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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배드민턴·하키’ 메달리스트 환영식체육진흥과-성남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배드민턴·하키’ 메달리스트 환영식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성남시는 10월 23일 오전 11시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9.23.~10.8)’에서 메달을 딴 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펜싱, 배드민턴, 하키 등 3개 종목 선수에 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는 펜싱 홍효진 선수(은메달), 배드민턴 조건엽 선수(동메달), 하키팀(동메달)이다. 이중 하키팀은 신석교 감독과 이남용, 장종현, 이승훈, 김재현, 황태일, 이주영, 김성현, 지우천, 박철언, 이정준 선수 총 11명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한민국과 성남시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큰 국제무대에서 목표한 성과를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성남시는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13명과 해당 팀 지도자 4명 등 모두 17명에게 1억60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은메달 획득 선수는 2000만원, 동메달 획득 선수는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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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그룹 골프단, 창단 첫 우승 선수 배출 김성현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김성현 선수가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웹케시그룹 프로골프단 웹케시그룹 프로골프단 소속 김성현(웹케시·23) 선수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1 일본 PGA 챔피언십(일본 남자 선수권대회, 총상금 1억엔)’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승 상금 2000만엔을 받은 김성현은 JGTO 상금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목표했던 시드 확보도 5년간 추가 획득해 기존 코리안 투어 시드 5년, JGTO 시드 5년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성현 선수는 JGTO 프로 무대로 데뷔한 뒤 2020년 KPGA 2부 투어(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했다. 2020년에는 한국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이 없었음에도 ‘제63회 2020 KPGA 선수권대회’에 예선 통과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초 ‘월요 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코리안 투어 시드 5년까지 확보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성현 선수는 일본 선수권대회 우승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KPGA 코리안 투어를 뛰며 재정비한 뒤 올 9월 PGA 투어의 마이너 격인 ‘PGA 콘 페리 투어 Q 스쿨(KORN FERRY TOUR Q SCHOOL)’에 응시해 PGA 투어 시드 확보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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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씬넘버# 23세편, 김보라의 세 남자들 공개사진(좌상단 시계방향으로): wavve 오리지널 x MBC ‘러브씬넘버# 23세편’ 배우 김보라(두아 역), 김준경(상우 역), 김성현(시한 역), 김종훈(다함 역) 다음달 1일 웨이브와 MBC를 통해 공개될 옴니버스 드라마 ‘러브씬넘버#’가 김보라와 세 남자와의 ‘다중 러브라인’ 스틸을 공개하며 신선한 재미를 예고했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X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 23세 두아 편은 명문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다. 심리학과 학생이 세 명의 남자와 동시에 연애를 하는 ‘폴리아모리’ 소재를 다뤘다. ‘폴리아모리’는 연애 상대를 독점하지 않고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 연애 형태를 뜻한다.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껏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라가 맡은 ‘두아’ 역은 사랑스럽고 묘한 매력과 똑똑한 두뇌를 가졌으며 연애도 이별도 학문처럼 접근하는 심리학과 대학생이다. 김보라의 세 남자 중 김종훈은 피지컬 뛰어난 ‘다함’ 역을, 김준경은 지적이고 똑똑한 선배 ‘상우’ 역을, 김성현은 귀엽고 애교 많은 학교 후배 ‘시한’ 역을 맡았다. 여기에 안정훈은 두아를 짝사랑하는 단짝친구로, 누구보다도 두아를 곁에서 아껴주며 챙겨주는 ‘한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다함은 두아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렸다. 여자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아는 야성남이면서도, 속마음이 얼굴에 다 드러날 정도로 은근히 순수하고 단순한 남자다. 상우는 이지적이고 댄디한 학교 선배다. 두아를 위해 전공 족보를 구해주기도 하고 두아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말없이 묵묵하게 다 받아주며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성숙한 남자다. 시한은 같이 있으면 편하고 즐거움을 주는 학교 후배로 스윗남의 면모를 지녔다. 두아가 좋아하는 꽃과 디저트라면 아침 일찍 사다 바칠 정도로 헌신적이며 애교 많은 연하다. 두아는 이 세명의 남자와 아슬아슬한 폴리아모리 연애를 이어 나간다. 하지만 두아에게 생각지도 못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두아는 과연 세 남자와 완벽한 폴리아모리 연애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MBC가 기획하고 웨이브가 투자한 드라마 ‘러브씬넘버#’(극본: 홍경실, 연출: 김형민, 제작: 위매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여자 4명이 인생의 변곡점을 겪으면서 사랑, 연애, 가치관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낸 극사실주의 멜로 드라마다. 23세 두아, 29세 하람, 35세 반야, 42세 청경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고민과 문제를 솔직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러브씬넘버#’는 오는 2월 1일(월) 오전 10시 웨이브를 통해 전 회차 동시 공개되며, MBC 채널을 통해서도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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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미생들의 라스트찬스' 경기도리그독립야구단 선수들. 사진출처:MBC 오는 27일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웬만한 야구팬들에게도 생소한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푸른 꿈과 도전기를 만나본다. 한국 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천여 명 선수 중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는 선수는 매년 100여 명 안팎이다. 