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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진영과 좋은 친구. 고진영 , 동반 라운드 즐거워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한 타 차 선두권 접전을 벌이는 김세영(27)과 고진영(25)이 올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고진영과는 오래 알고 지냈다. 좋은 친구 사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김세영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 2위로 밀어냈다.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2위를 달리는 두 한국 선수의 대결이 남은 터라 현지 취재진은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을 보였다.김세영은 "아마 중학교에 다닐 때인 14살 때 대회에서 처음 만난 것 같다. 진영이는 더 어린 초등학생이었다"면서 "처음 봤을 때 어린 나이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김세영은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고진영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이날 자신의 경기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낸 김세영은 우승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그는 "오늘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면서 "10∼11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3번 홀에서 버디를 했는데, 롱 퍼트를 넣어서 좋은 모멘텀이 됐다"고 자평했다.그는 "내일이 무척 기대된다"면서 "좋은 위치에 있고, 좋은 기회니까 잘 준비해서 좋은 플레이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진영 고진영의 인터뷰에서도 김세영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고진영은 "우린 서로를 잘 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일 때부터 경기를 같이 해왔다"면서 "지난주 US여자오픈 때 연습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세영과) 함께 경기하면 즐겁다"고 말한 그는 "좋은 기억이 많고 가까운 사이지만, 대회인 만큼 코스 위에선 구분해야 한다"며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올해 내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많은 대회에 나서진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고진영은 "이 코스에서 톱10에 든 적이 없는데 우승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승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너무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내일이 지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며 "아쉬움 없이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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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승' 김민선 "올해 목표는 3승이에요""작년 우승했던 OK저축은행 타이틀을 꼭 지키고 싶다" 우승컵에 입 맞추는 김민선(서울=연합뉴스) 김민선이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2017.4.23 [KLPGA 제공 = 연합뉴스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김민선(22)이 시즌 3승을 목표로 내걸었다.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김민선은 인터뷰에서 "첫승을 빨리했으니 두 번째 우승도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선은 "작년에 우승했던 OK저축은행 대회의 타이틀을 꼭 지키고 싶다"며 "항상 성적이 좋지 않은 한화금융클래식에선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상위권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김민선은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였기 때문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도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한 것이 잘돼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우승의 요인으로는 퍼팅을 들었다.그는 "3라운드뿐만 아니라 1·2라운드 때도 중장거리 퍼트에 성공했던 것이 우승의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평소에 쇼트퍼트를 놓쳤는데 오늘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퍼팅 때 느낌에 대해선 "퍼트할 때 방향 조절에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칠 때마다 잘 보였다. 자신감을 얻어서 끝까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한, 김민선은 "타수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약간의 실수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2위와 타수 차가 적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또한, 장타자인 김민선은 "거리가 다른 선수들보다 멀리 나가다 보니 세컨드샷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낮은 클럽을 잡아서 스핀을 잘 먹일 수 있어서 공을 잘 세웠다"고 소개했다.한편 김민선은 1995년생 라이벌로 유명한 고진영(22)·백규정(22)과의 관계에 대해선 "솔직히 신경은 안 쓰고 있는데 세 명이서 루키 때처럼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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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새 여왕은 나" 여자 골프 새해 첫 대회 정상(종합)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배선우 제압 중국 CCTV, 김해림의 후원사 롯데 로고 노출 않고 중계해 빈축 김해림(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해림.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를 제치고 올해 KLPGA 투어 첫 챔피언이 됐다.