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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지금당장' 하라"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지금 당장 삶 이어가기 어렵다"'인권개선' 약속한 경찰, 경력·버스 투입 없이 '교통관리'에만 집중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27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새 정부 들어 경찰이 집회 현장에 경찰력·살수차·차벽을 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새 집회 관리 기조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뒤 열린 첫 대규모 도심 집회다. 민주노총과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 지금당장 촛불행동' 문화제를 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표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는 3년 내 1만원을 얘기하고 있는데 3년 안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적폐청산과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90%에 가까운 국민이 지지를 보일 때 최저임금 1만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요구는 민주노총을 위한 요구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은 500만 최저임금 노동자와 하루하루 버티는 청년노동자의, 비정규직 철폐는 1천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은 노조 없이 권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1천800만 노동자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가짜 만원 지폐의 세종대왕 자리에 얼굴을 내밀고 단상에 오른 김재근 청년전태일 운영위원장은 "나는 5년 가까이 애인 있는데 결혼을 못 했고, '투잡'을 하면서 한 달 200만원도 어려운 30대"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을 즉각 실현해달라는 것은 지금 삶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주최 측 추산 2천500명(경찰 추산 2천500명)의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비정규직 철폐 지금 당장', '노조 할 권리 지금 당장' 등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를 거쳐 보신각에 이르는 경로로 행진한 뒤 해산했다.주최 측은 집회에 앞서 대학로, 시청역, 종각역 등지에서 다양한 사전행사를 열어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 권리 향상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현행 최저시급인 6천470원이 얼마나 적은 액수인지를 보여주는 '최저임금 테이블' 선전전이 열렸다. 테이블 위에 최저시급으로 살 수 없는 참외 3개(8천원), 고추장 한 통(8천150원), 참치 4캔(7천400원), 면도기(8천800원) 등 생필품이 놓였다.같은 곳에서 열린 '촛불들의 만원 버스킹' 토크 콘서트에선 대학생, 대학병원 청소노동자 등이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주장했다.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 이연순씨는 "우리는 마치 병균이나 유령처럼 살고있다.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외국 여행은 꿈도 못꾸고, 독도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28주년을 기념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가 열려 소속 교사들이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계 수립을 촉구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전교조 탄압은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적폐"라면서 "법적 지위 회복은 물론이요, 교원노조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전교조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계광장까지 행진, 본행사에 합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인권 문제 개선을 주문한 뒤 처음 열린 이날 대규모 집회에서는 실제 '달라진' 경찰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경찰은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 본행사는 물론 '집회'로 신고된 전교조 결의대회에도 의경을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도심 집회가 열릴 때면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경찰버스는 눈에 띄지 않았다.경찰은 교통경찰만 투입, 행진할 때 최대한 원활하게 차량 흐름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수 조건으로 경찰의 인권 개선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이대형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은 최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앞으로 집회 현장에 경찰력, 살수차, 차벽을 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인권침해 논란을 부른 차벽과 살수차를 집회·시위 현장에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폭력시위 가능성이 농후하거나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예외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한편, 이날 본행사에 앞서 민주노총 등이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및 촉구 선전전' 행사에서 술에 취한 김모(67)씨가 한 조합원이 들고 있던 피켓을 부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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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돈은 눈먼돈?…작년 보험사기 7천200억원 '역대 최대'블랙박스·CCTV 영향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45%로 낮아져금감원 "실손보험 사기 기획조사…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병원장 A씨의 책상 위에는 '보험사 돈은 눈먼 돈'이라는 메모가 놓여 있었다. 그는 입원이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도 입원을 권유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환자 130명이 보험금 45억원을 타내도록 했다.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B씨는 자녀 둘과 함께 보험 63건에 가입한 뒤 입원확인서·진단서 등을 위조해 보험금 1억3천만원을 받았다. 