에서는 ▲급경사지 낙석 및 붕괴우려 지역 안전상태, ▲상습침수지역 우회 안내시설 여부, ▲도로침하 및 포장상태, ▲안전표지판 및 안전시설물 유지관리 상태, ▲화장실 등 편의시설 관리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점검결과, 낙석위험지역, 상습침수지역, 안전시설파손지역 등 194개소에 대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단시간 내 보완조치 가능한 164개소를 즉시 정비 조치했다. 장시간이 소요되는 지역 30개소 등에 대해서는 우선, 안내표지판 및 펜스 등 임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추후 필요예산을 확보해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향후 도 홈페이지 ‘자전거포털’을 통해, 도내 ‘아름다운 자전거길’에 대한 안내와, 이용정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문화‧관광‧역사‧레저가 함께 있는 ‘광역 네트워크 자전거길’로 업그레이드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가로시설물 정비, 이면도로와의 접속부 개선, 안내표지 확충 등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정비를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도 건설안전과장은 “장마철을 대비해 자전거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할 것”이라며, “안전모 착용 등 자전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운전자 5대 안전수칙을 꼭 지키며 라이딩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도는 지난해 남한강과 북한강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 급경사지 사면과 불량한 노면 등 51개소를 정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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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후 피해자 연락처만 받고 떠났다면 '뺑소니'(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피해자의 연락처만 받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면 '뺑소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법정 그래픽 [연합뉴스 DB]어린이집 운영자인 A(여)씨는 2014년 11월 28일 오전 8시 40분께 전북 군산시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13)양의 왼쪽 상체를 살짝 쳤다.이 사고로 B양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A씨는 차량 창문만 열고 B양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고 B양의 연락처만 받고 현장을 떠났다.당시 B양은 무릎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A씨는 목격자가 차량번호를 적어둬 적발됐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재판 과정에서 "차량과 피해자 사이의 물리적 충돌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사고 직후 정차해 창문을 내리고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피해자의 외상이 없고 괜찮다고 해 피해자가 불러주는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 적은 후 사고 현장을 이탈했다"라며 도주의 범의가 없다고 주장했다.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차량에서 내려 피해 여부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운전석 창문으로 피해자의 연락처만 확인하고 현장을 이탈해 중학생인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도 "자동차와 보행자 사이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경미한 충돌에도 보행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라며 "피고인은 사고 직후 최소한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가 상해를 입어 구호의 필요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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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봄 찾아 떠나는 창원 '저도 순례길'(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힐링' 열풍과 함께 국내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각종 둘레길의 원형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을 수 있다.프랑스의 생 장 피드포르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총 800㎞에 달하는 이 길은 매년 10만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명소다.그러나 '힐링'의 대명사로 꼽히는 오늘날 둘레길과 다르게 이 순례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영적·정서적인 것과 거리가 멀었다.1189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이 순례길을 성지로 선포하면서 이곳을 걷는 사람에게 죄를 없애준다는 칙령도 함께 발표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사람들은 길을 가도, 산을 찾아도 소원이 이뤄진다거나 무엇엔가 영험이 있다고 하면 어딘가 의지하고 싶은 여린 마음에, 유명 장소에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앞다퉈 찾게 된다. 창원시로 통합된 옛 마산 외곽에 있는 저도 연륙교가 그런 장소 중의 하나다. ◇ 사랑이 맺어지는 다리, 저도연륙교'콰이강의 다리'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저도연륙교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그렇듯 소원을 이뤄주는 다리로도 유명하다.저도 입구에 있는 이 다리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길이 170m, 너비 3m, 높이 13.5m이다. '남녀가 손을 잡고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다리 난간에는 연인들의 사랑 확인용 자물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저도 연륙교는 2개의 다리로 이뤄졌다. 하얀색 다리는 자동차 전용이며 빨간색 철골 다리는 보행자 전용이다.이 중 빨간 다리는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온 다리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아치형의 곡선미를 강조하고자 광케이블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시간별, 계절별로 여러 가지 색이 어우러진 야경을 뽐내기도 한다. 