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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자연' 주제로 한 '웨더 웨더' 오는 5월까지 전시배우 공효진의 웨더코드 봄 화보.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전시 기획사 ‘글린트’와 함께 한 세 번째 전시 ‘웨더 웨더(Whether Weather)’를 오는 5월까지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시 제목 그대로 급변하는 날씨로 대변되는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를 전시의 형식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웨더 웨더’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의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는 주로 비닐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을 이용하여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하는 듀오로, 단순한 구조와 최소한의 장비, 리사이클 재료로 친환경적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웨더 웨더’는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3번째 작품으로, 자연을 대하는 시각을 주제로 삼는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 한남의 웨더웨더 전시 모습.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전시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1층을 가득 메우는 초대형 카라비너(암벽 등반가들이 사용하는 로프 연결용 금속 고리) 모양의 작품으로 대변된다. 터널 같은 작품의 가운데는 작은 숲으로 연출해 자연을 표현했다. 관람객이 터널을 산책하듯 걸으며 자연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다. 이 설치물은 자연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자연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 자체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표현한다. 전시는 설치물과 더불어 오감을 자극한다. 미디어 아트 랩 ‘팀 노드(Team Node)’가 작업한 조명과 음향을 더해 자연광을 재연한 것은 물론 오묘한 신비로움까지 더했다. 아티스트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는 “이번 작품은 코오롱스포츠가 제안하는 아웃도어 룩과 함께, 한남 매장에서 느껴지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며 디자인했다. 날씨나 바이러스, 코로나 블루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상상했으며,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박성철 브랜드 매니저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자연과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날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반대로 자연을 어떻게 보호해야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날씨에 변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웨더코트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하고 있는 시그니처 아우터 웨더코트는 변화 무쌍한 날씨에 알맞게 대응한다는 의미를 담아 웨더코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시즌 웨더코트는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개발한 3L(레이어) 투습방수, 발수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모든 봉제 부위는 심실링(봉제 라인을 방수테이프로 한번 더 처리하여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기법을 적용하여 방수 기능을 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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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임순례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kbs 공식홈페이지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임순례 감독의 김영필, 공효진 주연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방영될 예정이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시인이 꿈이었던 주인공 선호(김영필)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지루한 농촌 생활을 하는 하루로 시작을 한다. 되는 일은 없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부모님과 지루한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한 선호는 일만 열심히 하는 소를 보고 있자니 얄밉기만 하다. 그래서 홧김에 선호는 소를 팔러나가고, 뜻하지 않게 소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우시장에서 선호는 제 값에 소는 팔지 못하고, 7년 전에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간다. 임순례 감독은 2007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후반 작업을 거의 끝나가던 때, 우연히 알게 된 김도연 작가의 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심우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한편의 연애소설로 읽어도 될 정도로 유머가 돋보이고, 등장인물들의 엉뚱함과 발랄함, 생생함이 매력적인 소설로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던 것. (*심우도: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禪畵)의 일종) 주인공 선호는 1993년 연극무대로 데뷔해, <로맨스 조><오리의 웃음> 등 독립영화계의 주연배우를 맡으며 탄탄한 연기를 자랑하는 김영필 배우가 맡았다. 상대역인 현수는 7년 전 헤어진 옛 연인으로, 공효진 배우가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하고,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는 촬영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이 영화의 최대의 난관은 주인공 ‘소’(본명 먹보)였다. 800kg이 넘는 황소를 데리고 전국 각지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예상할 수 없는 일들로 몇 시간씩 ‘먹보’가 따라주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영화를 찍고 나서 임순례 감독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오래된 사랑의 고통을 치유하고, 바쁘게만 몰아치는 인생 여정을 한번쯤 여유 있게 돌아보는 그런 여행과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9년 만에 황정민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현재 <교섭>을 촬영 중에 있다. 