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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1강2중2약…막판 조사서 安·洪 2위 쟁탈전(종합2보)장미대선 '1강2중2약' 판세 재편 (PG)[제작 최자윤]갤럽 "文 38%, 安 20%, 洪 16%"…리얼미터 "文 42.4%, 洪-安 18.6%"R&R "文 40.2%, 安 19.9%, 洪 17.7%"…한국리서치 "文 38%, 安 21%, 洪 16.8%"엠브레인 "文 40.6%, 洪 19.6%, 安 17.8%" 칸타퍼블릭 "文 38.5%, 洪 16.8%, 安 15.7%" 대선 전(前)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국면'이 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각 후보는 전날까지 조사돼 공표되고 있는 막판 여론조사 결과들을 주시하면서 막판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해수부가 부처 자리를 늘리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세월호 '인양 시기 지연' 등에 대해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전날 SBS 보도를 놓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맹공에 나서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2위 자리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와 홍 후보 측은 '대역전'을 위해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막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이 인양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해수부가 고의로 인양을 늦춘다는 의혹이 있었지, 이걸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김태년 특보단장은 "최악의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이라면서 "압력을 받아 기사를 내려버린 SBS도 정상적 언론이 아니다. 집권하면 철저히 조사해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충격보도가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당장 오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담하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문 후보를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장미대선 '깜깜이' 국면으로 (PG)[제작 조혜인]이런 상황에서 '깜깜이 국면'을 앞두고 2일까지 조사된 각종 여론조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안 후보와 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대부분의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 범위내에서 앞섰지만 한 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고, 두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이른바 '실버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4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안 후보가 4%포인트 떨어진 20%, 홍 후보가 4%포인트 오른 16%로 추격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로 각각 조사됐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0.2%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안 후보는 19.9%로 17.7%인 홍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심 후보는 8.1%, 유 후보 5.7%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1~2일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38.0%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21.0%로 문 후보와의 격차가 17%포인트로 벌어졌다. 홍 후보는 16.8%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 11.2%, 유 후보 4.0%를 기록했다.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는 39.7%로 독주했다. 안 후보가 18.9%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홍 후보 13.7%, 심 후보 5.6%, 유 후보 4.6%의 순이었다. [그래픽] 대선 '공표 금지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jin34@yna.co.kr MBC와 한국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40.6%로 1위를 달렸다.안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19.3%와 17.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 7.2%, 유 후보 4.7%로 나타났다. 반면 YTN과 서울신문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전국 성인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홍 후보가 19.6%로 안 후보(17.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른바 '실버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심 후보 7.2%, 유 후보 4.2%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가 38.5%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 후보(16.8%)가 안 후보(15.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심 후보 6.8%, 유 후보 3.8%로 조사됐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선후보 확정 직후인 4월17∼18일 조사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홍 후보는 4월 중순보다 8.4%포인트 오른 18.6%로 같은 기간 13.7% 하락한 안 후보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심 후보는 3.1%포인트 오른 7.3%, 유 후보는 1.7%포인트 오른 4.9%로 각각 집계됐다.한편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은 1~2일 전국 성인남녀 2천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포인트)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 2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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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남은 대선 TV토론…지지율 뒤흔들 변수될까짧은 선거운동에 토론 영향력 커져…SNS·부동층 표심 좌우할듯 주요 5당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6차례 열리는 TV토론이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변수로 떠올랐다.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후보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토론에서의 말투, 태도, 인상 등이 유권자에게 중요한 판단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토론 내용이 실시간으로 확산, 이슈화하는 모습도 보인다.후보들은 26일까지 4차례의 토론을 소화했고, 오는 28일과 다음 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을 남겨뒀다.