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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무대' 한라산, 철쭉ㆍ단풍ㆍ눈꽃을 즐긴다29일 단풍 절정…사계절 독특한 아름다움 뽐내며 등반객 '유혹'2000년대 들어 웰빙바람 타고 산행 급증, 작년 125만명 넘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을 보러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육지보다 다소 늦은 오는 29일께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오색 단풍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긴다.가을은 물론 봄·여름·겨울 할 것 없이 한라산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계절마다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위용' 드러낸 한라산 백록담[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의 무대 한라산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섬 한가운데 1천950m 높이로 우뚝 솟은 남한 최고봉 한라산의 봄은 천천히 느리게 온다.해발 1천400m 이상에서 자라는 한라산 산철쭉은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만개하는데 이때쯤 어김없이 한라산 일원에서 한라산 철쭉제가 열린다.만세동산, 윗세오름, 장구목, 방아오름, 선작지왓, 돈내코 넓은드르 등 산 곳곳에 활짝 핀 산철쭉은 한라산의 다양한 지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화사하게 피어난 한라산 산철쭉[연합뉴스 자료사진]한라산 최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해발 1천600m의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서북쪽의 만세동산 일대 산철쭉은 강풍과 한파에 적응하느라 수형이 거북 모양으로 납작 엎드린 고산지역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는다.한라산 철쭉제는 1967년 5월 21일 제1회 행사를 개최한 뒤 어느덧 올해 50회째를 맞았다.여름이 되면 시원한 계곡과 나무 그늘 안으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초대한다. 남한 최고봉 높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한라산이 품은 360여 개의 오름을 오르며 더위를 피한다.한라산 백록담까지는 온종일 걸어 오른 뒤 내려와야 하지만 오름등반은 남녀노소 누구나 반나절이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2000년을 전후해 오름 열풍이 제주는 물론 전국에 불면서 직장인 동호회, 청소년 오름 축제, 오름 사랑 마라톤 대회, 오름 야영 캠프 등이 잇따라 만들어지기도 했다. 붉게 물든 한라산 단풍[연합뉴스 자료사진]가을 한라산은 노랗고 빨간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곱게 갈아입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오는 29일이면 산 전체의 80% 이상이 단풍으로 물들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최고의 단풍 명소로는 용진각 계곡과 왕관릉, Y계곡, 영실기암, 탐라계곡 등이 꼽힌다.특히 영실기암 단풍은 500여 개의 기암괴석 사이로 울긋불긋 물들어 한라산 가을 단풍의 백미로 꼽힌다.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병풍이 눈 앞에 펼쳐진 듯하다.관음사 탐방로의 뾰족 솟은 삼각봉 주변으로 물든 단풍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아낸다.새하얀 설국으로 변한 겨울 한라산은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웅장한 백록담과 안개 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기암절벽 모두가 흑백이 조화로운 동양화를 걸어놓은 듯 황홀한 설경을 보여준다.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낸 구상나무는 하얀 솜 옷을 걸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며 등반객들을 유혹한다.봄에 철쭉제가 열리듯 겨울에는 만설제가 1974년 1월 13일 처음 열린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조국의 평화통일과 산악인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데 도내 산악인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산악인이 찾아올 정도다. 만개한 한라산 눈꽃[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라산 등반패턴의 변화 한라산은 연간 등반객 수가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며 내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별로 보면 산철쭉이 피기 시작하는 5월이 전체 등반객의 20% 내외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4월·8월·10월 순으로 많은 등반객이 한라산을 찾는다.5월은 철쭉 상춘인파와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몰리기 때문이며, 4월은 진달래, 8월은 여름 휴가철, 10월은 단풍관광객이 몰리는 것과 비례한다.한라산 연간 등반객 추이를 살펴보면 반짝 생겨났다가 사라진 축제와 그해 사건·사고, 이벤트, 등반로의 폐쇄 등 온갖 풍파와 맞닿아 있다. 한라산 연간 등반객은 1981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1987년 20만명, 1992년 42만명을 거쳐 1994년 50만명을 넘어섰다.1990년대 중반 통일 의지를 담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이름으로 각종 단체에서 한라산 백록담·백두산 천지의 물과 흙을 합치는 '합수합토제(合水合土祭)' 행사가 붐을 이뤘다. 백두산.한라산 물과 흙 합쳐 통일기원[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50만명에 미치지 못하며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다.급증하는 등반객으로 한라산 훼손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1994년 7월부터 1999년 2월까지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정상에 이르는 남벽코스와 돈내코 코스 전구간 등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했기 때문이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등 악재가 겹친 것도 한 이유다. 그사이 제주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한라산의 눈꽃을 관광 상품화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1997년 눈꽃축제가 열렸으나 변화무쌍한 한라산의 날씨에 따라 축제 분위기가 달라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5차례 만에 폐지되기도 했다. 그러다 2000년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바람, 오름에 대한 재조명 등 다시 한라산 등반에 불이 붙으면서 2005년 70만명, 2010년 114만명, 2013년 120만명, 2015년 125만명 고지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2000년 1월 1일 0시 0분 0초에 한라산 정상에서 새천년 횃불 200개를 점화하는 '새 천년의 빛 한라에서 백두까지' 행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2년 월드컵 성공 기원 철쭉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성화채화 행사가 연이어 이어졌다. 전국체전 밝힐 성화[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체전의 성화채화 행사도 한라산 백록담에서 열리는 등 백록담은 남한 최고봉이자 민족의 영산으로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한라산은 이후에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인의 유산으로 거듭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2008년 물장오리습지, 2009년 1100고지 습지, 2015년 숨은물벵디 습지가 차례로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으면서 한라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 3관왕과 람사르습지를 동시에 보유한 세계 유일의 '국제 4대 보호지역'이 됐다.