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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창조적 기업가 교류 프로그램 개최(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창조적이고 사회적인 기업가들을 위한 '스타트업: 한·영 창조·사회적 기업교류' 프로그램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3-34 소재 새롬빌딩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도시·환경·빈곤·국가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전략 개발을 교류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커먼플레이스, 플레이랩 런던, 안디아모, 와스프스 스튜디오 등 1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 출신으로 1988년 500파운드(약 86만원)을 들여 TV 방송 제작사인 '투포(Twofour)'를 설립해 연매출 9천만 파운드(약 1천550억원)의 기업으로 키워낸 찰스 웨이스가 멘토로 나선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면 11월 2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culture@britishcouncil.or.kr)로 신청해야 한다. 앞서 지난 12일 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은 문화교류 활성화 및 차세대 사회적 기업가 교류 등 공동 관심분야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에서 교류 사업을 시행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 10여명을 영국에 파견하며 2016년에 한국과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저개발국가에서 공동사업을 수행한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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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대외자산 > 대외부채' 순자산국 전환(종합2보)내국인 대외투자 사상 최고…환차손에 외국인 국내투자 잔액 감소 단기외채 비중 감소…"대외건전성·지급능력 좋아졌다" (세종·서울=연합뉴스) 이상원 박초롱 기자 =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순대외자산국'이 됐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해도 남는 자산이 있다는 뜻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투자는 1조51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전보다 10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31억달러 감소한 1조288억달러였다. 내국인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227억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0년부터 외국에서 받을 돈(대외채권)이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보다 많은 순채권국이었으나 여기에 주식과 파생상품, 지분투자 등을 포함하면 '적자'인 상태였다. 지난 분기에는 내국인이 증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대외투자를 늘린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은 원화 가치 절하로 감소해 한국이 순자산국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외국인이 같은 돈을 원화로 투자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투자액이 줄어들게 된다. 한은은 지난 7월 한국이 앞으로 1∼2년 안에 순대외자산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졌다. 이상현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기본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된 것이 순자산국 전환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한국이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순국제투자잔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9월 말 -2천139억달러에 이르렀지만 작년 말 -325억달러, 지난 6월 말 -105억달러로 꾸준히 마이너스 폭을 줄였다. 순국제투자잔액이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작년 말 기준 일본(3조865억달러), 중국(1조9천716억달러), 독일(1조6천605억달러)에 비해선 규모가 작은 편이다. 증권·파생상품 투자 등을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지난 9월 말 현재 2천24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에서 빌린 돈인 대외채무가 4천291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31억달러 줄었지만, 빌려준 돈인 대외채권은 6천540억달러로 62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들의 차입금 상환으로 단기외채 비중도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천261억억달러로 57달러 줄었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4%로 3개월 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이혜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은행들이 원화 자산을 회수해 대외 차입금을 상환할 유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작년 말 27.7%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29.1%, 2분기 29.8%로 높아진 상황이었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 등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으로 구분된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1.4%포인트 줄어든 34.6%였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해 외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단기외채 감소로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채권투자 등 외채 관련 동향을 더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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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스마트폰 없이 못살아'…보유율 세계 최고日本語 عربي Español Français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 정식 출시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 구매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들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이 주요 2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25개국 성인 직장인 8천5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직장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4%이나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 직장인 304명을 비롯해 미국 503명, 캐나다 1천1명, 인도 500명, 이탈리아 406명, 독일 403명, 영국 408명, 호주 400명, 일본 302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리나라에 이어 스마트폰 보유비율이 높은 나라는 멕시코(92%)였고, 홍콩 91%, 싱가포르 91%, 태국 91%, 아랍에미리트 89% 등이 다음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51%)이었다. 