나머지 900명의 선수는 프로선수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꿈의 무대인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는 선수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여기에다 매년 프로야구 리그를 떠나는 선수만도 한 해 100여 명이다. 바로 이들이 야구선수로서 최후의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곳이 ‘독립야구단’이다. 독립야구단에는 거듭된 좌절의 상처를 안고 도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오직 프로 진출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렸지만, 지명 받지 못한 선수부터 부상과 실력 부족으로 프로에서 방출당한 선수까지! 오로지 야구만 바라보고 청춘을 불살랐던 선수들의 눈물과 땀이 함께하는 독립야구단 4개월의 장정을 MBC ‘다큐프라임’이 함께 했다. 아직은 아웃이 아니다!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뛰는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 김성현 선수 “후회하기 싫어서 던지고 싶으니까 제가 한 게 야구밖에 없잖아요. 실컷 하고 싶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이곳에 오게 됐어요“ 고양 위너스 김태용 선수 “미련 남기기 싫었어요. 독립야구단이 제 야구 인생 마지막 도전이에요” 작년 26살의 나이에 경기도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에 입단한 김태용 선수. 대학 시절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하고 군대까지 다녀왔지만, 그는 여전히 프로선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이곳에서는 넉넉한 구단의 지원도, 관중의 환호도, 수억 수천만 원 하는 연봉도 없다. 김태용 선수는 군 복무 시절 모은 돈으로 컵밥을 먹어가면서 시합도 하고, 훈련도 하고 있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와 같은 소위 짱짱한 구단주가 없다. 변변한 후원도 없다. 선수단 자체적으로 운영되기에 재정의 대부분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시합과 훈련을 위해 선수들이 매달 회비를 내야하고, 구단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식사와 빨래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훈련이 없는 시간에는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감독은 버스 경비를 줄이기 위해 버스를 직접 운전하기도 한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4개월간의 기록. 2019년 '전국 최초'로 창설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GBSA리그)는 프로팀 진출에 실패한 청년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탄생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경기도리그에는 고양 위너스, 연천 미라클, 용인 빠따형, 파주 챌린저스의 4개의 독립야구단이 참가해 6개월 동안 48경기를 펼쳤다.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드래프트나 육성선수 계약을 통해 프로팀 입단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올해는 파주 챌린저스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인 김동진 선수가 삼성에 지명돼 그토록 바라던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경기도리그는 경기도가 참가팀에 출전 지원금과 경기 용품을 지원하고,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로구단과의 교류전, 공동 트라이아웃 등을 열어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웠던 올 한 해, 프로선수를 향한 이들의 도전은 더욱 쉽지 않았다. 사재를 턴 1년간의 도전, 그리고 눈물 용인 빠따형 김동영 감독 “우리나라 독립야구단은 선수들이 회비를 내더라고요. 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이유 모를 그런 정의감 때문에 돈을 받지 않기로 하고 야구단을 창단했어요” 4개의 독립야구단 중 유일하게 회비를 받지 않는 독립야구단 ‘용인 빠따형’. 이 팀의 대표이자 감독 그리고 선수 역할까지 하는 김동영 감독은 2013년 LG트윈스에 지명됐다가 스물여섯의 나이에 발목 부상으로 방출 당했던 프로야구 포수 출신이다. 방출 당시 아내는 임신한 몸이라 김 감독은 편의점 알바부터 청소, 막노동까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김 감독은 회비를 받지 않고, 유튜브와 레슨장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훈련장 대여는 물론이고, 선수들 숙소 비용과 식비까지 부담한다. 하지만 힘겹게 꾸려왔던 그에게도 마지막 결단의 순간이 찾아왔다. 올해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독립야구단을 해체하기로 한 것. 과연 이 팀의 선수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는 27일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웬만한 야구팬들에게도 생소한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푸른 꿈과 도전기를 만나본다. 독립야구단 선수들.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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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 93승·니퍼트 22승…두산, 화려한 피날레(종합)SK 최정 '40호 홈런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네 번째 타자로 나선 SK 최정이 시즌 4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6.10.8 tomatoyoon@yna.co.krSK 최정, 최종전서 시즌 40홈런…테임즈와 공동 1위한화, KIA에 대역전극…시즌 7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2016시즌 최강'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93개로 늘리며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1-1로 완승했다. 두산은 93승(1무 50패)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91승을 2승 앞선 신기록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중간 계투로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22승(3패)째를 챙겼다. 다니엘 리오스가 2007년 두산에서 달성한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LG와 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4위를 확정해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LG는 무리하지 않았다. 올 시즌 홈런왕은 SK 와이번스 최정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공동 수상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최정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선제 결승 석 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40호 홈런을 친 최정은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SK 소속으로는 두 번째 시즌 40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2002년 45홈런을 쳤고, SK 토종 선수로는 최정이 처음이다.이날 NC와 케이티 위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9일로 연기됐지만 테임즈는 음주 운전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 뛸 수 없어 이미 정규시즌을 접었다.KBO 리그에서 홈런왕을 공동 수상한 것은 31년 전인 1985년의 이만수·김성한(22개)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SK는 박정권의 결승타로 삼성을 7-6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을 6위(69승 1무 75패 1무)로 마쳤다. 