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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의원, ‘용인시 도시경쟁력 강화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친환경 철도교통’ 관련 제안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의원 5분발언.(사진제공=용인특례시의회)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의원(구성동,마북동,동백1동,동백2동/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 도시경쟁력 강화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친환경 철도교통과 관련해 제안했다. 신 의원은 먼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의하면 경기도의 12개의 노선 중 용인시 관련 노선은 동백신봉선과 기흥광교 용인선 연장선인데, 지자체 재원 조달 적정성 평가에서 용인시가 미흡으로 판정돼 재원 조달 방안 대책과 앞으로 있을 기재부 예비타당성 등의 행정절차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31일 기준 용인시에 등록된 차량은 51만 2250대로 계속되는 개발과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차량의 증가는 불가피하고 교통량 증가에 대한 개선 대책이 절실하지만 도로망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량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기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친환경 수송수단인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 경우 트램과 3호선 연장, 8호선 연장 등을 위해, 동두천시는 GTX C노선과 경원선 연장 등의 철도사업을 위해 철도기금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며 용인시도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원활한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기금 조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기재부에서는 경제성과 정책성만 평가하기 때문에 종합평가인 AHP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남지구 개발, GTX 노선 및 인근 계획 중인 철도사업 확정 시 앞으로 전개될 수요 증가치를 제시해 예비타당성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등 경제성을 높일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두 번째로, 율현터널의 구난역으로서 기능을 위해 GTX 구성역에 SRT 정차를 건의했다. 율현터널은 세계 4위, 국내 1위의 50.3㎞의 긴 터널로 고속철도 설계 기준상 피난시설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국내외 장대 터널 중 유일하게 구난 승강장(역)이 없어 GTX구성역에 다중슬라이딩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구성역 승강장을 SRT구난 승강장(역)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 시와 주민들의 요구와는 달리 GTX전용 일반 스크린도어로 발주되어 상반기에 설치 예정으로, 향후 경강선 판교역이 일반 스크린도어를 다중슬라이딩 스크린도어로 교체해 KTX를 정차시킨 것처럼 용인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중슬라이딩 스크린도어로 교체해 SRT 정차가 가능하도록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용인의 철도교통 중심의 단기정책으로는 GTX구성역에 SRT 정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얼마 전 시에서 발표한 SRT복복선 사업은 중장기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용인특례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친환경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적극 행정을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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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경천철 개통 11년 만에 누적 승객 1억명 돌파용인경전철이 개통 11년만에 누적 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 기흥역에 도착한 경전철에서 많은 시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경전철 개통 11년 만에 누적 승객이 1억명(5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승객도 4배나 늘었다. 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일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이듬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년여 만인 2015년엔 하루 평균 2만3369명이 경전철을 이용하며 누적 승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엔 일평균 이용객 3만명을 넘었고 누적 승객도 그해 6월 4000만명을 넘어섰다. 10개월 만인 2019년 5월엔 5000만명을 넘으며 명실공히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일평균 2만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8494만원에서 이듬해 50억5548만원, 2019년 91억3375만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0년 63억7473만원으로 주춤했지만 2022년 86억3513만원, 지난해 96억3871만원으로 안정선에 올랐다. 시는 이처럼 경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난 이유를 분당선이나 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이어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버스와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했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인근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했다. 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7억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 전 차량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를 늘렸다. 