해외출장을 떠날때 스마트폰을 갖고 떠나는 우리나라 직장인은 91%로 이들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인 가운데 94%는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를 반드시 갖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도 24개국 가운데 최대치였다. 반면 회사에서 모바일 기기 비용을 지급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19%로 주요국중 최하위였다. 여행중 모바일 기기 사용과 관련, 가장 짜증나는 것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는 '스피커폰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고, '헤드폰 없이 음악·게임· 비디오 이용' 55%, '모르는 사람이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을 경우' 51% 등의 순이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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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서․우체국 협력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용인우체국(국장 이병학), 용인수지우체국(국장 이종호)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 사각지대의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서 우체국은 집배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구급활동을 전개하고, 소방서는 이를 위한 집배원의 구급활동 전문성 확보를 위해 CPR 등 응급환자 구급활동에 대한 교육을 협력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광택 용인소방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양 기관 상호업무 협력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3>> 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목안전지킴이 용인소방서, 등산객 안전 준비 및 산불예방활동 펼쳐 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가을철 막바지 산행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터고개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추운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방지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혈압을 체크하고 준비운동을 하게 하는 등 만약에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하여 전개하였다. 또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 중 흡연 금지 등 산불 예방 및 홍보 활동도 실시 하였다고 전했다. 소방관계자는“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했으며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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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막바지 분양열기…위례 등 분양 '봇물'(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다음 주 분양시장은 막바지 성수기를 맞아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14곳에서 청약 접수를 하고 모델하우스 19곳이 새로 문을 연다. 5일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세종시 2-2생활권 P2구역 M3, M4, M5 블록에 짓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가 청약을 시작한다. 29층짜리 아파트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1천69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6일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에 짓는 '은평뉴타운 엘크루'가 청약을 한다. 20층짜리 아파트 3개 동으로 지으며 전용 59㎡ 단일 평형 146가구로 이뤄진다. 7일은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위례신도시 A2-2 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15층짜리 아파트 19개 동으로 이뤄지며 전용 51∼84㎡ 1천413가구로 조성된다. 같은 날 GS건설이 서울 중구 만리동 2구역에 짓는 '서울역 센트럴 자이'의 모델하우스도 문을 연다.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4개 동으로 짓는다. 전용 72∼84㎡ 1천3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3일(월) ▲ 경기 부천옥길 B1블록 LH 공공임대 청약 접수(~11/5) ☎ 1600-1004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 스퀘어 당첨자 계약(~11/5) ☎ 02-2068-9800 ▲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4블록 광명역 파크자이 아파트 당첨자 계약(~11/5) ☎ 1644-9997 ▲ 광주 북구 용봉동 도나우타운 당첨자 계약(~11/5) ☎ 062-264-7789 ▲ 부산 수영구 광안동 신우피렌체 당첨자 계약(~11/5) ☎ 051-753-8542 ▲ 부산 연제구 연산동 더샵시티애비뉴2차 아파트 당첨자 계약(~11/5) ☎ 051-747-4580 ▲ 부산 연제구 연산동 더샵시티애비뉴2차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11/5) ☎ 051-747-4580 ▲ 세종 2-2생활권 P3블록(L2,L3,M6,M7) 메이저시티 당첨자 계약(~11/5) ☎ 044-862-7200 ▲ 강원 강릉시 회산동 강릉서희스타힐스 당첨자 계약(~11/6) ☎ 033-645-2200 ▲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진영 휴먼빌 당첨자 계약(~11/5) ☎ 1588-1093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금아드림팰리스 당첨자 계약(~11/5) ☎ 054-262-0708 ▲ 전북 익산시 모현동2가 익산배산2블록 사랑으로 부영 당첨자 계약(~11/6) ☎ 063-832-2181 ◇ 4일(화) ▲ 부산 좌천범일8 LH 공공분양 당첨자 발표 ☎ 1600-1004 ▲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19블록 고양삼송 스타클래스 당첨자 