삼성은 65승 1무 78패로 롯데 자이언츠(65승 78패)와 공동 8위가 됐다. 롯데의 9일 넥센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는 결정된다.한화 이글스는 KIA와 대전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2루타로 6-5, 대역전승을 거뒀다.3연승을 거둔 한화는 66승 3무 75패로 7위를 차지했다.한화 김태균은 볼넷 두 개를 골라 역대 3번째로 통산 1천 볼넷(1천1개)을 기록했다.KIA 박준표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선발승 기대를 키웠으나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2회 3점 홈런을 터뜨린 KIA 김주찬은 이 한 방으로 101타점째를 기록하며 200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자릿수 타점을 달성했다.케이티-NC(마산), 넥센-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일 오후 2시부터 각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예정대로 10일 열린다.◇ 잠실(두산 11-1 LG) = 경기 시작 직전에는 홈팀 LG 관중석의 환호성이 더 컸다. LG는 '야생마'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코치를 시구자로, '검객' 노찬엽 육성군 코치를 시타자로 초청해 팬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후에는 두산팬이 더 기뻐했다. SK 전병두 은퇴…'마지막 역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전병두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은퇴하는 전병두는 구단의 배려로 선발투수로 등판, 타자 1명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10.8 tomatoyoon@yna.co.kr두산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 1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주장 김재호는 4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말, 다시 LG 관중석이 달아올랐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적토마' 이병규(등번호 9)가 대타로 등장했다. 올 시즌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출전이다. 이병규는 니퍼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의 후배 이병규(등번호 7)가 홈에서 횡사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잠실 맞수'이자 이날의 홈팀인 LG에 잠시 추억을 즐길 시간을 준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재환은 6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오재일은 8회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 문학(SK 7-6 삼성) =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SK 투수 전병두가 선발 등판해 첫 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겼다.삼자범퇴로 첫 수비를 마친 SK는 1회말 최정의 홈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무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와 맞선 최정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1㎞의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낮게 들어오자 그대로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우월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윤희상의 폭투와 박한이의 우월 솔로포로 두 점을 뽑아 반격했다.5회에는 김상수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SK가 6회말 김성현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간격을 벌리자 삼성은 7회초 1사 후 성의준의 솔로포와 2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내야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SK가 7회말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왼쪽 펜스를 바로 때리는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대전(한화 6-5 KIA) = KIA가 2회 김주찬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대타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1사 2,3루 찬스에서 9번타자 강한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김주찬은 한화 선발 장민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렸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는 4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KIA 선발 박준표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 타선은 김윤동으로 상대 투수가 바뀐 6회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한화는 8회 2안타와 볼넷을 엮은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대타 신성현의 중전안타로 한 점씩 뽑아 3-5까지 추격했다.한화의 뒷심은 무서웠다. 9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솔로포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2사 후 김태균의 2루타 때 중견수 김호령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이어 이성열의 내야 땅볼 때에는 유격수 고영우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극적으로 5-5 균형을 되찾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1사 후 신성현이 볼넷을 고르자 조인성이 보내기번트를 대 2루로 보냈고, 정근우가 중견수 쪽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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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갈길 바쁜 KIA에 재역전승…2위 매직넘버 '6'(종합)재역전 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 권희동이 6회말 2사 1,2루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케이티, 2년 연속 최하위 확정…SK 9연패'차우찬 12승' 삼성, 두산 10연승 도전 저지하고 4연패 탈출 (서울·수원=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NC 다이노스가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고 KIA를 11-7로 제압했다.NC는 2연승에 성공하며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NC는 잔여 13경기에서 6승 7패만 해도 81승 53패 3무, 승률 0.574로 2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3위 넥센은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 0.573으로 NC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던 5위 KIA(67승 69패 1무)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놓쳤다. 4연승에서 멈춰선 5위 KIA는 4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다시 2게임으로 벌어졌다.NC 승리의 두 주역은 권희동과 배재환이었다. 