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김해림은 4언더파 69타를 친 배선우에 동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둘은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두 번 만에 볼을 그린 앞에 가져다 놓은 뒤 세번째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배선우는 첫번째 연장에 이어 두번째 연장에서도 3m 버디 기회를 놓쳐 땅을 쳤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해 K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김해림은 박성현(23)이 떠난 뒤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국내 무대 1인자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작년 10월 KB 스타 챔피언십 제패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해림은 특히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따내 '연장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해림은 퍼팅 부진에 샷마저 흔들려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4번홀(파4) 보기로 배선우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김해림은 배선우의 추격을 좀체 따돌리지 못했다. 14번홀(파4) 보기로 1타차 2위로 내려앉은 김해림은 15번(파3), 17번홀(파4)에서 맞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18번홀(파5)에서 기어코 버디를 만들어내 파에 그친 배선우를 따라잡았다. 첫번째 연장에서는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켜내 기사회생했다.연장전에서 쓴맛을 봤지만, 배선우도 새해 첫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쥐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박성현이 떠난 이후 국내 최장타자 자리를 물려받게 된 김민선(22)과 작년 신인왕 이소영(20)이 배선우, 김해림에 3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다.작년에 3승을 올리며 대상을 거머쥐어 올해 국내 넘버원 1순위로 꼽힌 고진영(22)도 6위(10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쳐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지만 상위 10위 이내에는 공동3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말고는 LET와 중국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현지에서 대회 중계 영상 제작을 맡은 중국 CCTV는 이날 상식 밖의 영상을 송출해 빈축을 샀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CCTV는 김해림의 먼 거리에서 영상을 잡거나 카메라 위치를 조정해 후원사 롯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김해림의 우승 퍼트 순간도 먼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과 뒷모습만 송출했다.CCTV는 롯데 후원 선수가 우승하면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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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버디 300개 시대 활짝…작년 11명김민선, 359개로 '버디퀸'…박성현은 사상 처음 라운드당 4개 돌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버디 300개 시대가 활짝 열렸다.지난 시즌 359개의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버디를 300개 넘게 잡아낸 선수는 지난 2015년 박성현(24)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박성현 혼자뿐이었다. 박성현은 2015년 312개의 버디를 뽑아내 289개를 잡아낸 김해림(28)을 제쳤다. 그러나 작년에는 무려 11명으로 늘어났다.지난해 버디퀸은 장타자 김민선(22)이 차지했다. 김민선은 작년에 35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337개를 잡아낸 정희원(26)과 320개를 뽑아낸 김지현(24)이 뒤를 이었다. 2승을 거둔 장수연(23)과 1승을 올린 이민영(25)이 나란히 307개의 버디를 수확했다.배선우(23), 김해림(28), 고진영(22), 이승현(26), 조윤지(26), 박채윤(23) 등 투어 강자들이 시즌 버디 300개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2015년에 딱 한 명 배출된 버디 300개 선수가 1년 만에 이렇게 많아진 것은 무엇보다 투어 대회가 늘어난 덕이다.대회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김민선은 2015년에는 27개 대회를 뛰었지만, 작년에는 31개 대회를 치렀다. 2015년에는 81라운드를 소화했으나 지난해에는 95라운드를 뛰었다. 정희원 역시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서 2015년 79라운드에서 지난해 97라운드로 늘었다.2015년에는 90라운드를 넘게 뛴 선수가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1명이 90라운드를 넘겼다.지난 2015년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버디 300개 고지를 돌파한 박성현(24)이 작년에는 버디 280개로 16위에 그친 것도 출장 경기 수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박성현은 2015년 28차례 대회에 출전해 84라운드를 뛰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20차례 출장해서 60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았다.정상급 선수들의 버디 사냥 능력 자체도 향상됐다. 2015년에 버디율 20%를 넘긴 선수는 박성현 1명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박성현, 김민선, 이민영 등 3명이 20%를 넘겼다.버디율 18% 이상 선수가 8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라운드당 평균 버디 3개를 넘긴 선수는 2015년 16명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14명으로 크게 늘었다.새로운 버디퀸에 오른 김민선은 지난해 버디율 20.99%로 박성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라운드당 평균 버디도 3.78개로 2위를 차지했다.라운드당 버디 개수가 3.7개를 초과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지금까지 서희경, 안선수, 박성현에 이어 김민선이 네번째다.김민선은 박성현 못지않은 장타자다. 장타 부문에서도 지난 시즌 박성현에 이어 2위였다. 김민선은 파5홀과 파4홀에서 박성현에 이어 가장 자주 버디를 잡아냈다. 파5홀과 파4홀에서는 장타가 버디 사냥 무기였다.박성현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장타 여왕이 유력한 김민선은 올해 버디퀸 2연패가 점쳐지는 이유다.하지만 버디 사냥 능력에서는 역시 박성현이 발군이었다.박성현은 버디율에서 25.93%라는 경이적 기록을 남겼다. 4개홀에서 버디 1개는 꼭 잡아냈다는 뜻이다. 버디율 2위 김민선(20.99%)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특히 파5홀 버디율은 무려 41.7%에 이르렀다.라운드당 평균 버디 4.67개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이 될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라운드당 평균 버디 4개는 아무도 넘보지 못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9년 서희경이 세운 3.89개였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라운드당 4개 이상 버디를 뽑아낸 선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전인지(23), 김세영(24) 등 4명 뿐이다. KLPGA투어 사상 처음 라운드당 버디 4개 시대를 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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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4개국 투어 대항전 정상 도전12월2일 일본서 개막 더퀸즈 출격…일본과 우승 다툼 신지애·고진영 선봉…일본도 정상급 선수로 팀 구성 부쩍 힘이 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챔피언스트로피 KLPGA팀. 