계약(~11/6) ☎ 02-381-9005 ▲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7블록 금강펜테리움 당첨자 계약(~11/6) ☎ 1899-7566 ▲ 광주 남구 백운동 광주 힐스테이트 백운 당첨자 계약(~11/6) ☎ 1899-1334 ▲ 광주 남구 서동 광주서동영무예다음 당첨자 계약(~11/6) ☎ 062-650-9000 ▲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이진캐스빌 당첨자 계약(~11/6) ☎ 051-752-6688 ▲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 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당첨자 계약(~11/6) ☎ 054-443-1000 ▲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2산업단지 2블록 대원칸타빌 당첨자 계약(~11/6) ☎ 043-262-1800 ◇ 5일(수)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 듀오트리스 청약 접수(~11/6) ☎ 02-465-2333 ▲ 경기 용인시 서천동 서천지구 5블록 힐스테이트 서천 매미산 청약 접수(~11/6) ☎ 1661-4005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5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청약 접수(~11/7) ☎ 1688-7760 ▲ 광주 광주효천2 B5블록 LH 공공분양 청약 접수(~11/6) ☎ 1600-1004 ▲ 부산 수영구 민락동 센터비스타동원2차 청약 접수(~11/6) ☎ 051-469-0111 ▲ 세종 2-2생활권 P2블록(M3,M4,M5)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청약 접수(~11/6) ☎ 044-868-3933 ▲ 경남 거제시 아주동 거제 아주 KCC스위첸 청약 접수(~11/7) ☎ 055-682-4458 ▲ 경남 창원시 가음동 창원 더샵센트럴파크 청약 접수(~11/6) ☎ 1644-6077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 당첨자 발표 ☎ 031-202-1800 ▲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북죽곡 현대 썬앤빌 당첨자 발표 ☎ 053-626-5500 ▲ 울산 북구 호수지구토지구획정리지구 2블록 울산호계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 052-294-0022 ▲ 충북 청주시 옥산면 청주흥덕 코오롱하늘채 당첨자 계약(~11/7) ☎ 043-213-5553 ◇ 6일(목) ▲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양산 한양수자인 아이시티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372-5542 ▲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청약 접수(~11/7) ☎ 1544-5474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힐스테이트 서리풀 청약 접수(~11/7) ☎ 1800-7110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 은평뉴타운 엘크루 청약 접수(~11/7) ☎ 02-534-0300 ▲ 경남 창원시 창원현동주택지구 S-2블록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 청약 접수(~11/7) ☎ 1588-5017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2차 신동아파밀리에 당첨자 발표 ☎ 02-8410-600 ▲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당첨자 발표 ☎ 02-381-7373 ▲ 경기 오산시 세교동 세교지구 D-1블록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발표 ☎ 1688-3940 ▲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B2블록 에일린의 뜰 1차 당첨자 발표 ☎ 052-282-6000 ▲ 부산 금정구 장전3동 래미안 장전 당첨자 발표 ☎ 051-515-1959 ▲ 경북 안동시 태화동 e편한세상 안동 당첨자 발표(~11/7) ☎ 054-858-2266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 1800-1730 ◇ 7일(금) ▲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4-5 강변 SK뷰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2-455-5665 ▲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4-5 강변 SK뷰 견본오피스텔 개관 예정 ☎ 02-455-5665 ▲ 서울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 자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44-3007 ▲ 경기 위례신도시 A2-2블록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99-6886 ▲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C3블록 한라비발디 청약 접수(~11/10) ☎ 1688-2600 ▲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C1-5,C1-6블록 위례 중앙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 02-5689-666 ▲ 충북 청주시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당첨자 발표 ☎ 043-258-0005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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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분노를 긍정에너지로 승화…당황할 정도로 행복"정규 8집 '신발장' 국내외 음원 차트 1위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당황스러울 정도로 행복해요. 11년 동안 수많은 앨범을 내면서 '이게 뭐지' 되물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해요. 살짝 '멘붕'이에요."(타블로) 역시나 긍정적인 자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분노가 있던 자리에 행복을 대신 채워넣은 에픽하이의 음악이 좋은 성적으로 그룹 곁의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복수'가 아니라 '삶'이 좋은 것이라는 깨달음이 묻어나는 더욱 성숙한 음악이어서인지도 모른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정도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에픽하이가 지난 21일 2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신발장'은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이틀곡 '헤픈엔딩'이 1위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본 헤이터', '스포일러', '또 싸워' 등 다른 수록곡도 여전히 최상위권이다. 특히 거물급 싱어송라이터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10월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뜻깊다. 타블로는 "타이틀곡 하나가 아니라 다른 노래들까지 사랑받는 것이 요즘은 쉽게 허락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기뻐했다. 앨범에는 모두 열 두곡이 수록됐다. 