지난 21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권희동은 역전 스리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의 신들린 활약으로 자신의 복귀를 홈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에이스 에릭 해커가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은 4⅔이닝 노히트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6위 SK는 충격의 9연패에 빠지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SK는 최하위 케이티 위즈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하준호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2로 패했다.5위 KIA 추격에 실패한 SK는 7위 롯데 자이언츠와 간격이 1게임으로 좁혀지며 이제는 6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나흘 휴식을 취한 SK 타선은 선발 메릴 켈리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승리했다(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가 기아에 11대7로 승리한 뒤 NC 마무리투수 배재환이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케이티는 SK에 고춧가루를 뿌리긴 했으나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9위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 날 승리를 거둬 케이티와 10게임 차를 유지하면서, 케이티는 남은 9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하위가 결정됐다.지난해 케이티는 1군에서 첫해 52승 91패 1무를 기록했다.현재 50승 83패 2무를 기록 중인 케이티는 남은 9경기에서 3승만 더하면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다. '몰락한 왕조' 삼성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자존심을 지켰다.삼성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두산과 올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고 8위 한화 이글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삼성은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마무리했다.두산은 전날 케이티 위즈를 9-2로 꺾고 올 시즌 가장 먼저 90승(46패 1무)째를 달성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했다면 2000년 6월 16일~27일 이후 5천932일 만에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두산은 13안타 5볼넷으로 삼성보다 안타 4개와 볼넷을 2개를 더 얻어내고도 경기를 내줬다.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 부족 탓에 시즌 6패(15승)째를 떠안았다.승리했다(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가 기아에 11대7로 승리한 뒤 NC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 ◇ 마산(NC 11-7 KIA) = KIA가 1-4로 뒤진 5회초 대타 김주형의 투런 홈런과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을 때만 해도 KIA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이범호는 무사 만루에서 NC 선발 해커의 초구 체인지업(133㎞)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범호의 시즌 3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포.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한 이범호는 이 그랜드슬램으로 프로 데뷔 후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종전까지 이범호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4년 기록한 82타점이다. 아울러 이범호는 역대 58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그러나 NC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2사 2, 3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6-7, 1점 차로 추격했다. 박석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6번 권희동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NC는 7회말에는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얻었다.◇ 수원(케이티 2-1 SK) = 양 팀은 실책으로 1점씩 주고받았다.케이티는 3회말 2사 후 이대형이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이어 박용근과 유한준의 안타가 이어졌고, 이대형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SK는 4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무사 2루에서 최정은 7구를 때려 파울라인을 벗어나는 뜬공을 날렸는데, 이를 케이티 1루수 남태혁이 놓쳤다.공식 기록은 남태혁의 실책이며, 최정이 9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면서 동점이 됐다.이범호 만루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기아 이범호가 5회초 만루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이후 정의윤의 병살타와 김성현의 내야 뜬공으로 SK의 4회초가 끝났는데, 남태혁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도 없었을 상황이라 케이티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케이티가 9회말 1사 후 심우준과 이해창의 연속 안타로 1, 2루에 주자가 나갔다.김선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 주자 이해창의 스타트가 늦어 2루에서 아웃되는 진풍경이 나왔다.김선민의 공식 기록은 '우익수 앞 땅볼'로 남았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대형이 아웃돼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연장 10회말 케이티는 1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K를 9연패로 몰아넣었다.◇ 대구(삼성 4-3 두산) = 삼성은 3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두산은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갓 제대한 이원석의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삼성은 6회말 1사 백상원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에는 이지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삼성의 중견수 박해민은 팀이 3-2,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박세혁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로 쫓아가 점핑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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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끝내기 득점…SK, 연장혈투 끝 LG에 승리(종합)삼성 발디리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2016 KBO리그 1호 만루포로니퍼트, 11K 위력…두산, 넥센에 6-4 승리NC, 한화 추격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케이티, 양현종 무너뜨리고 KIA에 완승 (서울·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 타 홈으로 파고든 최정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 덕에 LG 트윈스와 연장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최정의 재치가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2-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SK 박정권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최정은 2루를 돌아 3루에 도달한 뒤 LG의 중계 플레이를 지켜봤다.LG 우익수 이천웅이 느슨하게 공을 던졌고, LG 내야진은 공을 더듬었다.