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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 수립…내년 3월까지 집중 관리용인특례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계절관리 기간동안 초미세먼지 농도 3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수송, 산업, 생활, 건강보호, 부서협력, 공공부문 등 6개 부문에서 23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장과 생활 등 다양한 오염 배출원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면서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보호 노력도 확대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교육과 집중 관리를 통해 별도 배출원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수송 부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시행하고, 배출가스 저감, 친환경 자동차 지원, 운행 차량 배출가스 수시 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산업 부분에서는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장 불법 배출 집중 단속, 전력 수요 관리 제도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9일 관내 대형 건설 현장 18곳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건설사는 ▲현대건설(주) ▲(주)서희건설 ▲(주)한화건설 ▲SM경남기업(주) ▲포스코에이앤씨(주) ▲롯데건설(주) ▲DL이앤씨(주) ▲두산건설(주) ▲SK에코플랜트(주) ▲삼성물산(주) ▲DL건설(주) ▲자이에스엔디(주) ▲(주)풍산건설 ▲(주)코원건설 등이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자발적으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에는 비산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은 가능한 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하고 환경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공사장 진출입로 주변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한다. 수시로 살수차를 이용해 공사장 인근 도로 청소도 실시키로 했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를 저감할 수 있도록 관내 6개 지역 30.9㎞를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 도로 청소차를 활용해 주2~4일 하루 2회 이상 노면 청소를 실시한다. 살수차 운영에 필요한 용수는 시가 관내 최초로 설치한 도시재이용수 공급시스템을 통해 2024년까지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영농 폐기물이나 잔재물의 불법소각 근절을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하고 영농 폐기물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공동 집하장을 14곳으로 확충해 운영한다. 영유아, 노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민감·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대해서도 동절기 안전점검을 겸한 미세먼지 대응 실태를 확인하고,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백암·근창리를 포함한 집중관리구역 3곳에 대해서는 별도로 예방 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배출 감시 인력 등을 활용해 사업장의 미세먼지 불법 배출 단속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올 겨울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빈번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가 수립한 계획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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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마곡지구에 ‘VL르웨스트’ 시니어 레지던스 견본주택 오픈VL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이 3일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VL르웨스트만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갖출 예정으로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건강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인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이대서울병원 이용 시에는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은 불필요한 동선과 이동 없이 편안하고 효율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이 외에도 세대 내에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스마트한 일상을 위한 ‘IOT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단지 내에서는 지하 보행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생활 인프라도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특히, 이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역세권 이상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차량 이용 시에는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도심 속에서도 대규모 자연환경을 이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으로 다양한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다.다채로운 문화, 쇼핑, 생활 인프라도 눈에 띈다.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VL르웨스트의 청약 일정은 3월 21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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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정문성, 롯데건설 힐링 뮤직드라마 주인공 발탁배우 정문성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 배우 정문성이 롯데건설 최초 ‘뮤직드라마’ 형식의 새로운 콘텐츠 ‘가족이라는 집’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이번 콘텐츠는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곡 ‘마법의 성’을 주제곡으로 선정했다. 뮤지컬을 보는듯한 연출을 통해 가족의 갈등, 이해와 사랑, 그리고 삶과 집의 가치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시작 부분에서 무반주로 ‘마법의 성’ 노래를 시작, 우수에 찬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영상의 포문을 연 정문성은 딸 역의 ‘김태희’ 배우와 실제 부녀 같은 케미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배우 정문성은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모범형사2’, ‘검은태양’,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해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 ‘사의찬미’, ‘젠틀맨스가이드:사랑과 살인편’, ‘어쩌다 해피엔딩’, ‘헤드윅’, 영화 ‘기적’, ‘방법:재차의’ 등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또한, 현재 뮤지컬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속 주인공 ‘윌 셰익스피어’ 역으로,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능청스러움 가득한 ‘조정식’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무대와 브라운관 동시 컴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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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내달 1~2일 청약접수 진행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_조감도. 