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용인시, 올해 10개 분야서 공공 일자리 1300개 마련지난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종사자를 위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용인시가 19일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청년,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난을 돕기 위해 올해 10개 분야에서 공공 일자리 1311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29명) ▲용인형일자리(100명) ▲경력단절여성 공공일자리(25명) ▲찾아가는 공공사무원(10명) ▲신중년을 위한 경력형 공공일자리(43명) ▲돌봄아동-대학생 매칭 학습지원(80명) ▲청년 공공인턴(40명) ▲강소기업(사회적경제기업) 채용 연계(58명)▲ 희망드림일자리(756명) ▲ 지역방역일자리(170명) 등이다.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의 저소득층, 장애인,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 결혼이민자·한부모가정 등 취업 취약 계층이다. 오는 2월~11월 결혼이민자 한국어 보조 및 아이돌봄, 하천 수질개선 EM 배양 등의 업무에 투입된다. 용인형 일자리는 전문 자격이나 경력을 소지한 구직자가 현장경험을 쌓아 민간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2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3~11월 사서도우미,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 특성화고 취업 지원, SNS 콘텐츠 제작,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사업에 따라 참여 일정은 다르다. 경력단절 여성 공공일자리는 경력을 보유한 여성들의 취업공백을 줄이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모자보건사업과 구내식당 지원 등 8개 사업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은 사무인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검토‧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회계‧사무 관련 경력을 보유한 여성 10명을 공공사무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신중년을 위한 경력형 공공일자리는 은퇴 후 일자리가 필요한 전문성 있는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신중년이 대상이다. 이들은 은퇴 전 경력과 기술력 등을 고려해 용인시 수출 멘토링 지원, 시민농장관리 지원, 수목 관리사, 안전교육 등 12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는 6개 사업에서 1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2022년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채용 분야는 2배 이상, 채용 인원도 4배 가량 증가했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도 3개 사업 178개가 마련됐다. 돌봄아동-대학생 매칭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관내 대학생을 매칭, 더욱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2월 채용 이후 3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교,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정돼 시간제 학습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청년 공공인턴 사업을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경력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오는 3~10월 시청과 시 소속 행정기관 등에 배치돼 행정‧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강소기업(사회적경제기업) 채용 연계 사업으로도 일자리 58개가 창출된다. 기업채용 지원은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청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시가 인건비(월 160만원)와 일정 요건 충족 시 인센티브(분기별 250만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채용기업의 종류에 따라 지역혁신형 용인청년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1·2와 용인 강소기업 청년인턴 지원 등으로 세분화된다. 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해 ‘희망드림일자리’와 ‘지역방역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희망드림일자리는 1단계(1월~4월), 2단계(5월~8월), 3단계(9월~12월)로 나눠 추진되며 지난해 12월 1단계 참여자 453명을 모집했다. 지역방역일자리 사업은 오는 4월부터 대상자를 선발해 추진한다. 참여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지원 사업, 공공재 관리,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정화, 주민 다중이용 공공시설 생활 방역 서비스 등에 투입된다. 한편 시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희망플러스(4회), 직무 멘토링(5회), 재취업 마인드 교육 및 맞춤형 직무프로그램(6회) 등이다. 또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와 인력이 필요한 기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하반기로 나눠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6회), 비대면 온라인 화상 면접(수시) 등도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로 진입하면서 공공 일자리 지원으로 취약계층을 보듬고, 중장기적으로 민간일자리 진입을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취업 한파를 극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배우 김동준이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배우 김동준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사진 제공 = 마다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김동준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탄탄한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김동준과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준이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연극 '관객모독', '쉬어매드니스', '오월엔 결혼할거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뛰어난 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3년 tvN '푸른거탑'을 시작으로 SBS '리턴', SBS '황후의 품격', SBS '펜트하우스', JTBC '허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마다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곽도원, 한고은, 박시은, 진태현, 홍상표, 김현명, 임우찬, 손보승, 이예은, 염아란이 소속돼 있다.