이 사이, 최정은 날쌔게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양상문 LG 감독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SK는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꺾었다.삼성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시즌 1호 만루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개인 최다 타이인 11탈삼진을 기록한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꺾었다. 니퍼트는 6⅓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1개를 잡았다. 두산과 삼성은 공동 선두(4승 2패)로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마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눌렀다. ◇ 문학(SK 3-2 LG) =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의 승패는 수비진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8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LG 선발 우규민도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SK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히메네스는 정의윤의 타구를 잡고서 3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투 아웃을 만들고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1루수 미트를 외면했고, 최정이 홈까지 도달했다. LG는 5회초 2사 2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6회 서상우의 우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SK는 7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연장 10회말에 승부가 갈렸다.1사 뒤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2사 1, 3루가 될 상황이었지만 LG 우익수 이천웅의 느슨한 송구와 LG 내야진의 포구 실수가 이어지면서 LG가 결승점을 헌납했다. ◇ 사직(삼성 7-3 롯데) =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백상원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해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롯데도 아쉬운 게 없었다.하지만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뒤로 흘리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삼성은 구자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롬 발디리스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아치를 그렸다. 2016년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였다. 롯데는 4회말 2사 후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와 박종윤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하지만 2회 실책이 빌미가 된 5실점을 극복할 수 없었다. 삼성 구자욱은 8회초 우월 솔로포, 최형우는 9회초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쐐기점을 뽑았다.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 잠실(두산 6-4 넥센) = 두산은 1회말 허경민과 민병헌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닉 에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1로 맞선 3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양의지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시속 129km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넥센은 따라갈 기회에서 주루 실수로 맥이 끊겼다.3회초 2사 3루에서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1-4로 끌려가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 대니 돈이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뽑았다. 그러나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땅볼 때 2루에 있던 선행주자 채태인은 2루와 3루 사이에 갇혔고, 박동원이 무리해서 2루를 파고들다 아웃을 당한 뒤 채태인까지 잡혔다.8회초 1사 1, 2루에서는 이중 도루를 시도했으나, 임병욱이 3루에서 아웃을 당해 맥이 끊겼다. 그나마 2사 2루에서 대타 홍성갑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 마산(NC 5-4 한화) = 한화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NC가 잘 버텼다. NC는 1회말 1사 후 이종욱의 볼넷 이후 나성범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한화는 2회초 거포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3회말 볼넷 2개를 엮어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되찾아왔다.4회말에는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마수걸이 홈런을 쳐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NC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틈타 1점을 거저 얻었다. NC는 6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5-1로 앞서갔다. 한화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2루타 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루 주자에 이어 홈을 향하려던 1루 주자 김경언이 귀루하다 횡사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얻은 뒤 김경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9회초 1사 후 중견수 이종욱이 이성열의 큰 타구를 높이 뛰어올라 잡아내는 순간, 승리를 확신했다. ◇ 수원(케이티 4-0 KIA) =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말, 케이티는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전날(7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앤디 마르테는 양현종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 야수진은 허술한 수비로 양현종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겼다.6회말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주자 김민혁이 협살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KIA 1루수 브렛 필의 송구가 크게 벗어나, 김민혁은 3루까지 도달했다.