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빛나는 박스오피스 1위서울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사비 들여 무료관람 행사 진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일인 지난 24일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천114회 상영되면서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을 모았다. 이는 같은 날 13만8천5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의 스크린수(723개)와 상영횟수(3천635회)를 고려할 때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특히 '귀향'은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이 42.4%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2.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이날 오전 0시 15분 현재 예매율이 26.3%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무려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4년 동안의 긴 준비기간과 개봉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첫날 성적이 빛나는 이유다. 특히 현직 고등학교 한국사 교사가 한 달치 월급이 훨씬 넘는 사비를 들여 '귀향'의 상영관을 대관한 일이 화제를 모았다. 최태성(45) 서울 대광고 교사는 서울 강남에 있는 복합상영관의 5개관(434석)을 통째로 대관, 언론사 등을 통해 일반인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교육방송 수능 강의와 지상파 방송 패널 활동을 통해 이름과 얼굴이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최 교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귀향'이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서 역사 교육자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협상을 타결한 것과 별개로, 아픈 과거와 피해자들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
<2016 문화트렌드>④ 내년 관객 사로잡을 국내외 영화는(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에도 우리 영화계가 관객 2억명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 뉴 등 국내 배급사와 해외 직배사에 따르면 병신년(丙申年) 새해에 국내외 거장들이 새 작품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작이 좋은 흥행성적을 거둔 감독들의 신작, 시리즈물의 후속작이나 속편, 리메이크 작품들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해외파·거장 감독이 내놓은 새 작품의 면면은 해외파 박찬욱 감독이 신작 '아가씨'로 내년 상반기께 관객들을 찾아간다. '아가씨'는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세기 영국인 원작의 배경을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재구성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또 다른 해외파 김지운 감독은 1920년대 항일 무력독립단체인 의열단과 일제 경찰의 밀정간의 이야기를 다룬 '밀정'을 선보인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출연한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설의 주먹'(2013)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강우석 감독이 20번째 영화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내놓는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바탕으로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추적하는 영화다. 차승원이 김정호를, 유준상이 흥선대원군을 연기한다. 올해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정통사극 '사도'로 관객 600만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보였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근대사 인물을 탐구한다. 신작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윤동주 역은 강하늘이,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각각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의 허진호 감독이 조선의 마지막 황녀,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삶과 그녀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를 선보인다. 손예진이 비운의 덕혜옹주를, 박해일은 덕혜옹주를 일본에서 조국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독립운동가 '장한'을 연기한다.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다시 뭉친 범죄 영화 '아수라'도 눈길을 끈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에 4번째 협업 작품이다. '아수라'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물이다. 정우성은 형사 한도경으로 분하고, 황정민이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출연한다.전작이 크게 성공한 감독들의 차기작이나 전작의 맥을 이어가는 후속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을, 800만 관객을 모은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은 '조작된 도시'를 각각 선보인다. '연가시'(2012)로 재난 블록버스터란 새 장을 연 박정우 감독이 신작 '판도라'를 통해 더욱 강해진 재난 영화를 보여준다. 김종현 감독의 영화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의 속편이다. 전작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다뤄 관객 850만명을 동원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은경,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궁합'은 주피터필름이 제작하는 역학 3부작의 2부다. 1부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이 연기대결을 펼친 '관상'(2013)이었고, 3부는 '명당'이다.이밖에 '돼지의 왕', '창', '사이비' 등 작품성이 뛰어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외화는 히어로물의 전성시대…시리즈 후속편·리부트·리메이크작도 이어져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방한'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퍼스트 어벤져'(201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의 속편으로, 히어로들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싼 히어로들간 갈등을 그렸다.