지난 토론은 13일(SBS·한국기자협회 주최), 19일(KBS 주최), 23일(선관위 주최), 25일(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 열렸다.5명이 일어선 채 토론하거나 원고 없이 공방을 주고받는 등 과거 대선토론과는 다소 달라졌다.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표현이 쓰이거나 거친 신경전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과거 정제된 방식의 토론보다 유권자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여론조사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이미 지지후보를 정하고 TV를 보는 유권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난상토론을 보면서 실망하거나 감동해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유권자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지지율이 크게 요동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도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24∼25일 성인남녀 1천명 대상 실시,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0.4%, 안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지난 7∼8일 조사에서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는 오차범위 내 '양자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3차례 토론을 거치고 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1천30명, 95%±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7∼8일 37.5%로 문 후보(35.7%)를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지난 21∼22일 조사에선 문 후보(37.5%)가 안 후보(26.4%)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대체로 토론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도 5% 안팎의 지지율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그러나 각 당 후보의 유세가 본격화하고 선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안보 위기'가 변수로 나타나는 등 TV 토론과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유 후보와 심 후보의 경우 다른 세 후보보다 지난 13일 이후 TV 토론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평가에도 지지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후보들이 남은 TV 토론에 사활을 거는 것은 갈수록 늘어난 부동층과 사표방지 심리를 잡기 위해서다.조선일보의 지난 14∼15일 조사에선 응답자의 30.8%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21∼22일 조사에선 이 비율이 34.0%로 높아졌다.중앙일보의 23∼24일 여론조사(2천명, 95%±2.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20.4%는 TV 토론을 시청했거나 뉴스를 접한 뒤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15∼16일 조사에서 이 비율은 10.6%였다.전날 토론에서 심 후보가 '후보 단일화론'으로 당내에서 궁지에 몰린 유 후보에게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하자 이 발언이 SNS로 급속히 확산하는 등 'SNS 민심'에도 TV 토론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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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학력=苦학력'…대졸 이상 실업자 처음 50만명 넘어서실업자 절반 정도 '대학 나온 사람'…대졸 비경제활동인구 352만명으로 최대고학력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대학진학률 16년만에 70% 미만 추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대졸 이상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만명과 350만명을 넘어서 고학력 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업자는 116만7천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견줘 1.2%(1만4천2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다. 교육 정도별 실업자는 대졸 이상이 5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 45만1천명, 초졸 이하 9만9천명, 중졸 7만5천명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으로 전체 실업자 중 46.5%가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이다.교육 정도별 실업자 증감을 보면 고졸만 9.1% 감소했고 초졸 이하(14.7%), 대졸 이상(9.2%), 중졸(1.8%)은 모두 증가했다. 교육 정도별 실업률은 대졸 이상이 4.4%로 초졸 이하(5.3%) 다음으로 높았다. 고졸과 중졸의 실업률은 4.2%와 3.5%였다. 또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55만2천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1만6천5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인구 중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능력이 있지만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실업 통계에서 제외된다.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포함된다. 교육 정도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고졸이 591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이상 352만8천명, 초졸 이하 372만3천명, 중졸 338만7천명이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350만명을 넘은 것도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특히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분기에 여러 학력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고졸(-0.9%)과 중졸(-0.3%), 초졸 이하(-1.0%)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대졸 이상은 2.4%(8만3천800명) 늘었다.대졸 이상 계층에서 사회 통념상 '백수'로도 볼 수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와 실업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노동수급 불일치(mismatch, 미스매치)', 임금 격차 확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노동수급 미스매치는 대졸 이상 학력 소유자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갈 수 있는 일자리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스매치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에서,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에서 뚜렷하다고 밝혔다.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임금 격차 확대도 대졸 백수를 늘리고 있다. 