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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월간미술대상 전시부문 우수 전시 선정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기획 김윤서)가 제19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 전시 TOP 10으로 선정됐다.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기획 김윤서)가 제19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 전시 TOP 10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10월 13일부터 2023년 3월 26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는 백남준의 뉴욕 활동 초기이자 혁명적 사회 전환기인 1960년대 후반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정책가 백남준을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백남준의 글과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구성으로,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코끼리 수레'(2001) 외에도 1994년 미국 순회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어린이 TV 로봇 '해커 뉴비'(1994), 13점 대형 연작 '나의 파우스트'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자서전'(1989-1991), 광복 50주년 광고 계기 롯데칠성 커미션 작품 '꽃가마와 모터사이클'(1995) 등 주요 작품을 대여해 각 소장처 내부 전시 외에는 20여 년만에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처음 소개했다. 전시를 기획한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사 김윤서는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는 익숙한 길에서 돌아나와 또 다른 백남준을 발견하고, 정책가 백남준의 구상과 실현을 가능하게 했던 예술 생태계와 제도적 기반을 살피고자 했다. 오늘날 또 한번의 전쟁, 사회 양극화, 팬데믹, 기후위기 속에서 미디어 컨설턴트 백남준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월간미술》은 1976년 창간한 《계간미술》의 맥을 이어 국내 예술 저널리즘의 방향을 이끌어 온 국내 최고 미술지이다. 미술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 미술 지식을 전해온 월간미술은 1996년부터 수상 제도 ‘월간미술대상’을 운영하며 새로운 시각의 관점을 제시한 비평가와 동시대 한국미술의 담론에 기여한 전시 기관 및 기획자의 공로를 기리고 확산했다. 2012년 이후 잠시 중단됐던 월간미술대상은 2022년, 47년간의 미술 현장을 기록해 온 월간미술의 기반을 동력 삼아 동시대 한국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재개됐다. 1996년 제1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 부문 대상을 백남준이 수상한 이력은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제19회를 맞이한 월간미술대상은 기존의 비평, 전시 부문과 더불어 작가의 활동 전반을 고려해 월간미술대상의 취지에 부합한 작가 부문을 새롭게 창설했으며, 전시 부문은 최우수 전시 1개와 우수 전시 9개를 선정하여 전국의 공·사립미술관 및 소규모 공간의 전시도 두루 선정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의 위상에 부합할 수 있는 공정성과 현장성을 갖추기 위해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 및 심의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로 진행됐다. 전시 부문 우수 전시 TOP 10으로 선정된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를 기획한 백남준아트센터 김윤서 학예사는 “월간미술대상 우수 전시 선정으로 백남준아트센터와 전시가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어 감사를 전한다. 예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포부와 제안, 실행을 밝히는 전시로 아티스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다양한 관점의 전시와 연구가 순환될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밝히며, “전시의 영향력을 공감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2012년에도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전시로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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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라벨 없는 생수 마시는 시대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 사진 출처: 칠성몰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세븐일레븐은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2L 6입’을 4일(어제)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무라벨 생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라벨 생수’는 일상생활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 측은 일반 주택가와 독신 상권에서 생수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상권 중심으로 무라벨 생수 진열을 집중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가 판매되며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로,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 사진 출처: 칠성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1.5L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mL, 2L 제품이 추가로 출시되어 국내 무라벨 생수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010만 개가 판매되었으며,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로,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에서 부산 사이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평소 소비자는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지를 제거해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했다. 아이시스 ECO는 불필요한 라벨 제거 과정을 없애 간편하게 소비자가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아이시스 ECO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한 친환경 제품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판매 채널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 많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무라벨 생수로 인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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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버티기 한계, 매각·철수…한국기업, 중국탈출 줄잇나롯데, 마트 매각 이어 제과·음료 인원·설비 구조조정이마트, 매장 매각 협상…CJ오쇼핑, 적자 사업 철수현대홈쇼핑 방송 중단, 합작사와 경영권 소송전…오리온, 판촉인력 감축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매출 감소 등을 감내했던 기업들은 보복이 장기화하자 한계를 느끼고 중국 사업 철수와 구조조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거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 차게 진출했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반한(反韓) 기류 속에 쓴맛을 보고 물러나는 신세가 됐다. ◇ 롯데칠성음료 중국 법인 공장 일부 매각 추진 롯데그룹은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롯데마트 외에 중국에 진출한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현재 중국에 유통, 제과, 음료, 화학 등 22개 계열사가 진출해있다.