각 역사에 심장제세동기와 긴급구호함, 휠체어를 비치하고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 배려석을 지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원성을 샀던 용인경전철이 지난 11년간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의 발이 되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발전이 이뤄질 만큼 경전철에 더해 도시철도와 광역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 2013년 개통 당시 3년 4개월간 차량 제조사인 봄바디어사에 관리 운영을 위탁했다. 당시만 해도 무인운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데다 기술적 특수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이어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가, 지난해 8월부턴 용인에버라인운영(주)가 관리‧운영을 맡는다. 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누적 승객 1억명 돌파 일자를 알아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답자 20명에겐 추첨을 통해 2만원이 충전된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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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8일(오늘) 경전철 반 밀폐형 스크린 도어 설치 완료경전철 15개 역사 모든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모습. 사진 제공: 용인시 용인시는 18일(오늘) 경전철 15개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 밀폐형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 용인 경전철은 국내 모든 지하철·전철 역사 중 유일하게 스크린 도어가 없이 선로 침입 검지 장치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급정차에 따른 승객 부상이나 전동 휠체어의 선로 추락사고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 관계자들과 스크린도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진 제공: 용인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비 45억 7천만 원과 국·도비 11억 1천만 원 등 총 56억 8천 만 원을 투입해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해 시 운전과 차량 개조·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국내 회사와 계약해 기술 국산화와 동시에 해외사 대비 약 19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경전철 열차와 무인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제작·공급한 캐나다 봄바디어 社가 제시한 스크린 도어 설치 견적은 약 250억 원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용인대역 승강장을 찾아 스크린도어 작동 모습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역사에 전문 기술자를 3개월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크린 도어 설치로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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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으로 프랑스 등 해외진출 청신호사진출처 :국토부 철도정책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8년부터 지원해 온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까지 총 3건의 국내 유망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특히,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에 적용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이 발주처가 요구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되어 향후 유럽 철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8년부터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품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SIL(Safety Integrity Level, 국제안전성 규격), TSI(Technical Specifications for Interoperability, 유럽 상호운영기준), IRIS(International Railway Industry Standard, 철도산업 규격) 등그 결과, 지난 2월 철도신호 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에 대한 국내 기술이 국제안전성 최고등급 SIL4*를 취득한 데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축검지장치(‘20.4월)와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20.8월)까지 SIL4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품 장애발생 빈도가 1억분의 1 ~ 10억분의 1인 경우, 최고등급 4등급 획득지원사업을 통해 국제인증을 취득한 국내 철도기술은 아래와 같다.① (선로변 제어장치) 지상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하여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으로, 국토부 지원사업을 통해 최초 국산 선로변 제어장치 기술이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을 취득(SIL 4, ‘20.2월, 신우이엔지)하였다.이로써 기존 국내 시장의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선로변 제어장치의 해외 진출도 가능해졌다.* ‘18년 기준 국내 LEU 시장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으로, 국산 LEU는 외산품 대비 1대당 약 1,000만원(집중형) ~ 1,500만원(분산형) 가량의 비용절감 추정② (차축검지장치) 열차 궤도 특정 지점에서 열차 존재여부를 감지하는 철도 신호용품으로서, 관련 국내 기술 중 최초로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을 취득(SIL4, ‘20.4월, 대아티아이)하게 되었다.그간 차축검지장치에 대해 국제인증을 취득한 국내 기술이 전무하여 자카르타 LRT 1단계 등 우리 기업이 수주한 해외사업에서 외산품을 적용해 온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향후 해외사업에서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우리기업 수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17년 자카르타 LRT 1단계 시공 당시 대당 1.4억 원 상당 외산품을 수입 적용 → 국산 제품 대체 시 대당 5,500만 원 비용절감 및 수급 안정화 기대③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좌우개폐형 스크린도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도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을 취득(SIL4 SA*, ‘20.8월, 에스트래픽)하여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되었다.