또 2000년대 말 올레길 열풍과 함께 한라산 등반 역시 붐을 이루면서 2010년 처음으로 연간 등반객 100만 시대를 열게 됐다. 2013년 120만명 넘는 사람들이 오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던 연간 등반객 수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추모분위기가 전국에 확산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이듬해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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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력' NC vs '상승세' LG…KS행 티켓 놓고 21일부터 혈전정규시즌 NC가 9승1무6패로 우세…2년 전 준PO는 LG가 3승1패 승리투타 전력 NC 앞서지만 무너진 팀 분위기 수습 급선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하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펼친다.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두 팀은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판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은 NC가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LG는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상승했다. 분위기 싸움에서는 LG가 밀리지 않는다. ◇ NC '정규시즌처럼', LG '가을엔 달라' = 2016 KBO리그에서 잠시나마 '제왕' 두산 베어스를 위협한 팀은 NC 다이노스뿐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3승 3무 58패, 승률 0.589로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워낙 압도적인 성적(93승 1무 50패)을 거둬 주목받지 못했지만, NC의 경기력도 눈부셨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48로 2위, 팀 타율 0.291로 5위에 올랐다. 두산 다음으로 투타 균형을 이룬 팀이 NC였다. NC는 LG를 상대로도 강했다. 올해 NC는 LG를 상대로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LG전 평균자책점은 3.74로 정규시즌 총 성적보다 좋았다. LG전 타율은 0.292였다. LG는 NC전에서 팀 평균자책점 5.30, 타율 0.243으로 부진했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5.04, 타율 0.290보다 처진 성적이다. 당연히 NC 선수들은 LG를 상대로 자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LG도 NC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추억을 꺼낸다. LG와 NC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3위 NC에 3승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도 LG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힘을 냈다. 전반기 8위로 마친 LG는 후반기에는 2위에 올라 정규시즌 4위 자리를 꿰찼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LG가 37승 1무 26패로, 36승 1무 30패를 기록한 NC에 앞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쌓은 자신감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NC는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20일 오후 발표되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일부 의혹을 받는 선수들이 포함되면 또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정규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LG 트윈스 에이스 역할을 한 데이비드 허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커·스튜어트 vs 허프·소사 = 마운드의 성패는 외국인 투수 활약도에 갈릴 가능성이 크다. NC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에릭 해커는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나빴지만, 3경기에서 2승을 수확했다. 승리를 챙긴 2경기에서는 6⅔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패배한 7월 31일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후반기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 LG 데이비드 허프는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헨리 소사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소사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기억은 LG에 희망을 안긴다. 국내 선발로 눈을 돌리면 LG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린다. LG 사이드암 우규민은 NC와 3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62로 선전했다. 류제국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부진했다. LG전에 내세울 마땅한 토종 선발이 없는 NC는 신예 장현식과 구창모를 깜짝 카드로 내세울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과 이호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거포 나테이박·LG의 신바람 = 타선도 NC가 앞선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구성한 NC 중심타선은 KBO리그 최정상급이다. 교타자 박민우도 LG전에 자신감이 있고, 조영훈과 모창민 등 대타 요원도 LG를 위협한다. 나성범은 올해 LG전에서 타율 0.400,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타율 0.333, 3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석민(타율 0.319, 3홈런, 14타점)과 이호준(타율 0.293, 3홈런, 9타점)도 LG전에서 힘을 냈다. 박민우의 LG전 타율은 무려 0.381이다. 조영훈(타율 0.333)과 모창민(타율 0.316)도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쌓았다. NC 타선은 언제든 홈런포와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LG는 기동력에서 우위에 있다. 상대가 언제든 뛸 수 있다는 건, NC 배터리와 야수진에 부담을 안긴다. 회복 기미를 보이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준플레이오프 MVP 오지환이 NC 저격수 역할을 하면 화력 싸움도 해볼 만 하다. 히메네스는 NC전에서 타율 0.327, 4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은 NC전 타율이 0.152로 낮았지만, 홈런 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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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 93승·니퍼트 22승…두산, 화려한 피날레(종합)SK 최정 '40호 홈런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네 번째 타자로 나선 SK 최정이 시즌 4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6.10.8 tomatoyoon@yna.co.krSK 최정, 최종전서 시즌 40홈런…테임즈와 공동 1위한화, KIA에 대역전극…시즌 7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2016시즌 최강'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93개로 늘리며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1-1로 완승했다. 두산은 93승(1무 50패)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91승을 2승 앞선 신기록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중간 계투로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22승(3패)째를 챙겼다. 다니엘 리오스가 2007년 두산에서 달성한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LG와 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4위를 확정해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LG는 무리하지 않았다. 