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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손흥민 "믿을 수 없다, 올 시즌 더 기대"[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린 토트넘의 손흥민이 스스로 활약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며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달아 2골을 넣고 승점 3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이날 첫 골에 대해 "빈센트 얀센이 패스를 멋지게 해줬다"며 "처음에 차려고 했는데, 수비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한 번 터치했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며 웃었다. 그는 "처음에 한 번 공을 놓쳤다"면서 "다시 잡아서 치고 들어간 뒤 슛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상대가 골을 넣어 수비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큰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작년에도 좋았지만, 부상했고 첫 시즌이었다"며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원정 경기까지 응원을 와준 팬들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매 게임 그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운다"며 "그들은 환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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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5골 잔치' 전북, 상하이 대파…5년만에 4강행이동국 "나도 골"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 현대 이동국이 중국 상하이에 네번째 골을 넣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레오나르도·이동국 2골씩 자축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상하이 상강(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준우승)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FC서울-산둥 루넝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이날 '꺽다리' 김신욱을 원톱, 좌우 날개에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를 배치했다. 2선에는 이재성과 김보경을 세워 상하이 밀집 수비에 대비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상하이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김신욱과 김보경, 레오나르도가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오와 동료들(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가 중국 상하이에 첫 골을 넣은 후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전북의 골 잔치는 후반 7분부터 시작됐다. 이재성이 상대 우측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오른발로 밀어줬고, 김신욱이 이를 논스톱으로 살짝 뒤로 빼줬다. 레오나르도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이 드리블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로페즈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골대 중앙으로 패스한 공이 상하이 수비수 쉬커에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29분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수 김형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전북 현대 응원(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 현대와 중국 상하이. 전북 팬들이 깃발을 흔들며 힘차게 응원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였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루웬준이 발로 김형일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전북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후반 37분 이종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2분 뒤에는 후반 18분 로페즈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43분에는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전북의 4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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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호날두, 유럽축구 '최고의 별' 선정호날두·헤거베르그, UEFA 남녀 최우수선수(몬테카를로<모나코>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왼쪽)와 리옹의 아다 헤거베르그(노르웨이)가 25일(현지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열린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로 선정된 뒤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2013-2014시즌에 이어 두 번째 UEFA 최우수선수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유럽축구 최고의 별에 뽑혔다. 호날두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열린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팀 동료 가레스 베일(26·웨일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과 함께 최우수선수 최종 3명의 후보에 포함됐었다. 호날두는 55개 UEFA 회원국 기자들이 뽑은 이번 시상식에서 베일과 그리즈만을 제치고 2013-2014시즌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을 품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에 뒤져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소속팀이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우승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 3골·3도움 활약을 했다. '프랑스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9골)와 함께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로 본선에서는 총 21경기 출전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독일)가 갖고 있던 18경기를 뛰어넘어 새 기록을 썼다. 호날두는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베일과 그리즈만을 가리켜 "이들도 또한 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며 치켜세웠다. 여자 최우수선수로는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아다 헤거베르그가 뽑혔다. 호날두가 2015-2016시즌 활약한 유럽 최고의 선수로 뽑힌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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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탁구 세계 1위 만나는 정영식 "사고 칠 때 됐다"한 달 동안 마룽만 분석…"어릴 때부터 금메달이 꿈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리우올림픽 탁구 개인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와 격돌하는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이제 사고 한 번 칠 때 됐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6일(한국시간) 시작하는 탁구 개인 단식 종목에서 32강을 넘으면 8일 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28)과 16강에서 대결한다.그러나 이날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 연습장에서 만난 정영식은 마룽과 조기에 만나는 대진 추첨을 아쉬워하거나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마룽과 대결한다.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6월 열렸던 일본 탁구 오픈과 코리아 오픈 16강에서도 잇따라 격돌했다. 결과는 각각 0-4, 1-4로 정영식의 완패였다. 하지만 그는 "마룽은 나를 분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코리아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비디오를 보면서 마룽만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한 전술보다 공 회전력과 스피드에서 내가 뒤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마룽을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첫 경기했을 때에는 상대하기 어려웠지만, 갈수록 상대를 파악하게 돼 나아졌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어릴 때부터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꿈꿔왔다고 했다. 