* 제품의 SIL 취득과 구분되어, 특정 현장을 위한 제품 상세응용 기술의 안전성 인증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는 열차 종류와 무관하게 연동운행 할 수 있는 스크린도어로서 다양한 규격의 열차가 운영되는 해외시장 등을 겨냥하여 지난 ‘13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되었다.이후 해당 기술이 프랑스 철도공사(SNCF)가 방브 말라코프역에서 추진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 제품으로 선정되어(‘17년) 우리 기업이 납품을 진행하던 중, 프랑스 발주처 요구에 따라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추진하게 되었다.이번에 해당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하여 프랑스 시범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5년간 파리 올림픽(2024) 등을 앞두고 발주될 약 800억 원 규모의 유럽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정부 지원을 내년 2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내 유망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하여 실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인증 취득 기업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국토부 철도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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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누적이용객 6년만에 5천만명 돌파용인시는 용인경전철 누적이용객이 지난 4월29일 기준 5000만6135명으로 집계돼 개통 6년여 만에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4월26일 개통된 용인경전철 누적이용객은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서는 데 2년15일이 소요됐으나 이후 갈수록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6월12일 4000만명을 넘어선 지 10개월여 만에 5000만명을 넘었다.또 일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인 2013년엔 8713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 2만3406명으로 2만명대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는 3만148명으로 3만명선을 넘었다.이처럼 경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지하철 분당선과 연결돼 환승이 편리한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각 역 주위에서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이어지며 탑승 수요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수입도 2014년 50억5548만원이던 것이 지난해엔 82억5851만원으로 증가해 수지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시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더 많은 시민들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구체적으로 2014년 수도권 통합환승제를 시작했고 2017년엔 경전철 전 차량 및 역사 승강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또 역사 내 응급사태에 대비해 심장제세동기(AED)와 긴급구호함(방독마스크, 물티슈 등) 등을 설치했고, 응급환자나 장애인의 안전한 이송을 위한 휠체어도 비치했다. 또 승객 안전을 위해 추가로 스크린도어도 설치할 계획이다. 운임 이외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경전철 차량과 역사에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대행사업자를 선정해 3년간 1억5000여만원의 부가수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주요 역사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다.이와는 별도로 시청·용인대역 대합실에 관내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카페 ‘복다방’을 개설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을 다른 어르신을 고용하는데 재투자할 예정이다.백군기 용인시장은 “105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한 우리시에서 경전철은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경전철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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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김포공항역서 하차 승객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져(종합2보)(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대희 기자 = 출근길 지하철 승객이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18분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열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36)씨가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기관사는 김씨가 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전동차를 출발시켰고, 김씨는 이 충격으로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통해 승강장으로 튕겨 나왔다. 