임금, 근로조건 등 일자리 질에 차이가 크게 나면서 차선의 일자리보다는 스펙 쌓기, 취업 학원 수강 등 시간이 걸려도 좋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늘었다.실제 대학 졸업 이후 노량진 고시촌 등에서 몇 년째 공무원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공시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층 공시생이 2011년 18만5천명에서 지난해 25만7천명으로 38.9%(7만2천명) 증가했다고 분석했다.대졸이 취업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대학보다 취업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의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69.8%로 2000년 이후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자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고학력 실업은 일자리 자체보다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측면이 있다"며 "인턴 같은 임시·단기직보다는 적더라도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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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 '수도권 탈출 러시'…전출인구, 전입 역대 첫 추월[연합뉴스 자료사진]통계로 확인된 '수구초심'…60대 이상부터 출생지 거주비율 증가순유입은 경기, 순유출은 서울 최대…"서울 전셋값 상승 영향" 수도권 전출입 인구가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순 유출로 전환됐다.태어난 곳에서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50대까지 감소하다가 60대 이상부터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인구이동)'를 보면 5년 전 거주지지 기준으로 2015년 수도권 전입인구는 238만7천명, 전출인구는 255만명으로 16만3천명 순 유출을 기록했다.경제 본문배너 이는 2010년 20만명 순 유입에서 순 유출로 전환된 것으로 수도권 전입인구가 순 유출로 전환된 것은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수도권으로의 순 유입은 대구(2만5천명)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순 유출은 충남(7만2천명)이 가장 많았다.1년 전 거주지를 기준으로 수도권 전출입인구는 2010년 3천명 순 유입에서 8만5천명 순 유출로 전환했다.수도권 유출인구가 늘어난 것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실제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10만7천명, 세종시에서 전출한 인구는 1만2천명으로 순 유입 인구는 9만5천명에 달했다.수도권으로 전입·전출한 인구 연령은 30대(27.9%·38.4%), 교육 정도는 대학교(38.8%·37.0%) 비율이 가장 높았다.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이동한 5세 이상 인구의 이동률은 고령화 등 영향으로 2010년(18.9%)보다 2.5%포인트 감소한 16.4%였다.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시도 간 순 유출 인구는 서울이 57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7만8천명), 대구(6만5천명) 순이었다.순 유입 인구는 경기가 3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9만5천명), 충남(9만3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그래픽] '수도권 탈출 러시'…전출인구, 전입 역대 첫 추월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거주지를 이동한 1세 이상 인구이동률은 5.6%로 2010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경기 지역 유입인구가 많은 것은 최근에 서울 전셋값이 많이 올라서 서울 밖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5세 이상 이동자 중 30대의 이동인구가 26.1%로 가장 많았고 성비(남자/여자)는 40대가 124.4로 가장 높았다.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는 20대 이동이 25.9%로 가장 많았다.교육 정도별로 6세 이상 인구의 이동률을 보면 5년 전과 1년 전 거주지 기준 모두 대학원 이상 이동률이 각각 27.1%, 9.6%로 가장 높았다.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구이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생지 거주비율은 남자(42.6%)가 여자(38.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연령별 출생지 거주비율은 10대(62.7%), 20대(46.6%), 30대(35.3%), 40대(30.1%), 50대(27.4%)까지 낮아지다가 60대(28.8%)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재원 과장은 "젊었을 때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출생지에 거주하는 비율은 제주(68.9%)가 가장 높았고 경기·세종(각각 26.4%)이 가장 낮았다.서울에서 출생한 인구 비율은 16.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기(12.9%), 경북(9.1%), 전남(8.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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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봄바람' 부나…취업자 증가, 15개월만에 최대(종합2보)[연합뉴스 자료사진]3월 취업자 46만6천명 늘어…제조업 취업자 9개월째 감소고용률 20년 만에 최고…청년실업률 하락통계청 "고용 증가 질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지난달 취업자가 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26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49만5천명 늘어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매 및 소매업(전년 대비 11만6천명↑), 건설업(16만4천명↑) 영향이 컸다. [그래픽] 취업자 증가, 15개월만에 최대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3천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6만6천명), 농림어업(-5만6천명)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자영업자는 56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천명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2천명, 50대에서 19만9천명, 20대에서 3만4천명 증가하고 40대(-4만3천명), 30대(-9천명)에선 감소했다.고용률은 60.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1997년(60.2%)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07년(42.1%) 이후 10년 만에 최고였다. 실업자 수는 114만3천명으로 1만2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0대(-3만2천명), 20∼24세(-1만4천명)에서 감소하고 그 외의 연령층에선 증가했다.