언뜻 들으면 이별의 슬픔이나 누군가를 향한 분노의 정서가 가득한 듯하지만 곱씹어볼수록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진다. 타블로는 앨범에는 '분노'는 없다고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몇년전 억울하게 겪은 학력 논란 등을 이제 완연히 극복한 모습이다. "몇년간 느낀 오만가지 감정을 앨범에 담은 것은 맞아요. 하지만 분노는 없어요. 유일하게 앨범에 없는 감정이 분노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분노를 표출하는 듯한 노래들도 들어보면 이해나 초탈의 감성이 담겨 있죠." 그는 "앨범 끝부분에 '라이프 이즈 굿'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표기된 제목을 보면 '복수'에 엑스(X)표를 하고 '라이프'를 써넣었다. 노래에서 '행복이 복수'라고 얘기하는데 이 문구가 앨범 전체를 포괄해준다"면서 "복수심을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해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공개곡인 '본 헤이터'에는 빈지노, 버벌진트 등 여러 래퍼들이 참여했다. 특히 비아이, 바비, 송민호처럼 YG엔터테인먼트의 후배 래퍼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비아이, 바비, 송민호는 어리니까 나올 수 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세분 다 재능을 빼앗고 싶을 정도였어요.(웃음) 특히 비아이의 재능은 부러울 정도였어요. 와서 후다닥 끝내고 가버리는데 멋있다고 생각했죠."(미쓰라) 타블로도 "비아이나 바비는 앞서 '쇼미더머니'에 출연했어서 센 가사를 해도 충격받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송민호 군은 위너 이미지가 고급스러워서 세게 해도 될지 오히려 우리가 걱정스러웠다"면서 "그런데 '제대로 하고 싶다'며 자기가 더 열심히 하더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사실 민호는 회사에 묻지도 않고 노래에 넣었다. 나중에 민호가 랩을 너무 잘해서 양 사장님도 퀄리티가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 '야 걔 랩 잘하더라'며 칭찬하셨다"면서 미소지었다. 날카로운 가사와 래핑이 앨범 곳곳에서 도드라지는 것에 비하면 '신발장'이라는 앨범 제목은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다. "집에서 나갈 때 가족과 인사하는 공간이 신발장이잖아요. 작은 이별을 하는 곳이죠. 또 일이 끝나고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맞이하는 곳도 신발장이고요.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곳이 신발장이라서 그런 모든 감정을 담고 싶었죠."(투컷) 최근 YG 양현석 대표가 에픽하이의 회사 스튜디오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룹의 색을 지키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한다. 멤버들은 "작업할 때 사장님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타블로는 "사장님이 처음에는 녹음실 스케줄이 많아서 불편할 수 있으니 원래 하던데서 하라고 했다"면서 "밖에서 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제작비가 올라간다. 의도를 알 것 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앨범이 거의 완성된 단계까지 사장님도 못들었어요. 심지어 화도 내셨죠. 올해초 들려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안된다고 했거든요. 굉장히 당황하셨어요. 미완성이어서 들려드릴 단계가 아니라고 했죠. 한곡씩 듣는 게 싫었어요. 대중이 들을 때처럼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짜임새를 있을 때 들으시기를 바랐던 거죠."(타블로) 어느새 데뷔로부터 11년이 지나면서 타블로와 투컷은 아버지가 됐다. 타블로는 딸 하루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고, 투컷도 아들이 곧 두돌이 된다고 한다. 육아가 음악에 영향을 줄까. "일단 하루가 어렸을 때는 집에서 음악을 크게 못 들어요. 그래서 음악 자체가 더 잔잔해졌던 것 같아요. 이제는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도 하루가 같이 춤추고 랩하고 하죠. 하루가 사실 랩을 잘합니다. 헤픈엔딩은 원래 하루가 초안을 5초 듣고 '시끄러워'했어요. 그래서 덜 시끄럽게 만들었더니 이제는 좋아해요. 딸이 디스(dis·깎아내림)해서 노래를 완성시켜준거죠.(웃음)"(타블로) "육아가 정말 힘들잖아요. 그래서인지 작업실에 가면 미친 듯이 집중이 잘 돼요. 다른 생각 하지 않고 그것만 붙잡을 수 있어요.(웃음)"(투컷) 에픽하이는 내달 14~16일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원래 2회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무대를 늘렸다. 어떤 무대를 기대하면 될까. "'설마 콘서트에서 그런 짓까지 할까'라고 생각하실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웃음)"(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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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인생> 김범수 "난 상향평가돼…소리꾼 한길 가겠다"고 3때 친구 덕에 노래 재능 발견…빌보드 한국가수 첫 진입·국민 히트곡도 내데뷔 15년, 가장 빛난 무대는 '나는 가수다'…자작곡 채운 8집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범수(35)의 꿈은 복음성가(CCM)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인기와 부를 얻은 지금의 자리는 엄두도 내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여겼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 인터뷰에서 "가수로서 지금의 위치가 내 나이와 경력에 비해 조금 더 상향 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종교 음악을 하고 싶었고 TV 출연하는 엔터테이너보다 대학로 어딘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그렸으니 꿈이나 목표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은 셈이다. "달려와 보니 너무 과분한 자리에 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실 지금 출연 중인 엠넷 '슈퍼스타K 6' 심사위원도 누군가를 평가할 위치가 아니란 생각에 계속 고사했어요. 이승철, 윤종신 등의 선배들은 그 자리가 어울리지만 전 아니거든요. 그래서 심사도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조언을 해주자는 생각으로 임해요." 노래하는 재능을 발견한 게 고3 때였다. "음악은 카세트테이프가 닳도록 들었지만 이전까지 노래를 안 했다. 목소리를 발견하기 전까지 내 인생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서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그는 부모에게 반항적이었다. 공부를 못하는 '아웃사이더'였고, 친구들과 싸우기 일쑤였다. 또래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없었다. 고교 3학년 때 정보통신과에서 만난 친구인 허석(기타리스트)이 교회에 나가 찬양팀을 해보자고 한 게 음악에 발을 디디는 계기가 됐다. "허석은 신앙이 두텁고 착실한 친구였어요. 