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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강풍…'실내로, 집으로'·상행선은 정체도심·매장 한산…도로공사 "상행선 정체 오후 8시께 해소" 일요일이자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진 15일 오후 서울 시내에는 강풍까지 불어 도심은 평소 휴일보다 한산했다. 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장갑 등으로 꽁꽁 싸매 '중무장'했지만, 빨개진 코끝이 강추위를 실감케 했다.기상청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회사원 정모(30)씨는 "아침에 나올 때 찬바람에 깜짝 놀라 집으로 돌아가서 머플러를 하고 다시 나왔다"면서 "낮이 되니 날씨가 좀 풀리는 것 같은데 바람이 세차 여전히 춥다"고 말했다.평소 같으면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으로 들끓던 명동 거리는 한산했다. 명동에 놀러 왔다가 바람을 피해 백화점에 들른 직장인 전모(29)씨는 "평소 같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인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거리가 한적하다"고 했다.추위 탓에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휴식을 택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고등학교 교사 장모(29)씨는 저녁 약속을 미루고 전기장판에 누워서 TV를 보는 것으로 휴일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추위를 피할 겸 책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댔다.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 출입통제가 이뤄졌지만, 평소보다는 손님이 적은 편이었고 한다.교보문고 관계자는 "다른 일요일과 비교해보면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너무 춥다 보니 외출 자체를 아예 꺼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종로구와 중구의 따릉이 300여대를 관리하는 서울시 직원은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대여 중인 자전거는 30여대"라며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대여율이 아주 낮다"고 전했다. 전국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수도권 방향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는 "하행선 정체는 거의 풀렸지만, 상행선 정체는 오후 5시께 절정에 이르러 오후 8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산휴게소→서산나들목 8.0㎞ 구간, 서산나들목→당진분기점 7.0㎞ 구간,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3.0㎞ 구간 등 18.0㎞에서 정체를 보인다.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에서는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대관령나들목→진부나들목,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속사나들목→평창휴게소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수도권 밖으로 차량 15만대가 나갔으며, 수도권 안으로 15만대가 들어왔다고 집계했다.이날 전국 고속도로 전체 예상 교통량은 350만대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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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도 광장 채운 촛불…"탄핵은 시작, 축배는 일러"(종합2보)전국서 "즉각 퇴진" 외쳐…탄핵안 가결 기념 '축제' 분위기도헌재에 "탄핵 인용하라" 촉구…"이석기·한상균 석방" 구호도보수단체 "촛불은 종북세력 거짓선동" '탄핵 무효' 맞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주말 촛불집회가 10일 전국에서 열렸다.촛불 여론이 국회를 움직여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을 끌어냈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이라도 박 대통령이 이런 민심을 받아들여 즉각 물러나는 쪽이 옳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전국의 여러 광장을 채웠다.탄핵안 가결에 충격을 받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규모가 커졌다.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에서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 사태가 '종북세력의 거짓선동' 결과라며 정치권과 촛불 시민, 언론 등을한 묶음으로 성토했다. ◇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 추위에도 광화문 촛불로 뒤덮여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집회를 개최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였음에도 오후 8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연인원(누적인원) 80여만명,오후 7시30분 기준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라는 많은 수가 다시 거리로 나와 광화문 일대를 촛불로 가득 채웠다.전날 탄핵안 가결로 촛불 민심의 요구에 정치권이 답했지만, 박 대통령이 여전히 청와대에 머무는 상태인 데다 헌재 결정과 특검 수사 등이 남은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참가자들은 주장했다.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많은 이들이 우리가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며 "광장에 모여 황교안 직무대행과 그 내각에 공동 책임을 묻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우지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관저에서 호화생활하며 TV로 촛불을 관람할 게 아니라 여기 나와 촛불로 심판받아야 한다"며 "제 발로 내려올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3개 경로로 사전행진과 집회가 진행됐다.행진은 3일 6차 주말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100m까지 에워싸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동쪽은 청와대 춘추관 방면 진입로인 팔판동 126맨션 앞, 남쪽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 서쪽은 효자치안센터 앞까지다.