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와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아져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상용직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안에서 비교적 안전성이 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빈 과장은 하지만 "고용은 경기 변동보다는 뒤늦게 변화하는 후행지표로 최근 경기의 개선세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며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지 일시적인 호조인지를 파악하려면 몇 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5만7천명으로 10만1천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만6천명 늘어난 46만8천명으로,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5%로 0.2%포인트 감소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반등해 1분기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나 구조조정 영향 등 고용 하방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또 "일자리 예산 조기집행,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방안, 청년고용 보완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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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본선 레이스 점화…적통경쟁·연대론 구도싸움 격화문재인·안철수 '정권교체 적자론'…홍준표·유승민 '보수적통론' 경쟁非文 '패권청산론' vs. 文 '적폐연대론' 프레임대결도 고조문재인 1위 유지에 안철수 약진…安 다자구도서 첫 30%대 여론조사도 '5.9 장미대선' 본선 레이스가 5일 5자대결 구도 속에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국민의당이 전날 최종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후보로 선출함에 따라 주요 5개 정당의 대진표가 마침내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선 진용은 야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범보수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각각 나서는 5자 대결 구도로 일단 짜였다.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자(PG)[제작 이태호] 각 후보는 대선을 34일 앞둔 이날 본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총력 태세에 나섰다.이틀 전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는 경남 양산의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공식 일정 없이 대선 구상에 집중하고, 안철수 후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당선사례, 기자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홍준표 후보는 부산과 울산에서 지역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우파 결집'을 호소하고, 유승민 후보는 중앙선대위 발족 및 안보공약 발표에 나선다.심상정 후보는 목포대 특강 등 호남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본선 초반전 각 후보의 움직임은 야권과 범보수 진영 내부의 주도권 경쟁과, 연대론을 둘러싼 문 후보와 비문(비문재인) 진영 간 프레임싸움으로 요약된다.진영 내부적으로는 야권의 경우 문 후보와 안 후보, 범보수에서는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이어온 문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가며 굳히기 전략에 치중하는 모습이지만,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상 급등세를 부각하며 정권교체 적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JTBC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자 대결 구도에서 민주당 문 후보 39.1%, 국민의당 안 후보 31.8%로 나타나는 등 안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양자 가상대결이 아닌 5자 구도에서도 3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문 후보 측은 다자구도에서 여전히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 부동의 1위임을 내세우지만 안 후보 측은 일부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 후보에 앞선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표의 확장성에서 문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범보수 진영에서는 홍 후보와 유 후보가 서로 자신이 '보수 적자'임을 호소하며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샤이(shy) 보수'의 표심을 끌어내려는 치열한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와 비문 진영 간 구도 싸움도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제외한 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후보 간 합종연횡을 통한 비문연대 구축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비문진영이 단일후보를 배출한다면 사실상 문 후보와 일대일 비문 진영은 4개 원내교섭단체 체제에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분권형 개헌이나 연정, 협치에 대해 문 후보가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패권적 태도를 보인다면서 '패권 청산론'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문 후보는 대통령과 함께 탄핵당한 구(舊) 여권을 중심으로 한 비문 연대를 '적폐 연대'라고 규정하고 '적폐 청산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는 비문연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안 후보를 다분히 겨냥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그러나 안 후보가 인위적 연대에 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며 자강론에 방점을 찍고, 홍 후보와 유 후보 역시 후보 선출 이후 연대와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비문연대 성사는 미지수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비문 진영의 구심점을 자처해온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개헌'과 '비(非) 패권지대'를 고리로 한 새판짜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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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7등급 고객도 한 자릿수 금리로 신용대출"제1금융권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케이뱅크는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4시간 365일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leesh@yna.co.kr"올해 여신목표 4천억…전체 대출의 30%는 중금리 대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3일 "시중은행 거래가 사실상 어려운 4∼7등급의 고객에게 한 자릿수 금리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또 올해 4천억원의 여신과 5천억원의 수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과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 김근식 위험관리본부장의 일문일답. -- 올해 안에 은산분리 완화가 안 되면 어떻게 되나.