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집결한다. 아이언맨(로버트 아우니 주니어)이 법안 찬성파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반대파를 이끈다. 11월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새로운 마블 히어로 영화다.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자신이 몰랐던 마법 세계와 변형된 차원의 세계를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베넥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위튼이 출연한다.마블의 히어로이지만 20세기폭스사가 판권이 있는 '데드풀'이 2월께 국내 극장을 찾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히어로 '데드풀'을 연기한다. 마블과 쌍벽을 이루는 DC 코믹스의 영웅들도 영화화된다. 제목 그대로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3월께 누가 인류를 구원할 진정한 히어로인지 알려준다. '맨 오브 스틸', '왓치맨',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조커, 할리퀸, 데드숏, 캡틴 부메랑 등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악당)들이 나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국내에서 8월께 상영된다. 거장의 작품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로알드 달의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비에프지'(The BFG)로 내년 10월께 관객을 찾는다. 코엔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즈, 조슈 브롤린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헤일, 시저!'는 3월에 개봉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항공기 추락사고를 실화로 한 영화 '설리'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헌츠맨: 윈터스 워', '본 시리즈 5'(가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제), '언더월드 5', '컨저링2', '거울 나라의 앨리스', '스타워즈: 로그 원'(가제) 등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속편도 줄줄이 나온다. '고스트버스터즈', '매그니피센트 세븐', '원탁의 기사', 정글북' 등 기존 영화의 리부트나 리메이크작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아트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의 명맥을 이은 '위플래쉬'를 연출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 랜드'가 또 다양성 영화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
김꽃비 "평소 거짓말 못해서 연기 더 재미있었어요"병적인 거짓말 다룬 영화 '거짓말' 주연배우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거짓말'(감독 김동명)의 주인공 아영은 예쁜 옷을 입고 부동산에서 고급 아파트를 구경하고 백화점에서 대형 전자제품을 주문한다.아영은 직장 동료들에게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도 말하기도 하고 곧 주문할 것처럼 수입차 매장에서 차를 고르기도 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거짓말이다. 피부관리사인 아영은 적은 월급을 받으며 알코올 중독자 언니, 취직이 안 되는 동생과 함께 좁은 집에서 어렵게 살아간다. 그는 자신이 지어낸 거짓을 진짜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이어가는 리플리 증후군 또는 공상허언증 환자다. 그런 아영에게 순정적인 남자 태호(전신환)가 청혼할 때 즈음 아영의 거짓말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주변의 의심도 커진다. 아영 역을 맡아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배우 김꽃비는 22일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거짓말을 잘 못해서 연기하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김꽃비는 "어렸을 때 친구들이 흔히 하는, 책이나 학용품 산다고 부모님한테 거짓말하고 돈 타내는 일도 하지 못했다"며 "아영이를 연기하면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봐서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김꽃비는 다만 "아영이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싶은지, 왜 그렇게 허세를 부리고 싶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영화에서 아영이 조금씩 하는 거짓말들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남들에게 사소한 불편을 줄 수는 있지만 큰 해를 가하는 것도 아니다. "내 남자친구가 부자"라고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판매원이 사은품을 내밀자 콧대를 세우고 "됐어요"라고 거절하는 정도의 허영심이다.김동명 감독은 "나 역시 백화점을 가면 (아영처럼) 거들먹거리는 심리가 올라온다. 그 부분을 관객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태호가 정말 순박한 사람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거짓이 있기에 거짓말이라는 소재가 태호의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거짓말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아영처럼 병적 수준에 다다르면서 아영이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이 아영의 삶을 움직이는 것이 된다. 김 감독은 아영과 거짓의 관계를 '동반자'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는 "아영의 거짓말은 이미 거짓말 자체가 돼버려 그 거짓말 속에 아영이 기생하는 형국"이라며 "이미 영원한 동반자가 있는데 태호와의 관계가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말했다.태호 역을 연기한 전신환도 "나 역시 이런 상황에는 이 정도 거짓말을 해도 되겠지 싶었던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심해지고 습관이 되면 무서워질 수 있겠구나 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태호도 아영을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그러다가 아영처럼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 영화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았다.29일 개봉. 98분. 청소년 관람 불가.
