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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안철수株' 안랩 이번주만 27% 급등…시총 11위로안철수 테마주 급등(PG)[제작 이태호.최자윤]한국거래소, 오는 3일 하루 투자경고종목 지정압랩 "주가급등할 중요정보 없어", 투자유의 당부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053800]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대선 후보 경선 연승으로 급등세를 이어가 코스닥 시가총액 11위로 뛰어올랐다.안랩은 지난달 31일 전 거래일보다 7.13% 오른 14만7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하자마자 14만9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어 오후에도 상승 폭을 크게 반납하지 않았다. 이날 안랩의 거래량은 148만여주로 전날의 3배에 육박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 하루 동안 안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안랩은 이번 주 5거래일 동안에만 2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4천750억원으로 바이로메드[084990](1조5천5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장 순위 11위로 올라섰다. 안랩의 상승세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다. 이 종목은 지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기간 중 13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4일 6만7천원이던 종가는 그사이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안랩의 강세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창업자이자 지분 18.57%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안 전 대표가 최근 당내 경선에서 연승을 달리고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도 높아지자 안랩으로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열린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모두 1위를 했다.또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15만원대를 눈앞에 둔 안랩은 장중 사상 최고가인 16만7천200원(2012년 1월 3일)과 종가 기준 최고가 15만9천900원(2012년 1월 4일)에도 가까워졌다. 안랩의 사상 최고가도 대선 여론조사 때문이었다.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있으면서 18대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던 안 전 대표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했다는 소식에 안랩이 급등했다. 안랩은 그 영향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안랩은 안 전 대표가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2012년 9월 중순 13만원대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직후인 그해 11월 27일에는 종가가 3만7천원대까지 추락했다. 안랩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7%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향후 대선 지형도에 더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은 최근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며 "기업의 실적과 본질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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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스피' 탈출…사상최고치도 넘본다'옐런 효과'는 단기호재…추가상승 어렵다는 지적도 대통령 탄핵 결정과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코스피가 최근 랠리를 지속하자 시장에서도 상반기 중에 사상최고치(2,230)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16일 오전 코스피는 미 금리 인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개장 초 2,150선도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9일째 '매수 행진'을 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크게 호전되는 분위기다. 미국 달러 강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신흥국 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방침에 투자심리가 호전돼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국내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점진적인 미국 금리 인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장 초반 210만9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미래에셋대우는 1천901개 상장사의 작년 실적을 추산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8조원과 107조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장사들이 2년째 10%대의 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선 코스피가 올해 상반기에 고점을 뚫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금리 인상은 경기 호전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에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경기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 전망도 우세해 증시는 박스권을 뚫고 전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코스피 고점을 사상 최고치(2,230) 기록보다 높은 2,25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시는 정치 변수보다 대외 경기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만큼 소재와 산업재 반등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증시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긴축 강도가 생각보다 약한 데 대한 안도감이 생겨 증시 상승세가 유지된 것이지 긴축 자체는 유동성 회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수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은 "연준이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발표해 안도 심리가 강해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 고점을 넘어서긴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대감은 시장에 선반영됐고 국내 경기 여건이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상승세가 장기 지속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는 국내 증시의 안도 랠리 속에 위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서태종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3월 FOMC 결과에 안도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기초여건(펀더멘털)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나타나는 금리 인상 속도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2분기 말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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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작년 매출 12조원 사상 최대인데…수익성은 급속 악화매출 전년보다 34% 급증…영업이익률은 하락 국내 면세점의 작년 매출이 1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좋은 시절은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고,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한시라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면세점 업계의 앞날에 먹구름이 낀 분위기다. ◇ 경쟁 격화로 수익성↓…신규면세점은 적자 행진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2조2천75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9조1천984억원보다 33.5%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면세점 매출은 2013년 6조8천326억원에서 2014년 8조3천77억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수가 단기에 크게 늘면서 경쟁이 심화해 전반적으로 비용 등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살아남기 위해 무리하게 마케팅을 하다 보니 과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롯데면세점의 2015년 매출액은 4조3천420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8.9%였다.