지하철 5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관계자는 "열차가 출발했는데, 승강장 비상문으로 승객 1명이 나오는 장면이 승강장 쪽 폐쇄회로(CC) TV로 확인됐다"며 "역 직원이 이를 확인해 119로 신고했지만, 사고 직후부터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숨졌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승객이 있을 때 이를 감지하는 장치가 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현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과실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도철은 일단 김씨가 승강구 4-1지점으로 하차하다가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인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해 비상문을 통해 밀려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도철 관계자는 "숨진 승객이 비상문으로 밀린 것인지, 본인이 밀고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밀고 나오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CCTV에 나온다"면서 "조사 결과를 정리해 오후 2시 김포공항역 현장에서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철은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포공항역에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며 세부 경위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도철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과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세부적인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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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유족 보상 난항…은성PSD "줄 돈이 없다"'안전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의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알바노조 관계자들이 '전국알바행동'을 개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16.6.4 pdj6635@yna.co.kr우형찬 시의원 "메트로, 은성PSD에 입찰 특혜 줬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씨 유족에 대한 보상 협의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은 5일 은성PSD가 스크린도어 정비 중 사망한 김씨 유족에게 위로금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우 의원은 "은성PSD가 김씨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협조하고 있지만 도의적 책임과 관련한 위로금은 '줄 돈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모금운동을 하거나, 서울메트로가 지급한 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서울메트로가 직접 김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근거가 없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근거 역시 없다.박 시장이 지난달 31일 유족을 만나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김씨 유족은 사고 자체로 인한 충격과 슬픔뿐 아니라 사고 후에도 힘든 상황을 겪어야 했다.사고 당일 서울메트로가 브리핑을 하며 김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해 유족은 크게 반발했다.이들은 서울메트로가 김씨의 잘못은 없다며 사과한 뒤에야 사고 발생 나흘 만인 1일 오후 빈소를 차렸다. 그러나 아직 장례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고 발인 날짜는 미정이다. 빈소는 일단 분향소로 운영 중이다.은성PSD는 2013년 성수역에서 역시 스크린도어 사고로 직원이 사망했을 때도 충분히 보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우 의원은 "성수역 사고 유족이 위로금과 관련해 은성PS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해 오히려 절반이 깎였다"며 "보험금도 본인 과실이 있다고 해서 많이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제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와 계약이 끝나니 거리낄 것이 없다는 태도"라고 질타했다.3일 시의회 교통위 특별업무보고에서도 은성PSD 대표는 6월 말 계약이 만료되면 더이상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오히려 서울시에서 8월 초 자회사가 출범하기 전까지 1개월간 공백기에 은성PSD에 정비용역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서울메트로는 자사 출신이 대표로 있는 은성PSD에 상당한 특혜를 줘왔다"고 성토했다. 서울메트로는 용역업체 입찰시 서울메트로 사업을 한 실적이 있는 업체에 가점을 줬고, 그 덕분에 은성PSD가 계약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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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인1조로 서류 조작 지시 인정(종합)[연합뉴스TV 제공]시의회, '갑질 계약' 추궁…서울메트로 "건설 당시부터 부실시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메트로는 3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사고와 관련,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에 2인 1조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을 인정했다.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시의회 특별 업무보고에서 "작년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에 1인1조 근무한 것도 2인 1조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이 사실이냐"는 질의에 "일부 그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정수영 사장대행은 또 8월1일 출범하는 스크린도어 정비 자회사에는 정비 인원을 최소 20명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시의회는 서울메트로가 은성PSD를 상대로 맺은 '갑질 계약'을 집중 추궁했다.김상훈 의원은 은성PSD가 승강장 안전문 고장 사고 발생 시 원상복구와 손해배상에 대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조항 등을 지적하며 "이 계약을 보면 누가 보아도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며 "서울메트로는 처음부터 이를 알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이것은 '슈퍼 갑질'이다. 상대편에 대한 지시사항이지, 이것이 어떻게 계약이라 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지난 2011년 은성PSD 설립 당시 125명 가운데 무려 90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인 사실도 드러났다.