-
<주말 N 여행> 수도권: DMZ에서 즐기는 특별한 영화제추석 명절 먼저 갑니다 용인 한국민속촌 '한가위 좋을씨고' (서울=연합뉴스) 9월의 셋째 주말 수도권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청명한 가을 날씨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영화제를 즐기면 더 없이 좋겠다. 가족과 함께 일찌감치 추석맞이 민속 행사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낮엔 '더워요'토요일인 19일 서울, 인천, 경기도는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8도로 예보됐다.일요일인 20일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해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8도로 예보됐다. ◇ 영화로 보는 '평화', '생명', '소통'…일상적으로 찾는 영화관,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조금 특별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열리고 있다.올해 영화제는 'DMZ를 쏴라'(SHOOT THE DMZ)라는 슬로건 아래 24일까지 8일 간 계속된다. 43개국 102편(해외 68편, 국내 34편)이 상영된다.개막작인 아담 쇼버그 감독의 '나는 선무다'(I am Sun Mu)는 87분 분량으로 탈북 화가의 이야기를 다뤘다. '경계가 없다'는 의미로 '선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주인공의 작품세계를 통해 남북한의 불편한 관계와 예술적 자유, 인류의 보편적 가치, 평화의 메시지를 그렸다.이번 영화제 상영작품은 고양시 메가박스 일산 백석점과 파주출판도시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영화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0일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도라산역, 제3땅굴, 도라전망대, 임진각 일대 등을 돌아보는 DMZ 팸투어와 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시네마 콘서트가 열려 영화 OST 명곡을 오케스트라 실황연주와 특별영화상영으로 만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dmzdocs.com)로 확인할 수 있다. ◇ 조금 일찍 즐기는 '한가위'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한가위대잔치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를 연다.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 '거북놀이'에 민속촌이 해학을 더해 만들어 낸 퓨전 거북놀이 퍼레이드인 '한가위 풍년행렬'이 있을 예정이다.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민속놀이다. 코믹마당극 '한가위 마을잔치'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햇곡으로 술을 만들고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수확에 감사를 올리는 의례인 '성주고사', 솔잎과 가마솥 전통 그대로의 방식인 '송편 빚어보기 체험', 추수철 별미인 '콩서리 구워먹기 등' 이색체험도 마련돼있다. 한복을 입고 민속촌을 찾으면 자유이용권을 50%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행사는 29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koreanfolk.co.kr)을 참고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 도자기 체험행사 즐겨요"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18∼20일 '제5회 녹청자축제'가 개최된다. '천년의 향기와 숨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도예 행사가 마련된다.전문 도예가들이 다양한 도예기법을 보여주는 '도예 워크숍', 가족과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물레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가수 유열, 소리꾼 오정해가 마련한 흥겨운 무대도 마련된다.자세한 사항은 인천 서구청 문화관광체육과(☎ 032-560-4343)에 문의하면 된다. (윤태현 류수현 채새롬 최재훈)
-
호텔조인, 추석 맞아 다양한 이벤트 진행▲국내·해외 호텔&리조트 할인 예약 전문 호텔조인(www.hoteljoin.com)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고 11일 밝혔다.첫 번째, '전 부치지 말고 전~부 여행 떠나자!' 이벤트는 명절 때마다 음식 준비로 고생하는 어머니, 며느리, 아내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은 사연을 호텔조인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더 플라자 호텔의 숙박권과 스타벅스 커피를 무료로 증정한다. 평소 숨겨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도심 속 특 1급 호텔에 숙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더불어 가족 여행 기획전 호텔에 예약 한 고객 중 한 분에게 물, 아름다움, 건강, 장수를 선사한다는 메리어트 호텔의 '수 스파이용권'을 증정해 추석 연휴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혜택을 선사한다.두 번째, 명절 단골 잔소리인 '취직 안 하니? 결혼은 언제 하니? 애는 아직이니?' 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추석 잔소리 도피작전'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여방법은 인스타그램에서 호텔조인(hoteljoin365)을 팔로우 하고 #호텔조인, #추석, #잔소리도피작전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글짓기 및 함께 도망치고 싶은 친구를 소환하면 된다. 참여기간은 오는 20일 까지이며 당첨자에게 메가박스 2인 콤보 패키지를 증정한다.
