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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들었다놓은 유시진의 생환…KBS '태후' 34.8%13일 경쟁작 없이 방송…수도권 시청률 38.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만화인지는 알았지만 이 정도면 '어린이 관람용'이다.서사의 개연성은 이미 포기했지만, 슈퍼 히어로 유시진의 생사를 놓고 시청자를 들었다 놓은 가벼운 플롯은 헛웃음마저 짓게 했다. 그래도 시청률은 올랐다. 경쟁작이 없었다.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지난 13일 방송된 15회에서 전국 시청률 34.8%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8.1%까지 치솟았고, 서울 시청률은 37.5%로 집계됐다. 앞서 최고 시청률은 지난 6일 13회의 전국 시청률 33.5%(수도권 35%, 서울 37.5%)로, 15회에서 1.3%포인트 상승했다. 총선 개표 방송으로 MBC TV '굿바이 미스터블랙'과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가 결방된 가운데 홀로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행운의 대진표로 이날 시청률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갈수록 힘이 빠졌던 이야기는 15회에서 절정을 달렸고, 유시진과 서대영의 생사를 두고 눈물의 바다를 만들다 막판에 깜짝 반전으로 시청자를 들었다놓았다. 누리꾼들은 알맹이 없는 전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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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카페, 집처럼 편안하게 만화를 즐기다만화 카페 '즐거운 작당'. 사진/임귀주 기자(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짜장면을 후루룩거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화책에 빠져들던 시절이 있었다.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푹 꺼지고 비좁은 소파도, 매캐한 담배 연기도 거리낌이 없었다. 만화방은 만화책을 탐독하는 공간이자 친구들이 만나 우정을 나누고 연인이 데이트를 즐기던 장소였다. ‘만화방에서 인생을 알게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시간이 흘러 이제 ‘웹툰’이 만화의 대명사가 됐다. 우리에게 친숙했던 만화방은 하나둘 모습을 감추었고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버렸다. 최근 만화방이 ‘카페’란 이름을 달고 나타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깔끔하고 예쁜 실내장식에 편안함과 안락함까지 제공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만화 카페 일번지 ‘즐거운 작당’서울 지하철 합정역 인근에 있는 ‘즐거운 작당’은 최근 곳곳에 등장한 깔끔하고 세련된 만화 카페의 선두주자이다. 지난 2014년 4월만화방에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를 접목해 누구나 편안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고양이 두 마리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간판 아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사방이 만화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펼쳐진다. 책장에는 성인·무협·판타지 만화를 제외한 각종 만화책 3만3천여 권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연인, 가족,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은 의자나 바닥에 앉아 저마다의 편안한 자세로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 있다.‘즐거운 작당’은 어릴 때부터 만화방을 놀이터로 삼았다는 김민정 대표가 2014년 4월 문을 연 공간이다. “언젠가 만화방 주인이 되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20년 회사 생활을 등을 떠밀려 접게 되자 곧바로 창업에 나섰고 준비 4개월 만에 만화 카페를 열었다. 이렇듯 뜻하지 않은 퇴직과 갑작스러운 창업으로 어릴 때 꿈은 실현됐다. 김 대표는 “냄새나지 않고 쾌적하며 집에서 뒹굴며 보듯이 편안하고 부모와도 함께 갈 수 있는 만화방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냄새나고 불량한 공간이란 이미지의 만화방에서 벗어나 보고 싶었다고 한다.즐거운 작당은 복층 구조로 공간을 둘러싼 책장에도, 탁자나 계단 아래에도 만화가 진열돼 있다.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을 이용하기도 하고, 바닥에 앉아서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도 있다. 또 계단 아래와 책장 사이의 비스듬한 공간에서도 만화를 본다.쿠션이나 담요도 자유롭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 만화는 신간, 코믹스, 순정,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추천 작가로 구분돼 있고, 음식·동물·가정·직업 등 주제별로도 비치돼 취향에 따라 만화를 골라 볼 수 있다. 단 성인만화, 무협만화 등 성인물은 취급하지 않는다.먹거리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커피와 음료는 물론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또 과자뿐만 아니라 만화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메뉴인 ‘고양이 맘마’와 ‘연어오차즈케’도 있다.또 한 가지 특징은 손님의 추천으로 새로운 만화가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읽고 싶은 만화는 검색 시스템을 통해 위치를 찾을 수 있는데, 만약 찾는 만화가 없으면 기록이 자동으로 시스템에 남아 만화를 사는 데 참고자료로 이용된다. 매일 나오는 신간 소식도 빠뜨리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다. 즐거운 작당 한편에는 ‘메이크 유어 스토리 해픈’(Make Your Story Happen)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어릴 적 만화방의 꿈을 실현한 김 대표의 모토이다. 김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편안하게 만화책을 즐기고 또 저처럼 꿈을 실현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만화 카페 섬'의 볼 풀. 사진/임귀주 기자◇ 볼 풀·해먹에 샤워실 갖춘 체인 만화방 만화 카페의 운영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만화를 본 시간만큼 돈을 내는 시간제가 있고 음료가 포함된 정액요금제, 종일제 등이 있다. 시간제의 경우 기본 1시간이 2천400원 또는 3천원이고, 종일제는 1만원 또는 1만5천원을 받고 있다. 종일제에는 음료가 포함되기도 한다. 고객은 요금제를 선택한 후 카드를 받고 만화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면 된다. 카드는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할 수 있고 만화 카페를 나설 때 사용한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하면 된다. 만화 카페 대부분은 이런 비슷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저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유혹한다.