경찰은 광화문 앞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는 행진과 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법원은 그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시간제한을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법원은 이날 126맨션·자하문로16길 21·효자치안센터 앞을 낀 행진과 집회는 오후 5시 30분까지,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신교동교차로·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등 3곳은 오후 10시 30분까지 허용했다.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청와대에서 방 빼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김기춘을 구속하라', '우병우를 체포하라' 등 새로운 구호도 등장했다.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행위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돼 역시 수감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현 정부 공안몰이의 피해자라며 석방하라는 구호도 나왔다.본 행사가 끝나고 오후 7시 40분께부터는 사전 신고된 6개 경로로 종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구간을 지나 청와대 주변을 에워싸는 2차 행진이 진행됐다.헌재 인근에 도착한 시위대는 '국민의 명령이다. 탄핵을 인용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헌재가 국민 여론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경비병력 228개 중대 1만8천200여 명을 배치해 집회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였다.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영웅"…'시민혁명' 자축 분위기도 이날 집회는 촛불 민심이 정치권을 견인해 탄핵안 가결을 끌어낸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도 강했다.수원에 사는 최희태(57)씨는 "지난번에 190만명이 모였을 때는 집사람과 같이 나왔는데 오늘은 혼자 나왔다"며 "지난번과 달리 오늘은 기쁜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매주 토요일 기자회견과 시국선언 등을 해온 중고생연대 소속 참가자들은 이날만큼은 신명 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들은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를 틀어놓고 즉석에서 '댄스타임'을 열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그간 집회 현장에서 커피를 나눠줬다는 카페 운영자 김인숙(49·여)씨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 나와 "오늘은 '탄핵 축하 커피'이자 '구속 커피'"라며 "생강차 등도 나눠주고 있다.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는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뜻으로 시민들이 터뜨린 폭죽이 청와대 주변을 수놓기도 했다.무대에 선 가수들도 시민들과 희열을 나눴다.본 행사 첫 무대를 연 가수 권진원은 "우리는 역사의 고비고비를 잘 넘어왔고, 이번에도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사랑하는 님"이라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전날 탄핵안 가결을 '시민혁명'이라 부르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은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고 계신 여러분"이라며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는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외쳤다.◇ "즉각 퇴진하라" 전국 방방곡곡 계속된 촛불…'해상시위'까지 서울 외 지역에서도 탄핵안 가결을 자축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멈추지 않았다.광주에서는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금남로 일대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참가자들은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라는 글귀가 적힌 폭 25m, 길이 20m의 대형 현수막을 전일빌딩 외벽에 내걸고 축포를 터뜨렸다. 이어 대형 태극기를 들고 1시간 동안 금남로 일대를 행진했다.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는 주민들이 조업용 어선 10척에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부산 서면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울산, 인천, 충북, 대전·충남, 전북,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주최 측은 이날 서울 외 지역에 누적인원 24만명이, 경찰은 오후 8시 기준 일시점 최다인원 4만6천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을 포함하면 주최 측 추산 104만명, 경찰 추산 16만6천명이다.◇ 탄핵 충격파…보수단체 '탄핵 무효' 맞불집회 보수단체는 탄핵안을 가결한 여당과 야당을 모두 규탄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탄핵안 가결이라는 초유 사태의 충격 탓인지 이날 집회 규모는 전보다 한층 커졌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연 뒤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해 2차 집회를 이어갔다.참가자들은 '속지 마라 거짓선동. 자유대한 수호하자', '고맙다 탄핵찬성. 덕분에 5천만이 깨었다', '이정현 파이팅'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당과 야당, 촛불집회 시민, 언론등을 모두 비판했다.주최 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오후 1시20분 기준으로 이날 순간 최다 운집인원을 4만명가량으로 추산했다.