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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포항 지진 대피소에 ‘IBK 참! 좋은 사랑의 밥차’ 긴급 지원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김영진)가 15일 오후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의 비상 대피소에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긴급 파견하여 식사 등을 제공하였다. 15일 지진 발생 후 인근 경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 중인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1차로 흥해 실내체육관에 도착하여 55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이재민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였으며, 16일 현재 대피소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밥차도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와 포항시자원봉사센터의 직원들이 파견되어 현장 자원봉사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흥해 실내체육관, 항도초등학교, 대도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순회하여 이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필품 지원 및 응급구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김영진 회장은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통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자원봉사활동으로 포항시가 지진피해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센터협회는 포항 현지의 이재민 대피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피해 지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추가 파견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차량 및 급식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 무상급식차량을 지원하는 경우 대부분 차량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IBK기업은행은 차량을 비롯해 급식비, 유류비, 자동차세, 취·등록세, 식탁 및 식기 등 물품 구입에 필요한 운영비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한편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지난 청주 수해 지역에도 파견되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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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PD "재도전자보단 우원재 같은 신인 부각하려 노력""시즌 쌓이니 아무래도 생동감 저하…내년 큰 변화 모색 중" [엠넷 제공] (서울=연합뉴스) "행주의 우승 근거는 충분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승이 가장 간절했던 친구도 행주였고, 프로듀서 지코와 딘도 행주를 우승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니까요."엠넷 '쇼미더머니6'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익조 CP(책임프로듀서)는 12일 서울 상암동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행주, 넉살, 우원재 모두 우승할만한 이유는 충분했다"고 덧붙였다.국내 힙합계 대부 타이거JK 등 최고의 프로듀서 군단과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도전자들이 모인 '쇼미더머니6'였던 만큼 실력자의 탈락과 일반인 참가자의 선전 등 반전도 많았다.특히 고 CP는 시즌 최고의 수혜자 우원재에 대해 "1차 예선 때 마침 우원재가 랩 하는 것을 직접 봤는데 그때부터 놀랐다"며 "그런데 타이거JK가 우원재에게 바로 목걸이를 안 줘서 속으로 조마조마했다. '우원재 떨어지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지혜 PD 역시 "우원재가 본선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결승까지 가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승곡을 듣고서는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공감했다.[엠넷 제공]고 CP와 이 PD는 우원재 같은 일반인의 활약이 '쇼미더머니'의 생동감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재도전자가 참가 신청을 할 때 '하지 마세요'라고는 하지 않지만, 사실 재도전자가 너무 많은 것은 그렇게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재도전자는 다른 참가자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전 시즌 본인과의 싸움이거든요. 전 시즌보다 배는 잘해야 본전이에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는 신인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이 PD는 "그래서 페노메코와 펀치넬로의 예상보다 이른 탈락이 더욱 아쉬웠다"고 덧붙였다.고익조 CP[엠넷 제공]그러나 '쇼미더머니'도 벌써 6년째다. 힙합신 속 래퍼들의 숫자는 한정될 수밖에 없으니 시즌이 거듭될수록 '재수생'도 늘고, 포맷도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CP는 "래퍼들도, 프로듀서들도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 잘 아는 게 문제가 된다"며 "지금까지 '쇼미더머니'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좀 거칠더라도 래퍼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인데 이제 참가자들도 '방송'을 알게 되다 보니 현장에서도 생동감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고 솔직히 말했다.아이돌 그룹 활동도 7년 차가 고비라는데, '쇼미더머니' 역시 '재구조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동안 힙합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공은 살려가되 변화가 동반돼야 더 '롱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내년 초에는 일단 '고등래퍼' 시즌2를 보여드릴 가능성이 크고요. '쇼미더머니'는 좀 고민 중입니다. 1년간 '쇼미더머니' 없이 힙합 무대가 자생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 뒤 시즌7을 해볼까, 아니면 '쇼미더머니'가 아닌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죠."여성 래퍼들의 전쟁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4에 대해서는 "남성 래퍼들보다 래퍼 풀이 적어서 방송을 시작하는 데 어려운 점이 늘 있다"고 설명했다.영비(오른쪽)와 노엘[엠넷 제공] '쇼미더머니6'가 종영한 만큼 방송 중 크고 작은 논란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물었다.