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2011년 설립 당시 서울메트로 출신은 90명이었지만, 퇴직 등으로 남은 이는 현재 36명"이라며 "서울메트로 출신의 연봉은 평균 5천100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다.5년 내 퇴직한 이가 태반이었다는 점에서 실제 현장 업무와는 무관한 고연봉·고령의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은성PSD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정 직무대행은 이들 서울메트로 출신들이 주로 관리업무·시설물 상시점검·비상대기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본적인 순회점검에는 비정규직 직원들과 함께 나간다고 설명했다.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1∼4호선에서 유독 스크린도어 고장이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도 나왔다.정 직무대행은 "건설 당시부터 사실 문제가 많았다"며 "너무 짧은 기간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다 보니 외국 기술이 제대로 표준화되거나, 우리 기술화되지 않은 채 설치돼 문제점이 많았다"고 말했다.또 "부실 시공된 것을 가지고 운영하다 보니 많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8일 사고 발생 당시 서울메트로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대로 보고를 신속하게 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메트로 측은 "사고 발생 10분 이내에 문자메시지로 상황 전파가 됐다. 이후로 이차적으로 관제소에서 상황을 전파했다"면서도 박 시장에게 핫 라인으로 따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시인했다.성중기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별도의 보고 채널이 없느냐"며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처럼 문자메시지 하나로 알리느냐"고 따져 물었다.서울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대책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장이 엄중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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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인천공항> ①시설은 하자투성이 경비요원도 없었다폭발물 의심물체 발견된 인천공항 화장실(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용의자 추적에 나선 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들이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화장실을 경계하고 있다. 외국인 환승객 연쇄 밀입국 원인은 人災…안일한 보안 의식"보안은 사람이 2중·3중 감시해야…총체적인 재점검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대한민국 '제1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위태롭다. 이달 들어서만 2차례나 외국인 환승 여행객이 밀입국하는 사건이 터졌다. 그 과정에서 공항 보안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드러났다. 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국가의 관문이 뚫린 것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달 29일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물체에 부착된 메모지에는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 신이 처벌한다"라는 글자가 아랍어로 적혀 있었다. 인천공항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번에 잇따른 외국인 환승 여행객 밀입국 사건은 모두 인재(人災)였다. 심각한 하자가 있는 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데다 안일한 보안 의식, 허술한 경비근무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물로 드러났다. 중국인 부부 인천공항에서 밀입국(CG)중국인 부부 인천공항에서 밀입국(CG)<<연합뉴스TV 제공>> 이달 21일 새벽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야 했던 중국인 부부가 환승 대기 중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을 거슬러 올라가 밀입국한 사건에는 이러한 3가지 원인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들이 출국장으로 진입한 첫 관문은 상주직원 전용 출입문이었다. 오전 1시가 넘어 출국장 운영이 종료됐지만, 중국인 부부가 다가서자 문은 저절로 열렸다. 이 문 안쪽에 휴게실이 있는데, 공항 새벽 근무자들이 출입할 때마다 출입증을 인식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출입문을 잠가놓지 않았다. 근무자들의 보안 의식 실종으로 어이없이 밀입국자에게 문이 열린 것이다. 중국인 부부는 이어 보안구역과 일반구역을 차단한 최종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해체하고 빠져나갔다. 문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고정한 잠금장치는 1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중국인 남편이 9분 정도 흔들어대자 나사못이 쑥 뽑혔다. 이들 중국인 부부가 출국장에 들어와 버젓이 밀입국을 시도한 시간은 14분이었지만 이곳에서 근무한 보안경비요원은 범행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근무자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술하게 경비가 이뤄진 셈이다. 인천공항 순찰하는 보안요원들인천공항 순찰하는 보안요원들(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하는 등 공항 보안 시스템의 허술한 운영이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입국장을 순찰하고 있다. 2016.1.26 toadboy@yna.co.kr 이로부터 8일 후인 29일 또다시 공항 보안구역을 뚫고 나간 20대 베트남인 사건도 중국인 부부 밀입국 때와 비슷한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2층 입국장에서 운영이 종료된 입국 심사장의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어 빠져나갔다. 출입 통제용 스크린도어가 사람의 힘으로 열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애초부터 심각한 보안상 문제를 내재한 것이다. 입국심사장을 운영하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운영 종료시 보안경비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스크린도어 강제 개방시 경보음(알람)이 울렸지만 경비원이 없으니 알람도 '무용지물'이었다. 베트남인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게 오전 4시57분이고 공항 보안구역에서 빠져나간 시간이 오전 7시24분이니 2시간27분이 걸렸다. 