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5조9천7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으로 떨어졌다.신라면세점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세다.매출은 2015년 2조9천311억원에서 지난해 3조3천25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2억원에서 790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천490억원에 달했으나 2년 연속 감소세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5.7%에서 2015년 3.1%, 지난해 2.4% 등으로 하락세다.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매출도 애초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2015년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 HDC신라면세점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각각 3천971억원, 2천2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5월 개장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3천489억원, 두타면세점은 1천1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그 외 중소·중견면세점인 동화면세점과 SM면세점의 매출은 각각 3천547억원, 563억원이었다. 사업 초기 적자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지만 최근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도태되는 업체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수수료 1조원 육박…곳곳에 위험 요소 포진 작년까지만 해도 면세점 특허 입찰은 '면세점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했으나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뀐 셈이다.최근 동화면세점과 호텔신라의 갈등도 이러한 상황 변화와 관련이 있다. 동화면세점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호텔신라에 700억원대 채무를 변제하는 대신 과반수 지분을 넘기겠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김 회장으로부터 동화면세점 주식 19.9%를 매수한 호텔신라가 풋옵션을 행사하자 김 회장은 담보로 제공했던 주식 30.2%(57만6천주)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호텔신라에 전했다.기존 19.9% 지분 외에 담보로 맡긴 30.2%를 호텔신라에 넘기면 호텔신라가 동화면세점의 50.1%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김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인데, 호텔신라는 이를 거부하고 채무 변제를 요구하고 있다. 동화면세점의 '몸값'이 3년 만에 크게 떨어져 양측이 서로 떠안지 않으려는 '뜨거운 감자'가 된 셈이다.경쟁이 격화되자 각 면세점이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할인 등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면서 매출이 발생해도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최근 발표된 송객수수료에서도 면세점 업계의 현실이 드러난다. 지난해 전국 22개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9천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송객수수료는 2013년 2천966억원, 2014년 5천486억원, 2015년 5천63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면세업계 관계자는 "저가 공세와 과다한 수수료 등으로 시장이 멍들고 있다"며 "작년 1조 정도의 수수료가 지급됐는데 대부분 중국으로 흘러간 일종의 '국부유출'"이라고 말했다.면세점들이 늘어 명품 브랜드 유치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있는 등 불안 요인도 많다.면세점 제도 개편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면세점 특허 기한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는 무산되는 등 업계에는 유리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올해 연말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이 문을 열면 서울 시내면세점은 13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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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공백 갤S7이 메웠다…S8 키워드는 '안전·AI'[연합뉴스 자료사진]삼성전자 IM 부문 작년 4분기 영업익 2조5천억…휴대전화 9천만대 판매 올해 프리미엄폰 차별화·중저가폰 고급화 전략 지속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고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년 동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삼성전자는 조만간 출시하는 갤럭시S8을 신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안전성을 강화한 하드웨어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중저가폰에도 고급 기능을 이식해 프리미엄폰과 공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2015년 4분기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분기 초입인 작년 10월 11일 갤럭시노트7을 단종했다. 사태 수습부터 기회비용까지 총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뼈아픈 결정이었다.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빈자리를 앞서 작년 3월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로 메웠다. 블루코랄, 블랙펄(유광블랙) 등의 새로운 색상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IM 부문은 1천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작년 3분기의 부진을 불과 한 분기 만에 떨쳐내고 가파른 V자 반등을 이룰 수 있었다.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 휴대전화는 9천만대, 태블릿은 8천만대를 각각 판매했다"며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ASP)는 180달러대 초반대,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율은 80% 중반대였다"고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늘고 태블릿 판매량은 줄 것"이라며 "휴대전화 ASP가 상승하고, 스마트폰 비중도 80% 후반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힌 대로 올해 3∼4월 신제품 갤럭시S8 출시에 앞서 스마트폰 안전성 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안전성 강화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지만, 내부적으로 라인 효율화 등 공정 개선을 병행하고, 결과적으로 판매가 늘면 이 비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한다.삼성전자는 아울러 갤럭시S8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비서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한다"며 "지난해 인수한 비브 랩스(VIV Labs)의 역량을 활용해 이를 TV 등 가전제품과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상무는 "(갤럭시S8의 AI를)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삼성전자 서비스뿐 아니라 타사 서비스와도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부연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폰도 갤럭시S 같은 프리미엄폰 못지않게 중시하는 분위기다. 