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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조직 슬림화를 통한 내실 강화" 조직개편 단행…상반기 주요 추진사업 포부 밝혀용인문화재단 전경.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조직의 내실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사 차원의 내‧외부 소통 기능 강화 △시민 밀착형 문화예술 사업 기능 강화 △지역예술인 지원 확대 △용인시립예술단 본부화 운영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뤄졌으며, '3본부 1예술단 12팀'에서 '2본부 1예술단 10팀'으로 개편해 조직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 하고, 업무역량과 전문성 등을 고려한 인사 발령을 시행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용인문화재단은 올 상반기 주요 추진사업 및 운영 계획 방향을 밝혔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 주 6일제로 운영일 수 확대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이 슬로건인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팬데믹 이후 3년 반 만에 지난 12일부터 주 5일에서 주 6일제로 확대 운영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공연‧예술‧미술‧요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유료 콘텐츠와 △북그라운드 △인터랙티브 아트존 △알로록그라운드 △천개만개 놀이터 등 7개의 무료 자율 체험 공간까지 어린이 특화 문화예술 체험 콘텐츠를 갖춰 가족 단위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지하 1층에 자리한 또 다른 문화예술 공간 ‘용인문화도시플랫폼 : 공생광장’도 마찬가지로 지난 12일부터 주 6일제 운영을 시행했으며, 지역예술가와 시민들이 공생광장의 다양한 공간에서 문화예술교육부터 시민 창작활동까지 경험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역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 추가 진행 지역의 예술인(단체)를 위해 올 초 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4년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총 237건의 신청 건에 대해 전문 외부 심의위원을 위촉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선정된 56건의 사업을 지난달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각 지원 분야에서 △전문예술 29건 △생활예술 14건 △마을형축제 2건 △모든예술31 11건이 선정됐으나, 청년‧원로연계 지원사업의 경우 적격단체가 없어 지원 자격 및 선정 기준을 보완해 상반기 중으로 ‘문학’ 분야를 비롯해 추가 2차 지원사업 공모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에 자리매김한 4개의 클래식 콘서트 용인문화재단은 올해도 상설 클래식 기획공연 4개를 선보인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애 첫 문화예술 입문용 콘서트 '토요키즈클래식' △유아동을 위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클래식 상설 공연 ‘키즈인비또’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토요일 오전 일상 속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명화와 해설이 있는 휴식을 제공하는 ‘브런치 콘서트-전람회 속 멜로디’ 시즌2 △오는 11월까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는 소통의 아이콘 이금희 아나운서 강연과 클래식의 특별한 만남을 선사하는 ‘이금희와 함께하는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까지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시 곳곳의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용의 해, 용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 내달 27일 신갈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협력해 공동 주관하는 ’신갈오거리축제‘는 용인문화재단의 이동식 무대차량 ’아트트럭‘을 기반으로 거리아티스트 ’아임버스커‘ 공연과 용인시립합창단의 노래로 구성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용인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매개자 ’아트러너‘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활동 부스까지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북적거리는 신갈오거리 상권 조성을 기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5일에 선보이는 용인문화재단의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과 함께 상상 가득한 놀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실내에서 운영하는 기존 문화예술 공간 외에도 야외 곳곳에 용인맘카페 상상플리마켓, 대형놀이기구, 그늘막 돗자리존, 야외놀이터 등 즐길 거리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6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포은아트홀을 비롯해 용인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전국의 연극인들과 용인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와 경연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연극제이며, 특히 용인에서 국내 최초 ’제1회 대한민국대학생연극제‘도 함께 열려 연극을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체류형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용인의 대표 공연장 ’용인포은아트홀‘ 시설 확충 전국 단위 행사 ’대한민국연극제‘가 마무리될 오는 8월, 용인문화재단은 본격적으로 용인포은아트홀 시설 개선 공사에 돌입한다. 기존 공연장 객석 1,259석에서 300석 정도 늘리는 것은 물론 음향, 영상시설도 개선하는 등 하드웨어를 보강해 용인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까지 유입시킬 수 있도록 대형 공연 유치에 더욱 힘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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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오는 3월 ‘이금희와 함께하는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 개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늘 3월 16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셋째 주 토요일 11시에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이금희와 함께하는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의 상설 공연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통의 아이콘 이금희 아나운서의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한 강연과 클래식 연주를 결합한 특별한 콘서트다. 