이 모습이 특히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호수처럼 잔잔한 저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하거나 물씬 풍기는 갯내음을 만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 쪽빛 바다에서 밀려오는 봄기운…저도 비치로드 저도 연륙교를 건너며 사랑을 성취했다면 이어진 저도 비치로드(Beach Road)를 거닐며 쪽빛 바다에서 밀려오는 봄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저도 연륙교를 지나 섬으로 약 1㎞를 따라가면 찻길이 끝나는데 이 지점부터 비치로드다.비치로드는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로 해안선을 따라 기다랗게 펼쳐진 남해안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전국의 이름난 둘레길에 비하면 특별한 명소나 이야깃거리랄 게 없어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러나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내민 분홍빛 진달래와 붉은 동백꽃이 반겨준다.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지만 중간에 제법 땀 흘려 올라야 하는 코스도 있으니 물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걷는 게 지치면 바다에 맞닿아 있는 전망대에 털썩 주저앉아 바닷바람이 몸에 흠뻑 벨만큼 쉬어도 좋다.총 거리는 6.6㎞로 긴 거리가 부담된다면 3.7㎞짜리 단거리 코스를 밟을 수도 있다.3.7㎞ 코스는 주차장에서 출발해(1.5㎞, 25분) 제1전망대(0.8㎞, 15분), 제2전망대(0.3㎞, 10분), 사각정자(0.3㎞, 10분), 코스 분기점(0.2㎞, 5분), 코스 합류점(0.6㎞, 15분), 하포길로 이어진다.완주 코스 6.6㎞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코스 분기점까지 가는 것은 단거리 코스와 같으나 이후 갈라져 바다 구경길(0.35㎞, 30분), 정상 가는 길(1.25㎞, 25분), 코스 합류점(0.6㎞, 15분), 하포길로 마무리된다.마산역에서 약 30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 가야시대로 시간여행을…'해양드라마세트장'돌아오는 길에 인근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들르면 '저도 순례'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저도에서 9.9㎞ 거리에 있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4만3천500여㎡ 부지에 조성됐으며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건축물 25채, 선박 3척이 들어서 있다. 또 영화·드라마 촬영에 사용된 가야시대 야철장과 선착장, 저잣거리, 각종 무기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품도 관람할 수 있다.2011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모두 34편의 작품이 촬영됐다.원래 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으로 지어졌으나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자 이곳을 관광명소로 만들자는 계획이 나와 지금의 모습이 됐다.최근에는 '화랑 더 비기닝'이란 드라마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들어가는 입구에는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의 포스터가 가지런히 전시돼 있어 친숙한 느낌을 준다.이곳 건축물과 선박 등은 가야시대 풍으로 이곳에서 촬영된 작품들도 대부분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세트장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면 해양드라마세트장이라는 특색을 살린 선착장과 나루터가 눈에 밟힌다.탁 트인 바다 위에 떠 있는 가야 범선 세 척을 나루터에 서서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이처럼 저도 인근을 한번 둘러보는 '저도 순례길'에서 바다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산티아고 순례길의 키워드가 '땅'이라면, 저도 여행의 키워드는 '바다'인 셈이다.푸른 바다를 굽어보며 걷다 보면 싱그러운 봄날과 한담이라도 나누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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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르포> 공포의 도가니 자카르타 도심…교민사회도 '술렁'자카르타 도심서 자폭테러(자카르타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오전(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네덜란드인 1명 등 민간인 2명이 죽고,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무장괴한 5명이 죽거나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해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린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6차례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다. 사진은 쇼핑몰 앞에서 부상한 경찰관을 동료 경찰들이 들어 옮기는 모습.(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와 이어진 총격전으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14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 미국대사관, 프랑스대사관, 중앙은행 등 주요 시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려 있는 자카르타 중심가 교차로에서 갑자기 6차례 이상의 폭발음과 총성이 이어지면서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폭발물이 터지고 경찰과 무장괴한 간에 총격전으로 게릴라식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영화 같은 장면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혼비백산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도심에서 빠져나가면서 주요 길목이 한때 마비됐다. 이어 치안당국이 사고 현장과 인근을 통제하면서 2시간 후에는 시내에 차량통행이 급감하고 행인도 줄어 도심은 을씨년스럽게 변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공격이 이뤄진 사리나 백화점 지구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맥도날드, 피자헛 등이 즐비해 테러가 서방 브랜드로 가득한 인도네시아 수도의 중심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지구는 서양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고층건물에서 스마트폰으로 테러현장을 촬영하던 직장인들은 도로에 있던 사람들이 폭발압력으로 튕겨나가는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으며, 그 소리가 그대로 동영상에 녹음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됐다. SNS로 널브러진 시신과 유혈이 낭자한 경찰관의 사진이 빠르게 전달됐고, '끔찍한 사진은 돌리지 말아달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현지 한인 사회도 실시간으로 언론 보도를 교환하고 안부를 묻는 등 크게 술렁였으나 한인 피해자는 다행히 1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가 발생한 자카르타 중부 지역은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대부분의 교민들은 자카르타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거주하고 있다."