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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0승 달성' 넥센, 3위 굳히기…롯데 원정 11연패(종합)6연승 두산, 2위 NC와 4.5게임 차 1위 유지NC 구창모는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원정 11연패 늪에 빠트렸다.넥센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이날 승리를 거둔 넥센은 선두 두산 베어스에 이어 올해 2번째로 60승(47패 1무) 고지를 밟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 다가갔다.올 시즌 안정적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넥센은 4위 SK와 6.5게임 차를 지켰다.3연패로 이번 주를 시작한 넥센은 안방에서 롯데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다시 '연승 모드'에 시동을 걸었다.롯데는 최근 9경기 1승 8패·원정 11연패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넥센 선발 오른손 투수 스콧 맥그레거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을 거뒀다.맥그레거는 KBO 리그 9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타선에서는 홈런포가 돋보였다.이날 톱타자로 출전한 박정음은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박진형으로부터 시즌 3호 솔로포를 뽑았다.박정음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1번 타자'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김하성은 5회말 시즌 17호 쐐기 투런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만을 남겼다. 롯데는 5안타 3볼넷으로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패했다.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9-5로 승리, 최근 2연패를 끊었다.최근 3연승으로 9위 탈출을 엿봤던 삼성은 NC에 발목이 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3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타선에서는 전날 1군에 복귀한 이호준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성욱도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서울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를 10-6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이날 SK는 안타 18개로 10점, LG는 안타 11개로 6점을 냈다.양 팀 선발 전원 안타는 2014년 5월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이후 811일 만이며,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SK는 0-1로 끌려가던 2회초 대거 6점을 내 쉽게 경기를 끌고 가는 듯했다.하지만 LG는 2회말 1점, 3회말 4점을 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SK는 5회초 김강민의 적시타로 7-6 다시 앞서갔고, 6회초와 7회초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청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김재환의 4타점 맹타를 앞세운 두산은 한화에 7-4로 승리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선두 두산은 2위 NC와 4.5게임 차를 유지했다.두산은 0-4로 끌려가던 4회초 김재환의 시즌 30호 3점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올해 KBO 리그 한국인 타자 중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또한, 구단 한국인 타자 최다 홈런(1999년 심정수·2000년 김동주 31홈런) 신기록에 2개만을 남겼다.김재환은 6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두산은 7회초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냈다.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3회말 시즌 28호 솔로포로 올해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2회말부터 시작한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넥센 맥그레거. [연합뉴스 자료사진]두산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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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넥센전 10연패 탈출…LG 14년 만에 9연승(종합)SK는 케이티 10연패 몰아넣고 4위 수성롯데는 한화 잡고 4연패 끝,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 수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길었던 넥센 히어로즈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KIA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시즌 12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올해 KIA는 넥센과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10번을 패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넥센전 연패 탈출과 함께 고척 스카이돔 7연패 역시 끊는 데 성공했다.KIA의 넥센전 연패 탈출을 이끈 건 김주찬이었다.전날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은 이날 역시 1회초 첫 타석부터 김정훈으로부터 시즌 16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김주찬은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도 좌익수 앞 1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김주찬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3일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마운드에서는 베테랑 투수 최영필이 돋보였다.6-1로 앞선 3회 등판한 최영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과 함께 시즌 4승(2패)을 따냈다.마무리 임창용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공 1개로 이택근을 병살 처리해 확실하게 승리를 지켰다.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롯데는 8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선발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길현(4승)이 기록했고, 손승락은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케이티 위즈를 8연패 늪에 빠뜨렸다.SK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2연승을 거둔 SK는 4위 자리를 지켰고, 케이티는 최근 8연패·원정 10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8승(5패)을 거뒀고, 헥터 고메즈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시즌 18호)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두산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8-7 승리를 따냈다.김재환은 1회초 선제 3점 홈런, 3회초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포를 가동해 시즌 26·27호를 이날 하루에 달성했다.