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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올 겨울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영화영화 조제. 사진출처: 영화 조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2020년 12월 10일 개봉작으로 한국영화이며 15세 이하도 관람 가능하다. 감독 김종관, 주연 한지민, 남주혁이 주역을 맡았으며 현제 애매율 4위이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곳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는 ‘조제’.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영석’은 천천히, 그리고 솔직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올 겨울, 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특별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대학 졸업을 앞둔 `영석`이 우연히 자신을 `조제`라는 이름으로 불러 달라는 한 사람을 만나며 시작되는 영화 <조제>는 눈부신 시절, 잊지 못할 사랑의 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리며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조제`를 떠올리게 만든다. 특별한 이름만큼이나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온 `조제`와 그녀에게 솔직한 감정으로 다가가는 `영석`.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설레면서도 망설여지고, 함께 있어 행복하다가도 낯선 변화 앞에 불안하기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겪었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세상과 분리된 채 오로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살아온 `조제`는 `영석`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동시에 스스로를 아끼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한편 졸업을 앞두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영석`은 `조제`와의 사랑을 통해 확신 없던 앞날과 자신에 대해 보다 깊게 고민하며 진통이 큰 성장을 맞이한다. 이렇듯 사랑을 통해 변화하며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한지민과 남주혁,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아 온 김종관 감독이 함께해 기대를 높이는 영화 <조제>는 올 겨울,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을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영화 조제. 사진출처: 영화 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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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현실과 맞닿은 20대 이야기에 끌려…나의 20대에 감사”영화 '조제' 스틸 지난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급성장한 배우 남주혁은 올해 하반기에만 '보건교사 안은영', '스타트업' 등 화제의 드라마 두 편을 잇달아 선보인 뒤 영화 '조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스타트업'이 종영하고 '조제' 개봉을 사흘 앞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만난 남주혁은 다소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다.그는 "늘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체력적인 피곤함이 이제야 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물론 그보다 더 큰 부담은 따로 있었다."작품이 이렇게 순차적으로 나오게 되면서 다 다른 인물인데 혹시나 캐릭터가 겹쳐 보이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이 있었어요. 작품 속 인물 자체로 보이기를 원하는 배우로서 그 부담감이 매우 컸고, 지금까지도 그래요. 인물을 만들어가고 연기할 땐 피곤함보다 행복을 더 느끼는 편인데, 다 지나고 나니 이제서야 오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피곤함도 그렇고, 잘 해냈는지 생각도 많아지고요."그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각기 다른 인물을 이렇게 각각 다르게 연기해야겠다, 계산할 줄 모른다"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작품 속 캐릭터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다 지나고 나서야 저 인물을 연기할 때 어떻게 했지?, 무슨 마음으로 했었지?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돌이켜 보면서 더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판타지 장르인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갓을 쓰고 수업하는 엉뚱한 한문 선생 홍인표로, '스타트업'에서는 수학 천재 남도산으로 약간은 다른 세상을 살았지만, 영화 '조제'에서는 졸업과 취업을 앞둔 평범한 지방대생 영석을 연기했다."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되게 평범한 친구 같았고, 정말 평범하게 보이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영석이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섬세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원작의 쓰네오와 비교가 안 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보시는 분마다 감정이 다를 테니 제가 뭐라 얘기할 수는 없을 테고요.“ 일본의 소설과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각색한 영화 '조제'는 원작의 줄기대로 불편한 다리 때문에 집 안에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고 살던 조제(한지민)와 대학생 영석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영석이 조제에게 느낀 사랑에 대해 남주혁은 '책임감'을 이야기했다."영석은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겠지만 조제를 만나는 순간 조제와 관계, 사랑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하면 이 사람을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요." 원작 영화를 3∼4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봤지만, 작품 제안을 받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제가 아는 저는 따라 하게 됐을 것 같았다"며 "'조제' 속의 영석은 온전히 저의 모습으로, 제가 함께 한 배우들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학 천재 도산도, 지방대 졸업반 영석도 온전히 공감하지는 못하는 각각 다른 모습의 20대지만 같은 시대를 사는 20대로서 현실에 맞닿아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끌렸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내고 있는 20대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다."