자카르타를 위해 기도합시다" (수라바야<인도네시아>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테러와 총격전이 발생한 14일(현지시간) 자바섬 수라바야에서 한 이슬람 여성이 "자카르타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묵념하고 있다.현지 교민들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대화방과 SNS를 이용해 언론 보도와 개인 게시물을 빠르게 전달하고 시내 도로상황에 대한 정보를 긴박하게 교환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테러가 발생한 직후 동포 단체대화방을 통해 '(긴급) 테러 발생,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테러 현장 지역 접근 및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추가 테러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및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시민들이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카르타 거주 한 교민은 "추가 테러 위험지역 정보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속속 들어와 시내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며 "모두 무사하길 빌었다"고 긴장된 상황을 전했다.유언비어도 돌아다녔다. 단체대화방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차량과 오토바이를 탄 테러리스트들이 자카르타 시내 주요 도로에서 보행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뜬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또다른 교민은 "사고 직후 크고 작은 교민단체 대화방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돼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메시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한 후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현지인들은 SNS에 '우리는 두렵지 않아'(Kami tidak takut), '자카르타는 겁내지 않아'(Jakarta berani)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을 전파하며 서로 위로하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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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사고 1월에 가장 많아, 고령자 주의 필요!해마다 겨울이면 추위와 함께 얼어붙은 빙판길은 외출을 망설이게 한다. 1월 2째주 주말부터는 전국이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져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낙상과 관련하여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주로 발생하는 ‘아래팔 골절 환자수’의 3년(‘12~’14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월에 빙판길 낙상 사고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1월 한달 간 환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43%로 어르신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빙판길 낙상은 큰 부상의 위험과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사고이다. 고령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합병증으로 1년이내 사망률이 25%에 이르며, 미국에서는 노인 사망원인의 5위를 차지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직접적인 사망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2010년 12월26일 대구 수성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황모(58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쳐 긴급이송 하였으나 뇌출혈로 1시간 만에 사망하였고, 2012년 1월2일 오후 5시경 서울 필동 아파트 골목에서 김모(77씨)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으나 발견이 늦어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내린 뒤에는 외출을 자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외출을 해야 한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추위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외출 전 10분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다.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신발 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넘어질 때 대비할 수 있도록 장갑을 착용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 통화는 삼간다.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만큼 빙판길에 넘어졌을 때 대처방법도 중요하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을 입기 쉽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음 다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즉시 119로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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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시 대중교통 타면 걸어다니는 사람보다 건강"(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통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 걷거나 자전거를 탄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 모리구치 시 건강검진센터가 49∼54세의 일본 시민 5천9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 데일리와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진은 버스·기차 이용자,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자가 운전자로 나눠 각종 성인병 실태를 조사했다. 