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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굴(2020)영화 <도굴> 사진출처: 도굴(2020) 영화 <도굴>은 2020년 11월 04일 에 개봉한 한국영화로 감독은 박정배, 주연으로는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등장한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물로, 관객들의 가슴을 화끈하게 뚫어줄 유쾌통쾌한 영화다. <도굴>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관객들이 잘 몰랐던 도굴의 세계를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해 세밀한 이야기 구조를 완성했다. 영화 초반 도굴꾼들의 등장을 알리는 황영사 9층 석탑 속 불상, 이제훈&조우진 콤비의 호흡을 보여주는 중국 지안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의 벽화, 도굴꾼들의 기술이 돋보이는 강남 한복판 선릉에 묻혀있는 조선 최고의 보물까지 픽션이지만 실재할 것 같은 유물들로 도굴 사건을 구성했다. 이러한 신선한 발상에 대해 이제훈은 ˝`과연 이 도굴 과정이 어떻게 구현이 될까?` 굉장히 기대하며 시나리오를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조우진은 ˝한국 영화에 이런 소재를 다룬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신선했다˝고 시나리오의 첫 인상을 전했다. 이처럼 신선한 매력이 가득한 영화 <도굴>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땅 속 기술의 세계`를 열 것을 예고한다. 현란한 기술을 펼치는 캐릭터들의 매력도 다양하다. 영화 <도굴> 사진출처: 도굴(2020)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최고의 도굴팀을 완성시켰다. 서로 다른 4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도굴 작업과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팀플레이가 오락적 재미를 완성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하는 박정배 감독은 ˝<도굴>은 무엇보다 신박하면서도 긴박한 재미를 살리는 게 포인트였다. 캐릭터들의 찰진 대사에도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편집에서도 완급조절을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과 배우들의 남다른 비주얼, 신선한 연출이 더해진 <도굴>. 파면 팔수록 판이 커지는 도굴꾼들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빈틈없는 캐스팅과 캐릭터 싱크로율로 맞춰진 <도굴> 팀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티키타카 팀플레이로 무장한 범죄오락 영화이다. 이처럼 <도굴>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구한 보물들은 영화 속 곳곳에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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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도 화끈하게' KIA 9회·연장 10회 대포로 넥센에 역전승에반스 역전 투런포…두산, 3연승으로 4위 도약'돌아온 스크럭스' 동점포·결승타…NC, 한화 제압이대호 동점포·손아섭 쐐기포…롯데, 삼성에 역전승'소사 7이닝 무실점' LG, kt 꺾고 3연승 KIA 버나디나, '승리가 보여'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1사 KIA 버나디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7.18 yatoya@yna.co.kr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걸음도 상쾌하게 내디뎠다. KIA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도 연승은 이어졌다. KIA는 6연승 신바람을 냈다. 9회 초에 돌입할 때까지만 해도, 주도권은 넥센이 쥐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9회 초 1사에서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고 이범호가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음이 우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KIA 쪽에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는 10회 초 1사 후 김상수의 시속 142㎞ 직구를 두들겨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다시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KIA 선발 헥터 노에시(7이닝 3피안타 2실점)는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KBO리그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현재 개막 선발 14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와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 헥터는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개막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넥센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 초에 터진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SK와 격차도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마이크 보우덴은 6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SK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도 7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이아몬드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반스가 SK 우완 불펜 박정배를 두들겨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NC 다이노스는 돌아온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활약으로 청주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었다.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지난달 10일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3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2-3으로 뒤진 3회 초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3-3이던 5회 1사 1루에서는 좌중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스크럭스는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요할 때 홈런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좌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회 말 신본기의 볼넷과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wiz를 3-2로 눌렀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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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회 끝내기 실책'…넥센, SK 꺾고 준PO 진출(종합2보)넥센, 연장 승부 끝에 준PO 진출 확정(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1회말 넥센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윤석민(왼쪽에서 두번째)의 플라이볼을 놓치는 유격수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넥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스나이더 동점 2루타…SK 김성현 포구 실책으로 결승 득점스나이더 경기 MVP…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과 5전3승제 준PO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처음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 나온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SK를 5-4로 꺾었다.3-4로 뛰진 11회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에는 윤석민의 내야 뜬 공을 SK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는 바람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끝내기 실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세 번째다.6회 대타로 투입돼 동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스나이더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이날 승리 덕에 올해 정규리그 4위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은 넥센은 준PO에 올라 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5전3승제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툰다. 넥센이 준PO를 치르는 것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2013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케이티 위즈의 가세로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KBO 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하고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었던 SK는 한 경기로 올해 '가을 야구'를 끝냈다. 