삼성은 최형우가 4회말 솔로 홈런으로 역대 15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5회말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두산 고봉재는 8회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LG는 4-3으로 앞서가던 8회초 NC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오지환이 시즌 14호 솔로포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5-5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박용택이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이날 승리로 LG는 2002년 6월 6일(광주 KIA전)~19일(문학 SK전) 이후 5천168일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김주찬. [연합뉴스 자료사진]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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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연패 탈출 두산, 60승 고지…6연승 KIA 4위 점프(종합)케이티는 롯데와 3연전 싹쓸이…피어밴드 첫 승 NC는 9회말 홈런 2방으로 LG에 대역전승(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선점했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10-4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올해 한화전 7연승을 달리다 앞선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1회말 김재환의 1타점 2루타와 닉 에반스의 안타로 2점을 뽑았고,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더 달아났다.두산은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추가하며 성큼 달아났다.한화는 6회초 대타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2루타를 묶어 3점을 쫓아갔으나, 두산이 7회말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이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다.인천에서는 헥터 고메즈의 완투 역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6연승을 달렸다.KIA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SK와 순위를 맞바꾸며 단독 4위에 올라섰다.KIA가 4위 자리에 올라간 건 4월 12일 이후 110일 만이다.KIA 선발 헥터 고메즈는 9이닝 127구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8번째, 개인 2번째 완투승을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또한, KIA는 전날 양현종(9이닝 6피안타 1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완투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이닝 2경기 연속 완투승은 KIA가 2012년 9월 30일(서재응)과 10월 1일(김진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천399일 만이다.수원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운 케이티 위즈가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케이티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최하위 케이티는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요한 피노를 대신해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피어밴드는 8이닝 102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마운드에서 피어밴드가 돋보였다면, 타석에서는 앤디 마르테가 힘을 과시했다.마르테는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홍성민의 포크볼을 때려 시즌 22호 솔로포를 터트렸다.27일 홈 KIA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마르테다.롯데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지만, 3루에서 황재균이 합의판정 끝에 아웃되며 무릎을 꿇었다.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8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0-8로 끌려가던 NC는 7회말 안타 3개와 사사구 5개,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렸다.그리고 9회말 NC는 1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김지용을 상대로 시즌 31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장식했다.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든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이 이동현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려 드라마를 완성했다.김성욱은 시즌 9호 홈런을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다. KIA 선발투수 헥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광주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선발투수로 나선 KIA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6.7.31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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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6인6색 무도 가요제에 빗속 4만5천명 '덩실'(종합)박명수-아이유 '레옹과 마틸다' (평창=연합뉴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아이유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8.14 << MBC 제공 >> xanadu@yna.co.kr 13일 강원도 평창서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말하는대로' '키 작은 꼬마 이야기' '바람났어' 등 역대 가요제 베스트 3곡 무대도 (평창=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저 지금 울컥할 뻔했어요. 여러분들 박수 소리에 맞춰 춤을 추다니. 저에게 이런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일 오후 8시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는 '유재석'을 외치는 목소리가 한참이나 울려퍼졌다. 장비 문제로 잠시 공연이 중단된 사이 유재석은 음악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객의 박수를 유도해 메뚜기춤을 추더니 막춤을 추고 이내 박명수와 2행시를 주고받으며 무대를 꽉 채웠다. "역시 국민 MC"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었다. 자가용 없이는 찾아오기도 어려울 만큼 깊숙한 산속에 위치한 공연장을 길게는 이틀 전부터 찾아와 기대감을 표시했던 관객들은 녹화가 중간중간 끊기는 등 미숙한 진행, 오락가락하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연자와 하나가 되어 무대를 즐겼다. 스키 점프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무대를 앞에 두고 1층 스탠딩, 2층 좌석으로 꾸며진 공연장은 오후 2시 입장을 시작해 공연 시작 직전에야 입장을 마친 3만명의 관객으로 가득찼다. 광희 '지드래곤-태양과 함께' (평창=연합뉴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가수 황광희가 지드래곤, 태양과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8.14 << MBC 제공 >> xanadu@yna.co.kr 주최 측에 따르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해 공연장이 보이는 기슭이나 언덕에서 무대를 지켜본 관객도 1만5천명가량이었다. 공연 9시간 전인 오전 11시에 입장 인원이 마감되고, 오후 2시 입장을 시작했지만 인원이 워낙 많아 공연 직전에야 관객 입장이 마감됐다. 공연 시작 직전에는 'EDM 공장장' 박명수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디제잉으로 흥을 돋웠다. 이날 공연은 황태지(황광희·태양·지드래곤),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아이유), 으뜨거따시(하하·자이언티)의 무대 이후 역대 가요제 최고의 노래로 꼽힌 '바람났어'(3위) '키 작은 꼬마 이야기'(2위), '말하는 대로'(1위)의 무대, 상주나(정준하·윤상·효린), 댄싱게놈(유재석·박진영), 정형돈·밴드혁오 순으로 이어졌다.