서울과 부산에 만화 카페 4곳을 운영하는‘만화 카페 섬’의 특징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하얀색의 인테리어이다. 또 고무공이 가득한 볼 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해먹, 피카추·도라에몽 등 커다란 만화 캐릭터 인형이 비치된 골방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꾸며놓았다. 메뉴도 인기 만화 ‘원피스’에서 패러디한 ‘악마의 열매 에이드’,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차용한 ‘치즈 인 더 김치 볶음밥’ 등을 선보인다. 이런 시설과 메뉴는 특히 젊은 층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콩툰'의 식사 메뉴. 사진/임귀주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콩툰’은 24시간 운영하고 샤워실과 흡연실을 갖추고 있다. 30~40대 직장인이 주요 고객으로, 별도의 공간에 성인만화도 비치돼 있다. 테이블과 의자, 다리를 뻗고 앉을 수 있는 좌식 좌석은 물론 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조그만 방과 칸막이 방도 있다.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에 발송해주는 ‘마음을 전하는 콩툰 우체통’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시설은 샤워실. 2천원을 내면 사용할 수 있는데 샴푸, 칫솔, 면도기는 별도 사야 한다.정혜진 콩툰 팀장은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찾고 밤 문화가 발달한 곳에 있어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샤워실을 갖추게 됐다”며 “24시간 운영돼 만화책을 보며 아침 첫차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고 귀띔했다.서울과 경기 지역 체인 만화 카페인 ‘놀숲’도 인기가 높다. 특히 신촌점은 22개에 달하는 토굴방을 갖추고 있는데, 내부에는 폭신한 매트리스가 깔렸고 쿠션과 탁자를 갖춰 집처럼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공간으로도 그만이다.놀숲 신촌점을 찾은 한 커플은 “내부가 넓고 누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집에서 만화책을 빌려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둘이 영화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돈이 많이 드는데 여기서는 훨씬 싸게 즐거운 데이트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놀숲'의 실내 풍경. 사진/임귀주 기자◇ 맥주 즐기며 만화 보는 어른들의 만화방 요즘 가장 핫한 공간 중 하나인 서울 연남동에는 맥주를 즐기며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왕’이 있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는 온세미씨가 만화를 전공한 남편 김동환씨와 함께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만화왕은 다른 만화 카페처럼 토굴방, 좌식 좌석, 샤워실 등 눈길을 끄는 시설도 없고 공간도 크지 않다. 하지만 평소 맥주를 마시며 만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이 가미돼 ‘맥주 마시는 만화방’이란 특징이 생겨났다.냉장고에는 국산 맥주는 물론 하이네켄, 코로나, 칭다오, 블루문, 인디카, 사무엘 아담스, 기네스 등 맥주 바를 연상시킬 정도로 다양한 맥주가 진열돼 있다. 처음에는 생맥주도 판매했지만 소음 때문에 불편을 주는 것 같아 치웠다고 한다. 맥주 한 병을 주문하면 1시간은 무료로 만화를 볼 수 있다. 물론 맥주와 스낵으로 구성된 2시간짜리 세트 메뉴도 있다. 비엔나소시지, 달걀말이, 쥐포와 땅콩, 오징어와 땅콩 등 간단한 안주도 마련돼 있다.만화왕이란 이름은 영화 ‘족구왕’을 빗대 지어졌다. 온씨는 “남들이 싫어한다고 좋아하는 것을 감추는 것은 바보 같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선지 진열된 만화책 2만 권 가운데는 호시노 유키노부의 걸작 SF ‘2001 야화’, 마사야 도쿠히로의 ‘교시로 2030’, 이유정의 ‘가물치전’이나 ‘미나’등 다른 곳에선 좀체 보기 어려운 희귀작도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양팔이’와 ‘해팔이’라 불리는 고양이다. 뚱뚱하게 살찐 누런 고양이들이 만화방을 어슬렁거린다. 때론 손님에게 가서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온씨는 “고양이를 싫어해 들어왔다가 곧바로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씨는 “예쁘고 시설 좋은 만화 카페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조용하고 편안하게 맥주 한 잔 들이켜며 만화책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맥주 마시며 만화 즐기는 '만화왕'. 사진/임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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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캐프리오 '레버넌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코 '그날의 분위기' 2위로 입성…흥행 열기 이어가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생애 첫 오스카상 수상이 기대되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가 국내 극장가에서도 기세가 등등하다. 한국영화 '그날의 분위기'가 개봉 첫날 강세를 보이며 그동안 소외됐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버넌트'는 개봉 첫날인 14일에 관객 12만4천5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레버넌트'는 한 모험가가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부상한 자신마저 숲에 버려두고 숙영지로 돌아간 동료들에 복수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미국 서부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휴 글래스역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앞서 열린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레버넌트'는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13일 현재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1위로 입성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예매관객 수도 7만8천361명(예매율 31.0%)으로 1등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흥행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그날의 분위기'가 차지했다. 관객 6만7천540명을 동원했다.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는 사랑에 보수적인 여자와 적극적인 남자가 KTX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관계를 그린 영화다. 