다음달 16일에 진행 예정인 첫 공연에는 ‘이야기가 있으면 당신은 용인 사람‘이라는 주제로 용인의 역사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와 함께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과 용인의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사극 드라마와 영화 OST를 클래식 악기와 국악기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5월 18일에 진행되며 ’한마디 말로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말과 인간관계를, 9월 21일에 진행되는 세 번째 공연은 ’더불어 살며 서로 헤아리며‘라는 주제로 행복한 삶의 기본 조건인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고민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23일에 진행되는 마지막 공연은 ’늦가을의 영화 음악‘으로 인생의 가을인 중년에 관한 이야기를 쇼펜하우어와 주역의 관점으로 전개하고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OST와 대중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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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아나운서 이금희씨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공연되며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공연의 탄생화는 ‘흰색 국화’로 ‘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갖춘 해오름극장에서 이 꽃말처럼 국악기 본연의 진실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리아드네의 실’을 주제로 작곡한 곡 ‘아리아드네의 실’(작곡 김창환)을 연주한다. ‘실’을 상징하는 가야금의 연주로 곡이 시작되며 실타래가 엉키고 풀리는 과정을 정박자의 흐름과 엇박자의 흐트러짐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한 신입단원의 기량을 맛볼 수 있는 협연 무대다. 이달에는 대금 파트 김대곤 단원이 대금 협주곡 ‘투혼’(작곡 김진수)을 선보인다. ‘투혼’은 대금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김진수 작곡가가 본인의 20대 인생을 3개의 악장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명화의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보는 순서다. 10월의 작품으로는 프랭크 바움의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만든 판타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가 선정됐다. 주인공 ‘도로시’가 부른 주제가로 1940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최백호가 함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그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던 자신의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부터 ‘낭만에 대하여’,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의 삽입곡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다 끝’ 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으로 장식한다. 분단 이전 한반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을 소재로 한 김대성 작곡가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선곡했다. 이 곡은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에 북한 지역의 토속 민요 ‘밭 풍구소리’ ‘베틀 노래’ 등을 접목시켰으며, 곡 중반에는 김대성 작곡가가 직접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지방의 ‘자장가’를 삽입하기도 했다.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나 순수한 동심의 시각에서 한민족이 분단 이전부터 널리 공유해온 정서를 되새기며,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 할 수 있다. 2021년 공연된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의 관람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계속 진행한다. 한편 공연 종료 후 모든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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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9월 공연(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9월 30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이번 시즌부터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 공연의 탄생화는 ‘삼나무’로 ‘웅대함’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해오름극장 재개관 후 맞이하는 첫 공연인 만큼, ‘삼나무’의 꽃말처럼 웅장하고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을 여는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이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민요의 선율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주력해 온 젊은 작곡가 박한규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경복궁 타령’을 연주한다. ‘경복궁 타령’은 경복궁 중건 공사에 동원되었던 장정들의 고달픔과 애환을 담은 민요다. 작곡가는 가사 속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민요의 경쾌하고 박진감 있는 흐름을 잘 담아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지난 3월 선발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단원의 기량을 볼 수 있는 무대다. 피리 파트 홍지혜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서용석류 태평소 시나위와 관현악’(구성 서용석·편곡 계성원)을 선보인다. 남도 선율 특유의 섬세함이 녹아 있는 이 곡은 고음을 길게 뻗어 내는 가락과 빠른 장단에서 잘게 쪼갠 리듬 등 연주자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주옥같은 고전 영화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는 순서다. 이번 공연에서는 193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과도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1952년)’를 선정했다. 남자주인공 ‘돈’이 사랑의 기쁨에 들떠 우산을 든 채 비를 맞으며 부르는 명곡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국악관현악 버전을 영화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뮤지컬계 대표 스타부부 김소현·손준호가 함께 한다. 두 사람의 뮤지컬 데뷔작이자 부부의 연을 맺게 한 작품 ‘오페라의 유령’ OST 중 ‘All I ask of you’, KBS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유열·서영은의 ‘사랑의 찬가’, 그리고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축하하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으로 매월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을 연주한다. 