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황태지는 우정을 강조한 가사에 에너지가 넘치는 리듬의 댄스곡 '맙소사'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월드 스타' 지드래곤·태양과 이들을 우상처럼 여기던 광희는 마치 한 팀 같은 무대를 꾸몄다. 지드래곤은 "다음번 가요제에도 또 나올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멋진 무대 선보이는 유재석과 박진영 (평창=연합뉴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가수 박진영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8.14 << MBC 제공 >> xanadu@yna.co.kr 두번째 무대는 새침한 마틸다와 냉소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레옹의 이야기를 레트로 블루스 풍의 리듬에 담은 이유 갓지 않은 이유의 '레옹'. 단발머리 마틸다와 모자를 쓴 레옹으로 변신한 아이유, 박명수 외에도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재환씨' 김재환가 등장했다. 어쿠스틱 음악을 원한 아이유와 EDM을 고집한 박명수는 가요제 준비 내내 음악에 대한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했지만 아이유는 "무대에서 해보니 선생님(박명수)이 그렇게 고집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다음에 가요제를 나와도 박명수와 하고 싶다"고 말하며 극적으로 화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으뜨거따시는 독특한 음색의 팝 '스폰서'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하하와 자이언티는 서로에게 각각 100점, 90점을 주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자이언티는 이날 발표한 곡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전화 많이 해달라. 받을 수 있을 때는 진짜 꼭 받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전반전' 3팀의 공연 뒤에는 시청자가 뽑은 역대 가요제 최고의 노래 3위를 차지한 박명수·지드래곤의 '바람났어'가 4년 만에 무대에서 부활했다. 원래는 그룹 2NE1의 박봄이 피처링한 곡이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아이유가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멋진 무대 선보이는 하하와 자이언티 (평창=연합뉴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가수 하하와 자이언티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8.14 << MBC 제공 >> xanadu@yna.co.kr 하하는 2007년 강변북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하하는 "이 곡이 2위로 뽑혔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1위는 유재석·이적의 '말하는 대로'. 이번 가요제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적은 무대에서 유재석과의 여전한 호흡을 보여줬다. 차분한 이 노래 다음은 정준하의 랩 도전이 펼쳐졌다. 정준하는 윤상과 함께 만든 '마이 라이프'(My Life)에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의 피처링을 더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댄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댄싱게놈' 유재석, 박진영은 복고풍의 댄스곡 '아임 소 섹시'(I'm So Sexy)로 댄스의 한을 풀었다. 대미를 장식한 정형돈·밴드 혁오는 팀 이름 없이 무대에 올랐다가 관객의 추천으로 정형돈의 별명 '사대천왕'에 밴드 혁오의 이름을 합한 '오대천왕'이라는 팀명을 지었다. 컨추리풍의 '멋진 헛간'은 나만을 위해 살아오던 남자가 삶의 후회를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의 무대에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 하세가와 요헤이가 깜짝 등장해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정형돈-혁오 '신나게 놀아 볼까' (평창=연합뉴스)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정형돈과 밴드 혁오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8.14 << MBC 제공 >> xanadu@yna.co.kr MBC TV '무한도전'이 2009년부터 2년마다 여는 '무도 가요제'는 매회 수준과 규모 면에서 발전해왔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해안, 자유로를 찾았던 '무한도전'은 올해 처음으로 '대로변'을 벗어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무대를 차렸다. 가요제에서 발표된 곡은 음원으로 출시되며 음원 및 음반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이날 가요제와 순위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6시25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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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형님들의 홈런포' 이승엽 399호·이호준 299호 아치(종합2보)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이승엽 역전 솔로포로 시즌 30승 선착NC, 이호준 역전 만루홈런…5월에만 19승 거두며 1위 수성이성열 대타 역전 홈런…한화,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케이티 잡는 곰…두산, 케이티전 6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테랑 거포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과 이호준(39·NC 다이노스)이 세월을 거스르는 파괴력을 과시하며 대기록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한국 무대 개인 통산 399호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이호준은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299호 아치다.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우완 임정우의 초구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역전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아치이자 한국 무대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이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전대미문의 400홈런 달성도 눈앞에 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은 잠자던 삼성 타선을 깨웠고, 삼성은 4-1로 승리했다. 이호준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4-5 끌려가던 7회초 2사 만루, KIA 우완 한승혁의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만루포를 작렬했다. 이호준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역대 8번째 30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린다. NC는 이호준의 역전 홈런 덕에 KIA에 11-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20패) 고지를 밟았지만, NC도 이날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NC는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NC 0.604, 삼성 0.600)에서 앞섰다. 5월에만 19승(1무 5패)을 챙긴 NC는 31일 KIA전에서도 승리하면 KIA가 2009년 8월에 달성한 역대 월 최다승(20승)과 타이를 이룬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도 역전 홈런으로 승패가 갈렸다. 