신흥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차별화된 기능 가운데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는 일부 기능을 중저가폰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이미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에 삼성페이, 3차원(3D) 곡면 글라스, 방수·방진 기능, 1천600만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적용했고, 앞으로 신형 갤럭시J 시리즈에도 삼성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갤럭시S8이 올해 2분기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망이어서 1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업에 관해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이익은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즐거운 지난해(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오전 시민들이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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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 내년 상반기 1,300원 전망도…정부 '초긴장'美 금리 인상·경기부양 전망 영향…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커져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외환 당국이 환율 상승을 무작정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내년 2분기에 1천3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추가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단기간의 급격한 상승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 천정부지 달러 가치…추가 상승 전망에 무게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9원 오른 1,203.0원으로 장을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0일(1,203.5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전날 원/달러 환율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원을 돌파했고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도 1,200원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1,200원 돌파(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원·달러 환율이 3.9원 올라 9개월 만에 1,200선을 돌파 1,203원으로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16.12.23 chc@yna.co.kr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간 36원 올랐다. 달러당 1,167원(13일 종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가 됐다. 원화 가치가 3.1% 떨어진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배경에는 달러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지난 15일 미국 연준이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 3차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이 달러 강세에 불을 지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재정확장 정책이 미국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달러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블룸버그가 집계한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의 중간값은 내년 1분기 1,200원, 2분기 1,203원, 3분기 1,210원, 4분기 1,208원 등 1,200원 선을 웃돈다.이중 모건스탠리는 내년 2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1,250원으로 올라서고 3분기 1,275원을 거쳐 4분기에는 1,3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BC캐피털마케츠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 1,270원으로 오른 뒤 2분기에 1,310원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씨티그룹도 내년 1분기 1,200원, 2분기 1,209원, 3분기 1,203원 등 3분기까지 줄곧 1,200원 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 외환 당국이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달러 강세라는 큰 물줄기를 바꿔놓을 순 없는 데다 미국 재무부의 '관찰대상국' 지정 등 감시의 눈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수출 증대 효과 예전만 못하고 저물가 탈피엔 도움 기본적으로 환율 상승은 우리 거시경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환율이 오르면 기업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수입물품 가격을 높여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부작용도 있다.예를 들어 환율이 달러당 1천100원일 때 수출하던 국내 기업은 1달러어치의 물건을 팔면 1천100원을 받지만, 환율이 달러당 1천200원으로 올라가면 1달러를 팔아도 1천200원을 받게 돼 수익성이 개선된다.이명박 정부 초기 우리 정부가 고환율을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도, 일본이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통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그동안 우리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수출은 유가 급락,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과 10월 감소세를 다시 감소세를 보였고 11월에는 2.7% 늘어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인 컨테이너연합뉴스 자료사진.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하면 한국 제조업 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05%포인트(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수출 증대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여기에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 등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로 환율이 오르더라도 각종 장벽에 막혀 수출이 개선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따른 한국의 직·간접적 수출 차질 규모는 전체 통관 수출의 0.7%(24억 달러)에 달했다.예전보다 수입물가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도 줄었다.과거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유가 상승기에는 공공요금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불러오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에 계속 미달, 디플레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수입물가 상승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정부는 이런 복합적인 영향을 감안,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촉발된 환율 상승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는 국내 외환·채권 시장이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부 입장은 시장에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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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박·음식점 4곳 중 1곳 "김영란법으로 매출감소 예상"4분기 소상공인 경기 전망 여전히 어두워…전분기보다 조금 개선 (서울=연합뉴스) 서울시 숙박업소와 음식점 4곳 중 1곳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기업 400곳과 소상공인 800곳 등 1천200곳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영향을 물은 결과, 숙박 및 음식점 중 27.9%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중에 80.3%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 업체의 15.6%가 매출 변동을 예상했고, 이 가운데 70%가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매출 30% 이상 감소 예상 응답이 8.9%, 10∼30% 감소는 61.3%였다. 업종별로 청탁금지법 영향 예상이 숙박 및 음식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술서비스 17.4%, 도소매업 15.0%, 제조업 12.0%이다. 건설업은 8.3%, 정보서비스는 8.0%만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현실을 반영한 법령개정(65.6%)과 운영자금지원(43.5%) 등을 꼽았다.