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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 베테랑 박주영·오스마르와 1년 재계약박주영과 오스마르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5), 미드필더 오스마르(32·스페인)와 2021년까지 1년 재계약했다. 200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주영은 첫해부터 18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2008년부터 AS 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유럽 생활을 하다 2015년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줄곧 서울에서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62경기 76득점 23도움이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밟은 오스마르는 2018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6시즌 동안 서울 소속으로 K리그 188경기 18득점 11도움을 쌓았다. 2015년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초 K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장, 2016년 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주장 등의 족적도 남겼다. 서울 구단은 29일 이들과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서울 선수단에서 투철한 프로 정신과 자기 관리로 유명한 두 선수의 존재감은 남다르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서울은 언제나 내게 최고의 구단이다. 2021시즌 다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마르는 "팀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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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바빴던 축구 선수는 손흥민…57경기 출전손흥민[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외를 통틀어 올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인 것으로 집계됐다.대한축구협회는 29일 K리그 선수들과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올해 출전 경기 수를 집계한 결과, 57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올해 1월 3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이날 새벽 사우샘프턴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2경기에 출전했고, FA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클럽 친선전 2경기를 뛰었다. 또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A매치 6경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경기를 합쳐 총 57경기에 나섰다. 풀타임 출전한 경기는 22경기이고, 총 14골을 넣었다. 2위는 54경기에 출전한 전북 현대의 이재성으로 집계됐다. 이재성은 K리그에서만 32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3경기, 클럽월드컵 2경기, A매치 6경기, FA컵 1경기를 뛰었다. 전북의 김신욱과 레오나르도, FC서울의 오스마르는 이재성보다 한 경기 적은 53경기 출전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수원 삼성의 권창훈과 전북의 권순태가 52경기로 공동 4위, FC서울의 고광민과 전북의 로페즈가 50경기를 뛰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FC서울의 박주영도 49경기로 출전 랭킹 10위 안에 들었다.축구협회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 숫자가 프로선수들보다 훨씬 적은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올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대한민국 선수 중 최다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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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선홍 감독의 서울, 포항에 2-0 승리… 2연패 끝수원, 전반 20분 동안 3골 작렬… 제주에 5-3 승리성남, 인천과 2-2 아쉬운 무승부(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명 '황선홍 더비'에서 황선홍 감독이 웃었다.황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포항에서 오랫동안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중반 서울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친정팀을 제물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상주 상무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에 복귀했다.황선홍 감독은 데얀과 박주영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로 포항을 상대했다. 공격 위주로 경기를 풀어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기겠다는 의지였다.첫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서울은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키커로 나선 김치우가 상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패스를 했고, 상대 수비수 김광석을 맞고 나온 공을 오스마르가 왼발로 살짝 밀어 넣었다.서울의 근소한 우위는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포항은 후반 13분 라자르, 무랄랴를 동시에 투입하며 맞불을 놨는데, 서울은 후반 31분 추가 골을 넣으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서울 정철우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쪽에서 쇄도하던 박주영에게 땅볼 패스를 했다.박주영은 욕심을 내지 않고 중앙에 있던 데얀에게 논스톱 패스를 해 오픈 기회를 만들었다.데얀은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 삼성이 우여곡절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5-3 신승을 거뒀다.수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와 10경기에서 7승2무1패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득점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수원은 전반 3분 산토스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넣었다.이후 김건희가 산토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중앙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수원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이상호가 염기훈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었다.전반 20분 만에 3-0으로 점수를 벌린 수원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용했다.전반전 점유율이 39%에 그칠 정도로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하지만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은 독이 됐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팀 김호남에게 골을 내주며 3-1로 전반전을 마감했다.후반 15분 상대 팀 오반석에게 득점을 내줘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수원은 후반 26분 이정수의 헤딩골로 4-2로 도망가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반 36분 이광선에게 골을 내줘 4-3까지 쫓겼다.수원은 남은 시간 제주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수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하지만 수원은 동점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조원희가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인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2-2로 비겼다.경기는 인천이 골을 넣으면 성남이 따라가는 모습으로 진행됐다.인천은 전반 21분 김도혁이 선제골을 넣었고, 성남은 전반 39분 성봉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성남은 후반 11분 상대 팀 케빈에게 골을 내줬지만, 김두현이 후반 25분 동점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FC서울 선수들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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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무공해 부활' 서울, 하노이 7-0 대파돌파하는 차두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 서울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하노이 T&T의 경기에서 서울의 차두리가 상대 삼손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2015.2.17 hkmpooh@yna.co.kr 윤일록·정조국 등 소나기골…서울 스리백→포백 변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FC서울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무공해 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 T&T(베트남)를 7-0으로 대파했다. 