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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빌리지 여신 유인영, 어신 유인영으로 등극!KBS 2TV 땅만빌리지. 사진출처 : KBS 이번 주 땅만빌리지에서는 이기우, 유인영, 윤두준이 이른 새벽부터 외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중에도 유인영은 땅만빌리지 주민이 된 후 처음으로 바깥나들이를 하게 되었다는데, 그녀가 첫 외출을 한 이유는 바다낚시 때문이라는 것! 그렇게 바다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마을을 나선 세 사람은 큰 물고기를 잡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배를 타고 낚시 포인트로 향했다. 낚시를 준비하던 유인영은 미끼용 지렁이를 만지며 징그럽다는 말을 연신 외쳤지만, 이를 본 윤두준은 “진짜 징그러우면 손도 못 댈 텐데, 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미끼용 지렁이를 만지며 두려워할 때의 모습과는 달리 두 마리의 생선을 한 번에 낚는가 하면, 가장 큰 가자미를 잡아 올리고, 동해에서만 잡힌다는 특산종 횟대까지 낚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기우는 ‘어신(漁神) 유인영’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어신에 등극한 유인영의 바다낚시는 땅만빌리지 11회에서 공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각자의 로망이 담긴 세컨하우스를 짓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자급자족 프로젝트 ‘땅만빌리지’는 이번 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KBS 2TV와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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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서 살아남으려면…쏟아지는 '생존 예능’나는 살아있다 대자연에 직접 집을 짓고 마을 공동체를 꾸리는가 하면(KBS 2TV '땅만빌리지') 특전사 출신 교관과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tvN '나는 살아있다') 요트 위에서 24시간을 지낸다(tvN '바닷길 선발대'·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최근 예능가는 온통 살아남기, 즉 '생존'을 코드로 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최근 방송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의 히트를 계기로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을 그리는 예능이 급증했다.'나는 살아있다'는 군대 체험 예능과 생존 예능의 경계를 오가며 첫 방송부터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50대 배우 김성령부터 복싱 선수 출신인 배우 이시영, 남다른 운동 신경을 가진 개그우먼 김민경, 펜싱 선수 김지연, 방송인 오정연, 아이돌 스타인 (여자)아이들 우기까지 여자 스타 6명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담배꽁초, 껌 은박지의 양쪽 끝부분과 건전지 등을 활용해 불을 붙이는 법 등 생존 팁이 공개돼 '정보 제공' 기능도 했다.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서바이블'은 개그맨 황제성 등이 생존 전문가로 불리는 베어 그릴스와 에드 스태포드가 출연했던 야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며 그들의 식단, 불을 피우는 법 등을 배우는 내용이다.오는 20일 선보일 KBS 1TV '재난탈출 생존왕'은 아예 제목부터 목적이 뚜렷하다. 배우 정시아와 특전사 출신 최영재가 다양한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원인과 위험성을 알아보고 실험, 사고 체험, 상황 재연 등을 통해 안전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땅만빌리지 여기까지가 본격 '생존 예능'이었다면, 여행 예능과 접목한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땅만빌리지'는 강원도 양양에서 김병만과 김구라, 이기우, 유인영, 윤두준, 오마이걸, 래퍼 그리가 꿈에 그리던 세컨하우스를 짓고 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는 내용을 담았다. 태풍 속에서 물에 잠긴 목재를 들어내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마을을 이루고야 마는 출연진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족장' 김병만을 상징하는 SBS TV '정글의 법칙'도 코로나19 속 국내 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김병만도 "항상 보던 바다와 산이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생존이) 어려웠다"고 했을 만큼 국내 오지들도 만만치 않은 난도를 자랑해 볼거리로서 손색이 없다.'바닷길 선발대'와 '요트원정대'는 선상에서 24시간을 보내며 생존하고 여행도 하는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출연진과 스태프가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은 가운데 요트에서 최소한의 장비와 인원으로 촬영할 수 있으니 효율적이기도 하다.이밖에 절친한 연예인들끼리 오지로 여행을 떠나 자급자족하며 우정도 견고히 하는 MBC TV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도 비슷한 포맷에 속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4일 "코로나19 때문에 예능들도 비대면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인도나 요트 등 프라이빗한 공간에 몇몇만 모여 찍는 포맷이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좋다"고 말했다.그는 또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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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日 애니 '너의 이름은.' 개봉초부터 돌풍'너의 이름은.' [미디어캐슬 제공]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보기 드물게 국내에서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개봉 첫주 말인 이번 주말 관객 반응에 따라 순항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너의 이름은.'