음악을 좋아하던 그 친구가 기타 치는 모습, 연주 소리가 너무 좋아서 교회로 따라나섰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건 피아노를 둘러싸고 성가대 중창단이 연습하는 모습이었어요. 눈이 새롭게 떠지듯 신세계였어요." 이때부터 그는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성가대 친구들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했다.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아 옷도 못 입고 다녔는데 소리를 내니까 애들이 놀랐어요. 크리스마스 때도 솔리스트로 '오 해피 데이'를 불렀는데 음악적으로는 저의 첫 도전이었죠. 이때부터 동네에서 '노래 해봐라', '복음성가 앨범을 내보라'란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사실 중·고교 시절의 방황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하며 시작된 도시 생활이 녹록하지 않은 탓이 컸다. 마산에서 그는 "장군동의 황태자였다"고 웃었다. "친척들이 동네에서 군락을 이루며 살았어요. 먹고 싶은 건 슈퍼를 하는 할머니 집에서, 갖고 싶은 건 장사를 하는 이모 집에서 다 가질 수 있었어요. 이모와 여자 사촌들 사이에서 크며 사랑도 많이 받았죠. 그땐 생긴 것도 좀 귀여워 어딜가나 '예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하." 아버지가 먼 친척이 운영하는 공장 관리를 맡으면서 상경한 그는 양천구 신월동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 일은 순탄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인형 눈을 붙이거나 미싱을 돌렸다. 금실 좋던 부모님의 싸움도 잦아졌다. "겨울이면 연탄가스가 새어나와 어머니가 잠을 깨워 김칫국물을 먹이곤 했어요. 여름엔 침수로 물을 퍼냈죠. 마산 생활이 꿈만 같았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반항적으로 변해갔죠. 학교와 사회에 앙심을 품은 거죠. 하하. 이때 부모님이 정말 힘들어하셨어요." 교회에 나가고 음악을 통해 심적인 안정을 찾아간 그는 허석과 함께 숭실대학교 사회교육원 실용음악과에 정원 미달로 들어갔다. 이때 스승으로 만난 사람이 가수 박선주였다. 박선주도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기획사 오디션 제의를 했다. 그가 "복음성가 가수가 되고 싶으니 대중음악 할 생각이 없다"고 하자 박선주는 "가수로 잘 된 뒤 더 큰 영향력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1997년 처음 오디션을 본 곳이 1990년대 인기그룹 알이에프(R.ef)가 있던 팀엔터테인먼트였다. "오디션을 보고서 합격했는데 댄스 가수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것 같아서 '저랑 안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네가 원하는 알앤비(R&B), 솔(Soul) 음악을 시켜주겠다', '멀리 보고 키워주겠다'고 약속하셔서 도장을 찍었죠." 그러나 기획사와 음악 방향에 대한 마찰도 있었고 주위로부터 외모 지적도 받는 등 대중 가수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그땐 그런 게 서러웠는데 당시 회사 대표님이 아니면 난 데뷔를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데뷔는 '늪'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얼굴 없는 가수' 조관우를 벤치 마킹해 '제2의 조관우'로 콘셉트를 잡았다. 조관우의 앨범을 작업한 작곡가 하광훈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래서 나온 게 1집(1999) 타이틀곡 '약속'이다. 그러나 '약속'은 그가 소화하기에 조숙한 노래였고 10만장도 나가지 않았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앨범 반응이 없자 TV 출연을 감행했다. "그때는 앨범 판매량이 매일 집계되던 시절인데 제가 TV에 출연하자 시청자의 반감이 생겼는지 판매량이 뚝 떨어졌어요. '넌 앞으로 TV 출연할 생각 말라'는 말도 들었죠. 마치 제 얼굴 때문에 앨범이 망한 것 같아서 스스로 하찮은 인간 같았어요." 1집을 내고서 '투자 가치가 없으니 그만 접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기획사는 되레 송혜교, 송승헌 등의 스타가 출연하고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2집(2000) 타이틀곡 '하루'다. 앨범 시장 침체가 시작된 상황에서 판매량 20만장을 기록했으니 '중박'이라고 여겼다. 이때 교민이 운영하는 미국 국도음반에서 연락이 왔다. '하루'를 영어곡으로 녹음해 김범수를 미국에 진출시키자는 제안이었다. "한국에서도 안 유명한데 사실 허황된 도전이었죠. 미국에서 제임스 잉그램과 함께 했던 프로듀서가 날아와 편곡했고 '하루'를 '헬로 굿바이 헬로'란 영어곡으로 녹음했죠. 그때로선 나름 치밀하게 준비했어요. 하하." 이 곡은 2001년 빌보드의 부문별 차트인 '핫 100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로 진입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진입은 처음이었다. 이때의 에피소드도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빌보드 차트를 인터넷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시대여서 빌보드 잡지를 미국에서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이 소식이 기사화되자 사람들은 '사기가 아닌가'라고 수군댔다. 결국 김범수는 '9시 뉴스'에 출연해 이를 확인시키며 논란을 잠재웠다. "지금은 싸이 형이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2위를 하며 엄청난 역사를 썼지만 당시로선 빌보드의 벽을 송곳, 숟가락으로 살짝 파본 거죠. 돌이켜보면 가수 인생의 의미 있는 도전이고 흔적이에요. 그땐 두려움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가수로서의 절정은 3집(2002) 타이틀곡 '보고싶다'가 히트하면서다. 처음에 이 곡은 '국민송'으로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로 쓰이면서 국민 히트곡이 됐다. 이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돼 그는 일본 진출 기회를 얻었고 2천~3천석 규모의 공연도 했다. "나에겐 어마어마한 노래"라고 했다. 팀엔터테인먼트에서 5집(2006)까지 낸 그는 기획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군 복무를 시작했다. 7년 동안 달려오며 정신적인 피로가 쌓인 터라 군대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됐다. 2007년 어느 날, 작곡가 황찬희의 소개로 지금의 기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가 군대로 면회를 왔다. 황찬희는 1999년 삼수를 해서 입학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동기다. "신생 기획사였지만 대표님의 마인드가 좋았어요. 신앙도 같았고요. 