-
'평화·생명·소통'…DMZ국제다큐영화제 17일 개막'분단 70년 실향민의 아픔' 담은 DMZ다큐영화제 포스터(수원=연합뉴스) (사)DMZ국제다큐영화제가 28일 공개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 철책을 맨손으로 잡고 슬픔에 잠긴 실향민 할아버지의 사진과 영화제 마스코트인 흰기러기 로고를 넣었다. 흰기러기가 분단의 철책을 뛰어넘어 평화, 소통, 생명을 전하는 모습을 상징화했다. 2015.7.28 <<경기도 제공>> you@yna.co.kr16일 민통선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전야제…43개국 102편 상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경기도·파주시·고양시가 올해 광복 70년을 맞아 'SHOOT THE DMZ'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한반도의 분단과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주목한다.소통의 도구이자 평화의 매개인 카메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이를 상징하는 DMZ를 주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개막식을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그리브스로 옮겨 개최하고, DMZ 접경지역인 파주시민과 수도권 관객까지 더 쉽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파주시까지 개최지를 확대했다. 임진강변에 있는 군사 요충지인 캠프그리브스는 6·25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에 반환된 공여지로 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 DMZ역사를 간직한 역사·문화 유산이다. DMZ영화제의 메시지를 세계로 전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특히 개막식에 참석한 게스트들 중 일부는 캠프그리브스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DMZ 투어에 참여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세계 43개국에서 10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개막작에는 탈북화가 '선무'를 통해 현재에도 일어나는 남북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분단의 독특성을 생각하게 하는 '나는 선무다'가 선정됐다. 또 6개 부문 9개 작품에 5천5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트로피를 주는 경쟁부문에 올해 '아시아경쟁' 부문과 '용감한 기러기상'을 신설했다. 용감한 기러기상은 한국다큐멘터리 작품 중 한국사회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와 메시지를 영화적 신념으로 잘 담아낸 작품에 수여한다.분단 70년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열린다. '나는 선무다'를 포함해 분단이 일으킨 현재를 조망하는 11개 작품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5편은 북한에서 촬영됐다. '분단' 이나 '단절'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관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픈 토크콘서트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를 진행한다.또 DMZ 소리 전시전 'DMZ사운드스케이프-시간의 소리'가 캠프그리브스 탄약고에서, 미디어아트전 'DMZ오딧세이아'가 메가박스 백석점 로비에서 각각 열린다. 'DMZ shoot the DOCs : 디엠지가 묻고 다큐가 답하다'와 '우리 안의 DMZ' 등 강연과 포럼을 통해 분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DMZ제작지원에 신청한 143편의 작품 가운데 30편을 영화제 기간에 발표하고 이 중 15편을 선정해 총 3억5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도 2013년 DMZ영화제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이듬해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해 큰 성공을 거뒀다.관객이 친근하게 다큐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큐교육과 단체관람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상영 전 영화를 소개하거나 관람객에게 영화를 추천하는 '다큐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개막 하루 전인 16일 오후 7시에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전인권 밴드, 장미여관 등 록밴드가 공연하는 '피스 록 콘서트'를 열어 지역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17일 개막식에는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유승호와 채수빈, 개막작 감독·배우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상영작은 메가박스 백석점과 파주출판도시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소수의견' 김옥빈 "실제로 기자 했다면 잘했을 것"(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여배우 김옥빈이 실제 직업으로 기자를 택했다면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옥빈은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 참고 끝까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성격"이라며 "좀 어렸을 때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더라면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죽음에 의문을 품고, 언론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열혈 사회부 민완기자 '공수경' 역으로 분했다. 김옥빈은 "공수경의 실제 모델인 기자를 만나 많은 것을 물어봤다"며 "그분이 함께 술을 마시면서 담백하게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번 배역에)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자들이 체력이 강하고 술도 엄청나게 세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웃었다. 그는 기자라는 직업에 이질감을 보이지 않으려고 옷을 수더분하게 입고,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은 법정드라마다. 영화는 2009년 발생했던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개봉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총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2013년 6월에 촬영을 끝내고 꼬박 2년이 지난 후에야 개봉하게 됐다"며 "강제철거를 진압하면서 일어난 비극을 다뤘지만, 법정 싸움에서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도록 노력했던 대중영화"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일어난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라는 현실적 기시감이 있지만,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영화가 주는 정치적인 의미보다 법정 그 자체에 대한 취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참관하고, 국선변호인이 갖는 고단함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듣고 영화에 반영했다고 한다. 윤계상이 국가를 상대로 진실을 묻는 젊은 변호사 윤진원 역을, 유해진이 윤진원과 함께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뛰어든 이혼전문변호사 장대석 역을 맡았다. 또 의경 살인 혐의로 체포된 철거민 박재호 역에 이경영, 권력의 편에서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검사 홍재덕 역에 김의성, 재판장 역할에 권해효가 출연해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6월 25일 개봉 예정. redflag@yna.co.kr