이 가운데 8명이 더퀸즈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오는 12월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더퀸즈는 한국, 일본, 호주, 그리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팀 대항전이다.투어 대항전이면서도 선수 선발은 국적이 기준이라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가 KLPGA투어 선수로 참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더퀸즈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이라지만 사실상 한국-일본 대항전이다.한국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상금왕 박성현(23)이 빠졌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10위까지 출전한다. 일본 역시 J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에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이다.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골프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가 거의 없는 호주와 유럽은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작년에 8승을 합작한 상금랭킹 1위 전인지(22)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에 LPGA투어 신인왕 김세영(23)까지 나섰지만 일본에 간발의 차이로 밀렸다.설욕을 다짐한 한국은 일본 무대에서 올해 3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상을 거머쥔 고진영(21)을 선봉에 내세웠다.일본 선수의 특성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신지애는 주장의 대임을 맡았고,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LPGA투어 강호들과 대결에서 3전 전승을 올린 고진영은 자신감이 차있다.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은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이번 대회와 똑같은 포맷으로 경기를 치른 지 닷새 만에 출격한다.한국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주력인 반면 일본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이 전력의 핵이라는 점이 다르다.올해 2승을 따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류 리쓰코(29)가 일본 대표팀의 리더다. 올해 JLPGA투어 상금 1, 2위가 이보미(28), 신지애 등 한국 선수라서 류는 사실상 일본의 골프 여왕이다.통산 17승을 올리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일본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노장 오아먀 시호(39)를 비롯해 니시야마 유카리(33), 시모카와 메구미(32), 요시다 유미코(29), 기쿠치 에리카(2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2승을 거둔 스즈키 아이(22)와 작년에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와타나베 아야카(23), 일본여자오픈 준우승 호리 코토네(20) 등 신예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호주는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레이철 해더링턴(44)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주장을 맡았다.교포 오수현(20)이 처음 출전한다.유럽은 백전노장이 주력이다. 주장을 맡은 영국 출신 트리시 존슨(50)은 LPGA투어에서는 3승 뿐이지만 유럽투어에서 무려 19승을 따낸 종신 회원이다. LPGA투어에서 중년의 힘을 뽐내는 카트리나 매슈(47) 역시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11승이나 올렸다.42살의 나이에도 LPGA투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베키 모건도 유럽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그리고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해 승점 합계로 팀 순위를 가린다.총상금 1억엔 가운데 우승팀에는 4천500만엔이 돌아간다. 선수 1인당 500만엔이다. 준우승 팀은 선수당 300만엔씩 모두 2천700만엔을 받는다.3위 팀에 1천800만엔, 4위 팀에는 900만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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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퀸' 자리 비운 여자골프에 '미소여왕' 뜬다(종합)일본 대상 랭킹1위 김하늘, 27일 개막 E1 채리티오픈 출전디펜딩챔프 이정민 등과 우승 경쟁…휴식 취하는 박성현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장탸여왕'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일본 대상 포인트 1위 '미소여왕'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뜬다.한국여자프로골프 E1 채리티오픈에 출전하는 김하늘.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청45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는 다승 1위(4승)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는 '장타여왕'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는다. 6개 대회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를 씻고자 휴식을 취한다.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린 박성현은 출전하지 않지만 강적이 등장했다. 작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이 출전한다.김하늘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9차례 대회에서 딱 두번 톱10을 놓쳤다.우승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5위, 4위, 7위를 차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다.5천169만 엔을 벌어 상금랭킹에서는 신지애(28)에 이어 2위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대상 포인트에서는 신지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평균타수에서도 이보미(28)에 이어 2위(70.633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금까지 8승을 올린 김하늘은 지난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하늘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성적이 좋았다. 2014년에는 준우승, 작년에는 공동6위를 차지했다.김하늘은 "코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린 공략할 때 실수를 줄이고 두번째샷을 좋은 자리에서 치자면 티샷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허리가 다소 아픈 김하늘은 프로암도 거르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민(24·비씨카드)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씻고 명예 회복을 벼른다.