롯데 관계자는 17일 "롯데마트 외에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지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현지 법인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드 사태에 앞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해왔다.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아이스산둥 법인을 지난 6월 중국 회사에 400만위안(약 7억원)에 매각했다.롯데칠성음료는 중국 법인의 공장 일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사업 적자가 누적되자 롯데오더리음료와 롯데후아방음료유한공사를 합병하고 중복 설비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 측은 두 건 모두 사드 사태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경영 환경이 더 나빠져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홈쇼핑도 중국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롯데홈쇼핑은 2010년 중국 럭키파이 홈쇼핑의 지분을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지난해 충칭 사업 운영권을 현지 기업에 넘겼으며, 산둥과 윈난 2곳의 운영권도 현지 업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드 수렁'에 사면초가…중국 사업 비중 축소 이어질 듯 사드 사태 이전에도 중국은 그리 호락호락한 시장이 아니었다.13억 인구의 대국인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 기업에 폐쇄적이고 각종 텃세와 규제도 심하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이미 철수를 결정했다.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가 쌓이면서 철수 수순을 밟아왔다. 수년간 구조조정을 지속해 현재 매장은 6곳만 남았으며, 연내 철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중국 롯데마트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는 기업이다.홈쇼핑 업계 중국 사업도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CJ오쇼핑은 중국 진출 성공사례로 꼽혀왔지만,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적자가 쌓이고 있는 중국 광저우 기반의 남방CJ 사업을 접을 예정이며, 동방CJ 철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현대홈쇼핑은 현지 방송을 중단한 상태로, 합작사와 경영권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화장품과 식품 등 다른 소비재 기업에도 사드 '불똥'이 튀었다.오리온은 중국 매출이 국내보다 클 정도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지 제과시장 2위 업체로 성장했다.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4% 감소했으며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규모도 20% 가까이 줄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험 부담이 큰 중국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철수하고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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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삼성전자 3%대 급등(종합)코스피 상승세로 출발(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뛰어가고 있다. chc@yna.co.kr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 롯데그룹주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28일 삼성전자[005930]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17%) 오른 2,213.2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22%) 오른 2,214.36으로 출발했다.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이 500억원대의 매수에 나서면서 2,217.04까지 오르며 장중 연중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그러나 외국인이 개장 이후 매수 규모를 줄이다 순매도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 폭을 더는 키우지 못하고 2,21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3%대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썼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행 주식의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3%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3.28% 오른 226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2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593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1천273억원)를 중심으로 1천56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지수가 오르자 주식형펀드 등의 환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개인은 1천652억원 매수 우위다.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03%) 상승한 20,981.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포인트(0.06%) 높은 2,388.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1포인트(0.39%) 오른 6,048.9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홍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있어 주요 수급주체들의 현물 매매 동향보다 외국인의 선물동향에 따른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8%), 제조업(0.77%), 의료정밀(0.43%)이 강세다. 음식료품(-1.49%), 비금속광물(-1.18%), 전기가스업(-1.24%0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NAVER(1.14%),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물산(0.82%), 삼성생명(0.45%) 등이 오르고 있다.신한지주(-1.68%), 현대모비스(-1.54%), 현대차(-1.36%), 한국전력(-1.31%) 등은 내림세다. 지주사 전환 소식에 크게 올랐던 롯데쇼핑[023530] 등 롯데그룹주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롯데칠성(-6.17%), 롯데제과(-3.75%), 롯데쇼핑(-2.99%), 롯데푸드(-2.14%) 등 지주사를 위한 분할 관련 주주총회를 열었던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5포인트(0.18%) 오른 632.26을 가리키고 있다.