(복수응답)이번 조사는 8월 23∼9월 1일에 한 것으로, 체감경기지표(BSI) 조사에 추가로 이뤄졌다.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는 3분기 실적지수(실적BSI) 77.2, 4분기 전망지수(전망BSI) 86.5였다.[연합뉴스TV 제공]기준치인 100 이하로, 이들이 느끼는 전반적 경기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해석된다.전분기에 비하면 실적BSI는 6.3포인트, 전망BSI는 4.8포인트 상승했다.실적BSI는 올해들어 가장 높다. (1분기 66.8, 2분기 70.9)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BSI[서울시 제공=연합뉴스]서울신용보증재단은 4분기 전망BSI를 두고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후폭풍 등으로 고용여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 성수기와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내수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세부 지표별로 매출(6.8포인트), 영업이익(5.2포인트), 생산(4.9포인트), 자금사정(1.7포인트) 등은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여력은 9.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로 숙박 및 음식점업(10.4포인트)은 크게 상승했으나 건설업(6.0포인트), 도소매업(2.2포인트) 등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3분기 실적BSI는 매출(5.6포인트), 영업이익(4.2포인트) 등 대부분 지표와 숙박 및 음식점업(9.9포인트), 건설업(5.2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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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에도 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천억·매출 49조(종합2보)삼성전자 영업익 7조8천억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전분기보다 각각 4.18%·5.19% 감소…영업익은 시장전망치 3천600억원 상회갤노트7 사태로 1조 안팎 손실, 반도체·DP 호조로 만회 4분기엔 영입이익 8조원대 재진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분기 만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6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DP)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1%로 지난 분기(15.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3분기에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업계에서는 배터리 발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전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5천억~1조6천억원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의 분기 판매량이 예상치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애초 이같은 리콜 비용과 판매손실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동주그러나 삼성이 8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부품사업에서 이를 만회할만큼 뚜렷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분기에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던 반도체와 DP 부문은 각각 5천억원 이상 이익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낸드플래시에서 경쟁업체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2분기에 1조300억원의 이익을 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IM부문은 2분기에 4조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3분기에는 3조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을 최대 3조1천억원대에서 최소 2조3천억원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51조6천800억원)보다 5.19% 줄었고 전 분기(50조9천400억원)보다는 3.81% 감소했다.매출액은 리콜 사태의 영향에도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경우 스마트폰 부문만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8조3천억~8조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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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최고알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檢수사 초점"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동작구 롯데케미칼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쇼핑 매출비중 그룹 전체의 23%…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이 33% 점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에서 매출 규모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 규모는 롯데케미칼[011170]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롯데쇼핑[023530]이 크지만, 이익을 많이 내는 '알짜배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인 셈이다.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요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의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수는 91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68조2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6조7천237억원)보다 2.3% 증가했다.이는 2014~2015년 각 계열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롯데그룹 매출 규모는 국내 조선업종 100개사 매출 합계(64조1천650억원)보다도 컸다.지난해 롯데그룹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2014년 3조2천99억원에서 2015년 4조386억원으로 8천287억원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2.08% 줄었다. 2014년 1조7천306억원에서 2015년 1조6천955억원으로 줄었다. 덩치는 성장했지만, 내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다.매출 1조 클럽에 든 롯데그룹 계열사는 15곳이다.롯데쇼핑이 16조1천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다. 그룹 매출의 약 4분의 1이다. 두 번째는 롯데케미칼로 8조4천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룹내 매출비중은 12.4%였다. 이어 호텔롯데(4조3천285억원, 6.3%), 롯데건설(4조1천281억원, 6.0%), 롯데하이마트[071840](3조8천961억원, 5.7%), 코리아세븐(3조799억원, 4.5%), 롯데로지스틱스(2조8천453억원, 4.2%), 롯데칠성음료(2조1천948억원, 3.2%), 롯데제과[004990](1조7천751억원, 2.6%) 순이다. 매출 외형과 달리 내실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보다 훨씬 나았다.매출 1위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7천147억원으로 2014년(9천93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그룹내 비중은 17.7%였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하향세다. 매출 2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천743억원에서 2015년 1조3천357억원으로 356.8%나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인 33.1%를 점했다. 영업이익 3위는 호텔롯데(3천235억원, 8.0%), 4~6위는 롯데카드(1천747억원, 4.3%), 롯데하이마트(1천601억원, 4.0%), 롯데건설(1천595억원, 4.0%) 순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37곳(40.7%)이나 됐다. 롯데쇼핑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3천44억원이나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천703억원(51.4%)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롯데케미칼이 점했다.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9곳은 자본잠식 상태였고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군도 15곳이나 됐다. 