올 시즌 홈런왕은 SK 와이번스 최정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공동 수상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최정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선제 결승 석 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40호 홈런을 친 최정은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SK 소속으로는 두 번째 시즌 40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2002년 45홈런을 쳤고, SK 토종 선수로는 최정이 처음이다.이날 NC와 케이티 위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9일로 연기됐지만 테임즈는 음주 운전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 뛸 수 없어 이미 정규시즌을 접었다.KBO 리그에서 홈런왕을 공동 수상한 것은 31년 전인 1985년의 이만수·김성한(22개)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SK는 박정권의 결승타로 삼성을 7-6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을 6위(69승 1무 75패 1무)로 마쳤다. 삼성은 65승 1무 78패로 롯데 자이언츠(65승 78패)와 공동 8위가 됐다. 롯데의 9일 넥센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는 결정된다.한화 이글스는 KIA와 대전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2루타로 6-5, 대역전승을 거뒀다.3연승을 거둔 한화는 66승 3무 75패로 7위를 차지했다.한화 김태균은 볼넷 두 개를 골라 역대 3번째로 통산 1천 볼넷(1천1개)을 기록했다.KIA 박준표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선발승 기대를 키웠으나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2회 3점 홈런을 터뜨린 KIA 김주찬은 이 한 방으로 101타점째를 기록하며 200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자릿수 타점을 달성했다.케이티-NC(마산), 넥센-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일 오후 2시부터 각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예정대로 10일 열린다.◇ 잠실(두산 11-1 LG) = 경기 시작 직전에는 홈팀 LG 관중석의 환호성이 더 컸다. LG는 '야생마'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코치를 시구자로, '검객' 노찬엽 육성군 코치를 시타자로 초청해 팬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후에는 두산팬이 더 기뻐했다. SK 전병두 은퇴…'마지막 역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전병두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은퇴하는 전병두는 구단의 배려로 선발투수로 등판, 타자 1명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10.8 tomatoyoon@yna.co.kr두산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 1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주장 김재호는 4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말, 다시 LG 관중석이 달아올랐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적토마' 이병규(등번호 9)가 대타로 등장했다. 올 시즌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출전이다. 이병규는 니퍼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의 후배 이병규(등번호 7)가 홈에서 횡사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잠실 맞수'이자 이날의 홈팀인 LG에 잠시 추억을 즐길 시간을 준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재환은 6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오재일은 8회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 문학(SK 7-6 삼성) =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SK 투수 전병두가 선발 등판해 첫 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겼다.삼자범퇴로 첫 수비를 마친 SK는 1회말 최정의 홈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무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와 맞선 최정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1㎞의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낮게 들어오자 그대로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우월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윤희상의 폭투와 박한이의 우월 솔로포로 두 점을 뽑아 반격했다.5회에는 김상수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SK가 6회말 김성현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간격을 벌리자 삼성은 7회초 1사 후 성의준의 솔로포와 2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내야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SK가 7회말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왼쪽 펜스를 바로 때리는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대전(한화 6-5 KIA) = KIA가 2회 김주찬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대타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1사 2,3루 찬스에서 9번타자 강한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김주찬은 한화 선발 장민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렸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는 4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KIA 선발 박준표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 타선은 김윤동으로 상대 투수가 바뀐 6회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한화는 8회 2안타와 볼넷을 엮은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대타 신성현의 중전안타로 한 점씩 뽑아 3-5까지 추격했다.한화의 뒷심은 무서웠다. 9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솔로포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2사 후 김태균의 2루타 때 중견수 김호령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이어 이성열의 내야 땅볼 때에는 유격수 고영우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극적으로 5-5 균형을 되찾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1사 후 신성현이 볼넷을 고르자 조인성이 보내기번트를 대 2루로 보냈고, 정근우가 중견수 쪽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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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기지 움직임…장거리미사일 준비 가능성"(종합)지난 2월 광명성 4호 발사 참관을 위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軍 "북한, 전략적 도발 가능성 크다"…비상 태세 돌입"6차 핵실험·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주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한 정황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전후로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일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7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기지의 