최근 선보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보기 드물게 선전을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 수도 2만2천269명(예매율 8.8%)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좋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굿 다이노'가 관객 3만9천268명을 불러모아 3위에 올랐다. '굿 다이노'는 공룡인 '알로'와 야생소년 '스팟'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다 함께 보는 영화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특히 주말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71만2천764명이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가 일일 관객 3만7천225명, 박스오피스 4위로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개봉한 지 한달 가까이 됐고 통산 관객이 700만명을 넘어섰지만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14일 하루에 2만9천113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169만3천140명에 달했다. '내부자들' 감독판의 관객몰이로 청소년관람불가(이하 청불) 흥행 순위의 셈법이 어려워졌다. 기존 극장판인 '내부자들'은 누적 관객수가 707만명으로 현재 역대 청불 영화 2위를 기록 중이다. 감독판의 관객 수를 더하면 총 관객 수는 876만명으로 청불 영화 중 흥행 역대 1위인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가 수립한 818만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극장판과 감독판은 별개 영화로 간주해야 하므로 '친구'가 여전히 역대 1위라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다. 또 다른 새 개봉영화들의 선전도 주목된다. '어린이 문학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는 R.L.스타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스범스'가 1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의 우두머리 캐릭터와 딸에 대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 '버스 657'(영제 HEIST·강탈)도 관객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겁쟁이 페달: 더 무비'와 영국 코미디집단 '몬티 파이튼' 출신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 '앱솔루틀리 애니씽', 아일랜드 애니메이션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등도 주말 극장가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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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개원식 개최(경기 = 국민문화신문) 조인해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가 주최하는 '제6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원장 김태균 감독)‘ 개원식이 지난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태균 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준후 조직부위원장과 참가자 학생들이 참석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태균 원장은여러분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다른 강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용배 집행위원장은공동체를 이루어 영화를 만든 경험이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어떠한 일을 하든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영화를 만들면서 좋은 친구들도 사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자 오정민 학생(19살, 부천시 거주)은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지원했는데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을 좋은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3주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참가자는 1월 4일부터 3주간 영화제작 이론수업과 단편영화 제작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영화 제작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학생들의 작품은 오는 7월에 열릴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부문에서 공식 상영되며 우수 작품에는 경기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4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3주간 진행되며 오는 22일 시사회와 졸업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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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중단된 '위안부 기림비' 이번에는 꼭 세우자"부천서 모금 운동…동상 제작하고도 설치비 모자라 건립 지연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시민의 정성으로 제작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기림비'가 꼭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경기도 부천의 각계 인사들이 건립이 중단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기림비를 원미구 중동 안중근공원에 세우기로 하고 설치비 1천500만원을 모금하고 있다.이 기림비는 지난해 3월 건립추진위가 2천540만원을 모금해 청동으로 제작됐다. 높이 160㎝의 기림비의 뒷모습은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전형적인 한복 차림의 단아한 소녀가 꼽게 빗어 땋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앞 모습은 거울로 돼 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소녀상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건립추진위 측은 설명했다. 기림비 건립추진위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 참여한 최인선 만화작가의 작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서 모티브를 따와 작품명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로 정했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1월 30일∼2월 2일 앙굴렘 만화축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않는 꽃'을 개최,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고발한 바 있다.이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위치한 부천에서 기림비 건립추진위가 구성돼 모금을 통해 간신히 제작까지 마쳤지만 비용이 모자라 설치가 늦춰졌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모금 활동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기림비는 현재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부천지부 사무실에 보관돼 있다.기림비가 들어설 예정인 안중근공원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서쪽에 있으며 안중근 동상과 기념비, 손도장, 서각 등이 전시돼 있다.