관련 지식이 있었던 그는 보험사기로 의심받지 않도록 보험금 청구 시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수법을 썼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대표적인 보험사기 사례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천18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2015년보다 적발액수가 9.7%(63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적발 인원은 모두 8만3천12명이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 역시 2014년 710만원에서 2015년 780만원, 지난해 870만원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0.9%(5천97억원)로 가장 많았다.살인·자살·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형태는 16.9%(1천125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8%(485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 추이[금융감독원 제공]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86.6%에 달했다.지난해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39조4천억원 중 손해보험 관련 보험금이 67%(27조4천억원)였고, 보험사고 원인 역시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45%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5만8천명)는 전년보다 3.6% 줄었지만, 60대(1만1천200명)는 9.0% 증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허위·과다 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많았다. 허위진단서 발급 통한 보험사기 [금융감독원 제공]남성 적발자가 전체의 68.8%, 여성은 31.2%였다.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지난해 보험사기 우수제보 3천769건에 대해 포상금 17억6천만원을 지급했다. 포상금액은 전년(19억7천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음주·무면허 운전 관련 포상이 53.7%를 차지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실손보험 관련 공동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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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어린이날'…끼니 거르는 결식아동 '전국 40여만 명'불황·빈곤이 낳은 그림자…전주발 '엄마의 밥상' 확산해야 전북 군산에 사는 초등생 A군(초등 4년)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린이날'이 달갑지 않다.며칠 전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가 외식도 할 거야"라고 은근히 자랑한 같은 반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몇 해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 집에 맡겨진 A군은 어린이날에 또래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은 고사하고 짜장면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장기 불황과 사회 양극화에 따른 가정 해체와 빈곤층 증가로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는 결식아동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증가하는 이혼은 결식아동을 양산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소외된 아동[연합뉴스 자료 사진]정부 부처 집계가 각기 다른 면이 없지는 않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결식아동 수는 어림잡아 40여만 명에 달한다. 결식아동 대부분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한부모 가정, 소득이 적은 장애인 가족, 보호자 가출 가정의 아동들이다.이들 결식아동은 대개 각 자치단체가 제공해주는 '결식아동 지원 급식카드'로 식사를 해결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대부분 학교급식으로 해결하는 점심 비용은 교육청이 부담한다.지자체별 한 끼니 밥값은 평균 4천원으로, 일반 시중의 1식 비용인 5천∼8천원에 크게 못 미쳐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사 해결방법도 단체급식소 이용 또는 전자급식카드 활용 등 제각각이다. 결식 아동 돕기 바자[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시는 올해 16개 시·군이 총 113억원을 들여 지역 내 결식아동 3만1천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아동들은 한 끼에 4천원가량 현금을 지원받는 급식카드로 도시락 업체에서 도시락을 시켜먹거나 구청과 가맹한 음식점에서 식사한다.인천시 결식아동도 미취학 아동과 18세 미만 학생을 포함해 총 1만7천여 명이다. 이들의 끼니를 해결하는 데 지원하는 금액은 올해 115억원에 달한다.대구시와 충북도 올해 각각 2만2천500여 명과 1만3천여 명의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결식아동을 책임지고 있지만 적은 식사비와 부실한 급식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전주시가 2014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엄마의 밥상'은 그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운동은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전주시와 아이들, 시민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환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전주시가 아침 일찍 아이들에게 배달하는 '엄마의 밥상' 도시락[전주시 제공] 올해도 285명의 아동이 아침 5∼7시 사이 집으로 직접 배달되는 따뜻한 밥을 먹고 학교에 간다. 결식아동 중에서도 더욱 형편이 어려워 아침을 거의 거르다시피 하는 아이들에게 따끈따끈한 아침 도시락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겨주는 사업이다.사업비는 모두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서부터 일반시민까지 동참한다.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시민도 계속 늘고 있다. 2015년 한해 후원금만도 3억원에 육박했고 지난해에도 4억원 가량 걷혔다. 전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엄마의 밥상'은 지난해에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전달하는 '지혜의 반찬'이란 사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결식아동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간과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선 안 된다"면서 "자치단체 이외에도 각종 시민사회단체나 기업, 일반시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할 때 그 아이들에게 다시 행복과 기쁨을 되찾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은·강종구·심규석·최수호·임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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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후보 5人, 지지층 투표율 견인 '총력전'(종합)5당 후보들 유세 (PG)[제작 최자윤]文 '먼저투표위원회'로 사전투표 독려…투표율 25% 목표安 'V3 캠페인'…유명인사 인증샷 공유로 安風 확산洪, '洪 인증샷' 올린 500명 청와대 초청 검토劉, '정답은 유승민' 메시지…沈, '인증샷 데이'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정당팀 =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번 주 사상 첫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심 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이번 대선부터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행위가 허용되면서 캠프별로 기발한 '인증샷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에도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사전투표란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된다. 