활동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만약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면 지난달 중순 공개한 '백두산계열'의 신형 로켓을 장착한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백두산계열'의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신형 로켓을 장착한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벌써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풍계리핵실험장[국방부 제공=연합뉴스]그는 "그러나 북한은 항상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전후로 6차 핵실험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내부 행사와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외적 환경 등을 겨냥해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매우 크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3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 갱도 입구에는 대형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이전 사진들과 비교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트럭으로 추정되는 큰 물체와 입구 건물 옆의 건축자재나 상자들로 보이는 물체들이 새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2번) 갱도는 5차 핵실험이 진행된 곳이다.북한 무수단 미사일(화성-10)군 관계자는 "지난달 9일 5차 핵실험을 했던 2번 갱도와 핵실험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3번 갱도, 어느 쪽에서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군은 북한이 노동·무수단 등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노동미사일 기지와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된 강원도 원산지역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원산지역의 무수단 미사일기지에서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일부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노동과 무수단 미사일을 TEL에 탑재해 기습 발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 미사일을 탑재한 TEL은 터널이나 야산 후사면 등 한미 정찰자산이 쉽게 포착하지 못하는 장소에 숨어 있다가 기습적으로 발사하는 행태를 보인다.군 관계자는 "오늘부터 증강된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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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KIA, 14년 만의 대결로 '가을야구' 개막LG-KIA, 10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합뉴스 자료사진]10일부터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LG, 선발투수 허프 내정…KIA는 양현종·노에시 놓고 고민13일 준PO, 21일 PO, 29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가을야구'는 출발부터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흥행 파워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의 포문을 연다.4위 LG와 5위 KIA는 1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위 팀 안방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먼저 4위 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주고 시작한다.이에 따라 LG는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되지만, KIA는 적지에서 2승을 따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LG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13일부터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이어 21일부터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29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7전4승제로 치른다.작년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순위가 갈렸다. 피 말리는 순위 싸움에 지친 팀들은 정작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났다. 4위 LG와 5위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사흘 휴식을 벌어놓은 것과 마찬가지다.그만큼 앞으로 치고 나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LG와 KIA 모두 '가을야구'를 짧게 경험할 생각이 전혀 없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02년 이후 14년 만이다.당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통산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두 팀의 전신 시절인 1983년과 1997년, 그리고 2002년을 합쳐 이번이 4번째다.양상문 LG 감독에게는 사령탑으로 맞는 2번째 포스트시즌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2013년 LG 감독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흥행 카드로도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5~16일 잠실구장에서 성사된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7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선발 매치업에서도 LG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LG는 사실상 단판 승부와 마찬가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일찌감치 내정했다.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프는 특히 KIA전에서 강했다. 허프는 지난 9월 15일 잠실 KIA전(7⅓이닝 2실점)과 같은 달 27일 광주 KIA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KIA는 양현종이라는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양현종이 허프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점이 찝찝하다.김기태 KIA 감독이 양현종 대신 팀 내 최다승(15승 5패)을 올린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적지 않다.올 시즌 기록만 보면 마운드에서는 KIA가, 타격은 LG가 앞서지만, 워낙 근소한 차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무엇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정규시즌의 기록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두 팀의 선발진과 불펜진이 두루 탄탄한 데다 여차하면 선발 자원들까지 총동원될 여지가 많다는 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것 한방보다는 미세한 야구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히 LG는 젊은 야수들의 주루 실수를, KIA는 내·외야의 수비 실책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일정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 18시 30분/토·일요일 및 공휴일 14시) 일자요일경기 시간경기 (장소)10/10월18:30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잠실)11화18:30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잠실)12수-이동일13목18:30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고척)14금18:30준PO 2차전(고척)15토-이동일16일14:00준PO 3차전(미정)17월18:30준PO 4차전(미정)18화-이동일19수18:30준PO 5차전(고척)20목-이동일21금18:30플레이오프(PO) 1차전(마산)22토14:00PO 2차전(마산)23일-이동일24월18:30PO 3차전(미정)25화18:30PO 4차전(미정)26수-이동일27목18:30PO 5차전(마산)28금-이동일29토14:00한국시리즈(KS) 1차전(잠실)30일14:00KS 2차전(잠실)31월-이동일11/1화18:30KS 3차전(미정)2수18:30KS 4차전(미정)3목18:30KS 5차전(미정)4금-이동일5토14:00KS 6차전(잠실)6일14:00KS 7차전(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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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최다승 신기록(종합)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이승엽 결승 투런포' 삼성, LG에 역전승…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NC 장현식, 눈앞에서 날아간 완봉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진호의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KBO 리그 역사상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6-5로 승리했다.