최근 위안부 문제가 부각되자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부천지부 회장인 제희정 건립추진위 대표, 정재현 부천시의원 등 뜻있는 인사들이 모금활동을 재개했다.정재현 시의원은 7일 "일본군 피해 할머님들을 위로하고 일본군의 잔학상과 침략성을 고발하기 위해 시민의 힘으로 기림비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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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 양천구 CCTV설치 특별교부금 4억 8천만원 확보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양천구 주택가 방범취약지역 및 안양천 생태공원에 CCTV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교부금 4억 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최근 양천구 주택가 방범 취약지역 및 안양천 생태공원에 각종 치안문제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는 등 양천구민을 비롯한 공원이용객들의 민원이 빈번하였다.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양천구에 설치된 방범용 카메라는 1,770대로, 이중 68.4%인 1,210대가 100만화소 미만의 저화질 카메라로 야간이나 원거리는 식별이 어려운 실정이었다.이에 신의진의원은 양천구 일대에 방범‧보안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여 양천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국민안전처를 설득한 끝에, CCTV설치를 위한 특별교부금 4억 8천만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신의진 의원은 특별교부금 예산에 대해 “그간 지속적인 주민민원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 문제로 인하여 양천구의 방범용 CCTV설치가 지지부진했다”며 “CCTV설치 외에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양천구를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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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돼 돌아온 유승호의 '리멤버' 7.2%로 출발(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소년이 성장하니 아름다움도 무르익었다. 도입부에 등장한 그의 모습은 마치 베테랑 순정만화 작가의 세심한 터치로 완성한 듯, 혹은 CG를 입힌 듯했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고, 다른 세계에서 온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이었다. 유승호(22)가 지난 9일 밤 첫선을 보인 SBS TV 새 수목극 '리멤버- 아들의 전쟁'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지난달 말 시작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상상고양이'를 통해 먼저 시청자에게 인사했지만, '상상고양이'에 대한 반응이 미미한 탓에 유승호의 안방극장 복귀작은 사실상 '리멤버'다. 방송은 한달 정도 겹치지만 8부작 '상상고양이'는 사전제작돼 유승호의 겹치기 촬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리멤버'의 첫회 시청률은 전국 7.2%, 수도권 8.2%로 집계됐다. 수목극 중 2위. KBS 2TV '장사의 신 객주'가 11.6%, MBC TV '달콤살벌 패밀리'가 7%로 나타났다. '리멤버' 첫회는 돌아온 유승호의 '미모', 한층 여유가 생긴 연기력과 함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스토리가 관심을 끌었다. 1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과 '7번방의 선물'을 섞어놓은 듯한 이야기는 새롭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황금수저'들이 법망 위에서 보란듯이 놀고 있는 모습은 또다시 공분을 일으켰다. 여기에 가진 것 없지만 착하게 살아온 아버지와 아들을 연기하는 전광렬과 유승호의 절묘한 앙상블, 악역을 맡은 남궁민의 분노 유발 연기가 어우러지며 드라마는 인과응보를 보고픈 시청자들의 열망에 불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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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제들'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첫 500만명 돌파'내부자들'은 400만명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순항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구마(驅魔·엑소시즘)예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흥행에 성공한 '검은 사제들'이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개봉 29일째인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관객 3천936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500만2천435명에 이르렀다. 최근 11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종전 최고 기록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480만1천527명을 넘어 개봉 5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려고 분투하는 두 신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했고, 박소담이 악령이 깃든 소녀를 연기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개봉 14일 만인 전날(2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401만9천485명에 달했다. 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날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검은 사제들'보다도 이틀 빠르다. 앞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돌파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9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내부자들'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윤태호 웹툰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선 굵은 배우들이 연기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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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내부자들' 2주 연속 주말 흥행 독주'검은 사제들' 11월 개봉 한국영화 역대 최다 관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영화 '내부자들'이 2주 연속 주말 흥행을 독주했다. 3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27∼29일 113만6천634명(매출액 점유율 55.4%)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수가 358만9천437명에 이르렀다. 영화는 주말 사흘간 전국 1천129개관에서 1만6천163회 상영됐다. 