한화는 이성열의 대타 역전 홈런으로 롯데에 4-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 위즈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둬 케이티전 무패 행진(6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 잠실(삼성 4-1 LG) = 삼성은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우중월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삼성은 7회 이승엽의 중월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 채태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1사 1, 2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홀드 1위 안지만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14번째 홀드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둬 13세이브째를 수확한 임창용은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광주(NC 11-6 KIA) = KIA를 끈질기게 NC는 경기 중후반 화력을 집중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1회말 2사 2루, 브렛 필의 땅볼 타구를 NC 2루수 박민우가 뒤로 흘리면서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NC가 2회초 동점을 만들자 2회말 이성우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고 이어진 KIA 중견수 이호령의 3루쪽 악송구와 이범호의 수비 방해로 또 한 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 신종길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7회초 NC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2사 만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추격하더니, 이호준이 극적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1사 3루에서 김주찬의 우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을 멈췄다. 8회말 1사 1, 2루 기회도 놓치며 재역전의 꿈을 접었다. ◇ 울산(한화 4-3 롯데) = 김성근 한화 감독은 1-2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권용관을 빼고 대타 이성열을 투입했다. 이성열은 롯데 오른손 불펜 이성민의 초구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쳐냈다. 한화는 1-2로 뒤진 5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롯데 타선을 억제했고, 이성열의 역전 홈런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등판한 박정진은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권혁은 2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 9세이브)째를 올렸다. 마무리 윤규진은 9회말 2사 1루에서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4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손아섭을 내세워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화는 전략적으로 손아섭과 승부를 피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권혁이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잡아내 승기를 굳혔다. ◇ 수원(두산 7-4 케이티) = 두산전 연패를 끊으려는 케이티의 집념은 무서웠다. 케이티가 2일 롯데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성우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선제 우월 3점포를 쳤다. 케이티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장성우는 6회에도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눌렀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더 강했다. 두산은 1-4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재환의 3루 땅볼 때 케이티 3루수 이지찬의 송구가 1루 미트를 외면하면서 동점 주자도 홈을 밟았다. 기록상 김재환의 내야 안타에 이은 이지찬의 송구 실책.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 두산은 5-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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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400홈런 -2'·윤성환 완투…삼성, KIA 완파(종합2보)'노경은 1천373일만의 세이브' 두산, 3연패 탈출나성용, 데뷔 첫 만루포…LG, 롯데에 20-12 승리'배영수 7⅓이닝 3실점' 한화, 케이티 제압손민한 5승·테임즈 2홈런…NC도 넥센에 완승(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지헌 기자 =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이 대망의 통산 400홈런에 이제 두 개만을 남겨놓았다. 이승엽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유창식의 2구째 시속 144㎞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2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8호이자 개인통산 398호 홈런을 기록,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5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년 동안 활약하며 159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57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완투한 윤성환의 활약까지 더해 KIA를 8-1로 완파했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전날 되찾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윤성환은 9회까지 혼자 113개의 공을 던져 8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9회 2사 1루에서 이홍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완봉승은 놓쳤지만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4-3으로 승리하고 힘겹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유희관이 6⅔이닝을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으로서는 무엇보다도 마무리 자리로 돌아온 노경은이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이 의미가 컸다. 노경은은 2011년 8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천373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나온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20-12로 꺾었다. 종전에는 이틀 전 삼성이 두산에 25-6으로 승리한 잠실 경기의 31점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LG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한 21안타를 몰아쳤고, 롯데도 16안타를 때렸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의 형인 LG 나성용은 올 시즌 1군 대에 처음 오른 이날 첫 타석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용의 프로 통산 3호이자 첫 만루홈런이 LG의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성용은 그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고 LG로 돌아왔다. 목동구장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10-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베테랑 선발투수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에릭 테임즈가 홈런 2개를 포함, 4타점을 올리고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약했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선발투수 배영수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9-5로 꺾었다. 