김영필, 공효진 주연,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 공식홈페이지 kbs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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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공효진·김옥빈 등…"문소리를 응원해"배우 겸 감독 문소리를 응원하기 위한 영화계 안팎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문소리는 데뷔 18년 차 여배우의 현실을 담아낸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연출, 감독으로 변신했다.문소리가 틈틈이 연출한 단편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로,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지만 지난 14일 개봉 당시 스크린은 45개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후배 연기자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관객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개봉 이튿날인 15일에는 전도연이 문소리와 함께 관객과 만남을 진행했다. 전도연은 "여배우에 대해 솔직하게 영화를 찍은 데 대해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리(왼쪽)-문소리[메타플레이 제공]18일에는 '아가씨'의 김태리가 무대에 올라 406석 전좌석이 매진됐다. 19일에는 '가족의 탄생'으로 인연을 이어온 배우 공효진과 김태용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고, 20일에는 류현경·조은지가 지원에 나섰다. 21일에는 '여배우는 오늘도' 속 3막의 감독 아내로 출연한 배우 이승연과 영화와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이정은이 합류했다. 22일에는 '악녀'의 김옥빈이 무대에 올라 문소리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23일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참석한다. 문소리는 과거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심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문소리는 최근 한 무대에 올라 "평점은 많고, 극장은 없다"며 상영관이 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여배우는 오늘도'[메타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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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누가 탈까…송중기·박보검·김래원·조정석방송 3사, 30~31일 2016 연기대상 시상식에 관심 고조 KBS와 SBS는 행복해서, MBC는 초라해서 고민이다. 방송 3사가 연말 연기대상의 MC를 확정하고 베스트커플과 인기상 등 누리꾼 투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31일 밤 진행될 3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KBS, 풍성했던 밥상에 행복한 고민KBS는 상을 줄 사람이 너무 많아 없던 상도 만들어내야 할 판이다. 그만큼 올 한 해 드라마국의 밥상이 풍성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를 필두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 등이 나란히 반짝반짝 빛나는 성과를 내며 KBS의 위상을 높였다. 이들의 연기는 모두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작품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 '태양의 후예'의 진구-김지원 등도 비중 있는 상을 노리고 있다. KBS는 또한 비록 기대에 못 미치거나 큰 반향을 낳지 못했어도 챙겨줘야 할 배우들이 많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수지,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김하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조윤희 등이 대상 이외의 상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 SBS, 대박은 없지만 중박 이어져 SBS는 대박은 없었지만 중박이 이어져 역시 만만치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유승호,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닥터스'의 김래원',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푸른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 등이 고루 존재감을 확실히 과시했다. 또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닥터스'의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과 서현진, '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미녀 공심이'의 민아도 시청률과 비례해 수상 가능성이 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이름값을 한 배우들도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아이유, '대박'의 장근석, '딴따라'의 지성, '원티드'의 김아중 등이다. ◇ MBC, 유례없는 흉년에 초라한 밥상MBC는 올해 유례없는 흉작이다. 떡하니 대상을 줄 만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고, 중박도 거의 없다. 그나마 'W'의 이종석,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 정도가 이름값을 했지만 시청률 등을 놓고 볼 때 대상을 놓고 경합하기는 민망한 면이 있다. 'W'의 한효주,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와 백진희가 이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옥중화'의 진세연은 MBC 주말극의 자존심을 세운 공이 크다. 작품은 참패했지만 MBC가 외면할 수 없는 연기자들도 있다. '운빨 로맨스'의 류준열-황정음,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최지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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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정말 열심히 해서 악플 없애고 싶었다""이건 화면에 안 나온 건데… 박태수가 죽었을 때 화가 난 옥녀가 사람들을 칼로 죽이는 장면을 원테이크(끊김 없이 한번에)로 찍었어요. 19일 배우 진세연(22·본명 김윤정)은 MBC 대하사극 '옥중화'를 촬영할 때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51부작 '옥중화'를 마친 진세연은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자리에서 "기대가 컸지만 통편집이 됐다"면서 "옥녀는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감독님이 판단하셨는데, 아쉬웠다"며 뒷얘기를 털어놨다.진세연은 '옥중화'에서 주인공 옥녀 역을 맡았다. 전옥서(감옥) 다모인 옥녀는 죄수였던 박태수(전광렬 분)에게서 학문과 무예를 배워 기존 사극에선 찾아보기 힘든 여성 영웅으로 맹활약했다. 