롯데건설은 지난 27일(금)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원(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선보이는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공급 일정에 돌입했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관람은 100% 사이버 견본주택 형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단지의 상세 정보와 분양 일정 등을 비롯해 VR로 구현된 세대 내부를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266-4번지 외 2필지에 지하 3층~지상 36층, 4개 동, 총 71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0년 동안 내 집처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타입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세대 수는 ▲84㎡A 248세대 ▲84㎡B 198세대 ▲84㎡C 124세대 ▲84㎡D 94세대 ▲84㎡E 51세대다. 단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세대주면 유주택자도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때문에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열려 있어 큰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의 공급 유형은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뉘며 전체 물량의 50%가 용인시 거주자에게 우선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청약일정으로는 9월 1일(수)과 9월 2일(목) 이틀 간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후 9월 6일(월) 당첨자발표를 진행하고, 9월 13일(월)부터 9월 17일(금)까지 5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수인분당선 죽전역 더블역세권 단지... 뛰어난 정주여건과 미래가치 자랑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및 수인분당선 죽전역을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또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3번 국도가 자리해 서울 접근성 및 지역간 이동이 용이해 교통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주변으로 자양한 주거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정주여건도 뛰어나다. 먼저 우수한 학군과 교육환경을 갖췄다. 신월초, 풍천초가 인접하고 용인시의 명문학군인 수지1중학군에 배정이 가능하며, 도보권에 문정중이 위치하고 입시명문인 풍덕고도 가깝다. 또 주변에는 수지도서관, 용인시 평생학습관, 수지구청역 주변 학원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성복천을 따라 형성된 수변 산책로, 자전거 도로로 힐링 라이프가 기대되며, 반경 1.5km 이내에 롯데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고, 수지구청역 일대 다양한 상업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편세권 입지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런 가운데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인근에서 추진 중인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돼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는 평가다. 축구장 약 386배 크기, 83만평 규모에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 문화, 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인 ‘용인 플랫폼시티’에는 수인분당선 구성역에 환승역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용인역(2023년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 롯데건설, 롯데캐슬의 차별화된 설계로 주거쾌적성 극대화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주택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롯데건설 롯데캐슬의 차별화된 혁신설계가 곳곳에 도입돼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선 단지는 고층 설계를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을 주었고, 이와 함께 고급 주상복합단지에서 볼 수 있는 입면분할창호(외부 난간대가 없는 창호)를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조망권과 가시성을 극대화 했다. 또 세대 내부는 모든 실에 천정형 시스템에어컨을 기본으로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고, 안방 드레스룸과 작은방 붙박이장, 복도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발코니 확장과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오븐이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커뮤니티는 스포츠존, 에듀존, 패밀리존으로 구성된다. 스포츠존은 다양한 운동장비로 구성된 피트니스와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구성돼 입주민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더욱 증진할 계획이다. 에듀존에는 독서실,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이 마련되고, 패밀리존은 경로당, 어린이집을 비롯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돌봐주는 다함께 돌봄센터가 구성된다. 이밖에 아이들의 통학 및 학원버스를 대기하는 공간으로 키즈스테이션이 계획돼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만의 다양한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더해 최고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번호 1577-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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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배선 잘못으로 옆집 전기요금 7년간 1천600만원 더 부담방배동 롯데캐슬 배선공사 잘못으로 전기계량기 바꿔 달아롯데건설 "절반만 물겠다"…취재 시작하자 그제야 "전액 보상" 아파트 건설사의 하자 공사 탓에 남의 전기요금을 1천600만원이나 대신 내줬다면 어떤 기분일까.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아파트에 사는 이모(49)씨는 작년 여름까지 7년간 '옆집 전기요금'을 대신 내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이씨는 2009년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 아파트 주변 방배동과 서초동을 잇는 터널이 건설사가 홍보했던 것보다 늦게 개통할 예정이어서 불만이 있었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전기요금이었다. 새 아파트를 찾아 방배동 안에서 이사한 것이라 생활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이전 아파트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 처음에는 새 아파트가 더 넓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누진제에 걸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 걱정하며 에어컨 등 전기제품을 덜 쓰며 노력했는데도 요금은 줄지 않았다.더위가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이씨는 무더위를 참으며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했다. 가족여행을 다녀오며 집을 비우기도 했지만 8월 한 달만 1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부과됐다. 이씨는 집안의 모든 전기 사용을 멈추고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상상도 못 한 곳에 이유가 있었다.