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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로타리대회서 정치 언급 없어…연설중간에 참석자 환호"소아마비 없어질 때까지 우리 노력 계속돼야"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노승혁 기자 = 2016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했다.개회식이 시작되자 각 회원국이 무대 앞 멀티비전에 소개되며 해당국의 국기를 든 기수들이 연단으로 하나씩 들어섰다.오전 10시부터 50분간 기수단이 모두 입장하자 애국가가 제창됐다. 이어 크리슈나무르티 라자바더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의 국가인 스리랑카 국가가 이어졌다. 바로 내빈 소개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이 불리자 반 총장이 무대 왼쪽에서 손을 흔들며 연단에 모습을 드러냈다.2만5천여명의 로타리 회원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반 총장을 맞았다.무대에 선 반 총장은 통역 없이 진행한 영어 축사를 통해 초청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10여 분간 국제 로타리와 유엔의 동반관계 역사, 로타리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반 총장의 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제로타리세계대회 기조연설과 하회마을 방문이 갑작스레 등장한 일정이 아니라면서 두 일정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반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로타리 회원들이 기부와 캠페인을 통해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싸움에 앞장서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 끔찍한 질병 퇴치를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으로 과거 매년 수십 만 건 발생하던 소아마비가 사라지고 있다"며 "소아마비가 (지구상에서) 없어질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계속돼야 하고 유엔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이 중간 중간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반 총장은 마지막으로 "로타리와 유엔은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단체"라며 "여러분은 로타리를 이해하고 있고 인류의 평화를 함께 실현하는 단체"라고 말해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마쳤다. 반 총장은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 옆 1전시장 하역장에 미리 대기해놓은 벤츠 차량으로 이동, 외교부 직원 등과 짧은 인사와 함께 악수를 나눈 뒤 예정된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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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래조각 보세요'…해운대모래축제 개막해운대 모래축제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6 해운대모래축제'에서 나들이객들이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세계적인 조각가가 만든 모래조각을 구경하고 있다. 2016.5.27 ccho@yna.co.kr(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2016 해운대모래축제'가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렸다.올해 12년째를 맞은 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러시아 등 7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조각가들이 참여한 모래조각이 완성됐다. '걸리버여행기' '포세이돈' '크라켄' '메두사' '캐리비안의 해적' 등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이다.걸리버여행기 모래작품(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6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걸리버여행기 등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한 세계모래조각전을 구경하고 있다. 2016.5.27 ccho@yna.co.kr야간에는 모래조각 작품에 빛을 투영해 관람객들이 3D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남녀노소, 가족, 친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래조각체험(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보드를 타고 10m 모래언덕을 전율 있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백사장에 떠 있는 보물섬과 같은 모래미로 속에서 해운대 보물을 찾는 모래탐험미로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모래조각가 양성 등용문이 되는 '샌드스타 발굴 프로젝트', 바닷속 물고기와 헤엄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LED 전동자전거 라이딩 체험(니모자전거),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짜릿한 오토바이 랠리 체험(ATV 라이드) 등 체험행사도 이어진다.28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BMK가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해운대 대형 모래조각(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2016 해운대모래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모래조각전을 구경하고 있다. 올해 12년째를 맞은 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6.5.27 ccho@yna.co.kr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해운대 백사장이 클럽으로 변신한다.DJ 춘자와 댄스팀 등이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지난해 해운대모래축제에는 15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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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화 '곡성', 곡성군에서는 못 본다전국 영화상영관 없는 곳 80여곳…작은 영화관 문 열자 '흥행 열풍'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영화 '곡성(哭聲)'의 흥행과 호응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곡성(谷城) 장미축제 현장에서 지난 25일 영화 예매권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됐다.영화 곡성과 곡성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로 축제 현장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영화 예매권이 나눠줬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곡성에서는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다.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탓이다. 영화 '곡성' 무대인사 함께한 유근기 곡성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곡성 주민들이 개봉 보름여만에 관람객 500만을 돌파한 영화 곡성을 보기 위해서는 곡성이라는 지역명처럼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을 넘어 주변 대도시로 마실 나가야 한다. 상설영화관이 없는 지역 실정을 고려해 곡성군은 문화센터에서 DVD 출시 6개월이 지난 작품이나 애니메이션을 무료상영하고 있지만 문화적 갈증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다.우리나라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명량'(1천761만명)의 촬영지 전남 진도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영화는 2014년 개봉 12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1천만관객을 돌파했지만,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지역 실정 탓에 약 한 달 뒤에나 영화를 볼 수 있었다.진도군은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영사기를 문화회관에 설치해 단 하루 두 차례 영화를 상영해 지역민의 아쉬움을 달랬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곡성·진도처럼 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전국 기초지자체는 전국 81곳(2015년 말 기준)이다.