의 기세에 밀려 주춤했던 한국영화들도 이번 주말 흥행 반전을 노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전날 13만2천340명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스크린 수는 개봉 당일 555개에서 779개로 늘어났다. 입소문이 좋은 편이어서 스크린 수는 주말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전날 9만2천108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 단계 내려앉았지만, 꾸준히 하루 10만 명 안팎이 들고 있어 이날 중 6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총 595만3천357명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뉴(NEW) 제공]박스오피스 5위와 8위에 각각 오른 '사랑하기 때문에'와 '여교사'도 주말 관객 동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의 주지홍 감독과 주연 배우 차태현은 오는 8일 수도권 8개 극장을 돌며 관객들을 만난다. '차태현표 영화'답게 웃음과 감동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가족 관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교사'의 주연인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은 7∼8일 서울과 경기 지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여교사'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파격적인 소재와 김하늘의 연기변신 등을 앞세워 성인 관객층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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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교사' 김하늘 "20년만에 도전한 낯선 캐릭터"김하늘 [외유내강 제공]영화 '여교사'는 배우 김하늘(40)에게 일종의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올해로 연기 경력 20년째인 중견 배우지만, 그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낯선 배역이었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그동안 각종 작품에서 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밝고 청순한 여주인공을 주로 맡아왔다.그러나 '여교사' 속 효주는 완전히 다르다. 비정규직 교사인 효주는 10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나마 삶의 유일한 목표였던 정교사 자리를 모든 것을 다 가진 후배 여교사(유인영)에게 빼앗긴 뒤에는 질투에 사로잡혀 '나쁜 여자'로 돌변한다. 영화 속에서 김하늘은 시종일관 표정이 어둡고, 감정에는 날이 서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기분이 너무 나빠져 곧바로 덮었어요. 효주가 처한 상황이 너무 갑갑하고, 그가 느꼈을 모멸감 등이 그대로 전해져 도저히 제가 연기할 자신이 없었죠. 그런데 효주를 놓치면 오히려 더 많은 미련이 남을 것 같더라고요."영화 '여교사'가 개봉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하늘은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저는 극 중에서 예쁘고 사랑스럽고,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 역할만 주로 했죠. 한데, 이 영화에서는 '당신은 악마 같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와 같은 말을 듣는 역할이에요. 그런 대사를 들으니까 실제로 모욕감이 들더라고요."김하늘은 "더 어렸을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면 선택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연기 경력이 쌓이고 연기폭도 넓어지면서 제가 표현해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겨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하늘 [외유내강 제공]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는 고등학교를 무대로 두 여교사가 겪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질투, 모멸감과 같은 감정이 어떤 파국에 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김하늘은 질투, 열등감과 같은 감정의 민낯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고교생 제자(이원근)와 베드신 연기도 펼쳤다. 단, 노출은 거의 없는 편이다. 베드신에서도 김하늘의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잡는 식이다. 효주의 감정 전달을 강조하기위해 김하늘이 건의해 노출 수위를 조절했다고 한다. 김하늘은 지난해 3월 한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여교사' 촬영 당시(2014년) 김하늘은 지금의 배우자와 한창 열애 중이었다. "저는 촬영을 하면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하지 않은 순간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여교사'를 찍을 때 다행히 제가 사랑받고 있던 시기여서 감정의 균형이 맞았던 것 같아요."1996년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은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피아노'(2001), '로망스'(2002), '신사의 품격'(2012)등에 출연했고 최근 막을 내린 '공항 가는 길'(2016)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에서도 '블라인드'(2011), '나를 잊지 말아요'(2016) 등으로 꾸준히 연기 보폭을 넓혀왔다. 특히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를 비롯해 드라마 '로망스', '신사의 품격' 등에서 선생님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여교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동안 여러 영화에 출연했는데, '여교사'만큼 제가 주목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기분이 좋죠. 연기 변신을 목표로 한 적은 없지만, 스크린에서 저 역시 제가 몰랐던 낯선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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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반전 매력…'뚱보'에 도전하는 여배우들신민아·황정음·김아중…유인영 120㎏ 분장엔 5천만원 들기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예쁜 여자가 못생겨지고, 못 생긴 여자가 예뻐지는 이야기. 