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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행정구역 개편…인구 과대 ‘洞' 분동 추진용인시청. 용인시가 분동을 추진한다. 용인시가 4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처인구의 역삼동, 수지구의 죽전1동, 상현1동의 분동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인구 4만4천675명의 역삼동과 5만6천882명의 죽전1동, 4만8천649명의 상현1동은 소규모 시·군 보다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랐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잇단 아파트 건립으로 예상되는 인구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각각 2개동으로 분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현지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8일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9일까지 열린 설명회에서는 분동 관련 계획과 일정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오는 6월 분동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하반기 중 분동을 완료하고 임시청사를 개청할 예정이다. 분동이 완료되면 시는 기존의 35개 읍·면·동체제에서 38개 읍·면·동으로 바뀐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기흥구 영덕동, 상갈동, 동백동의 분동을 진행해 영덕2동·보라동·동백1동·동백3동을 분리 신설했다. 분동 1주년을 앞둔 지난 1월14~22일까지 해당 동 주민 4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343명(79%)이 분동에 만족하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의 접근성 향상과 민원처리기간 단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대규모지역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속적인 행정수요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행정기능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품격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향후에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등에 대비해 행정구역 조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번주 중으로 부서별 내부협의 절차와 2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6월 시의회에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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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시에 가면 ‘서울로’ 볼 수 있다테헤란로의 전경. 사진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서울 강남역 네거리부터 삼성역 인근 삼성교까지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 구간 도로를 테헤란로라고 부른다. 테헤란로는 1977년 서울특별시와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가로명으로 붙인 데서 유래되었다. 테헤란로는 강남구 역삼동 825-15번지(강남대로)에서 선정릉공원을 거쳐 송파구 잠실동 50번지(삼성교)에 이르는 폭 50m, 길이 4,000m의 10차선 이상 도로이다. 이 길은 강남구를 동서로 횡단하는 간선도로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하고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주요 통과지역은 역삼동·대치동·삼성동이다. 원래 테헤란로는 1972년 11월 26일 서울특별시가 한양 천도 578주년을 맞아 이름 없는 시내 59개 도로에 대한 가로 명을 지으면서 삼릉로로 불렸다.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6월 1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고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서울시와의 자매결연을 위해 한국에 왔다. 닉페이 시장은 결연 식장에서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서울시에 ‘테헤란로’를, 테헤란시엔 ‘서울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당시 서울시장 구자춘이 흔쾌히 허락하며, 서울 강남역 네거리부터 삼성역 인근 삼성교까지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 구간 도로에 ‘테헤란로’란 이름이 붙여졌고, 테헤란 시 메라트 공원 인근 길은 ‘서울로’로 불리게 됐다. 1995년을 전후해서 안철수연구소·두루넷·네띠앙 등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했으며, 도로 주변의 업무 지구 뒤쪽에는 아파트 등 주거 환경 지역이 인접해 있다. 이란 테헤란의 서울로. 사진 출처: 나무위키 테헤란의 서울 거리는 테헤란 북쪽에 위치한 외곽 순환도로와 접해 시내 중심부를 잇는 도로이다. 길이는 약 3km로, 도로를 따라 이란 국가 올림픽 위원회, 국제박람회장, 엥겔라브 스포츠클럽,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구간 남단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2003년 개장한 서울공원이 있다. 한국에선 이란의 서울 거리를 아는 사람이 드물지만, 이란에선 테헤란로가 유명하다. 덕분에 한국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이란인들은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곤 한다. 비슷한 유래를 가진 도로로는 원주시의 '로아노크로', 광주광역시의 '대남대로'가 있다. 각각 미국 버지니아 주의 로아노크(Roanoke) 시, 대만 타이난 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명명한 도로명이다. 테헤란로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속에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있는 것들이 이밖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새로운 사실과 역사적 의의를 잘 기억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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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 어려운 이웃에 김치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 나누기 온정 이어져 (용인=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용인시 관내에 있는 여러 단체들이 겨울이 오기 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김치 전달식이 이어졌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다. 