-
‘팝페라 퀸’ 이사벨, 신곡 ‘그대 내게로’ 월드와이드 발매‘그대 내게로’ 재킷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이사벨 소속사 빌리버스 홍보 담당자는 “17일 정오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이사벨의 새로운 싱글 그대 내게로가 발매됐다”며 “제주, 용산 전쟁기념관, 경기 파주 등에서 촬영한 뮤직 드라마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뮤직 드라마는 각 음원 유통사와 유튜브 채널 ‘이사벨 TV Yisabel TV’ 등에서 볼 수 있다. 그대 내게로는 아름다운 선율에 영혼을 울리는 이사벨의 연주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꿈처럼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감상을 전한다는 평가다. 소속사는 “이사벨이 지닌 천상의 소리가 강력한 비트와 잔잔한 멜로디를 타고 흘러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대 내게로는 앞서 발표한 이탈리아 작곡가 로베르토 몬타나리(Roberto Montanari), 조르지오 비달리(Giorgio Vidali), 줄리아 하츠(Julia Harts)의 곡 ‘콘 퀘스토 첼로(Con Quseto Cielo)’의 우리말 버전이다. 특히 이사벨의 남편 이길호(Kiro Lee)가 아름다운 한글 가사를 붙여 눈길을 끈다. 두 개의 밝은 빛이 서로를 향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그대 내게로는 오랜 전설 ‘견우와 직녀’가 연상된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애틋함이 이사벨의 맑은 소리에 녹아들었다. 그대 내게로는 이탈리아에서 오랜 기간 명성을 이어온 퍼블리싱 회사가 “어메이징(amazing)한 이사벨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이라며 직접 ‘이사벨을 위한 곡’으로 전한 작품이다. 이 회사는 2013년 이사벨이 불러 큰 반향을 이끌었던 ‘마이 에덴(My Eden)’의 오리지널 퍼블리싱 회사로, 넬라판타지아의 엔니오 모리코네 등 유명 작곡가들이 속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빌리버스 담당자는 “세계 6대 팝페라의 아름다운 보이스로 꼽히는 이사벨 특유의 감성이 잘 표현된 그대 내게로는 이번 겨울 전 세계 팝페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내년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팬과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1일부터 광사모(광고를 사랑하는 모임) 단체 기부로 마스크를 낀 자선냄비 홍보대사 이사벨이 14년간 함께해온 거리 봉사 모습이 담긴 구세군 자선냄비 홍보 영상이 전국 전광판과 서울 시내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에 송출되고 있다.
-
정부,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다시 거리두기 강화조치 시행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제공)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시행된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4명만으로 규제하고 운영시간도 9~10시로 제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1월2일까지 시행될 이번 방역 강화 조치로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은 40여일만에 멈춰서게 됐다.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앞으로 식당ㆍ카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4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과 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수위를 구별하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식당·카페의 경우 방역패스 적용시설이지만 필수이용 성격이 큰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인까지 예외를 인정하고 있으나 앞으로 미접종자는 식당·카페 이용시 1인 단독 이용만 허용되는 것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PCR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접종 불가자 등 방역패스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미접종자는 혼자서만 식당·카페를 이용하거나 포장·배달을 이용해야 한다. 영업제한 시간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시설별로 차별화했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그룹(유흥시설 등)과 2그룹 시설(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및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는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했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ㆍ집회의 허용 인원이 축소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ㆍ박람회ㆍ국제회의 등에는 ‘방역패스(백신패스ㆍ접종증명ㆍ음성확인제)’를 적용한다. 현재 10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고, 10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499명까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50명 미만인 경우 접종자·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며, 50명 이상인 경우에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하도록 인원기준이 축소된다. 300명을 초과하는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 한정)의 경우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종전처럼 관계 부처 사전 승인 하에 예외적으로 개최 가능하고, 향후 약 2주간은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해 필수행사 외에는 불승인한다. 방역패스 적용의 예외였던 공무와 기업 필수경영 활동 관련 행사도 50인 이상인 경우 방역패스가 적용되며(인원상한 없음), 별도 수칙으로 관리됐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등도 50인 이상인 경우 마찬가지로 방역패스가 적용된다(인원상한 없음). 다만, 결혼식의 경우 종전과 동일하게 ▲일반행사 기준 또는 ▲종전 수칙(49명 + 접종완료자 201명, 총 250명)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적용하되, 일반행사 기준 적용 시 이번 조치를 통해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종교시설 방역수칙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지만, 추가 검토가 필요해 문체부 등 소관 부처에서 방안을 마련한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내년 1월2일까지이며, 연말에 방역 상황을 고려해 추가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금의 잠시멈춤은 일상회복의 길에서 ‘유턴’이나 ‘후퇴’가 아니라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속도조절”이라며 “멈춤의 시간동안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보강하겠다. 국민들께서는 적극적인 백신접종으로 화답해달라”고 말했다.