넥센-두산의 준PO 1차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SK 선발 김광현이 1회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네 개나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줘 넥센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투수가 한 이닝에 내준 볼넷으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김광현이 1회에 던진 공은 31개나 됐다. 김광현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더는 진루를 허락하지 않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찾아갔다.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일 만큼 더욱 위협적이었다.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SK가 1회 1루주자 조동화의 견제사, 2회 앤드류 브라운의 병살타 등으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덕도 봤다.그러다가 5회에 가서야 터진 SK의 첫 안타가 이날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밴헤켄의 시속 126㎞짜리 몸쪽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겨버렸다.첫 피안타로 동점을 허용하자 밴헤켄이 흔들렸다. 다음타자 박정권이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희비교차(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1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타를 때린 넥센 윤석민(가운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사이 끝내기 실책을 한 SK 김성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김성현의 보내기번트로 박정권은 3루를 밟았다. 이후 SK는 3루 주자는 뛸 생각도 없었던 듯한데 정상호가 1루 쪽으로 스퀴즈번트를 대 아웃카운트 하나만 늘렸다.하지만 이번에는 넥센 수비가 밴헤켄을 도와주지 않았다. 나주환이 좌중간에 떨어뜨린 타구를 넥센 좌익수 박헌도가 무리하게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타점 3루타가 됐다. 게다가 중계 과정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겹쳐 나주환은 홈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그렇지만 넥센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넥센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수비에서 2사 후 볼넷과 2안타로 만루 위기에 처하자 밴헤켄을 빼고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김강민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반격 기회만 엿보던 넥센은 결국 7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김광현에 이어 6회부터 SK 마운드를 지킨 메릴 켈리를 상대로 7회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고르자 고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이택근의 1루수 앞 땅볼 때 SK 1루수 박정권이 홈 송구를 주저하는 사이 고종욱마저 득점에 성공, 3-3 동점이 됐다.넥센은 손승락에 이어 조상우, SK는 켈리 이후 전유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균형을 연장까지 이어갔다.SK는 11회 2사 1,3루에서 넥센 포수 박동원이 한현희가 던진 공을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아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가는 듯했다.하지만 어이없는 실책이 SK를 기다리고 있었다. 넥센은 11회말 1사 후 김민성과 스나이더의 연속 2루타로 4-4, 다시 균형을 맞췄다.상대가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SK는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려 윤석민을 평범한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이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SK의 가을야구는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11회 등판해 1이닝동안 1실점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던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됐다. 팀 승리에도 4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선 박동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에 타이를 이뤄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처음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지만 1만5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목동구장에는 7천469명의 관중만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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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2년 연속 50홈런…롯데는 앉아서 다시 5위(종합)"50번째 홈런이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넥센 박병호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50호 홈런을 치고 있다. 2015.9.21 home1223@yna.co.kr박병호, 한시즌 최다 루타 신기록도…넥센, NC 8연승 저지양현종, SK 김광현에 완승…KIA, 5위에 반게임 차케이티 50승…LG 잡고 시즌 맞대결 전적 8승8패 (서울·인천·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김승욱 김지헌 기자 =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초구인 시속 13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의 광고판을 맞고 장외로 튕겨 나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의 올 시즌 50번째 홈런.이로써 지난 시즌 5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었다. KBO 리그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박병호를 포함해 총 3명뿐이다.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쳤고, 심정수(은퇴)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심정수 이후 11년 만인 지난해 한 시즌 50홈런의 계보를 이었고, 이날 KBO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358루타를 기록, 시즌 최다 루타도 달성했다. 기존 최다 루타는 1999년 이승엽의 356루타였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좋은 기운을 받은 넥센은 난적 NC를 4-1로 제압했다. 넥센의 올 시즌 NC와 상대 전적은 3승 12패가 됐다. 넥센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고, 선발투수 양훈은 6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서 넥센으로 옮긴 양훈은 이날 1천174일만에 선발 등판했고, 2012년 5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1천212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 NC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선발 맞대결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IA가 SK를 7-0으로 완파하고 '가을 야구' 불씨를 살렸다. 박병호, 시즌 50번째 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넥센 박병호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50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5.9.21 home1223@yna.co.kr전날 KIA를 꺾고 43일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오른 SK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에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6위로 내려갔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SK(0.477)가 롯데(0.478)에 뒤졌다.KIA는 7위를 유지했지만 롯데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14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2.49로 낮춰 이 부문 2위 NC 에릭 해커(3.23)와 격차를 벌렸다.반면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14승 4패)의 멍에를 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LG 트윈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하고 맞대결 전적을 8승 8패, 동률로 만들었다.