대선에서의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5월 9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자칫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각 후보 선거캠프는 사전투표에서부터 미리 지지표를 붙들어놓기 위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먼저투표위원회'를 구성, 사전투표율을 역대 최대인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독려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5월1일에는 먼저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앱을 만들어 투표 독려 메시지 발송에 활용하고, 당내 인적자원과 유명인사를 통한 '파란 파도타기 이벤트'와 플래시몹, SNS 인증샷 등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문 후보 선대위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IMF 위기를 금모으기로 극복했듯, '투표 힘모으기'로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먼저투표위원회는 사전투표 후 '내삶바로투표위원회'로 전환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이른바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V3' 캠페인으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V3는 투표한 뒤(Vote) 휴가 가고(Vacation) 승리하자(Victory)'의 줄임말이다.안 후보 역시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당원이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유하도록 독려하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초록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이 많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안 후보가 당선된다고 생각한다. SNS 등에서 집중적 캠페인을 벌이고 다양한 홍보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도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인증샷 등을 활용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에서 홍 후보에게 표를 행사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추첨이나 선착순 기준으로 500명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이벤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문재인 양강구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도록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도 아직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인증샷 캠페인을 활용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김세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투표는 누군가의 집권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갈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주권자의 의사표시라는 점을 강조하면, 유권자들이 유 후보가 정답이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이를 것"이라고 확신했다.유 후보 측은 이런 메시지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하며 사전투표 참여도 함께 호소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에서도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애쓰고 있다. 최근 20·30대 청년층에서 심 후보 지지율이 급등했는데, 연휴를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젊은층 투표율 제고를 위한 '인증샷 데이' 같은 이벤트 진행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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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합의 뒤집은 트럼프의 '사드 청구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1천300억 원)라고 했다. 이틀 전 사드 핵심 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에 전격 배치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사드 청구서'를 우리에게 보낸 셈이다. 지난해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에 합의할 당시 사드의 운영·유지비는 전액 미국이 부담하기로 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양국 합의사항을 거스르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 그것(사드)은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 가격이 10억 달러라는 것이다. 10억 달러는 우리 국방예산(올해 40조3천347억 원)의 약 2.8%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우리가 부담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전체 주둔비용의 절반 정도인 9천411억 원으로, 10억 달러가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끔찍한'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바 없다"며 한국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는 트럼프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의 '사드 비용' 발언에 적잖이 당혹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어느 정도 우려되고 예견되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반응도 있다. 