이달은 양승환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상·상·상’을 선곡했다. 동양음악과 관계가 깊은 단어 ‘상’을 주제로 고대 악보 중 하나인 공척보에서 중려음을 의미하는 음정(上)에서 시작해 중국의 음계인 궁상각치우 중 두 번째 음(商)으로 이어지고, 궁중무용 중 하나로 임금의 무공을 기리는 무무(武舞)에서 연주하는 악기(相)와 춤추는 이의 모습(想)을 상상하며 끝맺는다. 하나의 음정에서 시작하여 웅대한 제례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담아냈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 할 수 있다. 2021년 공연된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의 관람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계속 진행한다. 한편 공연 종료 후 모든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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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출처: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기간 동안 하늘극장에서 열린 ‘정오의 음악회’가 5년 만에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6월 30일(수)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2009년부터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던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 연주마다 쉽고 친절한 해설이 함께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21년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김대성 작곡가의 ‘금잔디’로 문을 연다.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인터내셔널’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곡이다. 작곡가 김대성은 월북 작곡가 리건우의 가곡 ‘금잔디’를 중심으로 지영희의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 등을 직접 채보해 소재로 사용했다. 곡의 전반부는 고구려 산성의 모습과 민족이 겪어온 시련을 굿거리풍의 서정적인 가락으로 표현하고, 후반부는 판소리 ‘호걸제’에서 영감을 받아 한민족의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진출처: 국립극장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6월에 함께할 영화는 ‘라붐’이다. 80년대 일명 ‘책받침 여신’ 중 한 명이었던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으로, 사춘기 소녀의 로맨스, 가족관계 등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선보인다. ‘정오의 스타’에서는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 배우,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창완이 함께한다. 통신사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어머니와 고등어’를 비롯해 ‘백일홍’,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한 ‘청춘’까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들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손다혜 작곡가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와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를 연주한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중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독립운동의 외롭고 위태로웠던 상황과 독립에 대해 굳건하고도 강인했던 의지를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는 남북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강제규 감독의 영화 OST로, 이고운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하반기, 또는 지난 4월과 5월 ‘정오의 음악회’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2021년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진행하며, 공연 직후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빵과 쿠키를 증정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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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떠나는 은화·다윤, 꽃처럼 활짝 웃길"…눈물의 이별식(종합)목포신항 떠나는 조은화양(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유골이 23일 목포신항을 떠나 서울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 조은화양의 관과 영정사진을 운구차로 옮기고 있다. areum@yna.co.kr목포 신항 떠나 서울로…장례식 없이 서울시청서 간소한 이별식이낙연 국무총리·김상곤 사회부총리·박원순 서울시장 등 조문 (목포·서울=연합뉴스) 세월호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이 23일 목포 신항을 떠났다. 3년 반만에 세월호 떠나는 조은화·허다윤양 [연합뉴스 자료사진]안개가 잔뜩 낀 이날 오전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 작업자들은 작업 시작을 늦추고 세월호 앞에 나란히 서서 은화 양과 다윤 양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작업자들은 운구차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며 오랜 세월 차디찬 세월호와 안치실에 있어야 했던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기원했다. 미 수습자인 남현철 군 어머니와 양승진 교사 부인 유백형 씨, 권재근 씨 친형(권혁규 군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도 한쪽에서 조용히 아이들이 떠나는 길을 바라봤다.지난 3년 반 동안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운구차는 천천히 세월호가 놓여 있는 목포 신항을 한 바퀴 돌고 북문으로 나왔다. 북문 밖에는 노란 티셔츠를 입은 세월호 유가족과 수녀, 시민들이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검은 옷을 입은 허다윤 양 아버지 허흥환 씨와 어머니 박은미 씨는 멈추지 않는 눈물로 인사를 대신했다.한 유가족은 다윤양 운구차 조수석 창문 사이로 흰 국화꽃을 건넸다. "평온한 곳에서 꽃처럼 활짝 웃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국화꽃 옆에는 활짝 웃고 있는 다윤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다.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던 박씨는 국화꽃을 받고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조은화 양 아버지 조남성 씨와 어머니 이금희 씨도 눈물 자국을 채 지우지 못한 얼굴로 그동안 도움을 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 씨의 손에는 아직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 감이 있었다.이 씨는 추위를 많이 타던 딸을 위해 관 바닥에 깔아줄 연분홍색 '털실 이불'을 만들어주려고 지난 주말부터 틈날 때마다 뜨개질을 해왔다.