용인시는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치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는 16일 이마트가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구별로 200가구씩 총 600곳에 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지무한돌봄센터에서 열린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김장 행사 대신에 약 3,000 만원 상당의 김치를 구입하여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처인구 역삼동에서도 대한적십자사 용인역삼봉사회 등 주민 50명이 10㎏짜리 300박스 분량의 김치를 만들어 홀로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관내 저소득 가구 300곳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모두 봉사가가 될수 있고, 이웃에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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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총인구 109만 넘어 110만명 초읽기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용인시 총인구가 109만명을 넘어서 11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용인시는 20일 6월말 기준 총인구가 내국인 107만3115명, 등록외국인 1만7910명 등 109만10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총인구 규모는 지난 연말의 107만8591명에 비해 6개월 사이에 1만2434명이 증가한 것이다. 용인시 총인구는 지난 2016년 100만8012명으로 100만명대에 들어선 데 이어 2018년엔 105만명선(105만3522명)을 넘었고, 이제 110만명대 진입마저 임박했다. 올해 인구가 많이 늘어난 읍·면·동은 수지구 동천동(3075명)과 성복동(1654명), 기흥구 영덕1·2동(1135명), 동백1·2·3동(1036명) 등이다. 이들 지역에선 동천더샵이스트포레나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 중동 스프링카운티자이 등 중대형 단지의 입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처인구에선 예상외로 양지면(1547명)의 인구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신규 기숙학원생들이 등록한 효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35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죽전1동으로 5만8198명이며, 성복동(5만37명)이 뒤를 이었다. 또 처인구 역삼동(4만4818명)과 기흥구 구갈동(4만3342명) 신갈동(4만68명), 수지구 동천동(4만9413명) 상현1동(4만9209명) 풍덕천2동(4만2402명) 등이 인구 4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인구 과대동이 상존함에 따라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추가 분동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에서도 특히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도로·교통·상하수도·복지 등 행정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분동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대책과 함께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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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차’올 17억2000만원 성금·품 모아용인세무서 이웃돕기 후원금 전달식 용인시는 지난 7일 마감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고사리손의 어린이부터 개인, 주민단체, 기업, 기관 등의 성원이 이어지며 총 17억2577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일부터 68일간 진행된 이번 겨울 행사에선 목표했던 11억원의 156.9%를 모았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의 기부 여건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계층의 기부가 이어진 덕에 전년도의 16억7217만원보다 많은 성금과 성품이 들어와 이웃과 함께 하는 용인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잘 나타났다. 이번 모금 참여자는 개인이 216명이며 기업 146사, 기관 88곳, 단체 354곳 등이다. 또 성금은 482건 9억1120만원이 모였고, 성품은 쌀과 의류, 생필품 등을 합쳐 322건에 8억1457만원 어치에 달했다. 많은 개인과 단체가 참여하면서 눈에 띄는 기부자도 다양하게 나왔다. 기흥구 구갈동 산양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절약과 재활용을 실천하는 알뜰시장을 열어 모은 11만원의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놔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원삼면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기부를 해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면사무소에 마련된 모금함에 올해도 100만원 짜리 수표 한 장을 몰래 넣고 가기도 했다. 지역의 기업들은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도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동참해 나눔을 이어갔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3000만원씩을 기탁하던 남사면 건설업체 삼일에코스텍은 올해도 거르지 않고 기부를 했다. 하수처리업체인 용인클린워터(주)와 한국민속촌이 각각 1000만원씩을 기탁했고, ㈜녹십자 직원들은 관내 어려운 이웃 5가구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현대자동차 수원서비스센터에선 연말연시를 맞아 500만원 상당의 떡국떡과 사골곰탕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민간단체들도 사랑의 열차에 큰 힘을 보탰다. (사)용인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420만원을 기탁했고, 용인중앙민속5일장상인회는 5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놨다. 또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나 새마을회 등 주민단체들도 앞을 다투며 기부에 동참했다. 이처럼 모인 성금들은 우리 이웃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심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역삼동 고 모 씨가 최근 넘어지면서 다쳐 의료비를 걱정하는 것을 확인해 즉각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왔다. 부친이 갑자기 사망해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신갈동 A학생에겐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라며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모금액이 늘어나 우리 용인시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도시라는 생각과 함께 자부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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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각 읍․면․동서 어르신 위안 행사용인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각 읍․면․동에서 관내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위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흥구 동백동에선 이날 새미을부녀회가 관내 40개 경로당과 3곳 자연부락마을의 1200여 어르신에게 떡과 과일, 음료 등을 전했다. 