미소가 아름다운 진세연(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 "감독님이 이유 없는 악역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셨죠. 그래서 정난정(박주미)이 죽을 때도 되게 짠했어요. 사람이 어쩌면 미쳐서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촬영 때 그 신이 좀 오래 걸렸는데, 선배님이 너무 고생하셨죠." 진세연은 '옥중화'를 촬영하면서 사극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였다. "다음에도 사극을 하고 싶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상이라든지, 사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현대극에선 나올 수 없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같이 멋을 많이 낸 퓨전 사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옥중화는 주말드라마고 시간이 없어서 예쁜 곳을 많이 찾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이번에 예쁜 한복을 많이 입었지만 조끼 형식이 많았거든요. 저고리가 너무 입고 싶은 거에요. 마지막에 당의, 옹주 옷을 입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다들 세연이가 예뻤구나 하셨어요." 진세연 '보호본능 일으키는 포즈'(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진세연은 배우로서 운이 좋은 편이다.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중 열일곱 살 때인 2010년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했는데, 1년 만인 2011년 SBS 일일극 '내 딸 꽃님이'에서 바로 주연을 꿰찼다. 그 이듬해는 KBS 드라마 '각시탈'의 여주인공인 오목단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올해는 '옥중화' 외에 관객수 700만 명을 넘긴 흥행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했다.데뷔 초부터 내내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그러다 보니 공연한 오해를 사고 남모를 마음고생도 많다고 털어놨다.팬들도 많지만 악플을 다는 안티팬들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그래서 옥중화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정말 열심히 잘해서 그런 악플을 싹 없애버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얼마나 많은 분들께 통했을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작품 끝내면 진짜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섭섭함이 꽤 많이 남네요." 진세연 '하얀 피부에 블랙 원피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짧긴 했지만 진세연도 무명 시절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배우 데뷔 전에 아이돌 가수를 키우는 한 연예기획사에 캐스팅돼서 연습생으로 3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때 백댄서로 무대에 서기도 했어요. 그러다 광고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 쪽으로 빠지게 됐죠."2013년 연극 '클로저'에 주인공인 스트립댄서로 출연하기도 했다.진세연은 "드라마, 영화, 연극 가리지 않고 연기에 도움이 된다면 다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진세연은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다고 했다.흠모하는 선배 배우로는 공효진을 들었다. "최근에 '질투의 화신'을 클립 영상으로 봤는데 공효진 선배님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너무 공감이 갔어요."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진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MBC 대하사극 '옥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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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힘들었고 아팠고 반성했고 성장했다"(종합)'응팔', '질투의 화신' 잇달아 성공하며 인기 '응답의 저주'를 깬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나왔다. 고경표(26)다. '응답하라 1988' 덕에 하늘로 붕 떠오르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했던 그는 뒤이어 '질투의 화신'을 만나면서 배우 고경표를 앞으로도 계속 주목하게 만들었다. "질투의 화신을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라며 웃는 고경표를 14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다. 고경표, 심쿵 하트(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고경표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5 mjkang@yna.co.kr ◇ "응팔은 다시 없을 작품" '응답의 저주'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청춘스타들이 차기작에서 예외 없이 실패하면서 생긴 말이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세 시리즈를 통틀어 최근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성공시키면서 이 저주를 처음으로 깼고, 고경표가 곧바로 그 바통을 이었다. 현재 이동휘가 '안투라지'로 바닥을 치는 것을 보면 '응답의 저주'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력하다. 고경표는 "'응팔'은 제 생애 두 번 다시 없을 작품"이라며 "제가 선우라는 캐릭터로 기억되게 해준 너무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응답하라 1994' 오디션도 봤지만 떨어졌던 그에게 '응답하라 1988'은 "같이 한 모든 이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내준 작품이자 제가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응답하라 1998' 이전과 이후로 고경표의 배우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은 물론이다. "'응팔'에 출연할 때 길거리에서 만난 백발의 할머니께서 '경표야'라며 제 이름 석자를 불러주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는 그는 바로 그 '응팔' 덕에 '질투의 화신'을 만날 수 있었다. ◇ "남성다운 매력 보여주고 싶었다" '응팔'에서 가난하지만 똑똑한 고등학생 성선우를 연기했던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에서 30대의 멋진 재벌 2세 고정원으로 변신한다. 나이도, 신분도, 성격도 완전히 바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다시 만난 고경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손으로 꽉 쥐었다. 