목포신항 떠나는 허다윤양(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유골이 23일 목포신항을 떠나 서울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 허다윤양의 관과 영정사진을 운구차로 옮기고 있다. areum@yna.co.kr이 씨는 "나는 서울 도착할 때까지 내내 뜨개질만 해야 한다. 한 타래도 안 남았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은화·다윤 양의 유골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지며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별식을 한다. 3년 반만에 세월호 떠나는 조은화·허다윤양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족들은 애초 공개된 장소에서 장례나 추모식을 하는 것은 남은 미 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미 수습자 수습을 위해 힘써준 국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실내에서 이별식을 하기로 했다.이날 오후 2시 23분께 이별식장에 도착한 은화·다윤 양의 부모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분홍색 장미꽃을 은화·다윤 양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슬픈 이별식이지만 많은 시민과 함께 이곳에서 은화·다윤이를 먼저 보내는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국민이, 나라에서 일하는 분들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아직도 (미 수습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며 "이들이 마지막까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이에 박 시장은 "수학여행 간 아이들이, 여행 떠난 사람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해야겠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이별식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월호의 고통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다"라며 "사회 구성원들이 채무자라자는 마음으로 세월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보내주시고 세월호 가족들이 쓰러지지 않게 지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별식장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이별식장 한편에는 은화·다윤 양이 생전에 사용하던 책걸상이 마련됐으며, 시민들은 포스트잇에 추모의 마음을 적어 게시판에 붙이기도 했다. 은화 양과 다윤 양의 유골은 이별식 후에는 단원고로 옮겨져 작별을 고한 뒤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 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세월호 미 수습자 9명 중 은화·다윤 양과 이영숙 씨,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의 유해 일부만 수습됐으며,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 씨·혁규 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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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대한민국 1교시'KBS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KBS는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1라디오(97.3㎒), 3라디오(104.9㎒), 인터넷라디오 '콩'을 통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대한민국 1교시'를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교육 현장 관계자들이 패널로 출연해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이다'라는 주제로 토론한다.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장애 관련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다름별을 구하라'도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대한민국 1교시'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배우 권혁수, 가수 B.A.P와 김태원, 개그맨 박수홍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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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일 오후 1시 상륙작전 돌입…참사 1천89일만(종합2보)[그래픽] 세월호, 드디어 9일 상륙한다…참사 1천89일만(종합)운송장비 추가 후 테스트에서 선체 전부 드는 데 성공해유가족들 "배에 남은 9명 찾을 때 됐다" 기대감 세월호가 9일 목포 신항에 정박한 반잠수선에서 나와 철재부두 육상에 올려진다.9일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천89일 만이며, 참사 3주기를 정확히 1주일 남겨둔 시점이다.해양수산부는 8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 전부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세월호 선체 하부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도 하중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MT 480대가 동원된 앞선 테스트에서는 세월호의 하중이 집중된 객실부 선수와 선미 부분이 들리지 않았다.이에 해수부는 MT를 120대 추가해 총 600대로 세월호를 옮기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MT는 원래 세월호 선체 밑에 240대씩 두 줄로 480대가 배치돼 있었으나 이날 120대가 새로 투입돼 60대씩 나눠 기존 MT 행렬의 양옆에 자리 잡았다.세월호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인 선체 객실부 밑으로 추가로 들어간 MT 60대는 선수와 선미로 분산 배치됐다.해수부는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미세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 공간을 밀착시켰다. 600대의 MT 모두 온전히 힘을 써 세월호 선체를 받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지만 혹시라도 조금 더 보완할 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일 오전에 최종 점검을 벌이고 운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은 바라볼 수 밖에'(목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하기 위한 추가 이송장비 배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육상장비를 테스트한다. 운송장비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9일 육상 운송에 들어가 10일까지 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를 바라보는 모습. 2017.4.8 saba@yna.co.kr해수부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만조 때인 오후 1~2시께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세월호는 지난달 31일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했으나 해수와 펄 배출 작업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육상 운송이 지연됐다.