스스로 저를 봤을 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감사하고, 몰두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에 또 감사하고요. 힘든 순간들도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쁘고 슬프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면 멋진 20대를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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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동물 70종의 세밀화·소리·이야기해설·동요 등이 담긴 '동물' 점자감각책 발간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 최초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다중매체(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인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 (* 흰 지팡이의 날: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 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평소 자연유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층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형식으로 제작한 책자이다. 모든 내용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간결하고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천연기념물 동물 음원제작에 참여한 DMC어린이합창단 목소리기부(*25명 참여) 특히, 음성녹음에 참여하는 해설자들과 세밀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이야기해설과 음원제작에 총 75명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며,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동물 소개 민요도 함께 삽입됐다. 또한, SK(주) C&C(에스케이주식회사 씨엔씨)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을 적용하여 목소리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도 재현해 담았다. 배우 이병헌 씨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는 매와 사향노루편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자 피아노 연주가인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도 책의 인사말을 직접 낭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문화재청 정부혁신과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추진된 이번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발간은 지난 9월 24일 정부혁신ㆍ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다만, 특별전시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도 쉽게 문화재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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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영화관에서 즐기는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한예종 수요영화관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 상영올해로 7년째를 맞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요영화관’이 2019년 상반기에도 화제의 신작들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을 초대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3월 6일(수)부터 오는 6월 12일(수)까지 3개월간 매주 수요일마다 국내외 영화 15편을 선보인다. 영화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2회에 걸쳐 석관동 캠퍼스 본관 5층 케이시네에서 상영된다. 미디어콘텐츠센터(센터장 이승무, 영상원 영화과 교수)가 주관하는 ‘수요영화관’은 2016년 상반기부터 상영 프로그램 중 몇 편의 영화를 영상원 <마스터클래스> 수업과 함께 했는데, 올해에도 7편의 영화를 수요영화관과 연계하여 진행한다. 덕분에 이번 학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영화 상영 후에는 상영작의 감독이나 배우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상원 <마스터클래스>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홍준(영상원 영화과) 교수는 “<마스터클래스> 수업은 2012년에 개설된 영상원만의 독특한 강좌로 전통을 만들고 있으며, 특히 이번 학기는 열 번째로 맞는 수업이라 뜻깊다.”면서 “이번 학기는 ‘2018년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고 상영작 선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3월 13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만나는 2019년 상반기 ‘수요영화관’의 첫 상영작으로는 감독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감성을 극대화한 연출력을 보여주는 <미쓰백>을 선보인다. <미쓰백>은 주연인 한지민을 비롯하여 이희준, 권소현, 장영남 등의 현실감 있는 연기와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이어 작년 화제작이었던 <독전>, <공작>, <안시성>, <국가부도의 날>을 비롯하여 극장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인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등을 상영하며, 상영 후 감독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와 관객 간 대화를 갖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4월 6일부터는 국내외 희귀 고전 영화들을 발굴하여 상영하는 ‘2019 상반기 희귀필름컬렉션’을 운영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희귀필름컬렉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가 2005년에 개설된 인터넷 고전영화 모임 올드시네(고전영화자료고)와 공동 개최하는 고전 영화 상영회다. 20세기 영화의 진정한 걸작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인 ‘희귀필름컬렉션’은 상영 후 상영본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정보관에 아카이브로 보관하여 영화 연구 및 발전의 기초 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수요영화관’ 및 ‘희귀필름컬렉션’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다. 상영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미디어콘텐츠센터 홈페이지(http://kmc.karts.ac.