올 시즌 처음 만난 이달 5∼7일 홈 3연전에서 케이티에 1승 2패로 밀렸던 한화는 이로써 시즌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7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 광주(삼성 8-1 KIA) = 윤성환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5득점, 승리를 확신했다. 1사 2,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고, 박한이도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채태인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보태 한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뒤 선발로는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 잠실(두산 4-3 SK) = 2회 SK 앤드류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한 두산은 4회 볼넷과 몸에맞는 공, 희생번트에 이은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5회초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나자 5회말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 덕에 3-3, 균형을 되찾은 두산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 2사 후 등판한 이재우가 8회 박정권에게 안타를 내준 뒤 도루와 몸에맞는공으로 1사 1,2루에 처하자 바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역전 주자까지 둔 상황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김성현과 대타 조동화를 거푸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서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 목동(NC 10-0 넥센) = NC가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짜리 우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3루에 있던 나성범도 이호준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3회초 테임즈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테임즈는 5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고 6-0으로 앞서 있던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중견수 뒤를 홈런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이후 2사 2루에서 대타 최재원이 승리를 자축하는 개인 통산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손민한에 이어 등판한 이태양은 9회말까지 2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 수원(한화 9-5 케이티) = 한화는 케이티 선발 정대현이 흔들린 1회 이용규와 정근우의 볼넷에 최진행의 적시타와 제이크 폭스의 희생타로 2점을 냈다. 케이티는 이어진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케이티 두 번째 투수 김기표의 보크로 행운의 점수를 낸 한화는 5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다음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경언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좌측 투런포가 터져 3점을 냈다. 한화는 흔들리는 케이티 세 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를 상대로 조인성, 주현상,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더 가져왔다. 8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최진행이 2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정대현이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투수 6명을 더 썼지만 계투진 가동 이후에만 7점을 내줬다. 8회말 집중 5안타로 3점을 쫓아갔으나 2사 1, 3루에서 등판해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남은 1⅓이닝을 막고 시즌 9세이브(3승4패)째를 챙겼다. ◇사직(LG 20-12 롯데) = LG는 1회초 볼넷 두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잭 한나한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용이 롯데 선발 김승회의 초구 시속 134㎞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5-0으로 앞선 LG는 2회에도 1사 후 연속 2루타를 포함한 3안타와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보탠 뒤 2사 2루에서 한나한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터져 9-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0-10까지 뒤진 3회말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11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박종윤의 2루타와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우중간 안타로 석 점을 차곡차곡 쌓아 6-1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LG가 5회 3점, 6회 2점을 뽑아 쫓아오는 롯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8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2루타와 문선재의 투런 홈런 으로 넉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8회말 8안타를 몰아치며 데 7점이나 뽑았지만 이미 LG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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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상현 역전포…4연승 케이티 승률 2할대 진입(종합)LG,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롯데도 5연패두산, 9회말 권혁 무너뜨리고 뒤집기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창단 첫 4연승을 달렸다. 케이티는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상현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지난 6일 한화 원정경기부터 파죽의 4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시즌 7승26패를 기록, 승률이 처음 2할대(0.212)에 진입했다. 개막전부터 11연패를 당했던 케이티는 4월23일부터 지난 5일까지는 10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려 적지않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을 강화한 케이티는 이후 예상치 못한 4연승을 거둬 선수단 전체 사기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반면 LG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류제국이 올시즌 처음 선발등판했지만 추락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9위로 처져 있는 LG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10위 케이티와의 승차도 6.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이날 케이티는 3회말 2사 후 김민혁이 좌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하준호 타석에서 류제국의 폭투를 틈 타 먼저 1점을 뽑았다. LG는 6회초 반격을 가했다. 잭 한나한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채은성은 다음 타자 손주인의 중전 안타에 3루에 안착했고, 최경철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6회말 김상현의 2점포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김상현은 1사 1루에서 류제국의 시속 140㎞ 투심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했다. 