일부 참가자는 집회 이후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했다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이 양측을 격리해 큰 불상사는 없었다. (김동철 김용태 류수현 박지호 이승민 이종민 임보연 유의주 장덕종 최수호 최은지 임기창 권영전 이대희 박경준 이효석) 촛불 행진(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6.12.10 photo@yna.co.kr 노란 세월호 리본 단 구명조끼(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정렬된 구명조끼를 시민들이 살피고 있다. 이 구명조끼들은 공연예술단체 '창작그룹노니'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16.12.10 saba@yna.co.kr 대통령 퇴진 촉구 여수 해상 퍼레이드(여수=연합뉴스)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2016.12.10 [거문도 주민 제공=연합뉴스] cbebop@yna.co.kr 보수단체 맞불집회(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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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귀국' 최순실측 "검찰 수사 순응…국민께 사죄"(종합)오늘 오전 런던 거쳐 귀국…딸 정유라씨는 동행 안해모처 머물며 소환 대비할 듯…檢 "오늘은 소환 안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방현덕 기자 =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전격 귀국했다. 최씨는 귀각하자마자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으며 국민께 사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변호사는 30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다만 "수사 담당자에게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리는 심정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를 탄 데 대해 "덴마크로 도피했다는 등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독일 현지에서 언론 추적이 너무 심해 런던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귀국 배경에 대해선 "너무나 큰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았냐. 어떤 국민적 불상사가 생길지 아무도 장담 못 한다. 런던에서 도피 그런 게 아니다"며 사실상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일요일 아침 전격 귀국(서울=연합뉴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즈 BA 017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16.10.30 [독자제공=연합뉴스] 그는 최씨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팀 간부와 소환 날짜 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다만 본인의 정확한 기억을 바탕으로 한 진술을 듣기 위해선 몸을 추스릴 여유가 필요하다는 점 고려해달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어떤 경우에도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앞으로 수사될 부분에 대해선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없다. 앞으로 수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이나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법률적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 드리기 적절치 않다.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씨를) 불러서 명명백백 수사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최씨가 '여러 가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 그런 부분에 대해선 사죄하는 그런 심정"이라며 일정 부분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전격 귀국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약 석 달 만이다. 이날 귀국에 딸 정유라(20)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최순실 귀국 설명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30일 오전 최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가 서초동 사무실 건물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최씨 귀국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최씨는 자신으로 인해 국내에서 큰 파문이 일자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해 숨어지내다가 언론 추적 등이 심해지자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몸을 추스를 수 있도록 출석 유예 기간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검찰 소환조사는 이르면 31일, 늦어도 내달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딸 정씨의 대학 입시를 앞두고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불거졌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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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티샷 못 할 뻔했다…18번홀 내내 눈물 나와"마지막 퍼팅 마친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8번홀 퍼팅을 마치고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나는 떠나지만 세리 키즈가 한국 골프 이끌 것""나도 이제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사람"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처음에는 실감을 못 했는데 18번홀에 가니 눈물이 나왔어요. 하마터면 티샷도 못 할 뻔했어요."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필드와 작별을 고했다. "골프장에서는 못 뵙지만 다른 장소에서 볼 거잖아요"라며 웃으며 기자들에게 인사했지만, 곧 다시 눈물을 훔쳤다.박세리는 "저는 떠나지만 많은 '세리 키즈'가 있다"며 "그 선수들이 한국 골프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은퇴 경기 뒤 기자회견 하는 박세리 [대회조직위 제공=연합뉴스]다음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세리와 일문일답. 