-
수원미디어센터, 한국 독립영화 기획전 열어(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 수원미디어센터는 한국 독립영화 기획전 ‘일상에서 꿈을 만나다’를 준비했다. 이번 영화 기획전은 코로나19 시대에서 위드코로나 시대로 탈바꿈하면서 일상을 되돌아보며, 보편적 가치인 꿈을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 독립영화 기획전은 2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 <일상, 들여다보다>는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두 번째 주제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상영한다. 기획전에서는 장편 6편과 단편 2편 등 총 8편을 선보인다. 첫 번째 주제 <일상, 들여다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번 조명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2017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논의를 다룬 <학교 가는 길>과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11살 보리의 이야기인 <나는 보리>, 가장 슬픈 날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잔칫날>, 실종된 아내와 전남편의 비극적인 재회를 다룬 <옥천> 등 총 4편을 상영한다. 두 번째 주제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는 꿈과 희망을 소재로 함께 공감하고, 삶의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자 기획했다. 작품은 세 청년의 농업 세계일주를 다룬 <파밍보이즈>, 84세 노모와 아들의 3개월간 순례여정기 <카일라스 가는 길>, 프랑스로 떠난 부부의 좌충우돌 이야기 <박강아름 결혼하다>, 배우 이희준의 첫 연출작 <병훈의 하루> 등 총 4편이다. 관람 인원은 온라인 상영의 경우 100명,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은 3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관람은 상영 전까지 수원미디어센터 누리집(www.swmedia.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온라인 상영은 예약자들에게 당일 영화관람 웹주소를 문자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며, 영화는 24시간 내 관람 가능하다.
-
정부, 코로나19 유행 비상…6일부터 4주간 다시 거리두기 강화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사진출처: SBS 캡처)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 최대 6인·비수도권 최대 8인’으로 축소한다. 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 대상도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정부는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번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큰 틀에서 비상계획의 일환"이라고도 평가했다. 사적 모임 인원은 현재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하지만, 오는 6일부터는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조정된다. 방역패스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에 신규로 적용된다. 다만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 시설이어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할 때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또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도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가 1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도 새로 방역패스 적용을 받는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유원시설,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 경기장, 실외 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 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은 생활 필수 시설이거나 물리적으로 백신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적용 시설에서 빠졌다. 방역패스 신규 적용은 1주간 계도기간을 가진 후 이번 달 13일부터 시행된다. 방역패스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경마·경륜·카지노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정부는 청소년 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현행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조정해 12∼18세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청소년 접종 완료율이 현재 26%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8주간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게 되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 "그러나 의료 대응 여력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방역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현 상황을 안정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식당·카페 등의 영업을 밤 10시나 12시에 종료하게 하거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영업 중단) 방안도 검토했지만 민생 경제와 생업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단 보류했으며, 방역 악화 시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방역조치는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시행되고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정부는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것"이라며 "오늘 이후로도 정부는 모든 방역상황을 수시로 평가하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보다 강력한 방역강화 조치를 그때그때 신속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다.