두산은 이로써 올 시즌 92승(1무 50패)째를 올렸다.이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91승을 거두면서 16년 가까이 깨지지 않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깨트린 것이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면서 꺼지지 않는 상승세를 자랑했다. 김재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 3루에서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우월 역전 홈런을 터트려 두산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22점)을 세웠다.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이승엽의 투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5-4로 역전승했다.전날 LG에 져 2009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4위 LG는 전날 삼성을 이겨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나 이날 패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끝내기 미소(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밝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삼성 박한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KBO 리그에서는 양준혁(1993∼2008년)만이 해냈던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0-1로 뒤진 9회 2사 후 홍성갑의 볼넷에 이은 서건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 김지수의 결승 2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NC 우완투수 장현식은 데뷔 첫 선발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할 뻔했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고개를 떨어뜨렸다.장현식은 8⅔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역시 비록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도 7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KBO 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두산 6-5 롯데) = 승부는 9회말이 지나가도록 오리무중이었다. 4-4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0회초. 롯데가 침묵을 깨면서 두산의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 다음으로 미뤄지는 듯했다.NC 다이노스 장현식[연합뉴스 자료사진]롯데는 1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익수 2루타로 점수를 냈다. 이후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두산이 희망을 품었다.두산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겼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일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오재일은 볼넷을 골랐다. 김재환의 땅볼에 1사 2, 3루가 됐다. 최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다.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다.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두산은 재역전했다. ◇ 대구(삼성 5-4 LG) = 삼성은 1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고 2회 1사 2, 3루와 3회 2사 1, 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오히려 5회초 LG 공격 1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스퀴즈 번트로 선제점을 내줬다.삼성은 바로 5회말에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LG 마운드에서는 선발 봉중근이 내려가고 윤지웅이 구원 등판했다.삼성은 박한이도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가 잡혔지만 1사 1,3루로 찬스는 살려갔다. 이어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되찾았다.새로운 역사 쓰는 박한이(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박한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안타를 쳐낸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2016.10.4 psykims@yna.co.kr그러자 후속타자 이승엽은 우중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의 올 시즌 27호 홈런이자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2번째 홈런이다.삼성은 6회에도 2사 3루에서 정찬헌의 폭투,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한이의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5-1로 달아났다.LG는 8회 이천웅이 박근홍을 상대로 2점짜리 우월 아치를 그려 두 점 차로 추격했다.9회에도 2사 후 대타 서상우가 심창민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산(넥센 3-1 NC) = NC는 4회 2사 후 박석민의 볼넷,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둔 뒤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장현식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9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이호준의 안타성 타구가 넥센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이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넥센이었다.넥센은 10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대타 김지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이어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 둘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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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갈길 바쁜 KIA에 재역전승…2위 매직넘버 '6'(종합)재역전 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 권희동이 6회말 2사 1,2루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케이티, 2년 연속 최하위 확정…SK 9연패'차우찬 12승' 삼성, 두산 10연승 도전 저지하고 4연패 탈출 (서울·수원=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NC 다이노스가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고 KIA를 11-7로 제압했다.NC는 2연승에 성공하며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NC는 잔여 13경기에서 6승 7패만 해도 81승 53패 3무, 승률 0.574로 2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3위 넥센은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 0.573으로 NC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던 5위 KIA(67승 69패 1무)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놓쳤다. 4연승에서 멈춰선 5위 KIA는 4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다시 2게임으로 벌어졌다.NC 승리의 두 주역은 권희동과 배재환이었다. 