박세리 은퇴…'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열린 은퇴식에서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오늘은 마침내 은퇴경기를 했다. 온종일 기분이 어떠했나.▲ 경기 전 연습장에 가고 티박스에 오를 때까지 은퇴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1번홀 티박스에 올랐을 때 많은 팬이 수건을 흔들며 응원을 해주셨다. 그때야 오늘은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경기를 시작해서는 심정이 어떠했나.▲ 첫 홀부터 마음이 심란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이런 마음이 사라졌고 경기에 집중했다.-- 18번홀부터 눈물을 흘렸는데.▲ 경기에 잘 집중하다가 18번홀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하마터면 티샷을 못 할 뻔했다. 18번홀 페어웨이로 가는 도중 많은 분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광경이 너무 좋았다. 우승만큼이나 벅찬 순간이었다.-- 오늘 캐디와도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은퇴하는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공식 은퇴를 밝힌 뒤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캐디이자 내 열성 팬이시다. SNS나 휴대전화에 온통 내 사진으로 도배하는 분이다. 연습하러 스카이72 골프장에 오면 항상 챙겨 주신다. 추우면 따뜻한 음식을 주시고, 누군가가 나를 비방하면 맞서 싸우시는 분이기도 하다. 내가 은퇴를 한다니까 많이 서운하셨던지 같이 울었다. 미국 아칸소에 사시는 팬도 이번에 제 경기를 보러 한국에 오셨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시다. -- 은퇴를 앞두고 잠은 잘 잤는지.▲ 은퇴식이 가까워지면서 계속 잠을 못 잤다. 나 자신도 은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주까지도 은퇴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오늘 1라운드를 치고 기권을 했는데 혹시라도 2라운드를 할 생각이 없는가.▲ 많은 분이 그런 말을 해주시는데 후회없이 쳤다. 은퇴 결정을 후회한 적 없다. 내일 또 친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웃음)-- 은퇴식에 아버지(박준철 씨)도 오셨다.▲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이시다. 덕분에 내가 성장했다. 경기를 끝낸 뒤 포옹했는데 말은 안 했지만 제가 아버지 마음을 잘 알고 아버지도 제 마음을 잘 알 것이다. 은퇴 소감 밝히는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열린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때 워터 해저드 샷을 다시 돌이켜 본다면.▲ 나는 그때 신인이었다.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 다시 친다고 해도 그 샷을 했을 것이다. (당시 박세리는 맨발로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했다) 성공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경험을 쌓고자 그 샷을 했다. -- 박세리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이른바 '세리 키즈'가 있는데.▲ 너무 든든하다. 나로서 시작했지만, 그들이 있어 한국 골프가 쭉 이어지고 있다. 더 많고 좋은 선수들이 나와 한국 골프를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오늘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도 왔다. 미국에서 활약할 때 박찬호와 동반자처럼 한국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동반자라고요? 아 나는 지금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사람이다. (웃음). 당시 한국 스포츠는 세계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것 같다. 나도 이제 은퇴를 했으니 박찬호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저 때문에 밤잠도 주무시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바쁘게 사는 박세리가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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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도난 반고흐 초기작 2점, 伊마피아 은신처서 발견(종합)(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14년 전 네덜란드의 박물관에서 도둑맞은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초기작 2점이 이탈리아 마피아 은신처에서 발견됐다. 30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검찰은 최근 나폴리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와 연관된 마약 밀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들을 적발했다. 2002년 12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이 그림들은 반 고흐가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그린 1882년작 '스헤베닝언 해변'과 1884년작 '누에넨 교회'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14년 만에 나폴리에서 되찾은 반 고흐의 그림들 [AP=연합뉴스] 당시 주말 아침 박물관 지붕으로 침투한 도둑들이 훔쳐 간 두 그림은 이후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14년 동안 오리무중이던 이 작품들의 회수를 주도한 나폴리 검찰 관계자는 "이 그림들을 찾았을 때 우리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기쁨과 놀라움을 드러냈다. 