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내부배선을 잘못해 이씨의 집과 옆집의 전기계량기가 바뀌어 연결된 것이 줄지 않는 전기요금의 원인이었다.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203호에 사는 이씨는 204호 주민이 쓴 전기의 요금을 내고, 반대로 204호 입주민은 이씨네 집이 사용한 전기요금을 낸 것이다.이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계산해보니 이씨는 2009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옆집 전기요금을 내주느라 1천640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했다.특히 여름철 이씨와 옆집 간 전기사용량 차이는 3배가 넘기도 했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느낀 이씨는 전기 사용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적은 요금을 물게 된 옆집은 전기 사용에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씨의 요청을 받은 롯데건설은 시공 시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작년 9월 계량기를 바로잡는 보수공사를 했다. 하지만 과다 납부한 요금을 보상해 달라는 요청에는 더 낸 요금의 30%만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씨는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씨가 추가로 부담한 요금의 절반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건설사 잘못으로 큰돈을 손해 봤는데 일부만 물어주겠다고 한 것이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아파트 내력 구조부에 '중대한 하자'가 있을 때만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지운다. 통상 전기배선 등과 관련된 하자는 중대한 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경미한 하자가 있어도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발의됐지만, 아직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롯데캐슬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롯데건설은 뒤늦게 이씨에게 연락해 더 낸 전기요금 전액을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피해를 보신 분께 마음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액 보상 등 최대한 피해자의 입장에 귀 기울인 보상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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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맹모삼천지교'…이제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이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초·중·고교 인근 오피스텔이 인기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좋은 지역은 아파트값이 비싼 탓에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실제로 최근 학군이 좋은 지역에 있는 2∼3룸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현대 드림타워'(2000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61㎡는 지난달 기준 2억5천200만원에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다. 목동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목운초와 목운중 앞에 자리 잡은 이 오피스텔은 작년 1월 2억1천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만에 20%가량 오른 셈이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이 좋아 방학 이사철에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데 매물이 많지 않다"며 "최근에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어린 자녀 한 명을 둔 학부모들은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 성적도 좋았다.롯데건설이 지난달 경기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공급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375실 모집에 1만6천173명이 몰려 평균 4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곡초, 상현초, 정평중, 풍덕고 등이 인근에 있고 풍덕천동 학원가가 가깝다.작년 10월 GS건설[006360]이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에서 공급한 '평촌 자이엘라'도 인근에 평촌초, 범계초, 범계중, 평촌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평촌 학원가도 가까운데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초·중·고교 인근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이 계속되며 신학기를 앞둔 '맹모'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양우건설은 이달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전용면적 24∼53㎡ 568실을 공급하는데 안흥초, 이천중, 이천제일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이달 태림종합건설이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서 분양하는 '김포 태림 더끌리움 2차' 오피스텔은 인근에 한가람초, 나비초, 한가람중, 솔터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현대건설[000720]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전용면적 19∼83㎡ 876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은 신의초, 신풍초, 다산중, 연무중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대체로 아파트값이 높게 형성돼 아파트 전세보다는 차라리 주거 불안이 없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기도 한다"며 "오피스텔도 이제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투시도. [양우건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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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최고알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檢수사 초점"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동작구 롯데케미칼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쇼핑 매출비중 그룹 전체의 23%…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이 33% 점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에서 매출 규모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 규모는 롯데케미칼[011170]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롯데쇼핑[023530]이 크지만, 이익을 많이 내는 '알짜배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인 셈이다.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요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의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수는 91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68조2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6조7천237억원)보다 2.3% 증가했다.이는 2014~2015년 각 계열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롯데그룹 매출 규모는 국내 조선업종 100개사 매출 합계(64조1천650억원)보다도 컸다.지난해 롯데그룹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2014년 3조2천99억원에서 2015년 4조386억원으로 8천287억원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2.08% 줄었다. 2014년 1조7천306억원에서 2015년 1조6천955억원으로 줄었다. 