그래서 인생이 역전되는 이야기는 영원한 스테디셀러다.폭탄 머리를 한 황정음이 가고 나니 이번엔 '러블리'의 대명사 신민아가 호기롭게 나섰다. 신민아는 KBS 2TV '오 마이 비너스'에서 특수 분장을 통해 77㎏으로 몸을 불렸다.드라마는 한때 '퀸카'였던 강주은(신민아 분)이 살이 찌면서 주변으로부터 괄시를 받고 15년 된 남자친구까지 잃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생의 주연과 조연은 언제나 뒤바뀔 수 있다는 것. 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배우들은 '망가짐'을 감수한다. '몸꽝'이 '몸짱'으로 환골탈태한다는 설정은 새로울 게 없지만 그럼에도 외모 욕심을 내려놓은 미녀들의 도전은 언제나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의기소침해지더라" 뚱보 도전한 여배우들 여주인공의 외모 변신은 극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장치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광고 문구처럼 체중 감량은 시각적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인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차례 소재로 쓰였다.배우들에게는 외모를 포기해야 하는 도전이기도 하지만 연기력을 증명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기회다.2006년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대표적인 예다. 김아중은 이 영화에서 뚱뚱한 외모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외모 변신을 한 뒤 가수로 성공하는 강한나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95㎏으로 변신한 그는 인터뷰에서 "특수분장한 채로 거리에 나갔더니 사람들이 수근대며 쳐다보고 '토할 것 같아'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며 "스스로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폭탄머리와 주근깨 가득한 얼굴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황정음은 2013년에도 SBS TV '돈의 화신'에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 70kg가 넘는 몸을 갖게 된 복재인 역을 맡아 망가진 적이 있다.KBS '드림하이'로 연기자 데뷔를 한 가수 아이유는 이 드라마에서 노래는 잘 부르지만 뚱뚱한 몸 때문에 놀림을 받는 필숙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배우 김소연도 '검사프린세스'에서 100㎏가 넘었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리기 위해 특수분장을 했다.한예슬도 지난해 SBS '미녀의 탄생'에서 살을 빼고 인생이 달라지는 설정으로 출연했다.◇ 분장만 3시간…남모를 고충도 시청자들은 이들의 변신에 흥미로움을 느끼지만 그 과정은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 마이 비너스'에서 신민아가 강주은으로 변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가량. 특수 분장팀 3명이 달려들어 새벽에 촬영 준비를 시작해도 점심 가까이 돼서야 촬영 시작이 가능할 정도다. 이마를 제외한 얼굴과 몸에 실리콘으로 만든 특수 분장을 붙이는데 분장이 피부에 잘 붙어야하기 때문에 얼굴에 로션조차 바를 수 없다. 정교함이 필요한 얼굴 분장의 경우 매번 실리콘을 새로 제작해야 하고, 분장을 부착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으로 꼼꼼히 피부 톤을 맞춘다.특수 분장에 많은 힘이 들다보니 메이크업이나 헤어세팅을 위해 '샵'(미용실)에 들를 수도 없다.분장을 떼어낼 때도 1시간가량이 걸리는데 피부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젤 제형의 크림으로 조심스레 제거하지만 아무래도 본드 같은 잔여물이 남는다.신민아 소속사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점차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분장의 정도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며 "특수분장팀도 이렇게 장기간 작업을 해보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극중 과거 120㎏였던 설정으로 등장하는 오수진(유인영)의 경우 변신의 폭이 커 분장 비용만 5천만원 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 살 빠지니 인생역전…'뚱보' 클리셰 벗어나야'오 마이 비너스' 제작진은 "비너스의 완성은 예뻐지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그려보고 싶다"고 했다.신민아도 "77㎏의 강주은은 누군가가 봤을 때 예쁘게 보일 수도 있고, 주위에서는 살을 안 빼도 된다고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살이 찐 거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하지만 1∼2회에서 그려진 주은의 모습은 그런 제작의도와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넌 너무 많은 걸 잃었어"라며 주은에게 이별을 고하는 남자친구는 과거에는 뚱뚱했지만 살을 빼 예뻐진 주은의 친구 수진과 만나고 있다.한 사람은 살이 쪘고 한 사람은 살을 뺐더니 전세 역전이 일어났다는 설정이다.여기에 주은의 '뚱뚱함'은 자동차 안전벨트 매는 것을 힘들어한다거나 도저히 혼자 먹을 수 없는 양을 폭식하는, 뚱보의 클리셰(판에 박은 듯 쓰이는 문구나 표현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려진다.게다가 극중 주은의 모습은 그런 굴욕을 당할 정도로 뚱뚱하지도, 못나지도 않았다. 오히려 '특수 분장도 신민아의 미모는 못 가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살을 뺐더니 사랑도, 성공도 찾아오더라'는 식의 스토리로는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시청자는 '뚱보'를 무시하거나 비웃는 현실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15년 사귄 남자친구가 외모를 이유로 이별 통보를 해와도 "미모는 무너졌어도 지성은 건재하다"고 외치는 통쾌함을 원하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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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민아의 '그녀는 날씬했다'…KBS '오 마이 비너스'소지섭과 호흡 맞춘 로맨틱 코미디…16일 첫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과거 '얼짱'이었는데 현재 '얼꽝'이 된 여자의 이야기가 끝나니, 이번엔 과거 '몸짱'이었는데 지금은 '몸꽝'이 된 여자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출발부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류작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인공이 매력이 넘치고 흐르는 소지섭과 신민아다. 