고 CP는 과거 인성 논란이 있었던 영비와 노엘에 대해서는 "과거에 잘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래퍼들과 동등하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영비 같은 경우 이번 시즌에서 많이 성장한 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고 CP는 1세대 래퍼 디기리의 방송 태도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욕먹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극적인 부분을 부각한 건 없었다"며 "다만 병역 문제에 대해 사과한 부분을 처음에 같이 내보내면 사과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에 탈락 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프로듀서 군단도 참가자도 '역대 최고'였기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부담스럽겠다는 말에 두 사람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희는 매 시즌 전혀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거든요. 시즌이 거듭되니 여러 고민은 있지만,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재밌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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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8∼22일 뉴욕 방문…UN총회 연설·주요국 정상회담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 등도 벌일 계획 CSIS 만찬, 발언하는 문 대통령(워싱턴=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전문가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지난 6월 하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차 워싱턴을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미국 방문이다. 뉴욕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한 상황에서 대북 제재의 당위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모이는 주요 국가의 정상들과 회담하는 등 정상외교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구체적인 정상회담 대상 국가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반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문 대통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한 것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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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장의 변신…부산, 영국 등 3개국과 문화교류(부산=연합뉴스) 부산 F1963, 대만 보얼예술특구, 영국 발틱현대미술센터, 독일 졸페라인은 모두 폐 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이다. F1963은 부산 도심에 있던 낡은 철강공장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재생공간으로 거듭났다. F1963에서 열린 부산비엔날레 [연합뉴스 자료사진]대만의 보얼예술특구는 2차 세계대전 때 지어진 부둣가 폐 물류창고를 2006년부터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으로 전시관, 영화관, 서점, 공방 등을 배치하면서 문화예술의 거점이 됐다. 발틱현대미술센터는 영국 북동지역 뉴캐슬어폰타인에 있는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로 1950년대부터 제분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했다.독일 에센의 졸페라인은 탄광이 있던 자리에 예술가 작업실, 스튜디오, 이벤트홀, 전시 및 공연시설 등을 만든 문화공간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쇠락한 산업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 4개 지역이 다자간 문화교류를 추진한다. F1963 [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시는 지난 3월 영국 발틱현대미술센터와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한 데 이어 이달 초 대만 가오슝의 보얼예술특구와도 예술가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시는 또 독일 졸라페인과도 부산의 예술인 창작공간과 예술교류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4개국 문화재생공간을 연계한 다자간 문화교류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들 문화재생공간은 모두 창작공간과 거주공간을 갖추고 있어 각 나라의 예술가들이 상호 방문해 창작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문화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다.문화재생공간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4년에 한 번씩 나라별로 순회 국제 전시회를 열고 문화재생 공간의 활용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도 이뤄진다.부산시 관계자는 "F1963 등 4개국 문화시설은 저마다 역사와 스토리를 안고 있는 문화재생공간"이라며 "이들 공간을 연계한 창작 및 전시활동으로 문화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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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사령관 "北문제 외교해결 맞지만, 군사행동도 준비됐다"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선택지는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사히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와 제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군사적인 선택지는 항상 준비돼 있다. 