제대 6개월 전부터는 매주 면회를 오셨는데 가수로서의 비전만 제시할 뿐 계약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나중에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더군요." 2008년 제대한 그는 폴라리스와 3년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최근 두 번째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곳에서 처음 낸 6집(2008) 타이틀곡 '슬픔활용법'은 황찬희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후 '지나간다'(2010), '끝사랑'(2011)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이 회사에서 '보고싶다' 만큼 대박 난 앨범은 없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의 갈증이 해소됐다"며 "내 나이의 감성에 맞는 음악을 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카네기홀(2012), 호주 오페라하우스(2014)에서도 단독 공연을 열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쌓은 내공을 해외 무대에서도 펼쳐보였다. "카네기홀 공연이 '솔드 아웃' 됐는데 너무 감격스런 일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가수의 방향이 소박했기에 이런 권위있는 홀에서 공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당시 무대에 압도된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그는 가수로서 가장 빛난 무대로 2011년 MBC TV '나는 가수다'를 꼽았다. 이때 남진의 '님과 함께'로 경연했는데 "지금껏 살면서 가장 김범수다운 만족스러운 무대"라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파격적인 패션과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비주얼 가수'란 수식어도 생겨났다. 그는 "이 무대는 내 음악 인생을 통째로 뒤집는 사건이었다"며 "객석에선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 곡으로 음원차트 1위도 했는데 내 인생에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그 이후 내가 가진 루저로서의 상처, 외모 열등감, 피해의식이 한꺼번에 치유됐다. 더는 '누가 못생겼다'고 해도 상처가 안 될 정도로 자존감이 높아진 계기였다.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인복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히트곡을 만들어준 윤일상을 비롯해 하광훈, 황찬희 등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가 마음속에 꼽는 여러 조력자 중 하나로 남동생도 꼽았다. 남동생은 현재 자신의 기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동생은 처음에 이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왔죠. 애물단지가 될까 걱정했어요. 일부러 모른 척했는데 기특하게도 운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지금은 매니지먼트 장이 됐어요. 이젠 동생 없이 일이 안될 정도로 제가 도움을 받는 위치가 됐죠." 아버지에 대한 뭉클함도 있다. 그는 "내가 말썽을 피우자 아버지에게 한밤중 팬티만 입고 왕복 4차선 도로로 쫓겨난 적도 있다"며 "가수의 길까지 반대하셔서 아버지와 불협화음이 있었다. 솔직히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데뷔 때부터 제 기사를 스크랩해놓은 걸 서랍에서 발견했어요. 아버지가 절 지지해준다는 걸 처음 느꼈죠.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연세가 든 아버지와 친구처럼 지내요. 가끔 사우나도 같이 가는데 이런 사이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15년을 보낸 지금 그는 이승철의 계보를 잇는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간간이 자작곡을 앨범에 실었지만 신승훈, 김동률 같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미지는 빈약하다. 그는 "난 소리꾼이니 '소리로 끝까지 가자'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작업 중인 8집에서는 전곡을 공동 작곡하는 도전을 했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서다. "8집이 지금껏 들려준 음악과 변화가 커서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흥행에 성공 못 할 수도 있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요. 대중이 제 얘기를 담은 앨범을 신선하게 받아들여 준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아요." 마침 인터뷰한 날은 같은 소속사 걸그룹으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故) 은비의 49재였다. 사실 그의 8집은 이 사고로 발매가 미뤄졌다. 그는 갑작스러운 아픔을 겪으며 가수로서 해야 할 목적이 하나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 친구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고생한 걸 다 봤어요. 이제 시작인데 꿈이 꺾이니 혼란스럽더라고요. 이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하는 게,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게 선배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음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슈퍼스타K 6' 심사 때 재벌 2세로 태어나는 건 안 부럽지만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럽단 얘길 한 적이 있다"며 "그 어떤 부와 유산보다 음악적인 재능은 바꾸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가수의 길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주위에서는 가수도 한때라며 '투잡' 하라는데 전 돈을 벌어도 어디에 투자한 것 없이 차곡 차고 모으는 스타일이죠. 다른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노래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반감될 것 같아요.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조금 어려운 상황이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주위 친구들도 하나 둘 가정을 꾸렸다. 그는 그간 스캔들 한번 없이 사생활도 밋밋했다. "아직은 저를 확 줄이고 아내와 자녀로 제 생활을 채울 자신이 없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정을 꾸리면 그 소중함을 잘 아니까요. 나이에 쫓기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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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3저 시대'…기업 체감경기 냉랭, 언제 볕들날 올까저성장·저물가·엔저로 기업 성장성·수익성 급감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새 경제팀이 출범한지 100일을 맞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좀처럼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재계는 '신3저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과거 1980년대 한국 경제가 3저 현상(저금리, 저달러, 저유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의 저성장, 저물가, 엔저 등 신3저는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전(全) 산업의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012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34개월간 한번도 긍정적 전망이 없었다. 