이렇게 되면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는 면죄부가 주어질까.KBS 2TV가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16일 첫선을 보이는 새 수목극 '오 마이 비너스'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고대에는 풍만한 몸매의 비너스가 각광 받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비너스는 '비만'으로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다. 드라마는 2015년 바로 그런 고대 비너스의 몸매가 돼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자 헬스 트레이너의 비밀 다이어트 도전기를 그린다. MBC TV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이 연기했던 망가져버린 외모의 여주인공이 이번에는 신민아의 몫이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강주은은 로펌 2년차 변호사로 170㎝-77㎏ 덩치를 자랑한다. 그러나 그도 과거에는 48㎏의 날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타고난 미모로 남성들을 쓰러지게 했던 강주은은 미모로 승부하는 대신 머리로 승부해 사법고시를 패스했고,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어느날 보니 '몸꽝'이 돼버렸다. 그래도 15년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던 연인이 있어 별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날 연인이 떠나버리자 강주은은 '절체절명의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나선다. 1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강주은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특수분장을 하고 살이 찌는 모습임에도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보다 어른스러운 이야기일 것 같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할리우드 스타들을 조련해온 트레이너 김영호를 맡았다. 전형적인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지만 속마음은 여린 캐릭터다. 그런데 그에게는 베일에 감춰진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라는 숨겨진 신분도 있다. 김영호는 어느날 자신의 약점을 잡고 나타난 강주은의 당돌한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그의 트레이너가 되고만다. 소지섭은 "설정이나 캐릭터가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일 수 있지만 안에 담겨진 내용은 새롭고, 따뜻하고, 건강하다"며 "보시는 내내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여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정겨운이 강주은의 15년 연인 임우식을 연기하고, 강주은과는 정반대로 과거에는 120㎏의 거구였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날씬해진 변호사 오수진은 유인영이 맡는다. 또 성훈, 헨리, 김정태, 진경, 조은지 등도 출연한다. 제작진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비너스는 사랑과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이지만 21세기의 비너스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마르고 아프고 고통받고 있다"며 "비너스의 완성은 예뻐지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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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여배우 톱 영화' 부쩍 늘었네!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암살' 주연배우 전지현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자 캐릭터"를 들었다. 스크린 데뷔 18년차 톱스타도 역량을 펼칠 만한 기회가 드물게 찾아온다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 충무로가 최근 라졌다. 대형 배급사들이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여름 성수기에 내세운 대작 상업영화가 이런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암살'은 이정재, 하정우라는 톱스타가 주연배우로 함께 활약했지만, 사실상 전지현이 '톱'인 영화다. 최동훈 감독이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힌 이 영화에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전지현이 맡은 저격수 안옥윤이기 때문. 전지현은 무거운 총을 들고 지붕을 뛰어넘고 저격 대상인 친일파가 탄 차를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등 영화 속 주요 액션 장면들을 소화했다. 뒤이어 찾아오는 '협녀, 칼의 기억'은 여배우 둘을 전면에 내세운 무협 사극이다. 고려 말 권력을 탐한 검, 대의를 지키는 검, 복수를 꿈꾸는 검이 부딪힌다는 설정의 이 영화에서 세 개의 검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각각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맡았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병헌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지만, 애초 박흥식 감 독이 "여자들이 펼치는 무협"을 구상하면서 출발한 작품인 만큼 두 여배우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 전도연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박 감독님이 '인어공주'(2004)를 함께하고 나서 여자들의 무협극을 찍고 싶다고 하셨는데 8년 뒤 시나리오가 나오고도 연락이 없기에 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 김고은은 "여성이 주역이 된 새로운 누아르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4월 개봉작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와 함께 화장기를 싹 지워낸 연기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내달 20일 개봉을 앞둔 '뷰티 인사이드'도 여배우 한효주가 중심에 있는 영화다. 