어느 것도 지금 실행 가능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준비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해리스 사령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명령이 있다면 군사공격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핵탑재 ICBM의 발사라는 목표에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실패를 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많은 실험에서 실패하고 있지만 성공한 것을 착실하게 쌓아올려 전진해 왔다"며 "이런 것들을 우리들은 항상 머릿속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응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며 미국 태평양 군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신형 레이더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것 모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태세가 중요한 만큼 협력이 원활해지도록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론자인 해리스 사령관은 일본계 어머니를 둔 미국인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5년 미국 태평양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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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5일 정오까지 통신사 못 옮긴다…이통시장 변수SK텔레콤 전산 개편으로 3사 번호이동 일시 중단가입자 유치 물밑 경쟁 치열…보조금 움직임 '촉각' '황금연휴 12만명 통신사 바꿨다'(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폰판매장 앞에 한 시민이 통화를 하며 지나가고 있다. 이달 황금연휴 기간에 약 12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을 불러오며 시장을 달궜다는 분석이다. 2017.5.7 handbrother@yna.co.kr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이 휩쓸고 간 이동통신시장이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을 앞두고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SK텔레콤의 전산 작업으로 11일 저녁부터 닷새간 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중단되지만, 물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고객관리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가입·해지 등 주요 고객서비스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이 기간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작업도 중단된다. 통신 3사는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인 만큼 사실상 12일부터 3사 간 번호이동이 불가한 셈이다.이에 따라 번호이동시장은 수치상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이달 들어 번호이동시장은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으로 크게 출렁였다.번호이동 건수는 보조금 대란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3일 2만8천267건까지 치솟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니터링을 강화한 4일 2만1천236건으로 감소한 뒤 5일 1만575건, 6일 1만2천824건, 7일 8천403건으로 평일 수준을 밑돌았다.대목이었던 5∼7일 사흘간 번호이동 건수는 3만1천80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50만∼6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8 불법 보조금은 현재 30만∼40만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중단 기간을 전후로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조금이 다시 꿈틀댈 조짐을 보인다. 이미 일부 유통점에선 40만∼50만원대 보조금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연휴 기간 보조금 대란'(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폰판매장 앞에 갤럭시S8 할인 광고 문구가 부착돼 있다. 이달 황금연휴 기간에 약 12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을 불러오며 시장을 달궜다는 분석이다. 2017.5.7 handbrother@yna.co.kr전산 중지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약식 가입을 받은 뒤 전산이 열리면 개통 처리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벌써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이 끝나는 시기 대란이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SK텔레콤은 3사 간 번호이동이 모두 불가한 만큼 시장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개편 기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통위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개편 기간 번호이동도 불가능해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산 개편 기간 SK텔레콤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는 번호이동 외에 신규가입, 기기변경, 요금납부, 각종 서비스 신청, 조회·변경 업무가 모두 중단된다. 통화품질이나 단말기 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 및 A/S 관련 업무처리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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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조여정 "은희와 닮은 점 전혀 없어 힘들었죠""중반부터 유쾌함 없어져 아쉬워…그래도 팀만큼은 완벽했다" "제가 은희와 닮은 부분이 전혀 없어서 힘들었어요. 정상인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인 데다, 제가 원래 집착이 없는 성격이어서 은희를 연기하니까 정신이 피폐해지더라고요. 큰 도전이었습니다."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완벽한 아내'에서 사이코패스 은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조여정(36)은 4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후련함을 표현했다.초반부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으로 관심이 쏠렸던 '완벽한 아내'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조여정의 신들린듯한 악역 연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줌마미코(아줌마가 주인공인 미스터리+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은희의 광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마지막에는 막장 요소만 남은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은희는 불 속에서 홀로 최후를 맞았고, 시청률도 6%대에서 마무리됐다.조여정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갈수록 유쾌 발랄함이 없어지고 재복(고소영) 언니가 은희 때문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이니 아쉬웠죠. 물론 현장에서 팀은 완벽했어요.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내보내야 하니까 아쉬움을 짧게 하고 캐릭터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씩씩한 재복의 성장기가 좀 더 다뤄졌다면 극도 말랑말랑해지고 좋았을 것 같아요."1997년 잡지 '쎄씨' 모델로 데뷔해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011), SBS TV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2015), KBS 2TV 4부작 '베이비시터'(2016)와 영화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악역 도전은 '완벽한 아내'가 처음이었다. 