그는 마룽과 대진 소식을 듣게 됐을 때 "금메달을 위해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했다"며 "일찍 붙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덤덤해 했다. 마룽의 컨디션이 100% 올라왔을 때보다 그렇지 않았을 때 초반에 대결하는 것이 오히려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정영식은 '제2의 유승민'을 꿈꾼다. 유승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88년 유남규, 2004년 유승민 선배도 당시 주위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상대에 뒤지는 불리한 상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단식이 2004년 이후 12년이 흐른 만큼 이제 사고를 한 번 칠 때가 됐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정영식 훈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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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시즌 중 1.2위 감독 교체되나…'초유의 일'최용수 서울 감독 중국행 이어 최강희 전북 감독 거취도 결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시즌 도중 1, 2위 감독이 바뀌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심판 매수 의혹을 받아 온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가 내달 1일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강희 감독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의혹 사건이 터진 하루 뒤인 지난달 24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분명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한국 사회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다"라고까지 말하면서 책임을 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고, 연맹의 상벌위까지 계획된 만큼 최 감독이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 감독이 사퇴를 결정하면 K리그는 FC서울에 이어 전북 감독이 시즌 중에 바뀌는 '사태'를 맞게 된다. 지난 시즌 '돈보다 의리'를 운운하며 중국 장쑤의 영입을 거절했던 서울 최용수 감독이 정확히 1년 만에 시즌 중 급작스럽게 중국행을 택했다. 이번 시즌 15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전북(승점 31)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승점 30)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북과 서울은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까지 올랐다. 최고 인기 구단이면서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두 팀 감독이 시즌 중 교체되는 것은 K리그 역사로는 물론, 전 세계 축구 역사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최 감독이 자신의 말대로 사퇴한다면 시즌 중 최상위 두 팀 감독이 바뀌게 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온다"며 "뭐라고 해야할 지 보는 이로서도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왼쪽)과 최강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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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티샷'박세리 이어 아시아 두 번째…1라운드 후 세리머니통산 17승, 메이저대회 4연패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티샷을 했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천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 18홀을 마치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입회한다.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 사무국에서 마련한 박인비 입회 세리머니가 열린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는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쾌거다. 1951년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석스, 베이브 자하리아스 등 LPGA투어 창립 멤버 4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래 25번째 회원이 된다. 세계여자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쩡야니(대만)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LPGA 투어 최저 타수상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다.통산 17승의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각 2점)과 일반 대회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1점), 평균 타수상 2회 수상(각 1점)을 받아 27포인트를 채웠다. 여기에 이번 KPMG 챔피언십 투어 참가로 LPGA 활동 기간 10년을 꼭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을 위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 2007년 루키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박인비는 10년간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2008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박인비는 이후 주춤하다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2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2013년 US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한 시즌 6승을 달성했고, 2014년에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3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와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과 함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계속해서 세계랭킹 톱 랭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만 7승을 올렸다. 박인비보다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많은 선수는 단 6명뿐이다.이 중 메이저대회 10승을 올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뺀 4명은 1950년대에 뛴 투어 초창기 멤버들이다.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도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이 다섯 번이다. 박인비는 또 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1939년 버그, 2005년 소렌스탐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아직 첫 승으로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오전 8시 현재 박인비는 8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 샷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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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리턴매치' 레알 vs AT, 29일 챔스리그 결승 격돌레알 11번째·AT 첫 우승 도전…호날두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11번째 우승이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이냐.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 자리를 놓고 스페인의 '두 마드리드'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격돌한다. 두 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각각 2,3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큰 이유다. 이번 결승은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당시 레알이 4-1로 승리하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점수 차는 컸지만, 후반 막판까지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서가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하고, 이후 연장전 들어가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레알은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은 아틀레티코는 기세를 몰아 팀 사상 첫 우승과 2년 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들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당 2.89골을 터뜨리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득점이 1.65이지만, 실점은 38경기 동안 단 18점만을 내주며 0.47의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레알의 실점 0.89를 크게 능가한다.