한국은행 BSI 전망치는 지난 34개월간 70∼80선을 오르내리고 있을 뿐 90을 넘은 적조차 없었다. BSI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이는 BSI 조사에서도 34개월간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8개월(23.5%)에 불과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 2009년에도 전경련 BSI가 100을 넘은 경우는 6개월에 이르렀다. 분기별로 경기를 전망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BSI도 비슷하다. 201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동안 긍정적 체감경기는 올해 2분기(111)와 3분기(103) 등 2개 분기(16.7%) 뿐이었다. 이런 체감경기의 위축에도 거시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 수치와 일치한다. 적정한 경제활력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경상수지 흑자는 1∼8월 543억 달러에 달하며,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도 2분기 3.2%에서 3분기 3.9%로 소폭 상승했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 1분기를 바닥으로 V자 곡선을 그리며 2분기에 7.7% 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한 것 외에는 지표상으로는 한국 경제가 크게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경련은 이런 거시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를 저성장, 저물가, 엔저 등 '신3저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하락세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국내외의 저성장 기조로 기업의 매출확대에 한계가 생겼고 소비위축으로 인한 저물가로 수익성이 악화했을 뿐 아니라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구조적으로 고착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세계경제성장률 평균보다 낮은 2∼3%대 낮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던 적은 2차례밖에 없었다. 잠재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12∼2025년에는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15위인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인도네시아에 밀려 16위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 16강 유지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물가 추세의 고착화도 우려된다. 저성장 국면의 저물가는 가계의 소비위축과 기업의 이윤감소를 초래한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3%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물가상승률 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저 역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0월25일 100엔당 1천93.83원에서 21일 현재 991.53원으로 1년 만에 100원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25일엔 955.06원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돼 이들과 경합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매출감소와 수익악화를 가져온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대부분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에 치이고 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국내 기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은 2012년부터 크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기여도를 기준으로 한 국내 6대 주력산업 가운데 휴대전화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7.0%에서 2013년 12.0%로, 올 상반기는 -2.1%로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24.3%→20.7%→7.8%의 궤적을 보이고 있다. TV·디스플레이 산업의 매출 증가율은 17.0%→9.7%→-8.1%, 영업이익률은 75.1%→14.9%→6.1%로 악화일로이며 자동차산업도 매출 증가율은 10.5%→5.2%→1.5%, 영업이익률은 8.3%→7.8%→7.5%로 하향 추세다. 조선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1%→0.3%→-0.9%, 영업이익률이 4.1%→2.0%→-3.6%로 현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이렇게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다 보니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줄 요인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내수소비도 극도로 부진해졌다. 더욱이 경기와 무관하게 비소비성 지출이 늘면서 지갑을 닫은 가계도 증가했다. 2003∼2013년 사이 가계의 사회보험, 이자비용, 경상조세, 연금 등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74.7%로 가계소득 증가율 58.2%를 넘어선다. 그 결과 비소비지출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0%에서 18.9%로 늘어났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대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체감경기도 개선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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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운드에 전자음·뽕끼·랩 버무린 서태지, 또 1위9집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 10개 음원차트 정상 장르의 난해함 선명한 멜로디로 상쇄…기득권 풍자 가사 담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서태지의 9집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16일 0시 온라인에 공개된 9집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몽키3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10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앞서 선보여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소격동'과 궤를 달리하는 일렉트로닉 밴드 사운드로 서태지가 지난 20여 년간 록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 실험을 한 내공이 오롯이 엿보이는 노래다. 