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이후 우승권에서 맴돌기만 했을 뿐 두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이정민은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면서 "두산 매치 플레이챔피언십에서 1회전에 탈락했지만, 샷 감각이 나빴던 것은 아니어서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대회 2연패 의지를 밝혔다.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아쉽게 내준 김지현(25·한화)도 한풀이에 나선다. 김지현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정된 아이언샷에 놀랄 만큼 정확한 중거리 퍼팅으로 승승장구,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박성현에 이어 다승 2위(2승),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도 시즌 3승을 노린다. 장수연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두차례 연장전 승리를 비롯해 6라운드 가운데 5승을 올리며 3위를 차지하는 강인한 근성을 발휘했다.이밖에 올해 첫 우승을 이루며 강자로 거듭난 김해림(27·롯데)과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올해 통산 5승째를 수확한 고진영(21·넵스) 등 이번 시즌 우승자들은 박성현, 장수연에 이어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아직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트지 못한 김민선(21·CJ오쇼핑), 조윤지(24·NH투자증권)와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홍란(30·삼천리)과 김보경(30·요진건설)도 지켜볼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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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대세' 박성현, 도전! 2연승·시즌 3승(종합)LPGA '실전 연수' 장수연이 대항마…고진영은 "타이틀 방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천85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미국 전지훈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실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박성현은 몰라보게 향상된 기량으로 '절대 강자'의 반열에 오를 기세다.박성현은 2016시즌에 단 2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랭킹 1위(2억8천952만원)에 맨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여전한 장타력에 한 단계 진화한 쇼트게임과 퍼팅, 그리고 한층 성숙한 정신력까지 더해진 박성현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박성현은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서 좋아하는 코스"라면서 "작년에 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따라주지 않아 성적이 별로였지만 올해는 퍼팅도 자신이 생겨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박성현은 "팬들의 기대도 크고 나도 우승 욕심이 나지만 부담감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박성현의 대항마로는 장수연(22·롯데)이 주목받는다. 지난 10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장수연은 이어진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5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자신감이 충만한 장수연은 상승세를 탄 김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박성현과 2강 체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1·넵스)과 이정민(24·비씨카드)의 반격 여부도 관심사다.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시동이 아직 걸리지 않은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 데일리베스트샷(65타)과 최종 라운드 18번홀 끝내기 버디라는 좋은 추억을 발판 삼아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튼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프로 선수라면 컨디션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투지를 다졌다.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출발은 좋았지만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지독한 퍼팅 부진으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은 이정민은 이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박성현을 연장전까지 물고 늘어져 깜짝 스타로 등장한 김지영(20·올포유)과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이소영(19·롯데), 시드전 수석 합격자 이효린(19·미래에셋), 2부투어 상금왕 박지연(21·삼천리) 등 새내기들의 거센 도전도 볼거리다.김보경(31·요진건설)을 비롯해 오지현(20·KB금융), 2년차 김예진(21·요진건설) 등 부산·경남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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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골프- KLPGA, 막판 대추격에도 일본에 3점 차 준우승(종합)최종일 싱글매치 8승1패 했으나 1패가 일본전 (나고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태극낭자들이 막판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세계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의 첫 우승컵을 일본에 내줬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에 있는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 최종 3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1·2라운드까지 14점이었던 승점이 38점으로 급등했다. 최종성적은 12승 2무 3패.그러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팀에 역전하지는 못했다. 전날까지 승점 22점으로 KLPGA팀에 8점을 앞서던 JLPGA팀은 이날 6승 1무 2패로 10점을 추가,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의 대표 선수들의 대항전이다. 1라운드는 포볼(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는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으로 경기)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3라운드는 1 대 1 싱글매치로 펼쳐졌다. 