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연훈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7회말에도 케이티 하준호가 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는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악송구를 범해 하준호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케이티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은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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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반갑다 야구야'…시범경기 개막축포 펑! 펑!(종합)삼성 이영욱, NC 박석민, SK 고메즈최고 몸값 NC 박석민·SK 새용병 고메즈 홈런포 신고케이티 김상현은 시즌 1호 연타석 홈런 삼성·한화 서전 승리…두산-케이티, SK-롯데는 무승부 (서울·대전·수원·창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켰다.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9발의 축포가 터져 봄을 기다려온 프로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이영욱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이호준, 박석민의 홈런포로 응수한 홈 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백상원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2루에서 이영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복판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로 연결했다.4회 말에는 이적생 박석민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9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NC에 둥지를 튼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인욱의 138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NC는 6회 말 1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홈런 4방이 터져 나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케이티 위즈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에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 케이티의 공격을 주도했다.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에도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0-5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6회초에는 홍성흔의 2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지난해 SK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는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으로 SK 와이번스를 불러들여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9회말 석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6-6 무승부를 거뒀다.롯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2회 두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하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격점을 내준 뒤 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연봉 6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자 고메즈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SK는 4-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 최승준이 우중월 솔로포를 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자유계약선수(FA) 포수 정상호가 LG 트윈스와 계약한 뒤 그의 보상선수로 SK에 둥지를 튼 최승준의 이적 신고 홈런이었다.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무서웠다. SK 6번째 투수 김주한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세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준태의 좌선상 2타점 2루타에 이어 강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유일하게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홈 팀 한화가 유망주들의 역투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눌렀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김용주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우완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고졸 2년차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베테랑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한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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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회 끝내기 실책'…넥센, SK 꺾고 준PO 진출(종합2보)넥센, 연장 승부 끝에 준PO 진출 확정(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1회말 넥센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윤석민(왼쪽에서 두번째)의 플라이볼을 놓치는 유격수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넥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스나이더 동점 2루타…SK 김성현 포구 실책으로 결승 득점스나이더 경기 MVP…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과 5전3승제 준PO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처음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 나온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SK를 5-4로 꺾었다.3-4로 뛰진 11회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에는 윤석민의 내야 뜬 공을 SK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는 바람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끝내기 실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세 번째다.6회 대타로 투입돼 동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스나이더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이날 승리 덕에 올해 정규리그 4위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은 넥센은 준PO에 올라 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5전3승제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툰다. 넥센이 준PO를 치르는 것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2013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케이티 위즈의 가세로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KBO 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하고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었던 SK는 한 경기로 올해 '가을 야구'를 끝냈다. 