이후 케이티는 좌완 이창재가 7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부터 등판한 장시환은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LG는 2회초 1사 만루, 3회초 2사 만루, 7회초 2사 1, 2루, 9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잔루가 무려 11개였다. 류제국은 5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케이티의 고졸 신인 정성곤은 3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철벽 마무리 권혁을 무너뜨리고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한화 마무리 권혁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고 포문을 열었다.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를 밟은 정수빈은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2아웃 뒤에는 양의지의 좌전 안타에 이어 홍성흔이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전날 홈런 두 방을 터뜨렸던 김재환이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구를 잡은 한화 우익수 김경언은 급하게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3루 더그아웃쪽으로 악송구되면서 홍성흔마저 홈을 밟아 두산이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주중 3연전에서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화는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줬던 마무리 권혁이 무너지면서 1패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됐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5⅓이닝 2피안타 1실점하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경기를 내주면서 2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2타점을 해결한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회초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석민의 내야땅볼에 이어 이승엽이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침묵하던 SK는 7회초 최정이 호투하던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 '슈퍼 새내기' 구자욱이 우전안타를 쳤고 희생번트에 이어 김상수가 3루수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에는 2사 후 박석민이 볼넷을 고르자 이승엽이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승(2패)째를 거뒀다. SK 선발 메릴 켈리도 7⅔이닝을 5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경더비'가 펼쳐진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물리치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케이티에서 옮겨온 박세웅을 선발 기용했으나 NC는 2회말 에릭 테임즈가 2루타, 이호준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박민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5회초 강민호가 1점홈런을 날렸으나 NC는 6회와 8회에 1점씩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최준석은 2-6으로 뒤진 9회 2아웃에서 1점 홈런을 작성했지만 롯데는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져 2승을 거뒀다. 반면 박세웅은 역시 5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뽑았으나 7안타로 5실점해 승리 없이 5패째를 당했다. 최근 투타의 엇박자를 보이며 롯데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목동 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를 7-5로 따돌렸다. 넥센은 3-5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에서 윤석민이 2타점 2루타, 박동원은 중전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의 베테랑 김원섭은 1회초 3점홈런을 치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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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끝내기포' 넥센, KIA 제압…케이티 첫 3연승(종합)(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지헌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거포'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쳐낸 데 힘입어 KIA를 5-4로 꺾었다. 박병호는 2볼에서 KIA의 네 번째 투수 한승혁의 3구째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3호 끝내기 홈런.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뎌 우려를 자아냈던 박병호는 1회말 2점 홈런을 쳐내며 10경기 만에 홈런 침묵을 깨뜨린 뒤 9회말 또다시 아치를 그리는 등 7·8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넥센보다 안타를 5개나 더 쳐내고도 잔루를 7개나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지난해 7월 5일 목동 맞대결 이후 넥센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따돌리고 창단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전 방문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1패 후 2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케이티는 LG와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3연승을 맛봤다. 케이티 선발로 나선 필 어윈은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 8피안타 무사4구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전날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던 LG는 타선 집중력 부재로 최약체 케이티에 충격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김성현의 대타 홈런으로 3-0으로 승리,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0-0으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9번 타자 박진만 타석 때 대타로 방망이를 든 김성현은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이 초구에 던진 시속 131㎞의 슬라이더를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 버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SK는 3연승을 노린 선두 삼성마저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7회까지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 시즌 가장 먼저 5승(1패)째를 수확했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 창단 첫 3연승에 성공한 케이티 조범현 감독(왼쪽)과 코치,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결국 김성현의 한 방 때문에 3실점과 함께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막내구단 케이티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10-6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중심타자 김태균과 김경언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도 얻은 승리라 기쁨은 더 컸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 팀 NC 다이노스가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2-2로 균형을 이룬 4회 김종호가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롯데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 목동(넥센 5-4 KIA) = 넥센은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안타 3개를 쳐냈다.