한미 간 합의와는 상관없이 미국이 현재 북핵 해결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한국도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트럼프 특유의 '거래 논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앞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협상용 전술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2018년도분까지 정해져 있고, 이후 5년(2019~2013년) 치 협상은 일러야 올해 말쯤 시작될 예정이다. 사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함께 사드배치 찬반양론의 중요한 쟁점이었다. 국방부는 그동안 사드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비용은 전액 미국이 부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다가 이렇게 뒤통수를 맞았으니 당혹해 할 만도 하다. 무엇보다 잠잠해지는 듯하던 사드 반대 여론이 다시 불붙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부는 먼저 트럼프 발언의 진위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공식 의사가 확인되면 지난해 양국 합의 내용을 근거로 합리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면 될 것이다. 이 문제는 한미동맹에서 상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만큼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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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절벽] 보험·저축은행·신협 2금융권, 신규대출 잠정 중단아파트 집단대출·신용대출·햇살론·사잇돌 신규 취급 정지 금융당국, 주간단위로 점검…대출 마켓팅도 안해 대부업체도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에 몸사려…서민 돈구하기 어려워져 [연합뉴스 자료사진]상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보험 등 제2금융권에서 신규 가계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11·3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억제되자 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뒤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사실상의 대출총량제를 시행하자 이미 한도가 차버린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대부업체들도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내려가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어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돈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불법 사금융업체의 살인적 고금리에 서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신협·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중단…저축銀·캐피탈 신규 신용대출도 멈춰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새마을금고도 조만간 집단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저축은행들도 한국투자나 JT친애, 모아 등 신용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일반 신용대출과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OK나 웰컴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아직 대출 잠정 중단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신규 취급을 줄이기 위해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한화생명은 지난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하지 않고 있다. 동부화재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보험업계는 전체적으로 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50∼60% 수준으로 줄이고, 대출 한도를 넘어서면 다음 달로 이월시키고 있다.이 밖에 캐피탈사들도 가계 신용대출이 많은 캐피탈사 중 일부가 가계 신용대출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 "전년 1분기 대출증가율 넘지 마라"…사실상 대출 총량규제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잠정 중단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2금융권의 대출이 크게 늘어 금융당국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서다.보험권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5년 4분기 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에 4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도 2015년 4분기 6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7조5천억원으로, 새마을금고는 2015년 4분기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4조7천억원으로 각각 급증했다.특히 상호금융권은 올해 1∼2월에만 가계대출이 3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 구체적인 수치까지 주면서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을 증가율을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앞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가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업계별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저축은행과 카드, 캐피탈 업체 등에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0%를 넘기지 않고, 특히 1분기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대출 증가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탓에 금융당국의 이런 요청이 왔을 때는 이미 지난해 1분기 증가율을 넘어섰거나 근접한 금융기관이 많았다.결국 금융당국의 요청에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 대출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온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매주 대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단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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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리디아 vs 상승세 에리야 '세계 1위' 놓고 격돌쭈타누깐 우승+리디아 고 5위 이하= 세계랭킹 자리 바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뀐다.