타고난 중저음의 목소리가 톡톡히 진가를 발휘했고, '고경표 다이어트'가 인터넷 인기 검색어가 될 정도로 체중 관리를 한 덕에 근사한 '옷발'을 자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왜 나지? 라는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고 부담이 컸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고 토로했다. 자신보다 무려 10살이나 많은 조정석, 공효진과 동년배 연기를 해야 했고, 여유롭고 매력적인 재벌 청년을 맡아 베테랑 조정석에 밀리지 않는 매력을 뿜어내야 하니 어설프게 했다간 존재감도 사라질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그는 밀리지 않았다. 어려 보이지도 않았고, 나아가 부드럽고 신사다운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너무나도 운 좋게 조정석, 공효진 선배를 비롯해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배려해 주신 덕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고정원 캐릭터의 80% 이상은 주변 분들이 만들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고경표 수트'가 화제가 될 만큼 극중 그가 입고 나온 수트 전체를 제작해준 '친한 형'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와 연기를 주고받는 게 어떤 것인가, 리액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질투의 화신을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쟁쟁한 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는 "어린 학생의 이미지를 털고 남성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연기하면서도 나한테 이런 여유로운 면이 있구나 스스로 놀라면서 찍었다"며 웃었다. ◇ "힘들었고 아팠고 반성했고 성장했다"훤칠한 외모의 고경표는 중 2때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게 데뷔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그는 고 2때 연기학원에 등록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경표는 "집이 인천이었는데 인천에서 여의도 학원까지 먼 길을 오가면서도 힘든 줄 몰랐다. 그만큼 연기하는 게 좋았다"며 웃었다. 2010년 KBS 2TV 드라마 '정글피쉬2'로 데뷔했지만 '응팔'을 만나기 전까지는 무명이었던 그는 "지금도 제게 스타성이라는 게 있는지 잘 모르겠고 주변의 높아진 관심에 얼떨떨할 뿐"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팬미팅을 해봤는데 그것도 되게 의외였어요. 제가 팬미팅을 하다니. 물론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이죠. 하지만 인기라는 것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고, 언제든 다시 오디션을 보러 다닐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응팔'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과거 SNS에 올린 글들이 뒤늦게 구설에 오르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던 그는 "힘들었고 아팠고 반성했고 성장했다"며 웃었다. "절제하는 법도 배웠고, 연예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얻었다"는 그는 "올해 일련의 작품들과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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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스크린 넘나드는 배우들…180도 연기 변신(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표나리(공효진 분)로 열연 중인 공효진. 표나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때로는 푼수 같은 여주인공 역을 주로 맡아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공효진이 스크린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공효진은 다음 달 30일 개봉하는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에서 이름도, 나이도, 출신도 모두 거짓인 미스터리한 여성을 연기한다.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워킹맘(엄지원)의 아이를 데리고 한순간에 사라지는 보모 한매 역할이다. 극 중 한국에 온 지 몇 년 안된 중국인으로 나오는 공효진은 한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얼굴에 점을 30개나 찍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사실 여배우가 미모를 완전히 내려놓고 연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공효진은 26일 열린 '미씽:사라진 여자'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스산한 느낌이 2∼3일가량 지속됐다. 그만큼 도전해보고 싶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척박한 삶을 살아온 여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얼굴에 점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한 장면[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허세 가득한 찌질한 마초남을 연기 중인 조정석도 영화 '형'의 주인공을 맡아 스크린으로 보폭을 넓힌다. '형'은 공교롭게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공효진이 주연한 '미씽: 사라진 여자'와 같은 날(11월 30일) 개봉한다.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형'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과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고두영(도경수) 두 형제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은 이 작품에서 그의 장기인 코믹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최근 열린 '형'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도경수와 박신혜는 조정석의 순발력 있는 연기와 애드립을 연신 칭찬했을 정도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서 납득이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당시 분량은 짧았지만, 조정석의 인생작으로 거론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조정석 배우 이준도 TV와 스크린에서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은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로 출연 중이다. 그러나 영화 '럭키'에서는 무기력한 백수건달로 나온다. 생활고를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목욕탕에 갔다가 돈 많은 킬러(유해진)와 얼떨결에 처지가 바뀌게 된다. 