덩치는 성장했지만, 내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다.매출 1조 클럽에 든 롯데그룹 계열사는 15곳이다.롯데쇼핑이 16조1천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다. 그룹 매출의 약 4분의 1이다. 두 번째는 롯데케미칼로 8조4천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룹내 매출비중은 12.4%였다. 이어 호텔롯데(4조3천285억원, 6.3%), 롯데건설(4조1천281억원, 6.0%), 롯데하이마트[071840](3조8천961억원, 5.7%), 코리아세븐(3조799억원, 4.5%), 롯데로지스틱스(2조8천453억원, 4.2%), 롯데칠성음료(2조1천948억원, 3.2%), 롯데제과[004990](1조7천751억원, 2.6%) 순이다. 매출 외형과 달리 내실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보다 훨씬 나았다.매출 1위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7천147억원으로 2014년(9천93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그룹내 비중은 17.7%였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하향세다. 매출 2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천743억원에서 2015년 1조3천357억원으로 356.8%나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인 33.1%를 점했다. 영업이익 3위는 호텔롯데(3천235억원, 8.0%), 4~6위는 롯데카드(1천747억원, 4.3%), 롯데하이마트(1천601억원, 4.0%), 롯데건설(1천595억원, 4.0%) 순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37곳(40.7%)이나 됐다. 롯데쇼핑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3천44억원이나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천703억원(51.4%)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롯데케미칼이 점했다.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9곳은 자본잠식 상태였고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군도 15곳이나 됐다. 롯데그룹 직원 수는 지난해 9만6천609명으로 전년(9만6천442명)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당기순손실을 본 롯데쇼핑보다는 큰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찰 수사의 영향 등으로 올해 롯데그룹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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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1억원대' 경기·인천 아파트단지 9곳 주목서울 전세난 피해 수도권 이주 늘어… 1∼5년차 새 아파트(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전세난을 피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 일대 저렴한 새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13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4억301만원으로 2년 전(2014년 3월) 3억2천413만원보다 24.34% 올랐다.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가구당 평균 전세가가 20.98%(1억8천596만원→2억2천499만원)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2억5천873만원으로 2억원을 훌쩍 넘었고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을 제외하더라도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4천221만원에 이른다.서울 시내 새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올해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임대 제외)은 2만1천440가구로 2년(2014년) 전보다 1만4천508가구 줄었다.앞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도 2017년 2만6천277가구, 2018년 2만3천932가구로 많이 늘지 않을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전망이다.반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저렴한 1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새 아파트 단지도 있어 전세난에 쫓겨 서울을 떠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3월 현재 경기도와 인천에는 1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1∼5년차 새 아파트는 총 9개 단지(경기 7개 단지, 인천 2개 단지)에 이른다.입주한 지 5년 이내인 아파트 가운데 매매시세가 1억원대를 형성하는 단지는 고양(전용면적 51㎡), 의정부(전용면적 45㎡), 동두천(전용면적 59㎡), 안성(전용면적 59㎡), 여주(전용면적 59㎡), 연천(전용면적 58㎡), 파주(전용면적 63㎡) 각 1곳씩과 인천 중구(전용면적 48㎡), 인천 부평구(전용면적 33∼45㎡) 등이다.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공급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 입주한 단지로 전용면적 99∼134㎡ 주택형은 1억원대에 즉시 입주할 수 있다. 2012년 1월 입주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 전용면적 148㎡는 특별혜택 등을 적용해 실입주금 1억원대에 입주할 수 있고 2014년 10월 입주한 인천 부평구 '부개역 동도센트리움' 전용면적 33∼34㎡는 매매 시세가 1억3천100만∼1억7천75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매년 서울 전셋값이 치솟아 내 집 마련을 위해 경기나 인천으로 이주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경기나 인천에는 1억원대에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단지들이 있고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도 나아져 관심을 둬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외관. 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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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모델하우스 둘러보고 지역 축제도 즐기고(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최근 주말을 맞아 어린 자녀를 데리고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온 가족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에 지역 축제도 즐기는 가족여행 코스를 짜보는 건 어떨까.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짓는 전용면적 59∼103㎡ 1천300가구 규모의 '김포 사우 아이파크' 견본주택(경기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을 개관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닛 내부를 둘러보고 분양 상담을 받은 뒤 아이들과 차량으로 한 시간 가량 달리면 인천 강화도 인산낚시터에서 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강화도 송어·빙어 축제를 즐길 수 있다.아이에스동서[010780]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2천29가구 규모로 짓는 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인천 서구 경서동 954-1)을 현장에 마련했다.이곳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달리면 내달 21일까지 '강화도 빙어·송어 축제장'이 운영되는 인천 강화도 신선저수지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에서 준공해 일부 잔여가구가 있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 입주 단지를 둘러봤다면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들러 겨울방학 특별전을 관람해도 좋다.