지난 21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권희동은 역전 스리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의 신들린 활약으로 자신의 복귀를 홈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에이스 에릭 해커가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은 4⅔이닝 노히트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6위 SK는 충격의 9연패에 빠지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SK는 최하위 케이티 위즈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하준호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2로 패했다.5위 KIA 추격에 실패한 SK는 7위 롯데 자이언츠와 간격이 1게임으로 좁혀지며 이제는 6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나흘 휴식을 취한 SK 타선은 선발 메릴 켈리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승리했다(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가 기아에 11대7로 승리한 뒤 NC 마무리투수 배재환이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케이티는 SK에 고춧가루를 뿌리긴 했으나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9위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 날 승리를 거둬 케이티와 10게임 차를 유지하면서, 케이티는 남은 9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하위가 결정됐다.지난해 케이티는 1군에서 첫해 52승 91패 1무를 기록했다.현재 50승 83패 2무를 기록 중인 케이티는 남은 9경기에서 3승만 더하면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다. '몰락한 왕조' 삼성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자존심을 지켰다.삼성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두산과 올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고 8위 한화 이글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삼성은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마무리했다.두산은 전날 케이티 위즈를 9-2로 꺾고 올 시즌 가장 먼저 90승(46패 1무)째를 달성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했다면 2000년 6월 16일~27일 이후 5천932일 만에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두산은 13안타 5볼넷으로 삼성보다 안타 4개와 볼넷을 2개를 더 얻어내고도 경기를 내줬다.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 부족 탓에 시즌 6패(15승)째를 떠안았다.승리했다(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NC가 기아에 11대7로 승리한 뒤 NC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 ◇ 마산(NC 11-7 KIA) = KIA가 1-4로 뒤진 5회초 대타 김주형의 투런 홈런과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을 때만 해도 KIA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이범호는 무사 만루에서 NC 선발 해커의 초구 체인지업(133㎞)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범호의 시즌 3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포.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한 이범호는 이 그랜드슬램으로 프로 데뷔 후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종전까지 이범호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4년 기록한 82타점이다. 아울러 이범호는 역대 58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그러나 NC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2사 2, 3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6-7, 1점 차로 추격했다. 박석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6번 권희동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NC는 7회말에는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얻었다.◇ 수원(케이티 2-1 SK) = 양 팀은 실책으로 1점씩 주고받았다.케이티는 3회말 2사 후 이대형이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이어 박용근과 유한준의 안타가 이어졌고, 이대형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SK는 4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무사 2루에서 최정은 7구를 때려 파울라인을 벗어나는 뜬공을 날렸는데, 이를 케이티 1루수 남태혁이 놓쳤다.공식 기록은 남태혁의 실책이며, 최정이 9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면서 동점이 됐다.이범호 만루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 기아 이범호가 5회초 만루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9.23 home1223@yna.co.kr이후 정의윤의 병살타와 김성현의 내야 뜬공으로 SK의 4회초가 끝났는데, 남태혁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도 없었을 상황이라 케이티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케이티가 9회말 1사 후 심우준과 이해창의 연속 안타로 1, 2루에 주자가 나갔다.김선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 주자 이해창의 스타트가 늦어 2루에서 아웃되는 진풍경이 나왔다.김선민의 공식 기록은 '우익수 앞 땅볼'로 남았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대형이 아웃돼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연장 10회말 케이티는 1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K를 9연패로 몰아넣었다.◇ 대구(삼성 4-3 두산) = 삼성은 3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두산은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갓 제대한 이원석의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삼성은 6회말 1사 백상원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에는 이지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삼성의 중견수 박해민은 팀이 3-2,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박세혁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로 쫓아가 점핑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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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펜 약점 지워가는 두산…한국시리즈 2연패 '조준'정재훈, 순조로운 재활로 한국시리즈 합류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의 최대 강점은 막강한 선발진이다.KBO 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4명(더스틴 니퍼트 21승·마이클 보우덴 17승·장원준·유희관 15승)이나 15승을 넘겼는데, 이들은 '판타스틱 4'라는 별명을 얻었다.