이준은 얼마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은 거의 생방송으로 진행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지만, 영화는 한 번에 오래 찍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TV와 영화 촬영 현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영화 '럭키'에 출연한 이준 유지태도 팔색조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꼽힌다. 얼마 전 tvN '굿 와이프'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뒷거래와 협박을 서슴지 않는 검사 이태준으로 나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권력을 지키고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아내마저 이용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스플릿'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천재 볼링선수 철종으로 나와 밑바닥 인생을 보여준다.유지태는 최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무겁고 심각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며 "이제는 밝고 재기발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존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듯 제작보고회가 진행되는 내내 유쾌한 농담을 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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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비수기는 옛말"…극장가 개봉 전쟁 치열(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극장가에서 통상 11월은 관객이 많이 들지 않는 비수기로 꼽힌다.여름철 대작 경쟁이 밀려 스크린을 잡지 못한 작은 영화들이 12월 성수기가 오기 전에 우후죽순처럼 쏟아지지만 개봉 1∼2주 만에 간판을 내리곤 한다.그러나 최근 몇 년째 '11월=비수기'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한국영화 '내부자들'(2014)과 '검은 사제들'(2015)이 11월에 개봉해 각각 710만 명과 54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후부터다.11월 틈새시장을 노려 재미를 본 영화가 2년 연속 등장하면서 올해 11월에도 기대작들이 줄줄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26일 개봉한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11월 초까지 흥행을 이어갈 기세여서 본격적인 개봉 전쟁은 11월 중순부터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 영화는 개봉 날짜를 갑자기 변경하는 등 치열한 눈치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 '가려진 시간'은 개봉일을 애초 11월 10일로 잡았다가 16일로 한주 늦췄다. 다음 달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이날 개봉 계획을 세웠던 영화 '스플릿'은 '가려진 시간'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관객을 선점하기 위해 개봉 날짜를 한주 앞당긴 11월 10일로 조정했다. 유지태가 주연한 '스플릿'은 볼링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다.다음달 10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도 간판을 내건다.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이 주연을 맡았고,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외국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다음 달 16일은 '가려진 시간' 이외에도 신작 등판이 몰리는 날이다. 코미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도 이날 개봉한다. 차태현과 김유정, 서현진 등 '대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외화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원작을 기초로 재구성한 파생 작품)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이 같은 날 도전장을 내민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11월 하순에도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들이 줄줄이 극장 문을 두드린다.우선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네버 고 백'은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지닌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이다. 영화 개봉에 앞서 톰 크루즈가 11월 초 내한할 예정이어서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말에는 한국영화 '형'과 '미씽:사라진 여자'가 함께 극장에 내걸린다. '남남 케미'와 '여여 케미'의 대결이 주목된다. '형'은 사기전과 10범인 형이 유도 국가대표 선수였던 동생을 15년 만에 찾아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조정석과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인 도경수가 형제로 출연한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엄지원과 공효진, 두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 11월은 관객이 적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부자들'과 '검은사제들'의 흥행으로 11월에 개봉해도 영화에 따라 관객이 많이 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일부러 11월 개봉을 노리는 영화들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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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이병헌 "내 인생작은 '달콤한 인생'"(부산=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인생작으로 영화 '달콤한 인생'을 꼽았다.이병헌은 7일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한 '오픈 토크'에서 "'달콤한 인생'으로 할리우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고, 외국의 영화업계에 저를 알릴 수 있었다"며 "이 작품에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이야기''이병헌의 이야기'</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7</p>< p> ryousanta@yna.co.kr이병헌은 '달콤한 인생'(2005)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병헌은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으로 올해 2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섰던 때와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에 캐스팅된 뒤 첫 대본 리딩을 할 때를 꼽았다. 이병헌은 "당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뭐 별거 있어?'