지수는 1.72포인트(0.27%) 오른 632.83으로 장을 시작해 잠시 하락 반전했으나 곧 반등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93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2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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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매섭다'…100대 기업도 일자리 줄여[연합뉴스TV 제공] 1년새 7천명 넘게 감축…구조조정 조선 직격탄 맞아 삼성전자 등 삼성 7개 기업, 1만2천여명 감축 최근 1년 사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까지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절벽 현상이 국내기업에 무차별적으로 확산했음을 보여줬다. 업종 전체가 구조조정 대상인 조선업은 물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까지 인력감축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분기보고서상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 직원 수는 작년 9월 말 현재 86만1천578명으로, 1년 전보다 7천132명, 0.8% 감소했다. 업종 전체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조선업계는 말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3천373명이 떠났다. 삼성중공업 2천356명, 대우조선해양 1천147명까지 포함하면 3대 대형 조선사에서 6천876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업종 대형 상장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매출 1위인 삼성전자도 인력규모를 작년 9월 말 9만5천374명으로 1년 전보다 3천183명, (3.2%) 감축했다.삼성물산은 1천810명, 14.5%를 내보냈다. 삼성SDI는 1천803명, 삼성전기는 1천311명, 삼성엔지니어링은 925명, 삼성SDS는 719명을 각각 줄였다. 삼성전자 등 매출 100위권에 속하는 삼성 7개 계열사에서 1년감 1만2천여명을 줄인 셈이다.삼성의 인력감축은 최근 사업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위해 분할이나 매각, 인수.합병(M&A)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과도 일부 연관은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244명(0.6%), 363명(1.1%) 줄였고 포스코 직원도 490명(2.8%)을 내보냈다. 하지만 인력을 확충한 기업도 있었다.GS리테일은 1년 새 4천449명에서 8천967명으로 두 배 수준으로 증원했다. 현대자동차도 1년 전보다 1쳔764명(2.7%)을 더 고용했다. 한국전력(739명), LG화학(1천130명), SK하이닉스(651명) 등도 직원을 더 확충했다. 하지만 고용확충보다 감축을 선택하려는 대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지속적인 저성장 속에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특히 조선·해운 등 산업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청년 취업문 역시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신년 세미나에서 "한국경제가 정말로 큰 난관에 봉착했다"며 "개발경제 시절의 선단 구조를 가진 상황에서 조선, 해운 같은 중후장대한 산업의 붕괴는 곧 노동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부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천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연간 실업률은 3.7%로 201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표] 100대 상장사 직원 증감 현황 (단위: 명, %) 회사명2016년 9월말2015년 9월말증감인원증감률삼성전자95,37498,557-3,183-3.2한전20,93320,1947393.7현대자동차67,82966,0651,7642.7기아자동차34,01534,069-54-0.2LG전자37,87338,117-244-0.6삼성생명5,3355,503-168-3.1포스코16,89817,388-490-2.8LG디스플레이32,33032,693-363-1.1우리은행15,60115,650-49-0.3삼성화재5,9465,8221242.1현대중공업23,74927,122-3,373-12.4삼성물산10,69112,501-1,810-14.5현대모비스9,0468,5614855.7가스공사3,5263,3721544.6SK네트웍스3,0183,167-149-4.7LG화학15,31814,1881,1308KT23,60523,575300.1한화생명3,7763,760160.4롯데쇼핑26,16326,191-28-0.1에쓰-오일3,0522,8292237.9SK하이닉스22,15721,5066513기업은행12,46412,495-31-0.2현대해상화재3,9433,922210.5포스코대우1,0351,02690.9동부화재4,6064,746-140-2.9현대제철11,32711,455-128-1.1SK텔레콤4,3614,0423197.9현대글로비스1,1141,00111311.3대우조선해양12,52313,670-1,147-8.4이마트29,39029,1802100.7대한항공18,57918,4231560.8KB손해보험3,2943,295-10대우건설6,2015,58461711LG유플러스8,1137,5056088.1현대건설7,1477,322-175-2.4삼성중공업12,17914,535-2,356-16.2NH투자증권2,9653,025-60-2GS건설6,2236,512-289-4.4대림산업5,4665,2432234.3코리안리310295155.1롯데케미칼2,8122,753592.1동양생명1,008969394효성7,6647,834-170-2.2메리츠화재1,8322,155-323-15GS리테일8,9674,4494,518101.6현대위아3,4633,45850.1한화손해3,3563,1012558.2미래에셋대우2,9272,961-34-1.1아시아나항공8,85110,464-1,613-15.4한진해운1,3561,491-135-9.1삼성엔지니어링5,4576,382-925-14.5한화5,6675,623440.8CJ제일제당5,3895,1012885.6삼성전기10,79612,107-1,311-10.8고려아연1,3801,383-3-0.2BGF리테일1,7941,704905.3CJ대한통운5,4495,360891.7삼성증권2,2372,202351.6LG이노텍9,0009,062-62-0.7아모레퍼시픽6,2365,61462211.1삼성SDI9,37411,177-1,803-16.1흥국화재1,1271,389-262-18.9메리츠증권1,4781,3651138.3동국제강2,5312,596-65-2.5미래에셋증권1,7861,768181현대상선1,1701,248-78-6.3미래에셋생명1,2341,283-49-3.8두산중공업7,7147,701130.2대신증권1,5871,677-90-5.4롯데하이마트3,7733,863-90-2.3삼성SDS13,41214,131-719-5.1LG생활건강4,4764,2122646.3쌍용자동차4,8164,785310.6현대미포조선3,4503,670-220-6한화케미칼2,5242,470542.2삼성카드2,2102,522-312-12.4한국타이어6,9756,982-7-0.1현대산업개발1,7281,57015810.1SK4,3714,0782937.2E1257270-13-4.8SK가스342317257.9호텔신라2,4222,381411.7한국항공우주3,8813,45342812.4KCC5,1325,066661.3코오롱인더3,6713,729-58-1.6금호석유화학1,3151,295201.5롯데손해보험1,5671,572-5-0.3KT&G4,0284,007210.5만도4,2914,312-21-0.5코오롱글로벌2,8032,5512529.9LG상사461529-68-12.9현대종합상사261358-97-27.1한화테크윈4,3774,443-66-1.5현대로템3,5713,771-200-5.3네이버2,5682,21934915.7아이마켓코리아507527-20-3.8LG하우시스3,0953,143-48-1.5롯데칠성음료5,8835,5833005.4금호타이어5,0155,138-123-2.4신한금융지주147148-1-0.7합계854,446861,578-7,132-0.8※ 자료 : 각사 분기보고서 기준(재벌닷컴·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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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최고알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檢수사 초점"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동작구 롯데케미칼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쇼핑 매출비중 그룹 전체의 23%…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이 33% 점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에서 매출 규모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 규모는 롯데케미칼[011170]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롯데쇼핑[023530]이 크지만, 이익을 많이 내는 '알짜배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인 셈이다.