버스·기차 이용자는 자가 운전자와 비교할 때 과체중에 걸릴 위험은 44%, 고혈압은 27%, 당뇨는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흥미롭게도 버스·기차 이용자는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보다도 과체중, 고혈압, 당뇨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그러나 이 결과를 두고 걷기의 효용을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연구진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기차나 버스를 타면서 실제로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보다 더 많이 걷기 때문 일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에서 걷거나 또는 자전거로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가야 하는 통근자는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통근 거리가 짧아서 애초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또 "대중교통 이용이 건강을 개선했는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원래 다른 대조군보다 더 건강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선을 그었다.메디컬 데일리는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도 "걷기는 건강한 삶을 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하루에 30분만 걸으면 심장이 튼튼해진다"고 연구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출근길 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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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40년만에 '한자릿수'교통사고 사망자 5명중 2명이 보행자…운전 베테랑이 사망사고 더 많이 내경찰청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 발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0년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상당수는 보행자였다. 사망 사고는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많이 발생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0년 이상인 베테랑이 낸 사고가 5년 미만인 운전 초보자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요일별로는 토·일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심야시간대에 많았다. ◇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9.4명26일 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4명으로, 전년 10.1명에서 0.7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한자릿수 대를 기록한 것은 1974년 9.0명 이후 40년만의 일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991년 3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이미 2004년 9.4명으로 한자릿수대로 내려온 후 2012년 현재 6.5명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과 서울이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남(3.6명), 충남(3.3명), 전북(3.2명) 등은 많았다.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천 옹진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0.00명으로 최저치를 보였다. 부산 연제구(0.31명), 부산 금정구(0.54명) 등 22개 기초단체도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가 많은 곳은 전북 순창군(9.55명), 전남 보성군(8.91명), 경북 청송군(7.92명), 충남 태안군(7.70명) 등 주로 농촌 지역이었다. ◇ 교통사고 사망자, 5명 중 2명은 '보행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4천762명)를 월별로 보면 10월(9.9%)과 11월(10.0%) 등 가을 행락철에 많았다. 가장 적은 달은 2월(6.8%)이었다. 요일별로는 월·목요일(각 14.7%)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차량 운행이 적은 일요일(12.8%)에 사망자 수도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12.6%)에 사망자가 최다였다. 주로 야간시간대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9.0%)도 많은 편이었다. 전년에 비해 전체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낮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2시, 오후 2∼4시 사망자 수는 7.0%, 7.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사고 사망은 대부분 안전운전의무 위반(70.8%) 때문이었다. 이어 중앙선 침범(8.1%), 신호위반(7.5%), 과속(3.8%) 등 순이었다. 특히,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144명에서 지난해 180명으로 25.0%나 급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40.1%)가 가장 많았고, 자동차 운전자(32.4%), 오토바이 운전자(18.6%), 자전거 운전자(5.7%)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8.5%), 자영업자(24.6%), 무직자(19.8%) 순이었다. ◇ 교통 사망사고, 운전 초보보다 '베테랑'이 더 많이 내 운전면허 소지자 100명당 사고 건수인 사고율을 보면 5년 미만 운전자가 0.7%로, 10년 이상∼15년 미만(0.6%)과 15년 이상(0.7%)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인 치사율은 5년 미만이 1.9%로, 10년 이상∼15년 미만(2.1%)과 15년 이상(2.2%)보다 낮았다. 운전 베테랑이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더 많이 낸다는 뜻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문적인 연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운전 베테랑은 차량 운전에 자신 있다보니 과속, 추월 등 과감한 운전을 많이 해 대형 사고를 더 많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2만4천043건)은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한 3월(9.2%)과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9.2%)에 많이 발생했다. 단풍 관광을 떠나는 10월과 11월(각 8.8%)에도 잦았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오후 10시∼자정(19.2%)과 자정∼오전 2시(16.2%) 등 심야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17.9%)과 일요일(16.3%)에 많았고, 월요일(11.1%)이 가장 적었다. 음주운전자는 대부분 회사원(53.9%) 아니면 자영업자(22.3%)였다. 주부(1.4%)와 공무원(0.7%), 군인(0.5%)도 일부 있었다. 심지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중학생도 지난해 1명 있었다. 고등학생은 86명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