개봉 10일 만인 지난 28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100만명, 200만명 돌파 때에 이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개봉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는 윤태호 웹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선 굵은 배우들이 연기 맞대결을 펼치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해 한국영화 처음으로 구마(驅魔·엑소시즘)예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보인 '검은 사제들'은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6천992명(10.8%)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 주말 전국 538개관에서 5천148회 상영됐다. 전날(29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490만5천662명에 달해 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1천527명)였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지난해 11월 27일 개봉해 성수기로 접어든 12월에 흥행 성과를 거뒀다면, '검은 사제들'은 비수기인 11월에 수립한 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지난 25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전국 7천677개 스크린에서 560회 상영되면서 사흘간 22만5천202명(10.2%)이 관람했다. 신문사 연예부 수습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통해 사회 초년병의 애환을 다룬 영화다. 박보영이 수습기자로, 정재영이 언론사 연예부장으로 각각 분했다. 같은 날 개봉한 '도리화가'는 첫 주말 사흘간 13만8천68명(6.2%)을 모았다. 여성이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소리꾼의 꿈을 실현한 여류명창 진채선(배수지)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건축학 개론'을 통해 '국민 첫 사랑'이라는 별칭을 얻은 배수지가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영화다. 같은 기간 '헝거게임' 시리즈의 완결판인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11만7천251명(5.3%),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는 8만273명(3.6%)이 관람했다. 이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vs 다이노포스 더 무비'(4만5천269명), 007시리즈 24번째 영화 '007 스펙터' 4만1천547명(4만1천547명), 판타지 장르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크림슨 피크'(2만582명), 처음으로 개봉 당시의 관객 수를 뛰어넘은 재개봉작 '이터널 선샤인'(1만7천943명)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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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정주영 탄생 100주년' 맞아 합심한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건국대 제공>>경영위기 현대가 계열기업 많아…지원 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범현대가가 오랜만에 합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손 또는 친인척으로서 '현대'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업을 운영해왔으나 정작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명실 공히 범현대가의 장자로 자리를 굳힌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현대그룹, 현대중공업[009540], 현대해상[001450], 한라[014790], KCC[002380] 등이 직간접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다. 외양으로는 범현대가가 모두 기념사업에 일조하는 형식이지만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집안 제사 외에 공식 석상에서 모두 모인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오는 23~24일에는 하얏트호텔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담은 사진전, 24일에는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 오너들이 또다시 총출동할 예정이다.이들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범현대가에서 어려움을 처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최근 해운 시황 악화로 주력인 현대상선[011200] 매각까지 검토하는 등 경영난에 처해있다. 정몽준 이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또한 지난해 3조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조원 단위 영업 손실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이에 따라 이번 고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식을 계기로 모인 범현대가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과거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재계 관계자는 "범현대가는 기본적으로 고 정주영 회장이 만든 기업을 다른 성씨의 사람에게 넘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현대 계열 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매각 대상이 되면 우선적으로 범현대가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23일에는 학계 연구자 20명이 참여해 총 4권으로 만든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연구 서적 발간 및 기념 학술 행사가 열린다. 기념 특강과 사진전 등이 열리며 기념주화도 제작됐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00주년 특별 기념품으로 '정주영 주화'와 '정주영 기념 우표첩', 만화 '정주영' 등 3종을 총 1천600명에게 무료 증정한다. 이번에 제작된 '정주영 주화'는 아산의 생전 모습을 담은 순금 주화로 100개가 한정 생산됐다. 오는 29일까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 중 하나인 서산 간척지에서 재배된 쌀 3㎏이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총 5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된다.김문현 현대중공업 자문역은 정주영 회장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친숙한 언어로 재해석한 책인 '정주영은 살아있다'를 지난 3일 출간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사보에 거의 모든 면을 할애하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발자취를 자세히 다뤘다.범현대가 관계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현대맨에게는 신화와 같은 존재"라면서 "그를 회고하면서 후손끼리 뭉치고 정주영을 뛰어넘는 신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