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4명으로 5000명대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도 736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식당·카페(미접종자 1인 예외), 영화관·PC방·스터디카페 등을 출입할 때 접종증명이나 음성확인을 해야 한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국내 유입 및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급격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악화 등 의료체계도 한계에 달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리산의 격려로 멈추었던 예술 작업 다시 시작해요”이혁 작가가 레지던스 기간 동안 그린 ‘악양의 장마’ 작품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지리산 품속 예술가 힐링 아지트’를 표방하는 하동군 악양창작스튜디오는 11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레지던스 입주 작가들의 활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오픈스튜디오 및 성과보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악양창작스튜디오는 지난해 1기를 시작으로 올해 2년째 운영되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사회적기업인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창작공간이다. 악양창작스튜디오는 여타의 레지던스와 작가 선발 기준이 조금 다르다. 최소 2년 이상 작업이 중단된 작가, 창작지원 기금 등 수혜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작가, 또는 제도 미술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작가 등이다. 화려한 경력으로 어느 곳이나 지원하면 붙을 수 있는 작가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작업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경력 단절’ 또는 ‘아웃사이더’ 작가 등 잠재력은 있으나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작가를 우선하는 특화된 레지던스이다. 이에 올해는 2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박길안, 양원정, 임산하, 이혁, 한유미 5인의 시각예술인을 선발했으며 이들이 작업을 그야말로 ‘Re:art’ (작업 재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먼저 하동을 품고 있는 지리산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주 접하면서 지금까지 쌓여있던 심리적 숙제와 피로를 털어내고 재충전하는 ‘리프레쉬 프로그램’과 입주 작가마다의 창작 단계를 고려하고 각자가 느끼는 어려운 점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역량 강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유미 작가는 프랑스 미술 학교에서 수학하고 잠시 국내에 귀국한 이후로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8년간 작업을 놓아버린 경우다. 더 이상 늦어지면 미술로부터 영영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향인 부산을 등지고 자연을 자주 접하고 관찰할 수 있는 악양창작스튜디오에 지원했다. 한유미 작가는 지난 체류 기간에 대해 “8년간 쉬어 굳었던 손과 몸이 이제 좀 풀리는 느낌이다. 이곳에서 자연을 관찰하면서 한순간도 고정돼 있지 않은 사물과 현상을 어떻게 드로잉으로 담아낼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혁 작가는 북한에서 예술학교에 다녔으나 탈북 이후 영어 전공 등으로 선회했다가 3년 전 다시 미술을 시작한 경우이다. 최근 첫 개인전을 통해 탈북자로서의 이산의 경험과 낯선 한국 땅에 적응하면서 느낀 그리움과 같은 정서를 ‘자화상’, ‘반상’, ‘관월도’ 등의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절제된 선과 색으로 한국사회 속 이방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미술계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양원정 작가는 판화를 전공한 후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결혼 후 육아 등으로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작가는 하동으로 10년 전 귀촌해 지역의 예술강사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나 정작 자신의 작업은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였다. 이번 악양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그녀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그림책 작업에 도전해 뜨거운 입문기를 겪었다. 첫 작품 ‘하람이 동생 하동이’는 그녀의 아이 하람이와 반려견 하동이의 알콩달콩 심리전을 에피소드로 해 사람과 동물의 사랑을 테마로 한 그림책으로 하동의 아름다운 풍경이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박길안 작가의 경우에는 작업 휴지기가 길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작업실이 없어서 작업을 심화시키기 어려웠다. 그는 악양창작스튜디오에 가장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작가로 작업실을 백프로 활용하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2년여 동안 제 안에 쌓여있던 이미지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박길안 작가는 입주 소감을 밝혔다. 최근 9월에 개최한 소품전을 통해 일상의 작은 것들을 지긋이 ‘觀(위빠사나)’함으로써 얻어지는 지혜를 표현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였고, 전시작의 80프로가 판매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악양창작스튜디오 최연소 입주 작가인 임산하는 대안학교를 나온 이후 그림 그리는 삶을 지향해 SI그림책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청년 작가이다. 하동에 귀촌한 부모님 덕에 동네에 악양창작스튜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돼 지원하게 됐다. 치매에 걸린 친할머니의 생애사 기록에서 시작돼 악양 봉대리 할머님들의 생애사까지 근대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공통의 삶을 쫓아가는 기록예술을 진행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인상적인 주름과 얼굴을 독특하고 강렬한 색감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정형화된 어르신 초상을 넘어 청년다운 시선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들 5인의 미술작가는 각자 살아온 삶의 경로는 다르지만 이곳 하동에서 멈추었던 예술 작업을 이어나감으로써 예술가 공동체를 이루고 예술도반이 됐다.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독립기획자 전민정은 “예술이 아니면 안되는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작업을 중단했다면 이것은 굉장한 좌절이었을 것이다. 이곳 악양창작스튜디오에서는 조금 늦었을지는 모르지만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경력 단절 작가들이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멈추었던 삶이 이어지도록 돕고자 한다”고 악양창작스튜디오만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레지던시 성과공유전 및 오픈스튜디오에는 이들 5인 작가들의 대표 작품 외에도 지역민과 3개월간 진행한 ‘공동체 미술’의 결과물도 함께 전시해 선보인다. ‘지리산 야생화 보태니컬 아트’, ‘세상을 찍다 판화놀이’ 등 하동의 주민들이 예술을 통해 교류하고 지역을 담아낸 흔적들을 작품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300명에게는 입주작가들의 대표작이 수록된 ‘2022년도 아트캘린더’도 증정한다. 오프닝은 11월 26일(금) 오후 5시로 관람 문의는 구름마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하면 된다.