이날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체육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대표자들도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같은 날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부녀회도 관내 17개 경로당을 찾아 떡, 과일 음료 등을 전달했다. 7일에는 처인구 포곡읍 새마을회와 포곡고 학부회가 포곡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노인대학 어르신 113명께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점심을 대접했다. 모현읍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38개 경로당에 다과를 전달했고 역삼동 새마을 부녀회도 30개 경로당을 방문해 떡, 과일, 편육 등을 전달했다. 수지구 성복동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17개 경로당에 떡, 과일 등의 음식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고 기흥구 구갈동에선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관내 17개 경로당을 방문해 떡, 편육, 과일 등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상갈동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가 26개 경로당에 떡, 고기, 과일 등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각 지역에서 어르신께 음식을 대접하며 위로하는 행사를 열었다”며 “어르신을 존경하는 소중한 문화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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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현대안무가 맥그리거 "과학기술은 새로운 몸짓언어 찾는 도구"26~27일 LG아트센터서 최신작 '아토모스'… "예술, 수학·과학과 동등하게 취급돼야" 영국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47)가 2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최신작 '아토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은 안무가입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창작 과정에 개입하는 기술, 그래서 익숙한 몸짓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영국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47)는 2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안무 세계를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장르와 방법을 불문하고 자신만의 창조성을 무대 위에 구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예술적 아이디어를 과학과 철학, 기술 등과 연결시켜 무용의 외연을 전방위로 확장해왔다.그가 1992년 창단한 '웨인 맥그리거 스튜디오'는 무용수뿐 아니라 작가, 과학자, 음악가, 비주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창작의 산실로, 영국 예술계의 최첨단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 공식에서 벗어난 움직임, 익숙하지 않은 몸짓, 전통적인 움직임을 전복시키는 무용 언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창작 내용이 새로워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기술과의 시적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과학 실험'에 비유하기도 했다.그는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소수의 무용수와 함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며 "결과를 모른 채로 실험실 안에서 실험하는 느낌으로 안무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웨인 맥그리거 안무작 '아토모스' 공연 모습 [LG아트센터 제공]그가 오는 26~27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그의 최신작 '아토모스'(2013년 영국 런던 초연)도 그의 이러한 안무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원자를 주제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한다.몸에 센서를 부착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연구해 원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했으며, 인공지능(AI)을 갖춘 '가상의 몸'을 창작 과정에 개입시킴으로써 인간의 신체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했다.1980년대 공상과학(SF)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를 약 1천200개의 프레임으로 나누고 그 화면들에서 느껴지는 감정들도 표현한다. "'신체를 원자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잘리거나 나뉘지 않는, 더는 바꿀 수 없는 최소 단위에 대해 탐구했어요. 인간을 인간답게 말하는 최소의 단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신체와 음악 등 모든 부분이 최소의 단위에서 시작해 점점 확장해나가는 방식이 될 겁니다."그는 과학을 전공하진 않았다. 그러나 "집에 컴퓨터가 있는 첫 세대"였다며 웃었다.그는 예술이나 과학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교육 시스템 속에서도 예술은 부차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과학이 질문으로 시작해 사고를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육체와 관련한 사고를 확장해나가는 무용과 유사한 점이 있어요. 예술은 과학, 수학 등의 학문과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는 다른 장르와의 만남에도 거리낌이 없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의 움직임을 연출하고,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를 안무하기도 했다.2006년 현대무용 안무가로는 최초로 영국 로열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단체 대표 레퍼토리를 다수 안무했다.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과 무용계 최고 영예의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관객들에게도 '모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객들은 3차원(3D) 안경을 쓰고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관객들에게도 관람 습관이란 게 있어요. 안무가에 대한 기존 지식이나 편견, 비평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필터를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 관객들이 그런 습관에서 벗어나길 기대합니다. 작품이 뜻이 무엇인지를 찾지 말고 무대 위에서 무엇이 보이는지에만 집중해주세요. 