▲ (심 행장) 현재로는 법이 바뀌지 않으면 사실상 증자가 어려워 국제결제은행(BIS) 자본금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 올해 목표가 여신 4천억원, 수신 5천억원이다. 수신이 더 들어오면 그만큼 대출도 늘릴 순 있다. 그러나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증자에 들어가야 한다. -- 중금리 대출은 얼마나 계획하고 있나.▲ (심 행장) 전체 대출액의 30% 정도는 중금리 대출로 가져갈 계획이다. -- 기존 은행의 신용평가와 다른 방법으로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사람도 대출 받을 수 있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통신요금 정보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에 맞춰 주주사들이 가진 비식별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모델보다 뛰어난 변별력으로 옥석을 가려낼 계획이다. (안 본부장) 중금리 상품 대상은 4∼7등급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사실상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이다. 케이뱅크는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보다 더 세분화해 신용등급을 구분한다. 이렇게 되면 4등급이라도 케이뱅크에서는 1등급일 수 있고 7∼8등급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지금으로 보면 4∼7등급 고객의 상당수가 대출 승인 대상이며 대출 금리도 한 자릿수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재 가입자 수는?▲ (안 본부장) 오늘 새벽에 1천명이 넘었다. 오늘 안에 1만명을 넘길 것 같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 금융, 외환거래 등은 언제 도입하나.▲ (안 본부장) 주택담보대출은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전자등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연계해서 할 계획이다. 외환거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사업성이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 외환서비스를 하긴 할 건데, 기존 은행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찾고 있다. 방카슈랑스나 펀드판매도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며,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생각하고 있다. 기업 금융은 IT로 설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호 대출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기업계좌나 법인계좌가 필요하다. 여기에 맞춰 인프라를 구성해야 해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초기 단계의 기업뱅킹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는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가.▲ (심 행장) 카카오뱅크를 경쟁자보다는 협력자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은행은 아직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리테일 영역만 한다. 시중은행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기존 은행이 다루지 않는 부분, 놓치고 안 하는 부분을 찾아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는 협력해서 인터넷은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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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빠져나간 제주, 내국인관광객 몰려 '봄정취 만끽'목련꽃 핀 이중섭 거주지16일 오전 한 관광객이 목련꽃이 활짝 핀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 거주지를 둘러보고 있다. 2017.3.16 jihopark@yna.co.kr외국인 찾던 관광지 썰렁, 해안도로·카페촌 올레길 북적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급감하고 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다.내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와 업체는 여전히 붐비고 있으나 유커 위주의 관광지는 썰렁한 상태다.17일 오전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는 싼커로 불리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나 동남아시아 국적 관광객만 간간이 보일 뿐 썰렁했다. 탑승동으로 들어가려는 유커들이 매번 긴 줄을 만들어 대기했던 출발 대합실도 휑한 풍경을 보였다. 이날 제주공항과 중국 각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출발 13편, 도착 11편이다. 전년 같은 날 출발·도착 각 20편에 비해 출발편은 7편, 도착편은 9편이 줄었다. 텅 빈 제주공항 출국장 이달 들어 탑승률도 20∼30%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편으로 제주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도 1천명 내외로 지난해 평소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크루즈가 한국에 기항하지 못하도록 한 뒤 예정된 크루즈도 200회 가까이 끊겼다. 이날 전 세계를 순회하는 국제크루즈선인 '셀레브리티 밀레니엄호'가 제주에 기항했으나 중국인은 단 3명에 불과했다.내국인들이 찾는 제주공항 국내선 출·도착 대합실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은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국내선은 출·도착 기준 480여편이다.제주∼김포 노선은 최근 들어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사실상 만석이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3만8천227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46만4천10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만1천737명에 견줘 12.7% 증가했다.반면 유커 등 외국인은 7만4천121명으로 전년 11만4천899명에 비해서 35.5% 감소했다. 이 같은 온도 차는 관광지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유커로 붐비던 성산일출봉과 용두암 등은 찾는 이들이 줄어 썰렁하다.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성산일출봉 탐방객은 45만5천2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만3천389명)보다 약 7만명(13.4%) 줄었다.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 20만8천820명(중국인 20만2천80명)에서 올해는 15만9천750명(중국인 15만2천740명)으로 약 5만명(23.9%) 줄어들었는데, 이는 외국인 방문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유커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 속의 작은 중국'으로 불리던 바오젠거리는 유커의 발길로 북적이던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지 오래다.유커 방문이 잇따를 때는 오전 시간대에도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방문객 없이 한산한 상황이 일상처럼 돼 버렸다. 