경기당 승리하면 3점, 무승부하면 1점이 팀에 부여된다.KLPGA팀은 포볼·포섬 보다는 싱글 매치를 승부처로 삼아왔다. KLPGA팀은 기대 대로 이날 연승 행진을 올리며 한 때 JLPGA팀을 앞서기도 했지만, JLPGA팀의 재추격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특히 역전 가능성을 높이려면 JLPGA팀과의 맞대결 3경기를 꼭 잡았어야 했는데, 이날 유일하게 패배를 겪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의 상대가 JLPGA팀의 와타나베 아야카(22)였다. 조윤지는 12번홀까지는 와타나베를 1홀 차로 따돌리고 있었으나, 추격을 당하면서 18번홀까지 간 끝에 2홀 차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JLPGA팀은 이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으로서는 지난해까지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에 당한 3연속 패배를 설욕한 것이다. KLPGA팀은 조윤지와 와타나베의 경기 이후에 박성현(22·넵스)과 이정민(23·비씨카드)가 추가로 승전보를 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박성현은 JLPGA팀의 주장인 우에다 모모코(29)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이정민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팀의 니키 가렛(31)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이날 가장 먼저 승리한 선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었다. 김세영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팀의 멜리사 리드(28·잉글랜드)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이어 배선우(21·삼천리)가 ALPG팀의 호주 교포 스테파니 나(26)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누르며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 김민선(20·CJ오쇼핑)은 일본의 대표적인 베테랑 오야마 시호(38)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고, 고진영(20·넵스)은 ALPG팀의 휘트니 힐리어(25)와 17번홀까지 무승부(올스퀘어)로 맞서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승리했다.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LET팀의 나나 마드센(21·덴마크)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대파했고, 주장 이보미(27·마스터스GC)는 LET팀의 해나 버크(27·잉글랜드)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압도했다.총상금 1억엔이 걸린 이 대회에서 JLPGA팀은 9명의 선수가 500만 엔씩 총 4천500만 엔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KLPGA팀은 선수당 300만 엔씩 총 2천700만 엔을 받았다.LET팀(승점 12)은 KLPGA팀과 26점 차로 3위에 오르며 총 1천800만 엔의 상금을 탔다. 승점 7점으로 4위에 그친 ALPG팀은 900만 엔을 차지했다. 더 퀸즈 출전한 조윤지(KL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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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4대투어 대항전 '더 퀸즈' 첫 우승 도전한국팀 주장 이보미 (교도=연합뉴스DB)(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 퀸즈(The Queens)'에서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더 퀸즈'는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시작한 한·일전이 발전해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해당 협회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자존심을 건 국가 대항전이다. 팀당 9명씩 총 3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1라운드 포볼(2명이 한 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3라운드는 전원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시는 0점이 부여된다. 총상금은 1억 엔으로, 점수를 합산해 우승한 팀에게는 4천500만 엔이 주어진다. KLPGA에서는 올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멤버들이 모두 나선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다승왕 등 4관왕을 쓸어담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첫 우승을 위한 선봉에 선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2위의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이 가세했고,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추천 선수로 합류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다운 샷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2억엔을 돌파한 이보미(27)가 '캡틴'으로서 팀을 이끈다. JLPGA에서도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주장) 등 스타 선수가 출전하고, LET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출전한다. ALPG에서도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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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굳히기 vs 리디아 고 뒤집기…인천서 재격돌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5일 개막…한국 신데렐라 탄생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의 골프여제 경쟁이 이번주 인천으로 이어진다.두 선수는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는다.13일 현재 세계랭킹은 박인비가 1위(12.78점)가 지켰지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근소한 차이로 2위(12.52점)에 올랐다.LPGA 투어 상금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4만4천266 달러(약26억8천만원)로 1위지만 리디아 고는 1만2천216 달러가 뒤진 233만2천50 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과 상금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주춤한 박인비는 "최근 퍼트가 너무 되지 않아 연습량을 늘렸다"며 "연습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지난 3차례 대회에서 우승 두번(캐나다여자오픈·에비앙 챔피언십)과 준우승(사임다비) 1번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시즌 승수에서도 두 선수는 4승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번 주 대회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한국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작년에는 백규정(20·CJ오쇼핑)이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올해에도 고진영(20·넵스)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소연(왼쪽부터), 박인비, 리디아 고가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