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 4회말에는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이홍구의 높이 뜬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시야에서 놓친 틈을 타 무사 2루의 기회를 얻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밴 헤켄의 폭투로 또 1점을 따라갔다. 5회초에는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밴 헤켄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기남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IA는 넥센의 필승조인 조상우-손승락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 수원(케이티 7-3 LG) = 한화를 상대로 불타올랐던 케이티 타선이 이날도 힘을 냈다. 케이티는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중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심우준이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이대형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SK 공격 2사 1·2루 상황에서 SK 김성현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3회말 1사 3루에서 김상현의 깨끗한 우전 안타로 또 달아났다. 다음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쳐 2, 3루를 만들자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더했다. 용덕한은 6회말 1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쐐기 점수를 가져왔다. LG는 1회초 1사 1, 2루와 2회초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 가서야 2사 2루에서 김영관이 데뷔 첫 아치를 130m짜리 투런 장외홈런으로 그리고, 8회 이병규(등번호 7번)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LG 박용택은 1회초 좌익수앞 안타로 역대 17번째 2천6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문학(SK 3-0 삼성) =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간 선발 대결답게 중반까지 힘의 균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김광현은 2회와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출루를 허용한 이닝에서도 2루까지는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삼도 2회 1사후 이재원에게 볼넷,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 상황을 맞은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없이 7회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7회 2사 1루에서 박계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김성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이날의 역투가 빛을 잃었다. 장원삼은 SK와 대결에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선두타자 우동균이 볼넷을 골랐지만 3∼5번 중심타선이 침묵해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봤다. ◇ 마산(NC 4-3 롯데) = 롯데가 달아나면 NC가 그만큼만 쫓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롯데가 1회초 2사 후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NC는 1회말 상대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김종호의 2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2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자 NC는 2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의 좌월 홈런으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정근우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롯데를 약올리던 NC는 4회 2사 2루에서 김종호가 상대 산발 브룩스 레일리를 우월 2점 홈런으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김종호의 시즌 1호이자 프로 통산 3호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 뒤 황재균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죄준석의 우월 솔로포가 터져 한 점을 따라붙은데 만족해야 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사4구 5개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김종호의 결승 홈런으로 시즌 성적이 4승 3패가 됐다. ◇ 잠실(한화 10-6 두산) = 승부처는 6회초였다. 4-4로 맞선 6회초 한화는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고, 이용규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2사 만루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경언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마야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볼만 연속해서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정근우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7-4로 만들었다. 이날 3번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2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한화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이종환의 좌선상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조인성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김재환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한화가 6회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뽑으며 승부의 추는 다시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이 6-7까지 추격했지만 '막강 왼손 듀오' 박정진(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권혁(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뒷문을 잠그면서 한화가 혈전의 승자가 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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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건창,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넥센, 한화에 역전승(종합2보)신생팀 케이티 개막전 6점차 역전패 '쓴맛' 이범호 결승포·윤석민 세이브…KIA, LG 제압삼성, 선발 전원안타로 SK 완파…두산 김현수·김재환 솔로포 합창 (서울·부산=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기자 = 지난 시즌 MVP 서건창이 개막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복귀한 '야신'에게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서건창이 우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서건창은 한화 5번째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며 승리를 낚았다. 