선발투수가 기본 6회까지 버텨주고, 타선은 쉴 새 없이 홈런을 터트려댄 두산은 투타에서 균형을 자랑하며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두산 선발진은 평균자책점(4.01), 퀄리티스타트(74번), 평균 소화 이닝(5⅔이닝)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대신, 두산 불펜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목됐다. 시즌 중반까지는 정재훈과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작년 주축으로 활약했던 함덕주가 전열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게다가 정재훈이 경기 중 타자의 직선타에 맞아 뼈가 부러지고, 이현승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고민은 깊어졌다.실제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5.05로 리그 5위에 그쳤다.유희관은 "워낙 올해 선발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뿐이다. 정재훈 선배님이 돌아오면 완벽하다"고 두둔했지만, 전문가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유일한 불안요소를 불펜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하지만 두산 불펜은 계속해서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우선 불펜 맏형 정재훈이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를 준비한다.정재훈은 지난달 3일 LG 트윈스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맞아 오른 팔뚝 골절상을 입었다.현재 정재훈은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며 30m 캐치볼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규시즌을 우승을 확정한 뒤 "지금 정재훈 페이스가 좋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아마 (한국시리즈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홍상삼과 이용찬은 두산 불펜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홍상삼은 복귀하자마자 마무리 자리를 맡아 세이브 5개를 올렸고, 이용찬은 1군 복귀전이었던 22일 케이티 위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올렸다.후반기 안정감을 보여주는 윤명준에 경험이 풍부한 김성배, 왼손 진야곱까지 더하면 두산 불펜은 더는 약점이 아니다.막강한 선발진에 끊임없이 장타를 터트리는 타선, 여기에 단단한 불펜까지 구축한 두산은 창단 첫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 정재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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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자 없는 12회 연장 혈전' NC와 LG 1-1 무승부(종합)KIA, 4연승 질주…4위 LG와 1.5게임 차 롯데, 난타전 끝 삼성에 10-9 신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12회 연장 혈전을 펼치고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모두 웃지 못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도 웃지 못한 날이었다. NC와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2위 NC는 3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4위 LG와 5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줄었다. 이날 NC가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두산 베어스는 축포를 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은 남은 8경기에서 한 차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NC와 LG는 투수 6명씩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과 필승조의 힘이 타선을 눌렀다. 양 팀은 12회 동안 1점씩만 뽑았다. 올 시즌 양 팀 맞대결에서는 NC가 9승 1무 6패로 우세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넥센과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올 시즌 넥센에 5승 11패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마지막 2경기(20, 21일)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현재 '숫자'로 마지막까지 KIA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남은 11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2승 72패가 된다. 롯데가 '전승 기적'을 이뤄도 KIA가 남은 8경기에서 5승을 거둬 72승 1무 71패를 만들면 5위를 확보한다. 사실 KIA의 목표는 4위 도약이다. 이날 승리로 4위 LG와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롯데는 대구 원정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0-9로 이겼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과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5패 절대 우위를 보였다. ◇ 잠실(NC 1-1 LG) = 4위 수성을 위해 1승이 절실한 LG, 두산과 선두싸움을 좀 더 이어가며 3위 넥센을 떨쳐내고 싶은 2위 NC는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잇따른 주루 플레이 실수 탓에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LG는 5회말에 들어서야 선취점을 뽑았다.LG는 5회말 1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 이천웅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반격에 나선 NC는 6회초 박민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 나성범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뽑고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가 6회말부터 임창민을 조기 투입하고, LG도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교체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NC는 임창민을 필두로 임정호-원정현-이민호-김진성, LG는 김지용-진해수-임정우-윤지웅-정찬헌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양 팀의 강력한 불펜에 타자들은 힘없이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맥없이 전개됐다. 12회말 LG의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면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감됐다.LG가 안타 7개에 볼넷 6개, NC가 안타 6개에 볼넷 1개를 얻어냈으나 결승타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KIA 5-2 넥센) = 이날 KIA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1회초 1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넥센이 이택근이 2루로 향하는 사이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드는 이중도루를 성공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꽉 막혀 있던 KIA 타선이 5회말 폭발했다. KIA는 브렛 필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와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주형은 초구를 공략하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승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2사 2루에서는 신종길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최원준이 우월 투런포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1이 됐다. 