-
나를 돌아보는 재충전 여행 '카름스테이’제주 서귀포시 한남리 머체왓숲길 사진 : 제주관광공사제공 제주 치유의숲 사진 : 제주관광공사제공 제주에는 많은 자연마을(자연촌)이 있다.' 읍ㆍ면ㆍ동ㆍ리 등 행정적 마을 단위와는 차이가 있는 자연마을은 인간 생활의 기본단위인 가족 등이 모여 자연적으로 발생한 촌락이다. 혹자는 제주에 300여 개 또는 400여 개의 자연마을이 있었다고 말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에 있는 자연마을은 모두 600여 개에 달한다. 굳이 자연마을과 근현대 들어 새로이 생겨난 행정적 마을을 구분하지 않더라도 제주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접하는데 마을여행 만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마을이 생겨난 유래를 더듬어 올라가고, 그 속에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자연' 그 속에 숨 쉬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재충전 여행 '카름스테이' 아이를 낳고 쉴 틈 없이 달려오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워킹맘 이선영(36) 씨. 그는 잠시 아이들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홀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를 찾는다. 취업 후 결혼하고 또 아이를 낳으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일상을 사는 동안 온전히 혼자만을 위해 한 일이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도, 주변도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데…. 당연한 걸 너무 잊고 있었다.‘ 한적한 제주 마을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숨을 고른 그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고 돌아간다. 기러기 아빠 김상준(47) 씨 역시 노을이 예쁘기로 유명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로 훌쩍 떠났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해외에 있는 가족을 보러 가지 못한 채 외로움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제주의 서쪽 끝 작은 마을에서 자신을 위로해주는 제주의 노을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이 사연의 주인공들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인물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제주 마을을 여행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힐링하는 과정을 제주관광공사가 마을여행 홍보를 위한 스토리라인으로 엮었다. 은퇴한 노부부, 취업준비생, 기러기 아빠, 워킹맘, 창업을 준비하는 30대 여성 등 갖가지 사연을 가진 현대인들이 등장한다.' 최근 제주관광공사가 첫선을 보인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KaReum Stay)는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여행이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가름'(카름)과 머묾을 의미하는 '스테이'를 결합한 단어다. 제주의 마을에서 머물며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기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은 제주 서귀포시 하효·한남·의귀·신흥·가시리, 제주시 세화·저지·신창리 등이다. '카름스테이'는 기존 여행과 다른 차별점을 모색한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이 아닌 '일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한 재충전 여행'을 지향한다. 정겨운 제주 마을에서 '나'를 반겨주는 따뜻한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제주 올레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마을 올레길을 걸으며 복잡한 생각을 털어버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제주의 건강한 자연이 담긴 한 끼 식사를 통해 몸도 마음도 추스를 수 있다. 여행객들이 '카름스테이'를 통해 제주 마을에서 만나는 공통된 세 가지는 '다정한 사람'과 '홀가분한 걸음', '건강한 한 끼 식사'다.‘ 제주관광공사가 의욕적으로 론칭한 카름스테이가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제주관광을 선도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공사는 장기적 안목으로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를 단계적으로 키워나갈 복안을 세웠다. 공사는 우선 올해 브랜드 공개 행사를 벌이며 제주 마을여행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한다. 이어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과 감성숙소, 펜션, 개조한 농어촌 빈집 등을 중심으로 마을 체류 여행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2022∼2023년에는 카름스테이를 경험한 여행객들의 반응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며 고객 관리를 하고, 시그니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제주 대표 마을관광 비즈니스 모델로 '카름스테이' 육성을 통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성공 관건은 높아진 관광객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지다. 아름답고 한적한 공간에서 '머묾'과 '쉼'을 주된 요소로 하는 여행 상품인 만큼 마을 민박과 감성숙소, 펜션 등 숙소의 품질이 중요하다. 호텔 수준은 아니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야 하는 건 기본이다. 여행객들이 마을에 북적이지 않도록 한 번에 많은 손님을 받는 것이 아닌 예약을 통한 적절한 여행 수요를 유지해야 한다. 마을 주민들의 친절도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찾은 여행객들이 포근한 제주의 마을 공간과 따뜻한 주민들을 그리워하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카름스테이는 제주를 한 바퀴 잇는 올레길의 보완적 관광 상품이 돼야 한다. 제주 올레길은 지난 2007년 9월 1코스가 처음 개장한 이후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레길은 올레꾼들이 여러 마을을 지나쳐 지나가기만 할 뿐 지역 주민과의 교류, 연계가 적고 마을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게다가 장시간 걸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올레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도 많다. 