하지만 법무부가 베트남인의 잠적 사실을 통보받고 그의 밀입국을 확인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8시간이었다. 그가 환승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항공사 통보를 받은 시간이 오전 10시35분이고, CC(폐쇄회로)TV를 뒤져 그의 탈출 장면을 확보한 시간이 오후 6시30분이다. <그래픽> 인천공항 밀입국 '3번 출국장' 어떻게 뚫렸나<그래픽> 인천공항 밀입국 '3번 출국장' 어떻게 뚫렸나(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전 1시25분께 A(31)씨 등 중국인 남녀 2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했다. yoon2@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이는 공항에 설치된 CCTV의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아 동선 추적에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낡은 CCTV가 베트남인의 도주에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낡고 하자가 있는 시설도 문제이지만 인력으로 해야 하는 보안 감시가 소홀한 점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장을 지낸 함대영 중원대 항공대학 초빙교수는 "공항에 아무리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이 CCTV를 보며 감시를 하는 2중, 3중의 보안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호원 항공대 교수도 "안전과 보안 문제는 24시간 어디서나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 서비스 분야는 인력을 한두 명 포기할 수 있지만 보안 분야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시설 보안과 인력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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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불안하다> ①화재·추돌·폭음·방화·오작동…매월 1건꼴시설 노후와 안전의식 부족,관리 소홀 등이 주원인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정현 기자 =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지하철 4호선 고장으로 승객들이 선로를 걸어 대피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달 6일 퇴근길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추고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자 당황한 승객들이 컴컴한 터널을 걸어 빠져나와야 했다. 폭음과 연기 속에 불안에 떨던 승객 800여명은 스스로 비상 코크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선로로 내렸다.반대편 선로에서 전동차가 달려왔다면 끔찍한 초대형 재앙이 벌어질 뻔했다.승객들이 한꺼번에 출입문으로 몰려 위험한 상황이 펼쳐졌고 노약자와 임신부 등 17명이 앞다퉈 탈출하느라 다치기도 했다. 불과 사흘 후인 9일에도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됐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1∼8호선) 사고는 2011년부터 5년간 55건에 달한다. 지하철 1∼4호선은 2011년 8건, 2012년∼2014년 7건, 2015년 6건 등 35건이었다. 해마다 비슷한 건수가 발생했다. 그 이후 준공된 지하철 5∼8호선은 2011년 6건, 2012년 7건, 2013년 5건, 2014년 0건, 2015년 2건으로 모두 20건이다. 최근 5년 동안 약 33일에 한번꼴로 사고가 생긴 셈이다. 시민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2014년 5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다. 신호기 고장으로 역으로 들어오던 지하철이 앞차와 추돌하며 249명이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기관사가 재빠르게 대처했기에 피해를 이 정도로 줄였다. 감속에 실패했다면 참사가 불가피했을 것이다.믿고 타는 안전한 지하철이라는 시민 신뢰를 한순간에 깬 사건이다. 이후에도 지하철 고장과 사고는 계속됐다. 지하철 노후가 심해져 위험은 되레 커졌다.지난해 5월에는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총신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승객 1천여명이 30분 넘게 불이 꺼진 객차에 갇혔다. 역 구내로 진입하다가 열차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사 사고도 잦다.작년 7월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 1호선 환승 통로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모터 과열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했다. 두 달 후인 9월에도 충무로역 4호선에서 3호선으로 가는 연결통로 에스컬레이터의 모터에서 불이나 열차가 그냥 통과했다. 12월에는 3호선 신사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지하철 고장 사고의 주원인은 전동차 노후화다. 이달 6일 지하철 4호선 고장도 장기 사용한 고속도차단기 부품의 절연 성능이 떨어진 탓이다. 지하철 1∼4호선 전동차 중 1천112량(56.9%)은 평균 사용 연수가 21년을 넘었다. 1∼4호선 전동차 전체의 평균 사용 연수는 16.9년이다.관리 소홀과 안전의식 부족도 사고를 불러온 요인이다.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 때는 신호기 고장을 며칠이나 모르고 지나갔다. 6일 4호선 사고 당시에는 해당 부품이 고장나면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에는 2호선 역삼역에서 파손된 에스컬레이터를 관리하지 않은 탓에 이용객의 발이 빨려 들어가며 발가락이 절단됐다.안전관리는 지하철 정비뿐 아니라 각종 위험상황 관리까지 포괄한다.작년 8월에는 2호선 강남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기사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협력업체 기사가 2인 1조로 작업하는 원칙을 어기고 혼자 나와 일하다가 변을 당했다. 2014년에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전동차에 불을 붙인 3호선 도곡역 방화사건도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달리는 지하철이 아니었고 방화범이 불을 낸 객차에 위기대응법을 숙지한 역무원이 타고 있어 제2의 대구지하철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하철이 건립된 지 42년이 지나다 보니 시설과 부품이 낡아 한계를 느낀다"면서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사고 재발을 막고 노후 열차를 차질없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