롯데그룹 직원 수는 지난해 9만6천609명으로 전년(9만6천442명)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당기순손실을 본 롯데쇼핑보다는 큰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찰 수사의 영향 등으로 올해 롯데그룹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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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없는 30대 그룹…계열사 셋 중 한 곳 부실기업22개 그룹, 작년 기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 30%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유현민 기자 = 조선·해운업체 구조조정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3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재벌닷컴이 2015회계연도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1천42개 계열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연간 영업손실을 낸 실적부진 기업은 모두 351곳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특히 작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80곳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기업도 311곳(29.8%)이나 됐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룹별 부채비율을 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천914.0%로 가장 높고 ▲ 현대그룹 490.1% ▲ 한진그룹 475.5% ▲ 금호아시아나그룹 355.9% ▲대우건설[047040] 244.1% 순이다.작년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을 겪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이 30%를 넘는 곳이 삼성을 비롯해 롯데,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한진[002320], 두산[000150], 신세계[004170], CJ, 부영, LS[006260], 영풍[000670], 하림[136480], KCC[002380], 효성[004800] 등 22개에 달했다.삼성그룹 계열사 44개 중에도 실적부진 기업이 17곳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재계 15위 부영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은 191.1% 수준이지만, 17곳 중 13곳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두산, 신세계, 영풍, 하림 그룹은 계열사 두 곳 중 한 곳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 상태에 있다. 부영, 대우조선해양, CJ, 효성, 금호아시아나 등 14개 그룹은 부채비율이 200% 초과하거나 자본잠식 등으로 재무위험 상태에 놓인 계열사가 30%를 넘는다.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9개) 또는 부채비율 200% 초과(22개) 기업이 31곳으로 전체의 38.3%나 된다.한화그룹은 부채비율 200% 초과 계열사가 17곳으로 37.0%로 나타났다.CJ그룹은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자본잠식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4개 계열사 중 10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효성그룹도 절반에 가까운 21개 계열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상태에 직면했다.박춘성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기업 부실은 상당 기간에 걸쳐 산업, 영업환경, 경쟁구조 등의 변화 속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며 부실 대기업 계열사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30대 그룹 부실 계열사 현황(단위: 개, %) 순위그룹명계열사수실적부진기업재무위험기업영업손실비율부채비율200% 초과비율1삼성4417(4)38.66(2)13.62현대자동차4613(3)28.312(2)26.13SK8523(3)27.113(2)15.34LG6613(8)19.718(3)27.35롯데8128(23)34.631(9)38.36포스코4014(6)35.09(2)22.57GS6920(13)29.020(3)29.08한화4615(3)32.617(3)37.09현대중공업218(5)38.10(0)0.010한진3813(12)34.212(3)31.611두산2110(1)47.66(1)28.612KT3611(5)30.610(3)27.813신세계3416(0)47.111(2)32.414CJ6020(10)33.330(20)50.015부영1713(7)76.511(5)64.716LS4414(4)31.810(0)22.717대우조선해양116(6)54.56(1)54.518대림2811(3)39.38(2)28.619금호아시아나242(5)8.310(0)41.720현대백화점337(0)21.24(0)12.121현대178(4)47.15(1)29.422OCI2210(4)45.58(0)36.423효성4313(2)30.221(7)48.824미래에셋61(2)16.72(0)33.325S-Oil20(0)0.00(0)0.026대우건설146(2)42.96(0)42.927영풍2310(2)43.53(2)13.028하림5523(14)41.819(6)34.529KCC62(1)33.32(1)33.330KT&G104(3)40.01(0)10.0합계 및 평균1,042351(155)33.7311(80)29.8 ※ 자료: 재벌닷컴(2016년 4월 공정위 지정 공기업 제외 대규모 기업집단 기준) ※ 영업손실 영역 괄호안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수 ※ 부채비율 200% 초과 영역 괄호안은 완전 자본잠식 기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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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개선됐을까…5월 고용동향 주목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에너지 등 공공기관 기능 조정·1분기 기업경영 실적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노재현 기자 = 이번 주(6월13∼17일)에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 중에는 5월 고용동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에너지, 환경, 교육 등 3대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도 공개된다.통계청은 15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관심은 청년(15∼29세) 실업률과 5월에 늘어난 취업자 수다. 4월 청년실업률은 10.9%로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4월 수치로는 가장 높았다. 4월 취업자 증가 수는 25만2천명에 그쳤다. 올해들어 월간 취업자 증가 수는 1월 33만9천명, 2월 22만3천명, 3월 30만 명 등으로 20만명대와 30만명대를 오락가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1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개최해 에너지, 환경, 교육 등 3대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민간이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야를 민간에 떼어주고,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능을 통폐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외환 관련 제도가 일부 바뀌고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4일과 16일 외국환거래법 개정안과 외환건전성 제도 개편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16일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내놓는다.평가 결과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기관은 성과급을 받겠지만 반대의 경우 대표가 해임될 수도 있다. 한국은행은 16일 '201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속보)'을 발표한다.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연초에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어떤 흐름을 보였을지 주목된다.한은이 지난달 내놓은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를 보면 제조업 매출액이 4.2%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4.3%에서 지난해 5.2%로 상승했다.이에 앞서 한은은 14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내놓는다.국민대차대조표는 국민경제의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부채의 규모 및 증감을 기록한 통계다.한은은 15일에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올해 4월 수출물가지수는 78.19(2010년 100을 기준)로 1985년 3월 이후 3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