이러한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카름스테이가 일종의 대안 관광, 보완적 관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카름스테이 참여 마을 속에 이어진 걷는 길이 바로 올레길인 만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든든한 제주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자 제주의 다정한 여행을 콘셉트로 개발한 마을여행 통합브랜드"라며 "분산된 마을여행 상품을 하나로 묶어 더 질 좋은 제주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통합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단계적으로 글로벌로 확산시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짧게 머무르고, 겉만 보고 가는 제주 여행이 아닌 '머묾'을 통해 관광객들이 만족을 느끼고, 지역주민들은 소득을 창출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한 지역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기근린공원, 시민들 사연 담은 시설물과 나무들로 채워져백군기 용인시장이 수목을 기부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고기근린공원이 시민들의 탄생, 결혼기념일 등의 사연을 담은 시설물과 나무들로 채워졌다. 시는 지난 13일 고기근린공원에서 ‘고기공원, 기부하go 참여하go 가꾸go’ 개장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시설물과 수목 기부 참여자 등 99명이 참석했다. ‘기부하go 참여하go 가꾸go’는 공원조성에 필요한 시설물이나 수목을 기부받고 기부자의 명판을 제공해 시설물 등에 부착해주는 사업이다. 공원 조성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개인(75명)과 단체(18곳), 금융기관 등(8곳)이 기부에 참여 스윙벤치 등 시설물 24개와 느티나무·이팝나무 등 38주를 기부했다. 각 시설물에는 자녀, 손녀 등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부터 꿈을 위한 다짐 등 다양한 사연을 담은 문구가 새겨졌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고기근린공원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가 있었으나 시와 시민이 힘을 합해 지켜냈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공원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녹색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스윙 벤치 등 기부시설물에 표찰을 달고, 기부자들과 함께 수목과 맥문동을 심었다.
-
송혜교X최희서X박효주, 워맨스 주목해야 하는 이유‘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의 워맨스를 주목하자.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UAA,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SNS 11월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쓴 이별 액츄얼리이다. ‘지헤중’은 화려한 패션 업계를 주요 무대로 30대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또 깊이 있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지헤중’에는 고등학교 동창 세 여자가 있다. 송혜교(하영은 역), 최희서(황치숙 역), 박효주(전미숙 역). 극 중 송혜교는 패션회사 ‘더원’디자인팀 팀장 하영은 역을, 최희서는 ‘더원’ 사주의 딸이자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을, 박효주는 전직 모델이자 현재는 전업주부인 전미숙 역을 맡았다.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 하영은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은 여러 의미로 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하영은은 누구보다 친구를 위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로 인해 흔들리는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있다. 그런 하영은이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전미숙이다. 황치숙은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결핍 투성이인 인물이다. 총괄이사라는 직함도 번듯한 이름일 뿐. 아버지 위치와 재력으로 친구인 하영은에게 뒤치다꺼리를 시키고 물질로 보상한다. 그녀에게 하영은은 꼭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고 싶은 복잡한 감정의 존재이다. 하지만 정작 하영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황치숙이다. 하영은과 황치숙이 일, 위치, 우정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라면 전미숙은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두 사람을 오직 ‘우정’으로만 바라보는 친구이다. 세 친구 중 유일하게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전미숙의 일상은 남편 내조와 육아의 연속이다. 전미숙은 여전히 자신의 일을 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한편, 늘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다른 삶을 사는 세 여자 하영은, 황치숙, 전미숙. 이들의 우정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결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깊어졌을 뿐. 이들의 워맨스는 ‘지헤중’ 스토리에서 멜로만큼 중요하게 그려진다고.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는 실제 친구들처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는 제작진 전언이다. ‘지헤중’ 속 세 친구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는 ‘내게도 저런 친구가 있을까’, ‘저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힘들면 보고 싶고 수다 떨고 싶은 친구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워맨스. 이것이 ‘지헤중’이 뻔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이유 중 하나이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미스티’ 제인 작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1월 12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