정조국이 두 골을 터뜨리고 윤일록이 선제골에 도움 두 개를 더했다. 서울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 H조에서 광저우 헝다(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경쟁한다. 지난 시즌 스리백 전술을 주로 구사하던 서울은 이날 개막전에서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슛하는 이석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7일 서울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하노이 T&T의 경기에서 서울 이석현이 슛을 하고 있다. 2015.2.17 mon@yna.co.kr 수비수 5명을 포진해 조심스럽게 공격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더 적극적인 공격을 독려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말에 돌아온 정조국이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4-2-3-1 포메이션의 선봉에 섰다. 좌우 윙어 윤일록, 에벨톤, 처진 스트라이커 에스쿠데로가 2선 공격진을 이뤘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는 고명진, 오스마르가 맡았다. 좌우 풀백에는 김치우, 차두리, 센터백에는 김진규, 이웅희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공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7일 서울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하노이 T&T의 경기에서 서울 윤일록이 공을 바라보며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2015.2.17 mon@yna.co.kr 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 한 수 아래의 약체를 상대로 소나기 골이 쏟아졌다. 윤일록은 전반 13분 페널티 아크에서 볼을 따낸 뒤 박스 안으로 들어가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벨톤은 전반 20분 왼쪽 윤일록의 공중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때렸다. 볼은 상대의 머리를 맞은 뒤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조국은 전반 29분 김치우가 올린 공중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잡아 가벼운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에스쿠데로는 3-0으로 앞선 전반 39분 윤일록과 주고받기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호쾌한 골을 뿜었다. 정조국 복귀전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 서울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하노이 T&T의 경기에서 서울의 정조국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5.2.17 hkmpooh@yna.co.kr 후반 들어서도 서울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정조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새내기 이석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에는 인천에서 올 시즌 서울로 이적한 미드필더 이석현이 승리를 자축하는 여섯번째 골을 터뜨렸다. 주장 고명진은 후반 37분 프리킥 공격에서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가 떨어뜨린 볼을 걷어차 마지막 일곱 번째 골을 뿜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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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홈 > 스포츠 > 축구 -FA컵축구- 성남, 승부차기 끝에 서울 꺾고 우승(종합)FA컵 우승한 성남 FC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 FC의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성남 FC의 우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성남FC 선수들이 우승컵을 든 뒤 기뻐하고 있다. 2014.11.23 hihong@yna.co.kr 성남 통산 3번째 FA 정상…내년 ACL 진출권 확보 성남 골키퍼 박준혁 MVP, 김학범 성남 감독 '지도자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안홍석 기자 = 성남FC가 FC서울을 꺾고 통산 세 번째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성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박준혁이 2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2011년 성남 일화 시절 FA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하면서 통산 세 차례(2014년·2011년·1999년) 우승을 차지했다. FA컵에서 우승한 성남은 상금 2억원과 함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한 성남의 골키퍼 박준혁은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골키퍼가 MVP로 선정된 것은 2009년 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이운재 이후 5년 만이다. 또 골키퍼가 MVP에 뽑힌 것은 통산 세 번째이다. 2004년 이용대(당시 부산), 2009년 이운재(당시 수원)가 각각 골키퍼로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서울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에서 밀려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김진규 헤딩, 골대 맞는 불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 FC의 경기. 후반전 FC서울 김진규가 한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있다. 2014.11.23 hihong@yna.co.kr 더불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K리그 클래식에서 치열한 3위 쟁탈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스리백(3-back) 전술로 포백(4-back)의 성남을 상대한 서울은 전반 12분 중원에서 오스마르가 찔러준 볼을 윤일록이 원터치 패스로 내주자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제파로프에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긴 성남도 서울의 초반 공세에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성남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제파로프의 크로스가 김태환의 발을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김동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린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무위로 그쳤다. 완벽한 득점 기회는 서울이 먼저 잡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2분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투입된 볼을 잡으려다 놓친 볼을 에스쿠데로가 재빨리 빼앗아 골대를 향해 차넣었지만 성남의 수비수 곽해성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27분 문전에서 시도한 김동섭의 헤딩 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영의 행진'이 이어졌다. 김학범 감독 작전 지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 FC의 경기. 전반전 성남FC의 김학범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4.11.23 hihong@yna.co.kr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성남을 공략한 서울은 후반 10분 이상협의 중거리포로 공세를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골문이 외면했다. 서울은 후반 25분 오스마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더니 후반 36분에는 김진규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김진규는 후반 36분 이상협이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에 맞췄지만 볼은 야속하게도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한 서울과 성남은 결국 연장 혈투로 접어들었지만 소득 없이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서울은 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김용대 대신 승부차기에 강한 유상훈을 교체 투입했다. 성남 역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 교체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볼이 아웃되지 않는 통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승부의 여신은 성남의 편이었다. 오히려 골키퍼 교체에 실패한 성남이 끝내 웃었다. 성남 골키퍼 박준혁은 서울의 첫 키커 오스마르와 세 번째 키커 몰리나의 슈팅을 막아내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horn90@yna.co.kr,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