개막전에서 연장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통산 세번째다. 겨우내 '지옥훈련'을 소화한 한화는 비록 패했지만 첫선을 보인 외국인타자 나이저 모건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위안을 삼게 됐다. 신생팀 케이티 위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회까지 잘던지던 선발 필 어윈은 5회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4⅓이닝 동안 8안타로 8실점(7자책) 했다. 다만 케이티는 공격에서 홈런 두방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친 김상현을 필두로 장단 14안타를 날려 새로운 희망도 찾았다. 롯데는 역전승을 했지만 믿었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3⅓이닝 8안타(1홈런) 4사4구 7실점하고 무너져 불안감도 감돌았다. KIA 타이거즈는 이범호의 결승 솔로홈런과 윤석민의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LG 트윈스를 물리쳤다. 윤석민은 8회 2아웃 뒤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켜 2013년 9월17일 한화전 이후 557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를 6-1로 제압했다. 류중일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알프레드 피가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시속 153㎞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 피가로는 다만 볼넷이 4개로 다소 많았다. SK가 믿었던 트래비스 밴와트는 4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9-4로 역전승했다. 두산 선발 유니스키 마야는 6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찰리 쉬렉은 4⅔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1자책)하고 교체됐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는 사직·목동·광주·대구구장이 매진되는 등 5개 구장에 총 9만3천74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사직(롯데 12-9 케이티) = 케이티가 김상현의 맹타를 앞세워 8-2로 앞서갈 때만 해도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듯했다. 김상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낸 것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1년 6월 23일 무등 SK 와이번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1사 2, 3루에서 짐 아두치의 1루수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아두치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케이티는 포수 용덕한의 태그가 더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두치의 발이 더 빨랐다. 순식간에 3점 차로 좁힌 롯데는 손아섭의 좌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종윤이 바뀐 투수 정대현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3루에서 아두치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말에도 아두치의 '원맨쇼'로 1점을 더했다. ◇목동(넥센 5-4 한화) =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3회초 2사 2,3루에서 김경언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3회말 1사 2·3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모건이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범모의 희생번트와 강경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1로 다시 앞섰다. 6회에는 다시 모건이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가 강경학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해 4-1로 달아났다. 모건은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해 역대 개막전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끌려가던 넥센은 7회 2사 3루에서 유한준이 중월 2점홈런을 날려 3-4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이뤘다. 올시즌 첫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경기는 12회말 서건창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넥센이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KIA 3-1 LG) = 팽팽한 0의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KIA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5㎞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범호의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은 KIA는 김원섭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용규가 우중간 3루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최용규는 1사 후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8회초에 추격 점수를 뽑았다. KIA는 8회초 2사 후 윤석민을 마무리로 투입했으나 LG 정성훈이 우선상 3루타, 박용택은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윤석민은 국내 복귀 무대에 오르자마자 실점했으나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를 마친 그는 9회초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삼성 6-1 SK) = 삼성은 2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를 훔치자 이지영이 중전안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1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우월 2루타, 구자욱도 우선상 2루타를 날려 3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SK는 7회초 2사 후 정상호가 중월 2루타, 대타 박재상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김상수의 2루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한이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와 박해민은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잠실(두산 9-4 NC) = 초반 기세는 NC가 앞섰다. NC는 1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에릭 테임즈와 모창민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이호준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4회초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상대 실책속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오재원의 희생 뜬공에 이어 김재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4로 추격했다. 5회에는 김현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4-4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초 김재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정수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7-4로 앞섰다. 두산은 8회에도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9번 유격수로 기용된 김재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