한 대당 최대 40t을 들 수 있는 MT 600대는 세월호를 짊어지고 반잠수선에서 직선거리로 30m 떨어진 부두 내 거치 장소로 옮기게 된다.원래는 세월호 객실부가 있는 쪽이 바다를 바라보는 모양으로 거치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 등의 요청으로 객실부가 부두 안쪽을 향하도록 변경됐다.이와 함께 해수부는 9일에는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본격적인 해저 수색에도 착수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인양 작업 후 해저에 남은 바지선 닻줄 등을 제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사고해역 수색 작업 바지선인 센첸하오에 승선해 잠수사들을 대상으로 인체 골격 특징 등을 교육했다.10일에는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해수부는 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세월호 육상 운송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목포 신항 앞에서 세월호 인양을 초조하게 기다려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세월호 안에서 9명을 다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육상 거치까지 한 번에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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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종합)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오열하는 가족들(진도=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yangdoo@yna.co.kr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혔다.유해발견 현장에는 해수부는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경찰 등 각계 인원들이 급파돼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진도군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유해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총 9명이며, 해수부는 2014년 10월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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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찾으면 천리길도 업고 갈텐데" 세월호 가족의 간절한 '꿈'미수습자 가족들 "산화한듯 붉은빛, 현장안전 확보·실종자 수습 서둘러야" "은화가 오기만 한다면 '엄마한테 업혀'라고 하고 집에 갈 때까지 한 번도 안 내리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3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의 모습을 하루하루 위태롭게 바라보는 미수습자 가족들.미수습자 가족 5명은 27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실린 세월호 선체를 확인하고자 또다시 배를 타고 인양 현장으로 떠났다. '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 (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선에 실려 마지막 항해를 위해 해수 배출 등 준비작업 중인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세월호는 배수와 방제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2017.3.27 seephoto@yna.co.kr 양승진 교사 부인 유백형씨는 한번이라도 더 남편을 보려 또 바다에 나섰고 권재근씨·권혁규군 친척 권오복씨도 아직 답답함이 남았다며 배에 올랐다.깔끔한 것을 좋아하던 딸을 위해 말끔히 면도를 마치고 배에 탄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씨와 어머니 박은미씨, 혼자 무서워할 딸에게 엄마가 가까이 있다는 걸 또다시 알려주고 싶은 조은화양 어머니까지…. 가족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또 같은 이유로 배에 올랐다.전날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처음으로 보고 "더 보고 있기 힘들다"며 뱃머리를 다시 돌렸던 가족들은 이날 사고 해역을 향하는 내내 서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가다듬었다.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어제 가족들과 목포신항에 가서 10분가량 배가 어느 쪽으로 들어오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순간 배(세월호)를 바로 눈앞에 두고, 우리가 정말 끔찍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은화를 찾으면 업고 목포에서 안산 집까지 천 리 길도 그대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며 이내 밝은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가족들을 태운 배는 출발 한 시간 3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2층 갑판 위로 올라가자 진흙과 따개비가 덕지덕지 붙은 채 곳곳이 붉게 변한 세월호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 (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선에 실려 마지막 항해를 위해 해수 배출 등 준비작업 중인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세월호는 배수와 방제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2017.3.27 전날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선체를 보게 된 가족들은 "선체 일부분이 더 붉은빛으로 변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선체가 오랜 세월 바닷물에 잠겼다가 올라오면서 산화현상이 급속도로 일어나 육지 인양 후 빠른 속도로 미수습자를 찾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염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금희씨는 "저 바닷속에 저 배를 저렇게 놔두고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게 뭐가 있어. 일단 인양하고 사람부터 찾고 (그다음) 조사하면 되잖아"라고 탄식했다.선체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도 "그냥 내가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찾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다"며 "배를 육상에 거치하는 일이 어렵겠지만, 안전검사 등을 마치는대로 미수습자들을 가장 빨리 찾을 방법을 도입해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가족들을 태운 배는 높은 파도로 인해 세월호 선체 주변을 5분여 동안 돈 후 서둘러 회항하기 시작했다. 갑판에 선 가족들은 "다 찾아야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곳에서 이제는 좋은 곳으로 보내줘야지"라고 혼잣말을 되뇌며 세월호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세월호는 오는 28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4대 종단 관계자들로부터 온전한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인사를 받은 뒤 오는 30일께 목포신항을 향해 본격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