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경)가 무려 75주 동안 지키던 세계랭킹 1위 자리가 흔들리는 것이다. 35주 동안 세계랭킹 2위를 달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어느 새 턱밑까지 따라 붙은 결과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가 바뀌려면 쭈타누깐이 반두시 우승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다. 시나리오는 이렇다.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이 5위 이하로 밀리면 쭈타누깐이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된다.쭈타누깐이 우승해도 리디아 고가 준우승이나 3위, 또는 4위를 차지하면 세계랭킹 1, 2위는 변함이 없다.쭈타누깐이 우승하지 못하면 리디아 고는 성적과 상관없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확률만 놓고 보면 리디아 고가 더 유리하다.하지만 쭈타누깐의 상승세와 리디아 고의 부진을 감안하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올해 쭈타누깐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대회 때마다 우승 경쟁을 벌였다. 6개 대회에 개근한 그는 준우승만 두번이고 3위 한번에 8위 한번 등 톱10 입상이 네번이다.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2위(36만6천783달러)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괴력의 장타력은 여전한데 쇼트게임과 퍼트가 작년보다 안정감이 더해졌다.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누가 뭐래도 쭈타누깐을 꼽는다.그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였다. 15번홀까지는 3타차 단독 선두였다. 16,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적어낸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샷이 문제가 아니라 심약한 정신력이 역전패의 원인이었다.1년이 지난 지금 쭈타누깐은 샷은 더 견고해지고 정신력은 몰라보게 강해졌다.반면에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5개 대회에서 8위 두번, 9위 한번 등 3차례 톱10 입상은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은 없다. 상위권 입상의 순도가 썩 높은 편이 아니다.더구나 ANA 인스퍼레이션에 앞서 치른 기아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컷 탈락은 충격이다.95차례 LPGA투어 대회를 치르면서 이번이 딱 두번째 컷 탈락이다. 이렇게 드문 컷 탈락이 하필이면 세계랭킹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시점에 나왔다는 사실은 시사점이 적지 않다.둘의 상승세와 하락세는 사실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부터 시작됐다. 쭈타누깐은 브리티시여자오픈부터 최근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해 두차례 우승을 포함해 12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사실상 대회 때마다 우승 경쟁을 벌인 셈이다.리디아 고는 같은 기간에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우승은 한번도 없었고 톱10 입상은 6차례에 그쳤다.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는 브리티시여자오픈 당시 6.57점이었다. 지금은 불과 1.33점이다. 이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가 바뀌지 않아도 앞으로 세계랭킹 1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는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 "대회 때다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기아 클래식 컷 탈락에 대해서도 "잊어버리려 애쓰고 있다. 덕분에 잘 쉬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쭈타누깐은 작년에도 이곳에서 잘 했다. 만족스러운 결말은 아니었겠지만 이후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쭈타누깐은 리디아보다 활기차다. 그는 "작년 역전패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면서 "올해는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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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들이 부른다'…4월 곳곳에서 꽃축제 '활짝'산수유·진달래·철쭉 축제 경기도 곳곳서 펼쳐져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봄바람 타고 남녘으로부터 형형색색의 꽃들이 북상하고 있다.경기도에서도 4월 곳곳에서 꽃물결 속에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경기도가 30일 가족, 연인들이 가볼 만한 도내 4월 꽃축제들을 소개했다.◇ 한우 먹고 산수유 향기에도 취하고…양평 산수유·한우 축제양평 산수유[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양평군 개군면 일대에서 올해 14회째를 맞은 산수유·한우축제가 4월 1∼2일 펼쳐진다. 산수유 군락지가 있는 내리와 주읍리 숲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거나 맨발 트레킹 등을 할 수 있다.홍대 인디밴드들로 구성된 어쿠스틱 콘서트가 방문객들을 봄과 음악 속으로 안내한다. 첫째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대형 불꽃놀이도 진행된다.(문의:☎031-770-3341∼4. 양평산수유한우축제추진위원회)◇ 넘실대는 노란 물결…이천 백사 산수유 축제이천 백사 산수유 축제[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이천시 백사면은 기묘사화(1519년) 때 난을 피해 낙향한 선비들이 산수유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재는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5개 마을에 걸쳐 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있다.봄이 되면 산수유나무 군락지가 노란빛으로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는 4월 7∼9일 이천시 백사면에서 진행되며, 산수유 열매까기, 산수유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 등으로 꾸며진다.(문의:☎ 031-631-2104.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황홀한 벚꽃의 향연…부천 도당산 벚꽃축제도당산 벚꽃축제[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부천 도당산에 가면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1천여 그루의 벚나무 향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축제는 4월 8∼9일 부천시 도당산 벚꽃 동산에서 진행되다. 별빛 아래 벚꽃 콘서트, 패션 타투,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근 부천백만송이장미원, 여월농업공원, 부천옹기박물관, 부천승마공원 등도 돌아보면 좋다.(문의: ☎032-625-5411~4. 도당산벚꽃축제추진위원회)◇ 15만 그루 진달래의 분홍빛 물결…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부천 원미산 진달래 공원[경기도 제공=연합뉴스]4월이 되면 원미산 진달래공원은 온통 분홍빛 물감을 쏟아놓은 듯 붉게 타오른다. 15만 그루 진달래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4월 8∼9일까지 축제가 펼쳐진다. 