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아틀레티코가 1승 1무로 앞서있다. 그러나 역대 챔피언스리그 전적에서는 레알이 4승 1무 1패로 우위에 있다. 레알은 2년 전 우승의 주역인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른바 'BBC 라인'이 자랑이다.아틀레티코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 감각이 되살아나며 위협적인 공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호날두의 새로운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터뜨리며 2013~2014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골(17골)에 바짝 다가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통산 94골을 넣어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83골)을 앞선 그는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총 51골로 6시즌 연속 50골 이상을 기록했다. 초보 감독인 지네딘 지단(44) 레알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46) 아틀레티코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끈다. 호날두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토레스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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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인지, '버디만 9개' 공동 52위→2위 수직상승(종합)2012년 신지애 코스레코드 타이, 선두와 1타차…유소연도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신들린 샷으로 선두권에 올랐다.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52위에서 무려 50계단 올랐다. 전인지의 62타는 2012년 신지애(28)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신지애는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전인지는 10번홀(파4)까지 7개홀 연속 버디 퍼팅을 홀에 갖다넣었다. 이어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씩을 더 줄이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주일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치며 다소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친 데 이어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전인지는 "컨디션도 별로 안좋고 바람도 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캐디가 편하게 해줬고, 친구들이 여기 와 있는데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보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며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7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유소연은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공동 2위로 출발한 양희영(27·PNS)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경기를 기권했다.지난 9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 샷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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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허미정, 단독 선두…한국, 1R 5위내 6명 포진(종합)지은희·유소연 공동 2위·전인지 공동 9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첫째날 한국 군단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또 한 번 우승을 예고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5위 이내에 한국 선수들이 무려 6명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27)이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은희(29·한화)는 허미정과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면서 제리나 필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공동 5위)을 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4언더파 67타로,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27·PNS)이 3언더파 68타로 모처럼 상위권(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3·미래에셋)과 신지은(24·한화)도 함께 5위권을 형성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치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21·롯데)는 14번홀부터 5개 홀 중 4개 홀에서 보기를 하는 샷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5타로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올해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선두 허미정은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15번홀부터 18번홀을 지나 1번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5번홀(파4)에서는 1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일찌감치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16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허미정은 경기 후 "오늘은 샷도 별로였고, 어드레스도 편하지 않았는데 퍼팅이 정말 좋았다"며 "퍼팅 덕분에 5개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고, 1라운드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아빠가 즐기면서 치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래도 오늘은 캐디와 함께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미정 샷 모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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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유소연, '신들린 샷' 1R 버디만 9개 선두(종합)리디아 고·최나연, 4언더파로 공동 6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신들린 샷으로 20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유소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모처럼 버디만 9개 잡아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9언더파 63타로 1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한국계 일본인 하루 노무라 등 2위권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유소연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지난 4일 끝난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차지한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에 세계랭킹도 지난해 말 5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유소연은 그러나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20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10번 홀(파4)을 파로 시작한 뒤 11번과 12번 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이어 13번 홀(파4)을 파로 건너뛴 뒤 14번에서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 2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완벽한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일찍 티오프한 것이 운이었다"며 "그린은 좋았고, 바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든 것이 훌륭했다. 티샷도 좋았고, 그린은 1개만 놓쳤다. 퍼팅도 정말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지만, 아직 결과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3일이나 더 남아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최나연(29·SK텔레콤)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20위권에 머물렀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븐파 공동 37위에 그쳤고, 장하나(25·비씨카드)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유소연 샷 모습.(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