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artsmc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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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서진 등 톱스타들, 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0509 장미프로젝트'…노개런티로 참여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고소영[김영준 스튜디오 제공]고소영·이서진 등 국내 톱스타들이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화보와 영상을 촬영했다.5월에 치러져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선에 맞춰 '0509 장미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에는 배우·가수·영화감독과 워킹맘·대학생·청년사업가·NGO단체 대표 등 5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고소영·고수·고아성·권율·김성령·김영광·노희경·류준열·박근형·박서준·박정민·배성우·배종옥·백진희·변영주 감독·비와이·서지혜·소이현·유노윤호·이병헌·이서진·이순재·이영진·이정현·이준·이준익 감독·이특·이해영 감독·이현우·정연주·정우성·조진웅·지진희·진구·한예리·한재림 감독·한지민·한지선 등 연예계 인사 38명이 함께 했다.이들은 지난 15∼21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투표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와 이번 대선을 상징하는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화보를 촬영했다.이들은 촬영 과정에서 평소 생각해온 투표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소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초심을 잃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주변에 휩쓸리거나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자신만의 길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이서진[김영준 스튜디오 제공]이서진은 "대통령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잘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소속·무단체·노개런티로 각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면서 "특히 이준익 감독님이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일부 문화계 감독, 예능PD, 에디터, 매니지먼트 등은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사진과 영상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익 감독·이해영 감독·변영주 감독(윗줄 왼쪽부터) 이순재·박근형·한재림 감독(아랫줄 왼쪽부터) [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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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추석 극장가 싹쓸이…11일만에 500만 돌파(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밀정'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개봉 11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개봉 11일째인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전날 누적 관객 수 42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밀정'의 이런 흥행 속도는 천만 영화 '변호인'(13일)과 '국제시장'(15일)의 500만 돌파 기록보다 빠른 것이다. 아울러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 '사도'(16일)를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특히 '밀정'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85만9천98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이는 '관상'이 세운 89만9천26명(2013년 9월 20일)에 이어 역대 9월 극장가 일일 스코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영화다.500만 돌파 기념 인증샷500만 돌파를 기념해 '밀정'의 엄태구, 송강호, 김지운 감독, 공유, 신성록, 한지민(왼쪽부터)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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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촬영상 배우부문 대상에 황정민…'국제시장' 3관왕(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제35회 황금촬영상 배우 부문 대상 수상자로 '국제시장'의 황정민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국제시장'은 작품상과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김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제3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을 열었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원들이 지난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상대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우수 남녀 주연상은 각각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와 '차이나타운'의 김혜수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약장수'의 박철민이, 여우조연상은 '장수상회'의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스물'의 강하늘이 받았으며, 신인여우상은 '도희야' 김새론과 '막걸스' 홍아름이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이경영과 김성령이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과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받았다. 조명상은 '제보자'의 김경석 감독이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금상은 '해무' 홍경표 촬영감독, 은상은 '가시' 정한철 촬영감독, 동상은 '도희야' 김현석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술자들'의 윤주환 촬영감독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형주 촬영감독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임권택 감독, 원로영화인 거룡, 아트시네마 김진문 대표는 공로상을 받았다.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에는 '화장'의 안성기와 김호정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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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준 바통 이은 '용팔이', 사라진 20% 사냥하다단적 상황·만화같은 전개·시원한 액션과 속도감 조화주원의 화려한 원맨쇼에 '미녀' 김태희에 대한 호기심도 한몫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외계인 도민준은 지난해 2월 자기 별로 떠나면서 시청률 20%도 가져가 버렸다.그사이 숱한 도전자가 미니시리즈 드라마 링에 올라 시청률 사냥에 나섰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런데 사채에 몰려 불법 왕진을 다니던 의사 용팔이가 해냈다. 