리얼 밴드 사운드에 하우스 비트, 트랩(Trap)과 덥스텝(Dubstep)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다양한 사운드와 효과음을 배치해 다소 친절하지 않게 들리지만, 도입부부터 선명한 '뽕끼' 멜로디를 더해 장르의 난해함을 상쇄했다. 여기에 랩까지 더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강조했다. 공식을 파괴하는 장르의 융합과 함께 노랫말에서도 색다른 프레임을 들이대며 세태 풍자를 하는 서태지 특유의 장난기와 위트가 가득하다. '울지마 아이야/ 애초부터 네 몫은 없었어/ 아직 산타를 믿니?'라며 크리스마스의 산타와 핼러윈 괴물이라는 관념화된 선과 악의 역할을 뒤집은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나 역시 몸만 커진 채 산타가 되었어/ 이것 봐 이젠 내 뱃살도 기름지지',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 온정을 원한 세상에' 등 산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달콤한 약속을 비튼 노랫말은 우리 시대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은 듯하다. 이러한 해석은 서태지가 그간 한국의 일그러진 교육 현실을 비판한 '교실이데아', 배금주의와 황금만능으로 물든 세상을 질타한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가버렸다고 외친 '시대유감', 인터넷의 폐해를 노래한 '인터넷 전쟁' 등을 통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번 노래는 서태지가 추구하는 음악적인 시도를 대중적인 사운드로 포장하면서도 노랫말에는 사회를 향한 날 선 시선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시도한 '일렉트로닉의 리얼 사운드 표현'이라는 실험을 가장 성공적으로 완성한 곡"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서태지가 주인공인 밴드 버전이다. 서태지와 함께 TOP(기타), 강준형(베이스), 최현진(드럼), 닥스킴(키보드) 등의 멤버들이 흥겨움과 긴장이 뒤섞인 강렬한 모습으로 연주하며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스토리와 드라마가 포함된 본편 뮤직비디오는 오는 18일 네이버와 진행하는 생중계 라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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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염전은 한국 최초의 천일제염 개척지이면서 19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다. (전재원=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황금빛 찬란한 계절 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든 마찬가지다. 가을에는 좋은 풍경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의 고수들만 아는 출사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을까. 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염전은 한국 최초의 천일제염 개척지이면서 19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다. (전재원=연합뉴스) <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수도권 =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여행의 고수들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이곳은 갈대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명소로 변모했다. 일제강점기 때 본격적으로 시작, 80년대까지 왕성하게 천일염을 생산한 소래염전이 사라진 것은 1990년대. 노랗게 물든 '홍천 은행나무 숲'(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은행나무 숲이 노랗게 물들기 했다. 2014.10.5 jlee@yna.co.kr 요즘은 네덜란드에서나 볼 수 있는 풍차가 여럿 설치돼 있어 특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오전 일찍 가면 아름다운 안개 가운데 풍차가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1-17 ☎ 032-440-5892 '아름다운 괴산' 사진전 금상 수상작(괴산=연합뉴스) 제4회 '아름다운 괴산' 전국사진 공모전 금상에 뽑힌 신동현(경기)씨의 '문광저수지의 가을' <<괴산군청 제공>> bgipark@yna.co.kr ◇ 강원권 = 20여년 동안 사람의 왕래가 금지돼 `비밀의 숲'으로 불리던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이 수년 전 개방돼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벌써 노랗게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광원리 숲은 오는 31일까지 개방되는데 현재 70%가량 물들었다. 안개낀 주산지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기슭에 있는 저수지. 조선 숙종 때인 1720년 축조를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하였으며, 준공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물 속에서 자생하는 왕버들 군락으로 유명하다. (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근처에 한옥으로 조성된 '숲 속의 집'으로 유명한 삼봉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면 좋다.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아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다녀오는 것이 좋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95-1 ☎ 033-430-2472 정읍시 옥정호반에 구절초 만개(최영수 기자) ◇ 충청권 = 충북 괴산의 양곡저수지는 일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진흙 속 진주 같은 여행지다. 이곳도 저수지 한쪽 은행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오전 일찍 찾으면 물에 반영된 아름다운 은행나무의 모습과 안개가 낀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 ☎ 043-830-3431 정읍시 옥정호반에 구절초 만개(최영수 기자) ◇ 영남권 =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는 대표적인 출사 여행지다.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올해 이곳을 꼽은 이유는 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한층 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지러운 바닥을 정비하고 일부 고사목도 정리했다. 아침 일찍 찾으면 가을 안개에 가득 찬 주산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바위구절초선모초, 고산시베리아국이라고도 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설악산, 함경남도 부전고원, 함경북도 관모봉 등지에 분포한다.(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길 163 ☎ 054-873-0014 ◇ 호남권 = 전북 완주군 오봉산 정상에서 옥정호를 바라보면 마치 내륙의 다도해를 보는 듯 감동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