넥센은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KIA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 대구(롯데 10-9 삼성) = 5회까지는 롯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폭투와 신본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안겼다.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 김사훈의 낙구와 우동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가 7회초 손아섭의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7회말 삼성도 이흥련의 솔로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3루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롯데는 8회초 김상호의 우월 솔로포로 9-5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박해민은 3회와 7회, 8회 3차례나 3루타를 쳐내며 KBO리그 사상 첫 한 경기 3루타 3개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한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9,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마무리 심창민이 버티지 못했다. 9회말 롯데는 신본기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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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장거리 미사일 도발 예고(종합3보)北,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시험 사진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대 모양 장치에 설치된 엔진의 분출 시험 장면. 2016.9.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김정은 "위성 더 많이 발사해 몇해안에 정지위성 보유국으로 만들어야" "위성발사 준비 다그쳐야"…핵실험 이어 '핵ㆍ미사일 폭주' 이어갈 듯백두산(대포동) 계열 엔진 첫 공개…김정은 전용기로 동창리발사장 부근 이동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백두산계열'의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8년 9월 다단계 운반로켓 '백두산 1호'로 첫 인공위성 '광명성 1호'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한미는 당시 로켓을 '대포동 1호'로 명명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대포동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 엔진 추력을 높이는 시험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는 이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이뤄진 엔진시험을 시찰한 것은 지난 9월 9일 제5차 핵실험 이후 첫 군사 행보다.이에 따라 김정은이 5차 핵실험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은은 서해 위성 발사장 시찰에서 "우주개발과 이용은 당의 중요한 방침이며 국가적으로 계속 힘을 넣어야 할 중요 사업"이라며 "국가우주개발국에서 우주개발을 위성개발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며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각이한 용도의 위성들을 더 많이 제작, 발사해 우리나라를 가까운 몇 해 안에 정지위성 보유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시험성과에 토대해 위성발사 준비를 다그쳐 끝냄으로써 적들의 비열한 제재압살 책동으로 허리띠를 조여매면서도 변심없이 우리 당만을 믿고 당을 따라 꿋꿋이 살며 투쟁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큰 승전 소식을 안겨주자"고 독려했다. 이번 액체 로켓 엔진 시험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5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하겠다는 고집을 드러낸 것이다. 北,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시험 사진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번 엔진 분출 시험 장면(왼쪽)과 지난 4월 북한이 밝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분출 시험 장면(오른쪽)을 비교한 것. 2016.9.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이와 관련, 이춘근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시험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시험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엔진 사진은 타악기 '장구' 모양으로 광명성호 엔진 모양과 비슷했다. 지난 4월 9일 공개한 구(球)형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과는 달랐다.중앙통신은 시험 내용에 대해서는 "작업 시간은 200s(초)로 하고 발동기 연소실의 연소 특성, 각종 변들과 조종 계통들의 동작정확성, 구조믿음성을 최종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는 단일 발동기로서 추진력은 80tf(톤포스·80톤의 추력)"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호는 27t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었다. 북한 주장대로 80t의 추력 엔진을 개발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1단 추진체에 80t 엔진 4개를 묶으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北,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시험 사진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2016.9.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통신은 "시험을 통해 추진력을 비롯한 발동기들의 기술적 지표들이 예정값에 정확히 도달됐으며 작업 전 기간 모든 계통들의 특성값들이 안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완전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노동신문은 1면에 '백두산계열 80tf 액체로케트(로켓)'라는 글씨가 새겨진 도면을 공개했다. 북한의 `조선대백과 사전'에는 "백두산 1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 궤도에 진입시킨 3단식 운반로켓"이라고 설명돼 있다. 한미는 백두산 1호를 대포동 1호 장거리 미사일로 부른다.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백두산계열의 엔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北,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시험 사진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환호하는 북한 군인들. 2016.9.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이 관계자는 "김정은이 전용기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 공항에 내려 이동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추진체의 엔진시험을 한 것을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9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고출력 신형엔진을 성능 시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시험의 성공 여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발표한 내용에 근거한다면 출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김정은의 엔진시험 시찰 때 현지에서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당 부부장을 비롯한 당 책임일꾼들과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들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