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요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의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수는 91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68조2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6조7천237억원)보다 2.3% 증가했다.이는 2014~2015년 각 계열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롯데그룹 매출 규모는 국내 조선업종 100개사 매출 합계(64조1천650억원)보다도 컸다.지난해 롯데그룹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2014년 3조2천99억원에서 2015년 4조386억원으로 8천287억원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2.08% 줄었다. 2014년 1조7천306억원에서 2015년 1조6천955억원으로 줄었다. 덩치는 성장했지만, 내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다.매출 1조 클럽에 든 롯데그룹 계열사는 15곳이다.롯데쇼핑이 16조1천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다. 그룹 매출의 약 4분의 1이다. 두 번째는 롯데케미칼로 8조4천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룹내 매출비중은 12.4%였다. 이어 호텔롯데(4조3천285억원, 6.3%), 롯데건설(4조1천281억원, 6.0%), 롯데하이마트[071840](3조8천961억원, 5.7%), 코리아세븐(3조799억원, 4.5%), 롯데로지스틱스(2조8천453억원, 4.2%), 롯데칠성음료(2조1천948억원, 3.2%), 롯데제과[004990](1조7천751억원, 2.6%) 순이다. 매출 외형과 달리 내실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보다 훨씬 나았다.매출 1위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7천147억원으로 2014년(9천93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그룹내 비중은 17.7%였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하향세다. 매출 2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천743억원에서 2015년 1조3천357억원으로 356.8%나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인 33.1%를 점했다. 영업이익 3위는 호텔롯데(3천235억원, 8.0%), 4~6위는 롯데카드(1천747억원, 4.3%), 롯데하이마트(1천601억원, 4.0%), 롯데건설(1천595억원, 4.0%) 순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37곳(40.7%)이나 됐다. 롯데쇼핑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3천44억원이나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천703억원(51.4%)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롯데케미칼이 점했다.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9곳은 자본잠식 상태였고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군도 15곳이나 됐다. 롯데그룹 직원 수는 지난해 9만6천609명으로 전년(9만6천442명)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당기순손실을 본 롯데쇼핑보다는 큰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찰 수사의 영향 등으로 올해 롯데그룹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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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근 4년 중국·홍콩서 1조 손실…신동주 주장 사실로신동주 부회장 집 나서는 신선호(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집을 나서고 있다. 2015.7.31 saba@yna.co.kr(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롯데그룹이 중국과 홍콩에서 최근 4년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중국사업 1조원 손실'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는 흰 국화(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저녁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 흰 국화가 들어가고 있다. 이날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인 고(故) 신진수씨의 기일로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대표이사 회장 등이 신 전 부회장 집을 찾았다. 2015.7.31 hihong@yna.co.kr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이 2011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총 1조1천513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적자액은 2011년 927억원, 2012년 2천508억 원, 2013년 2천270억 원, 2014년 5천808억원 등으로 해가 갈수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에는 롯데쇼핑 자회사인 홍콩 롯데쇼핑홀딩스의 적자규모는 3천439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491%나 급증, 지난해 중국사업 전체 적자액의 59.2%나 차지했다. 롯데쇼핑홀딩스는 중국내 유통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사업에서 1조원 가량 손실을 본 사실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신 총괄회장이 이를 뒤늦게 알고 격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신 총괄회장은 중국사업의 적자 현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의 경영 현황을 날마다 보고받고 꼼꼼히 챙기는 신 총괄회장이 4년 이상 계속된 적자를 모를 수 있겠냐는 것이다.이 사장은 '중국사업 1조원 손실설'과 관련, "롯데백화점의 2011∼2014년 누적 영업적자는 EBITDA 기준으로 1천600억원, 롯데그룹 전체는 3천200억원"이라고 선을 그었다.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이 사장이 제시한 수치가 EBITDA 기준이라는 점이다. EBITDA는 법인세·이자비용·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영업이익으로,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회계 전문가는 "대체로 EBITDA보다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적자 규모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