넥센-두산의 준PO 1차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SK 선발 김광현이 1회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네 개나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줘 넥센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투수가 한 이닝에 내준 볼넷으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김광현이 1회에 던진 공은 31개나 됐다. 김광현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더는 진루를 허락하지 않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찾아갔다.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일 만큼 더욱 위협적이었다.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SK가 1회 1루주자 조동화의 견제사, 2회 앤드류 브라운의 병살타 등으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덕도 봤다.그러다가 5회에 가서야 터진 SK의 첫 안타가 이날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밴헤켄의 시속 126㎞짜리 몸쪽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겨버렸다.첫 피안타로 동점을 허용하자 밴헤켄이 흔들렸다. 다음타자 박정권이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희비교차(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1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타를 때린 넥센 윤석민(가운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사이 끝내기 실책을 한 SK 김성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김성현의 보내기번트로 박정권은 3루를 밟았다. 이후 SK는 3루 주자는 뛸 생각도 없었던 듯한데 정상호가 1루 쪽으로 스퀴즈번트를 대 아웃카운트 하나만 늘렸다.하지만 이번에는 넥센 수비가 밴헤켄을 도와주지 않았다. 나주환이 좌중간에 떨어뜨린 타구를 넥센 좌익수 박헌도가 무리하게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타점 3루타가 됐다. 게다가 중계 과정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겹쳐 나주환은 홈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그렇지만 넥센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넥센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수비에서 2사 후 볼넷과 2안타로 만루 위기에 처하자 밴헤켄을 빼고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김강민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반격 기회만 엿보던 넥센은 결국 7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김광현에 이어 6회부터 SK 마운드를 지킨 메릴 켈리를 상대로 7회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고르자 고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이택근의 1루수 앞 땅볼 때 SK 1루수 박정권이 홈 송구를 주저하는 사이 고종욱마저 득점에 성공, 3-3 동점이 됐다.넥센은 손승락에 이어 조상우, SK는 켈리 이후 전유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균형을 연장까지 이어갔다.SK는 11회 2사 1,3루에서 넥센 포수 박동원이 한현희가 던진 공을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아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가는 듯했다.하지만 어이없는 실책이 SK를 기다리고 있었다. 넥센은 11회말 1사 후 김민성과 스나이더의 연속 2루타로 4-4, 다시 균형을 맞췄다.상대가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SK는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려 윤석민을 평범한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이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SK의 가을야구는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11회 등판해 1이닝동안 1실점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던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됐다. 팀 승리에도 4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선 박동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에 타이를 이뤄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처음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지만 1만5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목동구장에는 7천469명의 관중만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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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현의 화려한 비상…'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오늘 삼성은 내가 막는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호수비로 7회초를 마친 SK 유격수 김성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고 있다. 2015.9.25 tomatoyoon@yna.co.kr(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28)은 올 시즌 뚜렷한 불명예를 안고 있는 선수다.실책 21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결정적인 순간 김성현의 수비 실책으로 SK가 위기에 몰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렇다고 실책을 만회할 만큼 타격이 훌륭했던 것도 아니다. 전날까지 시즌 타율 0.292(377타수 110안타)에 7홈런 42타점 44득점이었다.이런 김성현이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막차를 타기 위해 혈투를 벌인 경기에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한때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됐다. 그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SK는 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K의 창단 이래 최다 타이기록으로, 2002년 6월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년 3개월 만이다. 포문을 연 선수는 김성현이었다. 그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송신영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김성현의 대포를 시작으로 SK는 맹렬한 폭격을 퍼부어 15-2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성현은 최근 나선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는 팀에 큰 힘이 됐다. 김성현은 "홈런을 치려고 의식하지 않고 내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후반기 들어 머리를 비우고 매 경기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희 SK 감독은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며 "특히 홈런 6개를 친 것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