시립합창단, 풍물패, 비보이 공연이 마련되고 다양한 주민 참여 행사도 열린다. 원미종합시장, 원미부흥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부천교육박물관, 부천유럽자기박물관, 부천수석(水石)박물관, 부천활박물관 등도 볼거리다.(문의: ☎032-625-5382∼4. 원미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 ◇ 100만 그루 철쭉이 주는 감동…군포 철쭉축제군포 철쭉축제[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100만 그루의 철쭉이 온 동산을 뒤덮는다. 보는 사람들조차 온 몸과 마음이 분홍빛으로 물든다.군포시 철쭉공원에서는 4월 28∼30일 철쭉축제가 펼쳐진다. 재즈, 클래식, 밴드 등 다양한 테마의 야외음악회와 마임 페스티벌, 꽃빛 체험마당 등으로 꾸며진다.철쭉예술시장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문의: ☎031-390-3560. 군포문화재단) ◇ 팔달산 자락의 벚꽃 잔치…경기도청 벚꽃축제경기도청 벚꽃축제[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경기도청 주변과 바로 옆 팔달산에는 수십 년 이상 된 벚나무 200여 그루가 심겨 있다. 4월이 되면 온통 하얀 물결을 이룬다.경기도청 벚꽃축제는 '낭만산책'을 주제로 4월 7∼9일 펼쳐진다. 요일별로 테마를 정해 거리공연도 진행된다.(문의:☎031-8008-2141. 경기도청 총무과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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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 재조명무한 가능성의 신산업 소재…비즈니스 산업박람회 지향경제파급효과 1천493억원, 완도 김 세계화…'김의 날' 선포도 다음달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전남 완도 해변공원에서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15일 현재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는 박람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준비 상황 점검 등을 통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3편의 관련 기사를 송고합니다]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장 전경(조감도)[완도군 제공=연합뉴스]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다음달 14일 완도 해변공원에서 개막한다.해조류를 테마로 한 국제박람회는 완도가 세계 최초다. 2014년 첫 박람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단순 박람회 뛰어넘어 산업화·연구화로 업그레이드 단순히 해조류를 전시하고 관람하는 행사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를 재조명한다.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략과 에너지원 이용 방법 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를 지향한다.세계 각국에서 해조류 관련 산업 관계자와 바이어도 대거 참가한다.일본·중국·미국·캐나다·호주 등 국내외 150개 업체 1천여명의 바이어가 완도를 찾을 예정이다.또 해조류 분야 국내외 전문가·학자, 유관산업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해조류심포지엄도 열린다.해조류 친환경 복합양식기술, 지속가능한 연안생태계 관리 등 세계적 신기술과 각종 연구 성과를 토론하고 발표한다.해조류 분야의 최근 이슈와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적 기술교류와 협력을 이루는 토대도 마련한다.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로 국비 지원을 받아 준비 중이다.박람회 취지와 성격에 대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도 해조류 산업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신 군수는 "식재료로만 알고 있는 해조류는 바이오 에너지, 종이, 의약품, 의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소재로 사용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며 "해조류 박람회에서 이를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대비 수익효과 커 흑자박람회 기대 박람회 비용은 총 100억원이다.정부 지원금 30억원에 공동 주최자인 전남도와 완도군이 20억원씩 분담한다. 나머지 30억원은 수익사업으로 충당한다.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905억원, 소득유발 175억원, 부가가치유발 413억원 등 총 1천493억원이다.고용창출 효과는 전남에서만 1천740명, 전국 2천110명 등 총 3천850명이다.외국인 3만명을 포함, 60만명의 목표 관람객 지출 소비규모는 1인당 8만2천961원씩 총 497억원으로 추정된다.완도군은 투자대비 수익효과가 커 흑자 박람회를 기대하고 있다.신성장 산업으로서 가치 제고, 관련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 등 경제외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또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의 발전과 세계시장의 해조류 소비촉진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완도군은 박람회를 통해 세계 해조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도 세웠다.박람회에서는 4월 18∼19일 이틀간을 '김의 날'로 정하고 전국 김산업 관계자와 어업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김 페스티벌도 열린다.완도의 대표 해조류이자 세계시장의 인지도도 상당한 해조류인 완도 김을 글로벌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완도군 관계자는 "해조류 산업이 완도를 중심으로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2014년 열린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완도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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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악동뮤지션과 싱글…"47세 나이 차이 넘은 협업"양희은(왼쪽)과 악동뮤지션[옹달샘 제공] 중견 가수 양희은(65)이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21, 이수현 18)과 협업곡을 발표한다. 13일 소속사 옹달샘에 따르면 양희은은 15일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의 여덟 번째 곡으로 악동뮤지션과 작업한 '나무'를 선보인다. 악동뮤지션은 지금껏 양희은이 협업한 가수 중 가장 나이 어린 팀으로 양희은과 이수현은 47년의 나이 차이가 난다.양희은은 이날 SNS를 통해 "저희 마음이 여러분께 작은 울림을 드리길 기원합니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이들은 지난해 SBS TV '판타스틱 2014년부터 시작된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에는 지금껏 윤종신, 이적, 이상순, 김창기, 강승원, 김반장 등이 참여했다. 단순한 듀엣이나 피처링이 아니라 협업 뮤지션이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함께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