시청률 20% 사냥에 성공했다. 그것도 단 6회 만이다. 완벽한 스펙에 시공을 넘나드는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을 대신해 말 타고 달려올 자 누가 있을까 했더니, 동생을 살리기 위해 돈의 노예가 된 운동신경 빼어나고 수술 솜씨 끝내주는 외과의가 그 주인공이 됐다. SBS TV 수목극 '용팔이'의 초반 성공은 드라마의 내용이나 완성도를 떠나 시청률 20%를 달성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시청률이 집을 나가버린 지 오래된 상황에서, 특히 지상파의 시청률이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주중 미니시리즈가 지금도 시청률 20%를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방송가에 그 어떤 값비싼 영양제보다 큰 활력소가 됐다. 또한, 2중, 3중 복잡하게 꼬인 패륜 가족사나 악녀 이야기로 시청률을 올리는 여느 막장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로 이런 결과를 거둔 점 역시 방점을 찍는다. 여기에 주원의 현란한 원맨쇼와 '미녀' 김태희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이 가세하면서 '용팔이'는 방송가의 긴 시청률 가뭄을 해갈시켜준 고마운 콘텐츠가 됐다. ◇ 1년 반 동안 사라졌던 주중 시청률 20%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지난 1년 반 TV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20% 벽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주중 미니시리즈는 15%를 넘은 적도 없다. 2013년 12월18일 15.6%로 출발한 '별에서 온 그대'(21부작)는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했으며, 2014년 2월27일 전국 28.1%, 수도권 29.6%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용팔이' 전까지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드라마 최고 성적은 MBC TV 월화극 '빛나거나 미치거나'(24부작)의 전국 14.3%, 수도권 16.4%였다. 주말인 금~토 밤에 방송된 김수현 주연 KBS 2TV '프로듀사'(12부작)가 10.1%에서 출발해 17.7%로 종영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역시 20%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또 MBC TV 월화극 '기황후'가 지난해 4월 28.7%로 종영했지만, 이 드라마는 51부작 연속극이자 사극으로 일반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비교가 어렵다. 지난 1년 반 '킬미 힐미' '착하지 않은 여자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는 등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10% 안팎을 오갈 뿐이었다. 톱스타 현빈과 한지민이 주연한 '하이드 지킬, 나'가 4.3%로 막을 내리는 등 청춘스타들이 주연을 맡아도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방송가에는 시청률 10%가 미니시리즈 드라마 인기의 척도로 거론됐다. 하지만 '용팔이'가 보란듯이 6회 만에 20%를 넘어서면서 드라마가 경쟁력만 있다면 집 나간 시청률은 얼마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음을 증명했다. ◇ 극단적인 상황·시원한 액션·속도감의 시너지'용팔이'는 만화같은 이야기다. 극단적인 상황과 전개가 이어진다. 그래서 황당한데 그 황당함을 이야기로 메우며 남녀노소를 TV 앞에 끌어모았다. 일단 돈에 매수된 부패한 의료진이 재벌가 상속녀 한여진(김태희 분)을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해 수년째 외부와 차단된 격리 공간에 가둬두고 있고,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한여진을 수술을 가장해 죽이려고 한다. (실제로 6회에서 죽였다) 수간호사가 정신착란을 일으켜 병원 한복판에서 병원장을 칼로 마구 찌르고, 모델처럼 생긴 가녀린 VIP병동 코디네이터가 난데없이 치마를 찢고 발차기를 하며 싸움의 기술을 보여주는가 하면 권총을 쏘아댄다. 조폭들간 싸움이나 경찰의 추격전도 심심치 않게 펼쳐진다. 돈이 필요한 외과의 김태현(주원)은 밤마다 조폭 불법 왕진을 다니던 중 경찰을 따돌리려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지난 1~6회 아우토반을 달리듯 시속 200㎞ 정도의 속도감으로 펼쳐졌다. 이야기가 말이 되고 안되고를 따질 겨를도 없었고, 만화 같은 상황들을 이어붙이는 작가의 솜씨가 시청자를 현혹시켰다. 돈이면 뭐든 해결해주는 재벌가 소유 병원 VIP 병동에서 벌어지는 온갖 추한 일들과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곧 죽게 되는 여동생의 치료비를 위해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김태현의 처지는 극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한마디로 이야기는 상당히 세고 격하다. 의사들이 살인을 모의하는 등 범죄 행위를 하고 간호사가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를 폭행하고 희롱한다. 한류스타가 신인 배우를 때리고 성폭행해 죽을 지경까지 내몰고, 그 피해자가 복수심에 병원에 방사능을 유출하려고 한다. 재벌가 경영권을 둘러싸고 탐욕에 휩싸인 인간들이 펼치는 암투는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하지만, 드라마는 적당한 코미디와 황당함을 사이사이 배치해놓아, 개연성을 따지게 하기보다는 한편의 '액션 만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펼친 롱테이크의 복도 장도리 액션을 연상하게 하는 육박전이나, 잠깐씩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한여진이 김태현과 대화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 생각들은 잊어버리게 된다. ◇ 주원의 현란한 원맨쇼·김태희의 화려한 미모 여기에 절박한 상황 속에서 액션과 의술을 시원시원하게 펼치는 주원의 연기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미녀 김태희에 대한 호기심이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는 화제성과 재미를 양손에 쥐게 됐다. 특히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달고 다닌 김태희에 대한 인터넷상의 갑론을박도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4회까지는 혼수상태로 침대에 누워있는 연기만 펼친 김태희의 미모가 화제가 됐다면, 그가 눈을 뜨고 주원과 교감하는 5~6회에서는 김태희의 말 하나, 행동 하나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살을 더 빼 기존의 인형 같은 이미지에서 한층 가녀린 이미지로 거듭난 김태희는 '잠자는 병실의 공주'부터 복수의 화신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앞서 김태희는 "4회까지는 누워있는 것만 보여 드리게 돼 나로서도 답답한데 5회부터 기대해달라.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까지 출연작마다 히트를 치다 지난해 '내일도 칸타빌레'로 쓴맛을 톡톡히 봤던 주원은 이번 '용팔이'로 다시한번 스타성과 연기력을 과시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시청률이 20%를 돌파한 지난 20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취재진을 만난 주원은 "역시 배우는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률이 높아 연일 이어지는 밤샘 촬영에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