무용수가 선보이는 모험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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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현장 붕괴사고…작업자 2명 매몰[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22일 오전 9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재건축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나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소방당국은 "1명은 현재 무릎 부분까지 거의 구조됐으며 다른 1명도 육성으로 소방당국과 소통하고 있다"며 "구조 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게 구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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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차’67일간 14억6,400만원 모금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67일간의 운행을 마무리하고 총 14억6,400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기부됐다고 6일 밝혔다.이는 올해 목표액인 12억원의 21.9%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모금액인 15억1천여만원에는 조금 못미친다. 참가 건수는 지난해 958건보다 2.7% 늘어난 총 984건으로 이중 성금이 542건에 8억5천여만원, 성품은 442건에 6억9백여만원에 이른다. 이번 모금에는 어린이집 원아에서부터 양로원 어르신, 각종 기업·단체, 익명의 기부자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KCC로 3억원에 이른다.올해에도 매년 선행을 베풀어 온 ‘기부천사’들의 온정이 돋보였다. 2013년부터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성복동 소재 느티나무마트 노수봉 대표는 올해도 6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나도 어렵게 자라온 터라 빈곤층의 겨울나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안다”며“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또 수년째 매월 정기기부를 하고 있는 죽전1동 주민 고재만씨는 이달에도 10㎏짜리 쌀 6포를 기탁했다. 상하동에서는 이름 없는 독지가가 올해도 20㎏짜리 쌀 90포를 기탁했으며, 역삼동 주민 고광업씨도 20년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쌀을 기부했다.양지면에서는 제일1리산매동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 한 해 폐지를 주워 모은 80만원을 전했고, 수지구청 엔젤리너스점에서 지난해 판매 수익금 일부인 76만2천원을 기부했다.관내 기업의 동참도 잇따랐다. 풍덕천2동 수지신협에서 1천만을 쾌척했고 한국민속촌에서도 1천만원을 기탁했다. 양지면 소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전파연구소에서 100만원을, ㈜한우리환경을 비롯한 8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업체 직원들이 300만원을 기부했다.‘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접수된 성금과 성품은 경기사회복지모금회로 기탁된 뒤 저소득층과 관내 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베풀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다음은 1월7일~26일까지 기부한 명단이다.▲ 용인기자협회 100만원 ▲ 용인시화훼연합회 200만원 ▲루아숲유치원 50만원 ▲ 경기도자동차정비조합 용인시지부·서부지회 150만원 ▲ ㈜네오트랜스 200만원 ▲ 경희대국제캠퍼스 생활관 500만원 ▲ (사)용인카네기 총동문회 쌀 10kg 47포 ▲ 푸른환경새용인21실천협의회 온누리상품권 200만원 ▲ 보정동 사랑의 교회 라면 90박스 ▲ 기흥동 통장협의회 100만원, 주민자치위원회 500만원▲ 기흥동 고매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100만원 ▲동백․어정 라이온스클럽 70만원 ▲죽전1동 죽전우리교회 늘푸른다락방 151,300원 ▲구성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30만원, 새마을부녀회 100만원 ▲이동면 사랑회 김 65박스 쌀 10㎏ 65포 ▲송전민속오일장 상인회 쌀 10㎏짜리 30포 ▲수지 로타리클럽 100만원 ▲유림동 용인비전교회․(주)크렌시아빌리지 사랑의상자 150개(750만원상당) ▲ 죽전2동 죽전휴게소 30만원 ▲모현면 타이어월드(주) 100만원 ▲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용인중앙감리교회 연탄 4천장 ▲신갈동 갈천번영회 쌀 10㎏ 20포, 통장협의회 100만원, 새마을지도자협의회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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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어퍼컷 한 방…'3년6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KO승(종합2보)돌아온 코리안 좀비 정찬성UFC파이터 정찬성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코리안 좀비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열린 공개훈련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4 ryousanta@yna.co.kr'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이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뒀다.정찬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2분 49초 만에 1라운드 KO로 꺾었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31·브라질)과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첫 경기지만 정찬성의 움직임에서는 공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덤벼든 정찬성은 레슬러 출신 버뮤데즈가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간격을 좁혔다. 계속해서 주먹으로 탐색전을 벌이던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고개를 숙인 채 다가오는 걸 놓치지 않고, 오른손 어퍼컷을 턱에 꽂아 넣었다.버뮤데즈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고, 정찬성이 완전히 경기를 끝내기 위해 접근하는 순간 허브 딘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종합격투기 전적 14승 4패가 됐다.UFC로 한정하면 4승 1패이며, 2012년 5월 16일 더스틴 포이리에(28·미국)전 이후 1천726일 만의 승리다.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버뮤데즈는 정찬성의 일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16승 6패가 됐다.특히, 1라운드 KO 패배는 데뷔 후 처음이다.정찬성은 긴 리치를 살려 영리하게 경기했다.버뮤데즈의 장기는 레슬링인데, 간격을 좁혀 파고들 것을 예측하고 이를 철저하게 견제해 승리를 따냈다.격투기 전문가는 정찬성의 공백기를 고려한 듯 버뮤데즈의 우세를 점쳤지만, 정찬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화끈한 경기로 도요타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화끈한 경기를 펼친 정찬성은 UFC가 발표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돼 5만 달러(약 5천700만원)의 보너스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