심지어 개연성도 없이 단단히 미친 여자다.조여정은 "내가 공감을 못 하면 보는 사람들이 못 믿는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자고 생각했다"며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만난 나쁜 사람들을 다 떠올려봤는데 진정한 악인은 자기가 바르다고 완벽하게 믿는 사람이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이 있는 사람들은 그걸 감추려다 보니 행동도 세지는데, 자기가 절대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행복하고 얼굴이 맑기까지 하다"며 "그래서 은희도 늘 웃음이 많고 해맑게 보이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은희를 포함해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보다 악역이 조명받는 현상에 대해서는 "대리만족 때문인 것 같다"며 "현실에서는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데 악역이 대신해주는 통쾌함이 있지 않느냐"고 분석했다.조여정은 이번에 '액션'도 꽤 소화했다. 연적 정나미(임세미)를 무참하게 때려죽이고, 사랑하는 구정희(윤상현)조차도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뒤통수를 가차 없이 가격했다. "제 키가 작은데 큰 사람들을 때리면 웃겨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은 있었어요. 그래서 무표정을 유지하고 마치 눈 앞의 걸리적거리는 나뭇잎을 치워버린다는 생각으로 때렸어요. 상현 오빠는 '체구 작은 여정이가 때려봤자지' 하다가 세게 맞고 휘청했죠. 마지막까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하."고소영과의 남다른 친분도 자랑했다.조여정은 "언니는 기억 못 하는데 첫 만남은 제가 고등학생 때 방송국에서였어요. 언니가 멀리서 걸어와서 교복 입은 저를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참 예쁜 애구나!' 했었죠. 저는 '고소영'이란 존재감에 완전히 얼어버렸고요. 어릴 적 우상이었는데 작품을 같이 하면서 친해져서 좋아요."조여정은 사실 그동안 몸매 등 외형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연기력이 묻힌 측면이 없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는 온전히 연기로 평가받았지만, 역시 조깅 복장이나 화려한 드레스 등을 곧은 자세로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화제가 됐다. 평소 관리 비법은 발레라고 그는 소개했다.그는 "현대무용을 배운 지 2년 됐다"며 "무용 공연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무용수의 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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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어린이날'…끼니 거르는 결식아동 '전국 40여만 명'불황·빈곤이 낳은 그림자…전주발 '엄마의 밥상' 확산해야 전북 군산에 사는 초등생 A군(초등 4년)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린이날'이 달갑지 않다.며칠 전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가 외식도 할 거야"라고 은근히 자랑한 같은 반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몇 해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 집에 맡겨진 A군은 어린이날에 또래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은 고사하고 짜장면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장기 불황과 사회 양극화에 따른 가정 해체와 빈곤층 증가로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는 결식아동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증가하는 이혼은 결식아동을 양산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소외된 아동[연합뉴스 자료 사진]정부 부처 집계가 각기 다른 면이 없지는 않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결식아동 수는 어림잡아 40여만 명에 달한다. 결식아동 대부분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한부모 가정, 소득이 적은 장애인 가족, 보호자 가출 가정의 아동들이다.이들 결식아동은 대개 각 자치단체가 제공해주는 '결식아동 지원 급식카드'로 식사를 해결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대부분 학교급식으로 해결하는 점심 비용은 교육청이 부담한다.지자체별 한 끼니 밥값은 평균 4천원으로, 일반 시중의 1식 비용인 5천∼8천원에 크게 못 미쳐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사 해결방법도 단체급식소 이용 또는 전자급식카드 활용 등 제각각이다. 결식 아동 돕기 바자[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시는 올해 16개 시·군이 총 113억원을 들여 지역 내 결식아동 3만1천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아동들은 한 끼에 4천원가량 현금을 지원받는 급식카드로 도시락 업체에서 도시락을 시켜먹거나 구청과 가맹한 음식점에서 식사한다.인천시 결식아동도 미취학 아동과 18세 미만 학생을 포함해 총 1만7천여 명이다. 이들의 끼니를 해결하는 데 지원하는 금액은 올해 115억원에 달한다.대구시와 충북도 올해 각각 2만2천500여 명과 1만3천여 명의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결식아동을 책임지고 있지만 적은 식사비와 부실한 급식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전주시가 2014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엄마의 밥상'은 그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운동은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전주시와 아이들, 시민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환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전주시가 아침 일찍 아이들에게 배달하는 '엄마의 밥상' 도시락[전주시 제공] 올해도 285명의 아동이 아침 5∼7시 사이 집으로 직접 배달되는 따뜻한 밥을 먹고 학교에 간다. 결식아동 중에서도 더욱 형편이 어려워 아침을 거의 거르다시피 하는 아이들에게 따끈따끈한 아침 도시락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겨주는 사업이다.사업비는 모두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서부터 일반시민까지 동참한다.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시민도 계속 늘고 있다. 2015년 한해 후원금만도 3억원에 육박했고 지난해에도 4억원 가량 걷혔다. 