날마다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가 주인공인 로맨스물인 터라 중심에 위치한 여자 주연배우 한효주의 주변을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 수십 명이 에워싼다. 한효주도 이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소개하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좀 더 규모가 작은 영화에서도 여배우들은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여자 수남이 세상을 향한 복수에 나선다는 줄거리의 내달 13일 개봉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수 겸 배우인 이정현은 '원톱'으로 나섰다. 배우 고아성도 한 회사원의 일가족 살해 사건 이후 회사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일을 추적하는 내달 27일 개봉작 '오피스'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제작 중인 영화들 중에서도 여배우 역할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꽤 있어 당분간 여배우들이 큰 보폭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 감독의 '계춘할망'은 10여 년 전 잃어버린 손녀를 되찾은 할머니와 손녀의 동거를 그리면서 윤여정과 김고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를 기용해 촬영을 마쳤다. 공효진 주연의 '미쓰홍당무'(2008)로 한국영화에 전례 없는 여자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경미 감독은 작년 해적으로 변신했던 톱스타 손예진을 선거 기간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시켜 후반작업 중이다. 그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 아가씨 역을 김민희가, 김태곤 감독의 '가족계획'에서 가족계획에 나선 여배우 주연 역을 김혜수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운명에 휘말리는 선후배 여교사 역을 김하늘과 유인영이 각각 맡아 촬영에 돌입했거나 촬영을 준비 중이다. cherora@yna.co.kr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 감독의 '계춘할망'은 10여 년 전 잃어버린 손녀를 되찾은 할머니와 손녀의 동거를 그리면서 윤여정과 김고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를 기용해 촬영을 마쳤다. 공효진 주연의 '미쓰홍당무'(2008)로 한국영화에 전례 없는 여자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경미 감독은 작년 해적으로 변신했던 톱스타 손예진을 선거 기간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시켜 후반작업 중이다. 그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 아가씨 역을 김민희가, 김태곤 감독의 '가족계획'에서 가족계획에 나선 여배우 주연 역을 김혜수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운명에 휘말리는 선후배 여교사 역을 김하늘과 유인영이 각각 맡아 촬영에 돌입했거나 촬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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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기억'…광주국제영화제 성황리 개막광주 국제영화제 개막(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정동채 광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식장인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로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평화' 주제로 열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오는 9월 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비롯한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에 오르면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김대중평화영화상' 시상을 위해 개막식을 찾은 이희호 이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레드카펫 밟는 여배우들(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개막작 '봄'의 배우 김서형(왼쪽)과 이유영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pch80@yna.co.kr 특히 올해는 3년에 걸쳐 제작된 다큐멘터리 '김대중 Mr. Sunshine'이 최초로 상영됐다. 뮤지컬배우 겸 가수인 라이언(주종혁)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과 남성중창단 빅맨싱어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시상, 헨릭 페셀 감독에게 영화예술부문 특별상 시상, 드라마 어워즈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개막작 '봄'이 상영됐다. 제4회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지난 20여년 동안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인권 문제를 다뤄온 한국의 김동원 감독이 수상했다. 광주 국제영화제 참석하는 이희호 여사(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이 영화제 개막식장인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로 레드카펫을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영화제의 프로그램 중 '중국영화 특별전'과 '한중 영화 포럼' 등 한중 영상 교류 협력을 위해 중국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왕헌민 중국 총영사를 비롯해 중국 최대의 영화대학교인 '전영학원' 부원장과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 중 하나인 '성당 영화사' 대표 등 영화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전년도 수상자인 신현준을 비롯해 장우혁, 서현진, 최윤영 등의 배우들과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진이한, 유인영, 추소영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9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