-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다채로운 클래스 프로그램 공개마르틴 레트만, 왕빙, 예시카 하우스너 등 거장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 왕빙-정성일 마스터 클래스 매진 등 관심 높아 마르틴 레트만 예시카 하우스너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적인 거장 감독과 평론가, 배우 등 저명 영화인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클래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페셜 포커스’ 특별전의 주인공 마르틴 레트만과 왕빙 감독,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방문하는 예시카 하우스너의 ‘마스터 클래스’, 올해 신설된 ‘시네마톨로지’ 섹션과 연계된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저명 영화인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공개되는 ‘시네아스트 클래스’, ‘토크 클래스’가 그것. ‘마스터 클래스’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화적 성취를 이루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포커스’ 회고전, 특별전 주인공인 마르틴 레트만과 왕빙 감독이 각각 <발사된 두 개의 총알>(5월 5일(화) 20시, 메가박스 전주(객사) Table M관)과 <아버지와 아들>(5월 3일(일) 14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 후 관객과 만난다. 특별히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왕빙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는 지난 16일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후 약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제경쟁’의 심사위원이자, 영화제를 통해 최신작 <아무르 포>를 선보이는 예시카 하우스너도 <아무르 포>의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5월 5일(화) 20시, CGV전주효자 3관)를 통해 자신의 영화 세계를 주제로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영화사와 영화작가를 조명하는 ‘시네마톨로지’와 결합된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도 주목할 만하다. ‘시네마톨로지’는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기조로 전문가나 영화를 만든 감독들과의 강연이 함께 기획된 신설 프로그램이다. 로버트 알트만,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폴 샤리츠, 울리히 자이델, 알렉산더 소쿠로프 그리고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계보학이 ‘시네마톨로지’가 선정한 감독 및 주제이다. <전함 포템킨>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한 시절을 극화한 작품 <멕시코의 에이젠슈타인>, 반골 감독 로버트 알트만을 다룬 다큐멘터리 <감독 알트만>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 작품 9편이 각각 상영 후 전문가와 감독과의 클래스와 연계된다. 이외에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감독과 배우 등과 대화할 수 있는 ‘시네아스트 클래스’와 젊은 감독 및 배우들의 영화 제작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토크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시네아스트 클래스’에서는 야외상영작 <숀 더 쉽>을 제작한 아드만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토크 클래스’에서는 <비공식 개강총회>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덕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형상화한 가수 겸 배우 이정현 등과 근거리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백제예술대학교와 공동주최로 기획된 ‘마스터 클래스’는 영화 관람을 포함하여 12,000원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는 영화 상영 후 60분 동안 진행되며, ‘시네아스트 클래스’의 경우 ‘시네마톨로지 클래스’와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이 가운데 영화 상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토크 클래스’는 별도의 영화 상영이 연계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관람료는 6,000원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웹사이트(http://www.jiff.or.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열린다.
-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휴일맞아 관객 북적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심사위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4.10.3 xanadu@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를 맞은 3일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주변과 중구 남포동 극장가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객들로 크게 붐볐다. 2일 저녁 개막작 '군중낙원' 상영에 이어 초청 영화가 본격 상영된 이날은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페이스 오브 엔젤'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모두 138편(중복상영 포함)의 영화가 상영된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부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인 아스가르 파르하디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0.3 xanadu@yna.co.kr 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상영관 매표소 앞에는 인터넷 예매를 미처 하지 못해 현장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로 종일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오후 1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야외무대인사와 오후 2시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역린' 무대인사 등 출연배우 및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 마다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영화제> 별들이 수놓은 부산의 밤 (서울=연합뉴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이다. 영화의전당 상공에서 바라본 개막식. 2014.10.2 << 경성대 오승환교수 드론프레스 제공(www.dronepress.co.kr) >> photo@yna.co.kr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해운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심사위원장은 "영화란 사람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술"이라며 "더 많은 감정을 축적하고, 그 쌓인 감정을 영화에 사용해 줄 것"을 후배 감독들에게 주문했다.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79개국 314편 초청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막작 '군중낙원',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 79개국의 31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이다. 지난해 초청 작품 70개국 301편보다 늘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소개(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개·폐막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1960∼70년대 대만에서 군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여 만든 작품이다. 영화의 기본 흐름은 '사랑'과 '공감'에 관한 것이만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문화 등 1960∼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은 캥스터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액션영화의 전통적인 비장미를 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 장르 영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올해 영화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초청작 상영 외에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독립영화 특별전',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중국의 해외배급사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신규로 대거 참가한다. 홍콩의 허안화 감독과 진가신 감독, 헝가리의 벨라타르 감독, 중국의 장이모 감독과 배우 탕웨이 등이 주요 초청 손님으로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찾는다. 국내 인사로는 봉준호 감독,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문소리 등 다수의 감독과 배우가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 작품이 늘어난 것은 네팔 등 아시아 지역 나라의 작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며 "올해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작품을 많이 발굴,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대회가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