전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엄마의 밥상'은 지난해에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전달하는 '지혜의 반찬'이란 사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결식아동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간과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선 안 된다"면서 "자치단체 이외에도 각종 시민사회단체나 기업, 일반시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할 때 그 아이들에게 다시 행복과 기쁨을 되찾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은·강종구·심규석·최수호·임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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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대 대선 재외선거 순조롭게 끝나…투표율 71%대 예상유권자 4만8천여 명 투표 참가…불법선거운동도 대폭 줄어댈러스 79.4%로 1위…뉴욕 70.6%·LA 70.3%·시카고 71.1% 투표하는 재외동포들[연합뉴스 자료사진]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가 30일(현지시간) 지역별로 순조롭게 끝났다.이날 오후 6시 현재(태평양 시각) 앵커리지와 호놀룰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투표가 모두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별 대사관·총영사관에서 집계한 수치를 보면 미국 내 선거인 6만8천244명 가운데 4만7천907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보스턴과 앵커리지, 호놀룰루가 최종 투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투표자 수는 최대 4만9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지역별 투표 현황을 보면 댈러스가 선거인 2천660명 가운데 2천112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 7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4천940명(77.6%), 시카고 5천288명(71.1%), 뉴욕 9천690명(70.6%), LA 9천584명(70.3%), 시애틀 2천739명(68.3%), 워싱턴DC 4천270명(65.6%) 순이다. 줄서서 투표를 기다리는 美 LA 유권자[LA총영사관 제공=연합뉴스]이에 따라 미국 재외선거에서 투표율은 7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미국 재외선거 투표율 71.6%(5만1천794명 신청·3만7천103명 투표)와 비슷하며, 20대 총선 당시 기록했던 투표율 36.8%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등록 유권자 수가 18대 대선 당시 5만1천794명보다 31.8%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표율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이처럼 해외 유권자의 대선 참여가 높아진 것은 유권자 등록에서 인터넷 접수가 가능해진 게 주효했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해외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이번 재외선거 기간에 적발된 불법선거운동도 지난 18대 대선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 윤재수 선거관은 "LA 지역에서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유권자 등록 당시 1건밖에 없었다"면서 "선거기간이 짧은 탓도 있지만 선거문화가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소중한 한표 행사'한 재외국민 유권자가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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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北에 또 경고 "6차 핵실험하면 원유공급 중단"중국, 북한 6차 핵실험 시 송유관 밸브(원유) 차단 (PG)[제작 조혜인]"김정은, 북핵 위기 트럼프에 공 넘겨" [제작 최자윤]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공개하고 그 다음 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함으로써 북핵위기의 공을 다시 미국 측에 넘겼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사평(社評)에서 "북한이 열병식과 다음날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외부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북한이 중요한 기념일 전후 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미중 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실험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환구시보는 "미국이 시리아와 아프간을 공격하고, 대북 독자 행동을 시사한 것은 북한에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이었다"며 "그러나 북한의 이틀간 행보는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심을 외부에 보여줬다"고 분석했다.이 신문은 현 상황에 대해 "이틀 전에는 공이 김정은 측에 있었다면, 지금은 공이 다시 트럼프 측에 넘어왔다"고 진단했다.신문은 이어 "미국의 이전 압박들은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며 "미국은 북한을 무시해야 할지 아니면 더 큰 압박을 가해야 할지 난제를 맞닥뜨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작은 군사행동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보복 공격을 불러올 수 있다"며 "정세의 복잡성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미국이 즉각적으로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환구시보는 이후 상황에 대해 "이 단계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북 제재를 강화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국은 유엔 결의를 통해 새로운 대북 제재에 나서겠지만, 현재로선 추가 조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이념과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신문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는 "원유 공급 중단을 포함한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통과를 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환구시보는 지난 12일에도 '결전 앞둔 북핵 문제, 북한 멈춰서야"라는 사평에서 "최근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대북제재 강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달 '마지노선'을 또 한 번 넘는다면 중국 사회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을 포함한 유엔의 추가 제재에 찬성표를 던지길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