시즌 50승(84패) 고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내심 8위 한화 이글스를 추격하려던 LG는 꼴찌 케이티에 덜미를 잡히며 이날 경기가 없던 한화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 마산(넥센 4-1 NC) = 4회초 박병호의 선제 솔로포 이후 넥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의 좌월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박병호는 5회초 1사 2, 3루 기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이 볼넷, 박병호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유한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NC는 8회말 대타로 나선 박민우가 넥센 손승락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박민우는 시즌 3호인 이 홈런으로 데뷔 첫 100득점도 달성했다.◇ 문학(KIA 7-0 SK) = SK 김광현이 4회부터 흔들렸다.KIA 브렛 필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김광현의 초구인 시속 145㎞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광현은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허술한 수비를 틈타 결국 살아나간 KIA 주자들은 후속타자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찬은 5회초 1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운드 향하는 KIA 양현종(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KIA 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15.9.21 tomatoyoon@yna.co.kr김광현은 5회초 2사 1, 3루에서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됐고,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KIA 타자들은 6회에도 김광현을 괴롭혔다. 이범호는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호신의 희생번트 때 3루로 진루했고, 김민우는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는 김주찬이 7회에 SK의 바뀐 투수 박정배의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5-0으로 앞서나갔다.KIA는 8회 SK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9회초 브렛 필이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브렛 필의 멀티홈런은 올 시즌 3번째다.◇ 잠실(케이티 4-1 LG) = 경기 초반은 케이티 크리스 옥스프링과 LG 류제국의 팽팽한 선발투수 맞대결로 흘렀다. 케이티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3, 4회 두 번의 2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LG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케이티는 이어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좌선상으로 흐르는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균형을 깼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앤디 마르테가 고의사구를 얻어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댄 블랙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LG는 7회말 더 크게 땅을 쳐야 했다. 첫 타자 유강남이 케이티 두 번째 투수 김재윤에게서 안타를 뽑았고, 김재윤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장준원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그러나 3볼-2스트라이크에서 케이티는 투수를 홍성용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장준원이 홍성용의 첫 공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한 것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한 1루 대주자 강병의가 2루에서 아웃돼 LG의 기세는 사그라들었다.케이티는 9회초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이대형이 출루하고 마르테가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잡은 다음 대타 김상현이 1루 베이스를 맞고 1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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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아시안게임 휴식기 앞두고 4강 총력전 예상역투하는 김광현(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4 프로야구는 이번 주(9~14일)가 끝나면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1승이 간절한 4강 경쟁팀들로서는 보름 가까운 휴식기를 앞두고 힘을 아낄 이유가 없다. 매 경기 총력전이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5위 SK 와이번스다. SK는 지난 7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6월 6일 이후 93일 만에 5위로 올라서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결국 4위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란 듯이 비웃었다. 애초 SK는 김광현과 트래비스 밴와트라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외에는 믿을 구석이 없어서 4위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여건욱, 문광은 등이 4, 5선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서 4강 싸움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주포' 이재원이 최근 부진하지만 최정, 박정권, 김상현, 김강민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이명기, 김성현, 임훈, 한동민 등이 짜임새를 더한 타선은 갈수록 폭발력을 더하고 있다. 4위 LG 트윈스에 1.5게임차 뒤진 5위 SK는 이번 주에 7위 롯데 자이언츠, 2위 넥센 히어로즈, 3위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강민호의 '물병 투척 사건' 이후 몰라보게 투지와 근성이 살아난 롯데와의 2연전도 껄끄럽지만 상위권 팀인 넥센과 NC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전통적으로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의 불펜 사정은 극과 극이다. 박희수, 박정배, 로스 울프가 빠져나가면서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이 이번 주를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SK에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꼴찌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역대급 '고춧가루' 부대로 나선 한화 이글스에 잇따라 패한 4위 LG가 어떻게 분위기를 추스를 지도 관심사다. LG는 먼저 8위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4강 싸움에서 사실상 멀어진 KIA를 상대로 2연전을 끝내면 이틀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LG와 두산의 연장혈투 무승부(자료사진) LG의 불펜진은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지만, 타선의 화력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약화한 점이 불안요소다. 여기에 최근 경기에서 실책으로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또다시 타선의 침묵 속에 수비 실책으로 경기를 내준다면 연패가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 LG의 이틀 휴식 뒤 일정도 녹록지 않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2연전에서 만나야 할 상대는 가장 피하고 싶은 선두 삼성 라이온즈다. LG를 2게임차로 쫓는 6위 두산은 이틀 휴식 뒤 한화와 롯데를 잇따라 상대한다. 삼성과 더불어 후반기 막판 가장 무서운 팀으로 등장한 한화에다 4위 복귀에 필사적인 롯데를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더 아쉬운 대목은 이틀 휴식 후 4연전을 펼치는 일정이라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인 더스틴 니퍼트를 이번 주에 한 차례밖에 등판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이번 주는 4위 LG, 5위 SK, 6위 두산을 비롯해 7위 롯데까지 치열한 4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의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4위 싸움이 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위 넥센이 삼성과의 3.5게임차를 얼마나 더 좁힐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11년을 기다린 50홈런에 단 3개만을 남겨둔 박병호가 이번 주에 과연 나머지 3개를 채우느냐도 야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넥센은 이번 주 한화와 2연전, SK와 2연전 등 총 4경기만 치른다. 4경기에서 3개를 때려내야 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쉽지 않지만 지난 4일 경기에서는 한 경기 4홈런을 때려내는 등 박병호가 워낙 몰아치기에 능한 타자라서 조기 기록 달성을 기대하는 야구팬들이 많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9~14일) 구장 9일(화)~10일(수) 11일(목)~12일(금) 13일(토)~14일(일) 잠실 한화-두산 삼성-LG 문학 넥센-SK NC-SK 사직 SK-롯데 두산-롯데 광주 LG-KIA 마산 삼성-NC 롯데-NC 목동 한화-넥센 대구 KIA-삼성 대전 KIA-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