제주 즐기기엔 지금이 제때(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가족단위 내국인 관광객들이 16일 제주시 애월읍 한담 카페촌을 찾아 봄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7.3.17 koss@yna.co.kr내국인이 자주 가는 관광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카페들이 즐비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와 애월 한담 등은 쪽빛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봄 정취를 즐기려는 내국인 관광객들로 여전히 붐빈다.봄을 맞아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애월 해안도로에서 제주 토속 음식을 파는 홍모(47·여)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끊겨 안타깝다'며 "그러나 올레길을 찾는 내국인 탐방객 등을 비롯해 내국인 관광객들은 여전히 음식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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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고용한파'…실업률 7년래 최고, 실업자 외환위기 수준(종합2보)2월 취업자 37만1천명 증가…실업률 5.0%, 7년만에 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통계청 2월 고용동향…제조업 취업자 8개월째 감소세취업자 37만1천명 증가…자영업자 15년 만 최대 증가 폭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실업률이 7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았다.실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올라섰고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8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7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1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8월 38만7천명 증가한 이후 가장 컸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천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선 뒤 작년 12월 이후 2개월째 20만명대로 떨어졌다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큰 이유는 작년 2월 22만3천명으로 저조했던 증가 폭의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업 호조 등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천명 감소했다.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6만5천명 줄어든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운수업(3만4천명), 농림어업(1만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반면 건설업(14만5천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7만5천명), 도매및소매업(6만8천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다른 달과 비교해도 외환위기 때인 1999년 6∼8월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실업자는 50대, 4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1년전보다 3만3천명 증가했다.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이는 2010년 1월 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 5.5%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실업률은 25∼29세, 50대 등에서 하락했지만 60세 이상과 20∼24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청년실업률은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3천명 늘어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 폭도 2002년 4월 22만명 이후 가장 크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민간 신규 채용이 위축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약한 자영업 쪽으로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3만명), 쉬었음(2만9천명), 가사(2만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9만명), 재학·수강(1만9천명) 등에서 감소해 1년 전보다 4만5천명 감소했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2.3%로 1년 전과 같았다.통계청 관계자는 "2월은 통상 계절적 성향상 실업률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전체 연령별로 보면 고용률, 실업률이 모두 높아졌는데 이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월 취업자 수는 상당폭 개선됐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부진, 구조조정 영향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며 "24조원 규모의 경기 보강과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고용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또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등 일자리 중심 국정 운영을 지속하면서 이달 중으로 청년 일자리 대책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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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유커 11만1천명 제주관광 예약 취소제주도, '15일 이후 예약건' 동향 파악…민관 공동 대응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처가 내려진 뒤 1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산한 성산일출봉 주차장(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전면 중단을 지시하는 등 '사드 보복'을 노골화한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등으로 가득 차던 제주 성산일출봉 버스 주차장이 6일 낮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3.6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는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1천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예약이 취소된 기간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나 오는 15일 이후 확정됐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약 취소된 건은 모두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다.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직항편 120만 명, 경유 편 70만 명, 크루즈 116만 명 등 296만 명이다. 도는 이 가운데 약 70%인 2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도는 지속해서 예약 취소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중국 현지와 도내 여행업계를 통한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 여행사, 전세버스, 숙박업체, 음식점 등의 피해 발생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도지사 주재 대책본부를 통해 도내 관광업계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