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잘 못해도 직접 표현해보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특히 "예전에는 한 작품을 선택할 때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듯 심사숙고를 거듭해 좋은 작품을 놓치기도 했다"며 "'지.아이.조'에 출연을 결정했을 때도 너무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렸다.이병헌은 "이제는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다"며 "저예산 영화인지, 블록버스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가 좋고, 감독이 누구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인사말하는 이병헌인사말하는 이병헌</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7</p>< p> ryousanta@yna.co.kr올해 4월 첫돌을 지난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이병헌은 "아들이 아직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나중에 아들에게 보여줄 첫 영화로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 싶다"며 농담을 한 뒤 "제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틈만 나면 아들을 극장에 데려갈 것"이라며 웃었다.이병헌은 최근 '밀정'과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로 관객들을 만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싱글라이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오픈 토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명의 팬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병헌을 보자' 몰린 관객들'이병헌을 보자' 몰린 관객들</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이 모여 앉아 이병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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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보다 더 설레네…'질투' 고경표·'보보경심' 강하늘'미생''응팔' 차기작서 안착…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로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비중은 조연이지만 주인공 이상의 매력을 뿜어내는 배우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고정원 역의 고경표와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왕욱 역의 강하늘이 그 경우다. 1990년생 동갑내기 두 배우는 tvN 역대 최고 흥행작인 '응답하라 1988'과 '미생'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당시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중이다. 이번에 맡은 배역이 여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 주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점도 똑 닮았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 '질투의 화신'서 재발견된 고경표 고경표는 올해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반듯하고 똑똑한 고등학생 성선우로 등장했다. 대학생인 옆집 누나 성보라(류혜영 분)와 일찌감치 연을 맺은 성선우는 여주인공 성덕선(혜리)의 미래 남편 찾기 후보에서 제외됐다.덕선의 남편 후보였던 박보검이나 류준열에 비해 고경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자연히 덜했다. 최택과 김정환의 2강 구도에 몰입한 일부 시청자들은 성선우-성보라 연애가 집중적으로 다뤄지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경표가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서 뒤늦게 고백했듯이, '응답하라 1988' 방송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때문에 설화에 휘말린 일도 호감도를 깎아 먹었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 그랬던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으로 재발견됐다. 그는 청년 재벌 고정원 역을 위해 머리를 짧게 깎고, 체중을 감량했다. 지인이 직접 만든다는 양복도 고정원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다. 저음의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을 잘 살린 고경표의 연기 덕분에 무려 열 살 많은 조정석, 공효진과의 호흡에도 무리가 없다. 이미 로맨틱 코미디(로코)에서 재능을 입증한 두 사람과 달리 고경표는 제대로 된 로코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더 칭찬할 만한 일이다. '질투의 화신'을 끌어가는 것은 신들린 연기를 펼치는 조정석이지만, 현재까지 표나리(공효진 역)뿐 아니라 뭇 여성을 설레게 하는 데는 고경표가 승기를 잡은 상태다. 고경표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에 이어 이른바 '응답의 저주'('응답하라' 시리즈 주연들이 인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을 빗댄 말)를 과감하게 날려버린 두 번째 스타가 됐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 ◇ '보보경심' 부진 속에서도 부각된 강하늘 차가운 금속 안경테가 인상적인 신입사원 장백기가 이렇게 다정다감한 얼굴로 돌아올지 미처 알지 못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고려 왕건의 8번째 아들로 등장한 강하늘은 직장인 애환을 그린 '미생'에서는 서울대 출신 신입사원 장백기를 연기했다. 회사에서 어떻게든 최고로 인정받겠다는 악착같은 면모,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고졸 낙하산 출신 동기 장그래(임시완) 약진에 질투를 느끼는 모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장백기가 너무나 현실에 발을 붙인 캐릭터였기에, 강하늘이 고려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사극에 안착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이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 왕욱으로 분한 강하늘은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씨봉' 등에서도 보여준 지적 매력을 유지하되, 기품과 자애로움을 한껏 더했다.이준기가 맡은 남주인공 왕소가 서서히 가면을 벗고 매력을 발산하기 전까지 '보보경심'에 설렘과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온전히 강하늘의 몫이었다. 그는 미남미녀만 살아남는 김규태 PD 특유의 과도한 클로즈업도 거뜬히 통과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구르미 가린 달빛'에 가려 예상보다 못한 성적을 내는 상황이지만 강하늘만큼은 대중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