나폴리 검찰은 현지 마피아 전담 경찰 수사팀과 합동으로 나폴리 인근의 해안도시 카스텔람마라 디 스타비아에 위치한 마피아 근거지로 추정되는 농가를 수색하던 중 이 그림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된 그림들은 그림틀 없이 면으로 된 천에 덮인 채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나폴리 당국은 이날 나폴리 시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들을 발견한 뒤 이탈리아 전문가, 네덜란드의 반 고흐 전문가 등의 정밀 분석을 거쳐 두 그림이 14년 전 사라진 반 고흐의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나폴리 마피아인 카모라 조직이 이 그림들의 절도의 배후에 있는지, 아니면 추후 장물 습득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의 악셀 루에헤르 관장은 "오늘은 우리에게 굉장한 날"이라며 "하루 빨리 그림들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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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깜짝 우승 양채린 "캐디 아빠 해고하려 했는데…""어머니 생일에 우승"…"보기 해도 '괜찮아' 되뇌었다"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아빠가 캐디를 맡은 뒤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한번만 더 컷 탈락하면 그만두시라고 말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네요."우승 트로피를 든 양채린.<KLPGA 제공>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양채린(21·교촌F&B)의 캐디는 아버지 양승환(50) 씨다. 지난해 데뷔한 양채린은 원래 전문 캐디를 썼지만 지난 달 보그너 MBN 여자오픈부터 양 씨가 백을 멨다. 양채린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고 털어놨다. 컷 탈락이 이어지다 보니 대회 때마다 100만원이 훨씬 넘는 캐디 보수조차 부담스러웠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인 양 씨는 양채린이 초등학생 때 골프를 처음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하지만 양 씨가 백을 멘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44위에 그친 양채린은 이어진 2차례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K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양채린은 아버지에게 "이번에도 컷 탈락하면 그만 두시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캐디 해고 예고 통보'였다.양채린은 KLPGA 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했고 양 씨는 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양채린은 "1타차 2위라는 사실을 안 채로 5홀을 치렀는데 계속 공동선두가 될 기회를 놓쳐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아버지가 '2등도 잘 한 거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우승의 공을 아버지 양 씨에 돌렸다.양채린은 또 이날이 어머니 이진아(45)씨 생일이라고 밝혔다.양채린은 "골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생신 때 치른 대회에서는 늘 성적이 좋았기에 오늘도 은근히 기대했다"면서 "가장 큰 생신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주니어 시절부터 대회 출전보다는 연습장에서 스윙을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실전 감각과 실전 라운드로 체득하는 쇼트게임, 퍼팅 실력이 남보다 모자란다는 양채린은 최근 쇼트게임과 퍼팅 레슨을 난생 처음 받았다고 고백했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경지를 알게 됐다"는 양채린은 "약점이던 쇼트게임과 퍼팅이 잘 되니 자신감이 확 올라갔다"고 말했다.난생처음 챔피언조에서 1인자 박성현(23·넵스)와 동반 플레이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던 이유를 양채린은 "어제만 해도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게 겁나서 피하고 싶었지만 기왕 닥친 일인데 배우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견딜만 했다"고 설명했다.양채린은 "갑자기 우승해서 얼떨떨하다"면서도 "그동안 실수하면 화를 참지 못했는데 오늘은 살수해도 화를 내지 않았고 위기가 오면 '할 수 있다'를 되뇌었고 실수하면 '괜찮다'라고 혼잣말을 했다"고 밝혔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당분간 시드 걱정이 없어진 게 반갑다"는 양채린은 "한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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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모나코 경기 때 실망…그래서 잘하고 싶었다"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왼쪽).(AFP=연합뉴스)평점 8.3…양팀 통틀어 두 번째 고평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AS모나코(프랑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이날 치러진 선덜랜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특히 손흥민은 전반 38분 선덜랜드 진영 왼쪽 대각선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볼을 다투는 손흥민(오른쪽).(AP=연합뉴스)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오늘은 우리 팀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당연히 승점 3을 딸만 한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내가 좋은 플레이를 펼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5일 모나코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때 선발 출전했다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영국 언론들은 당시 손흥민을 선발로 출전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그런 상황을 의식한 듯 손흥민은 "모나코 경기 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 더 열심히 뛰고 싶었다"며 당시 아쉬웠던 속내를 살짝 내비쳤다.득점을 아쉬워하는 손흥민.(AFP=연합뉴스)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선덜랜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8.3을 줬다. 이 점수는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 높은 점수로 득점에 성공한 해리 케인(8.1점)보다 높은 평가다.