현대건설[000720]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59∼84㎡ 2천99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운정'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20분 정도 달려가면 '파주 프로방스 빛 축제'를 즐길 수 있다.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견본주택(원주시 단계동 878-1번지)이 22일 개관과 함께 사흘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이곳에서 차량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강원 평창시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온 가족이 송어얼음낚시, 맨손송어잡기 등 다양한 송어 체험을 즐길 수 있다.서울에서는 삼성물산[028260]이 내달 광진구 구의동에서 선보일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현장을 둘러봤다면 인근 능동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상상나라'에 들러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도 좋다.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학습에 도움을 주는 체험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김포 사우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23일 "최근 가족 단위로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많다"며 "상담하러 왔다가 계약하는 분도 많고 인근 강화도나 일산 등으로 나들이에 나섰다가 들러서 상담을 받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포 사우 아이파크 주경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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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국내 대표 업종 근로자 얼마나 쉴까자동차·중공업·건설 공장 문닫고 공식 휴일 외 1∼2일 더 쉬어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석유화학 공장 '24시간 정상가동'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박인영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별다른 '낙(樂)'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찾아오는 꿀맛같은 추석 명절. 고향에 내려가 친지들을 방문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지나가지만 모처럼만에 이어지는 휴일에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푸는 기간이기도 하다.통상 추석 명절은 사흘이지만 올해는 화요일인 29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돼 4일 간의 연휴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업종에 따라 4일이 최장 6일까지 늘어나는 곳이 있는 반면 연휴가 또다른 '평범한 근무날'에 불과한 곳도 있다. ◇ 자동차·중공업·건설 '공식휴일+알파'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를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은 자동차와 중공업, 건설 업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은 추석 연휴기간 공장이나 현장 문을 닫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는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003620]는 공식 휴일인 26∼29일에 더해 단체협약에 따라 30일 하루를 더 쉴 예정이고 르노삼성자동차도 사원대표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30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자동차와 함께 대표적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인 중공업 역시 대부분 26∼30일 5일 간 조선소 문을 닫는다. 건설업계도 달력에 표시된 공식 휴일 외에 추가로 하루를 더 쉬는 분위기다.10월 '분양대전'을 앞두고 분양시장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기간인 만큼 주요 건설사들도 이번 추석 연휴는 푹 쉬어가는 모양새다.건설사들은 대체로 공식 연휴 전날인 25일 하루를 추가해 연휴가 끝나는 29일(화요일)까지 쉬거나 아니면 연휴가 시작되는 26일부터 쉬고 평일인 30일 하루를 추가하는 곳도 있다.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은 25일부터 휴일에 들어가 29일까지 닷새를 쉰다.롯데건설은 26일부터 휴일에 들어가는 대신 30일을 더해 닷새를 채운다.반면 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한화건설 등은 달력에 표시된 '빨간 날'에만 쉰다. 대신 직원 개인 사정에 따라 연휴 앞뒤로 연차를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SK건설은 다른 건설사보다 올해 더 느긋한 추석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간 쉴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보통 명절 전후로 하루씩 전 직원이 공동연차를 내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공동연차를 내는 형식으로 이틀을 더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세트업체는 휴무…부품업체는 '정상가동'비록 자동차 및 조선업종처럼 추가 휴일은 없지만 전자업종 근로자들은 국가에서 정한 공식 휴일인 26∼30일 4일 간 휴일을 갖게 될 예정이다.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005930] 구미공장은 나흘 동안 라인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LG전자[066570] 역시 물량이 많이 밀려있는 일부 생산공장을 제외하고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다만 사무직과 일부 현장 근로자들은 상황에 따라 25일과 30일 개인연차를 내도록 권장하고 있어 '결심만 선다면' 5일 내지 6일을 쉴 수 있다.완제품을 만드는 세트업체가 아닌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이 대표적인데 이천과 청주 등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사무직 외에 생산직은 별도 연휴 없이 교대근무에 맞춰 일터로 나가야 한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파주와 구미 등 사업장에서 365일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만큼 평상시처럼 4조 3교대로 근무한다. 천안과 아산 등에 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공장의 경우 추석에 근무할 경우 설에는 쉴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근무조를 바꿔가면서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유·석유화학 공장 "365일 불밝힌다" 정유·석유화학 업종 근로자들은 설이나 추석 명절 공식 휴일은 물론 별도로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타 업종 근로자들을 매번 부러워 하는 처지다.정유나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생산라인은 1년 내내 가동돼야 한다. 라인을 중단했다 다시 가동하려면 최소 수일에서 최대 1개월이 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칼텍스 등 정유사들과 LG화학[051910]을 비롯한 석유화학업체들은 추석 명절 내내 여수와 울산 등에 위치한 공장의 불을 밝힐 예정이다.LG화학의 경우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생산라인이 있는 청주공장, 오창1공장도 생산계획에 맞춰 일부 라인을 가동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공장의 경우 평상시와 같이 교대근무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무직들도 긴급업무 발생에 대비해 필수근무요원을 두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무직들은 자율적으로 연차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유업체에서는 이례적으로 에쓰오일이 아예 추석 연휴 다음날인 30일을 휴무일로 정해 최장 5일 간 쉴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