가장 높은 평점은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친 선덜랜드의 조던 픽퍼드(8.4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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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비앙 2라운드 단독1위 전인지 "11번 홀에서 자신감 얻어""아쉽게 보기 있었지만 퍼팅 잘 돼…완벽하지 않은 게 골프" (에비앙 르뱅<프랑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비 오는 16번 홀에서 티샷하는 전인지(에비앙 레뱅<프랑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비가 오는 가운데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전인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제에 이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려고 했는데 4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가 있었다. 개의치 않고 남은 홀을 플레이했고 11번 홀에서 파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전인지는 후반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기록했고 12번홀(파4), 13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했다.전인지는 "어제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그 경기에 맞추면 집중하지 못할까 봐 오늘은 오늘만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후반 들어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전인지는 11번 홀 외에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전인지는 "비는 이번 주 내내 예상했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린이 느려진 건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고 내일은 거기에 맞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전인지는 "오늘 퍼팅은 좋았다. 홀을 놓친 건 작은 차이로 미스한거지만 완벽하지 않은 게 골프다. 72홀을 모두 잘 칠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장기인 정교한 퍼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2라운드까지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 외에도 박성현(22·넵스)이 공동 2위, 유소연(26)이 4위, 지은희(29·한화)가 공동 6위에 올라 우승권에 4명이 포진했다.전인지는 "숙소가 가까워 한국 선수들끼리 자주 마주치고 얘기도 많이 한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게 추석 연휴라 가족끼리 모여 응원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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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딸·호남 며느리' 秋다르크, 제1야당 '중심추'로'희망돼지 엄마'에서 삼보일배까지…굴곡 많은 정치인생분당·탄핵으로 친노와 대척점 섰다 '정치적 화해'DJ 권유로 입당한지 꼭 21년되는 날, 제1야당 대표 등극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7일 내년 대선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은 더민주호(號)의 새 선장으로 우뚝 섰다. '대선후보를 지킬 강력한 야당'을 내걸고 전대 레이스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 다른 후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변 없이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4·13 총선에서 여성 최초의 지역구 5선 의원이 된 추 신임대표는 이제 선출직으로는 더민주 사상 처음으로 TK(대구·경북) 출신 당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추다르크'와 '삼보일배'라는 말로 대변되듯 급격한 부침이 있었던 21년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치고서다. 열린우리당 분당, 그리고 뒤이은 탄핵 사태로 한때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척점에 서 있던 추 의원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고 '추풍'(秋風·추미애바람)을 몰고온 것은 역설적인 대목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날은 광주에서 판사로 지내던 추 의원이 김대중(DJ)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영입 제안을 받아 입당원서를 쓴 1995년 8월27일로부터 꼭 21년 되는 날이기도 하다. 추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이러한 사연을 소개하며 "오늘은 운명 같은 날"이라고 말했다.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 광주에서 삼보일배를 하며 대국민 사죄를 할 정도로 '나락'까지 겪었던 추 신임대표는 이제 제1야당의 중심추가 돼 10년만에 정권 탈환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대구 세탁소집 셋째 딸로 태어난 추 후보는 사법고시 통과 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호남인 전북 정읍 출신 남편과 결혼했다. 이로 인해 추 후보는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로 불리게 됐다.37살이던 1995년 DJ의 전문가 수혈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97년 대선 때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면서 높은 대중성에 더해 강한 돌파력, 추진력을 보여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15~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 직설적이고 매서운 의정활동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당내 개혁적 소장파 그룹인 '푸른정치모임'의 일원으로서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과 함께 정풍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로 나가 국민성금을 모아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돼지아빠'로 불린 정동영 의원과 함께였다.노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를 했던 정몽준 전 의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차기 지도자를 거론하며 "우리에게는 추미애·정동영도 있다"고 말해 정 전 의원의 지지 철회 꼬투리가 되기도 했다.승승장구하던 추 신임대표는 2003년 민주당 분당사태 당시 열린우리당 합류를 거부하고부터는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에 부딪혔고, 17대 총선에선 구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삼보일배'를 하는 등 고군분투했으나 대패를 면치 못했고 본인도 낙선했다. 이 와중에 이른바 '옥새 파동'으로 불리는 공천 파동이 터지기도 했다.낙선 후 2년간의 미국 유학길에 올라 와신상담한 추 후보는 공백기를 딛고 2007년 구 민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며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컷오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이듬해인 2008년 18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돼 복귀를 알렸고, 내친 김에 그해 7·6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했으나 정세균 당시 대표에 패해 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논란에 휘말려 당원권 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은 정치일선 복귀 후 '아킬레스의 건'으로 남아 있다.추 대표는 19∼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대선이 있던 2012년 6·9전대에서 3등으로 지도부에 입성, '이해찬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표 체제 하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뒤 당내 비노 진영의 공격에 맞서 문 전 대표 엄호에 나섰다. 이러한 과정에서 추 대표는 친노 진영과 '구원'을 풀며 정치적 화해를 이뤘고,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내 정치인생 가장 큰 실수"라며 가는 곳마다 공개 반성문을 썼다.강성 이미지와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전대 과정에서 SNS에 엄마, 주부로서의 고된 일상을 소개하며 대중에게 다가서는 등 소통과 친화력 복원에도 적극 나섰다. 변호사인 남편 서성환(61)씨와 1남2녀.▲대구(58)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15.16.18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 ▲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 문재인 전 대통령후보 국민통합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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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71주년 기념예배 및 기도회뜨겁게 기도하는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목회자들과 성도들2016년 8월 21일(주일) 오후 2시 30분에 용인교회(권영호 목사 시무)에서 8.15 광복 71주년 기념예배 및 기도회가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회장 김만기 목사) 주최, 국민문화신문 주관으로 열렸다. 최고로 뜨거운 날씨 속에서 용인시내 중심에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혜로운 예배와 뜨거운 기도회를 가졌다.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회장 김만기 목사이 날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의 회장 김만기 목사는 ‘오직 은혜로’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나누는 것이 축복이며, 오늘은 8.15광복을 위한 기도회지만 조만간 통일을 위한 기쁨의 기도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 비록 아직 통일이 안 된 반쪽이지만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며 감사드린다.”이에 덧붙여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세계경제대국 10위 안에 들어있는 것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교하였다.특별순서로 기도회를 맡아 진행한 김태진 목사(서부교회)는 하나님께서 자녀 삼아주신 것과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 교회를 주신 것, 그리고 지금 사명과 장래 비전 주심을 감사 기도하였고,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복음과 자유로 통일을 이루게 기도했다.또한 말을 바꾸면 나와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바꾸게 된다며 나의 말을 긍정으로 바꾸도록 기도했다. 특히 신천지와 이단과 이슬람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켜달라고 기도하며 교회마다 건강한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했다. 용인시의 복음화를 위하여 약 600여 명의 성도들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은 모인 곳을 뜨겁게 달구었고 한국교회가 살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이후로 기독교는 매년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2015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 30만 명이 모여 기도회를 가졌고, 2016년도에는 각 지역마다 지역연합회 이름으로 모여 기념예배를 각각 진행하였다. 오늘 기도회는 윤석윤 목사(용인사랑교회)가 인도하였으며, 다음으로 박복우 목사(세계중앙교회)의 ‘나라와 민족’, 김태영 목사(제자들의교회)의 ‘용인시 복음화’, 김수읍목사(하늘빛교회)의 ‘중앙연합회’, 임성규 목사(용인찬양교회)의 ‘정치, 경제, 복지’를 위해 기도드렸으며, 성경봉독은 김대천 목사(우리은광교회), 특송은 용인교회 찬양대, 말씀 선포는 김만기 목사(늘푸른교회), 헌금 특송은 용인제일교회, 헌금 기도는 박용호 목사(열린우리교회), 헌금위원은 열린우리교회가 담당하였고, 안내는 용인교회, 광고는 경용수 목사(용인한울교회), 축도는 변우상 목사(용인제일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기도회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목회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