영화상영관이 없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문화관광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역발전전략'(2013년)에 따라 '작은 영화관' 건립에 나섰다.2010년 개관한 전북 장수군 '한누리시네마'를 롤모델로 삼아 사업 추진 2년여만에 전북 임실, 강원 홍천, 인천 강화, 전남 장흥, 경남 남해, 경북 영양 등 21곳에 작은 영화관이 둥지를 튼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추가로 22곳이 작은 영화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작은 영화관 사업과 별도로 각 기초지자체와 민간기구들이 마을극장을 건립하고 있다. 화천 평화의 댐 '작은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내 마을에 생긴 영화관에 대한 농촌·산골·어촌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인구 2만7천여 명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북단 초미니 산골 마을인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 관람객은 2014년 두 곳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 이후 어느새 10만 명을 넘어섰다.화천군 주민 1인당 평균 3.4회 관람한 셈이다. 여세를 몰아 화천군은 오는 6월 상서면에 100석 규모의 영화관을 추가로 개관, 전국 최초로 작은 영화관 3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개관한 평창시네마에는 개관 이후 유치원생, 마을 친목회, 노인회 등의 관람 열풍이 일었다.불과 97석의 영화관에 극장이 자리 잡은 용평면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한 달 평균 6천여명의 찾는다. 올해 1월 문을 연 충남 1호 작은 영화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이 개관 52일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고 경북 고령의 작은 영화관은 2개월만에, 전남 나주의 작은 영화관은 4개월만에 1만 관객의 고지를 넘었다. 군립도서관에 영화관을 마련한 충북 증평군은 책 한 권 기증하면 무료로 영화를 보여주는 '북(book)적 북(book)적 작은 영화관'을 운영해 장서도 늘리고 주민들에게 문화의 기회를 보장하는 일거양득 정책을 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올해와 내년 작은 영화관 추가 설립 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억원을 지자체와 매칭 형태로 지원하지만, 영화관 신설과 운영은 지자체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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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르면 7월 美 법원서 화웨이에 맞소송 전망과거 애플에는 엿새만에 반격…국내 소송 가능성은 작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국 화웨이로부터 기습적으로 특허소송을 당한 삼성전자[005930]가 조만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맞소송'의 시기와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1년 4월 21일 애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서 특허소송을 낸 지 불과 엿새 만이었다. 첫 소송 당시 애플은 삼성이 10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갤럭시에서 애플 아이폰의 아이콘 모양을 비롯해 사용자 환경(UI), 포장 등을 노골적으로 따라 했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은 즉시 애플이 1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반격했다. 애플처럼 디자인 특허를 내세우는 대신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을 내세웠다. 특히 삼성은 한국, 일본, 독일에서 동시다발로 소송을 제기해 순식간에 전선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삼성은 이후 애플과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 덕분에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애플과 막상막하의 라이벌로 각인되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소송은 이와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자업계와 법조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우선 삼성은 5년 전처럼 한국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작다. 스마트폰 제품이든 대형 통신장비든 화웨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아 소송의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소송 무대가 여러 나라 법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작다. 화웨이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지만, 아직 제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미국 정도가 아니라면 사실상 맞소송을 내는 것이 의미가 없다. 삼성은 오는 7월께 미국 법원에서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미국 특허소송에서는 상대방의 소장을 받아 검토하고 반소를 내는 데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업계 관심은 삼성이 화웨이를 반격할 무기가 무엇인지로 모인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삼성이 4세대(4G) 통신의 데이터 전송기술 등 11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화웨이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통신기술을 문제 삼아 양보 없이 부딪힐 공산이 크다. 물론 두 회사가 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특허권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다툼을 봉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화웨이의 소송은 전후 맥락으로 미루어 양측의 협상 타진과 함께 물밑에서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펙터클했던 애플 소송과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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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퀸' 자리 비운 여자골프에 '미소여왕' 뜬다(종합)일본 대상 랭킹1위 김하늘, 27일 개막 E1 채리티오픈 출전디펜딩챔프 이정민 등과 우승 경쟁…휴식 취하는 박성현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장탸여왕'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일본 대상 포인트 1위 '미소여왕'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뜬다.한국여자프로골프 E1 채리티오픈에 출전하는 김하늘.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청45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는 다승 1위(4승)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는 '장타여왕'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는다. 6개 대회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를 씻고자 휴식을 취한다.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린 박성현은 출전하지 않지만 강적이 등장했다. 작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이 출전한다.김하늘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9차례 대회에서 딱 두번 톱10을 놓쳤다.우승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5위, 4위, 7위를 차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다.5천169만 엔을 벌어 상금랭킹에서는 신지애(28)에 이어 2위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대상 포인트에서는 신지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평균타수에서도 이보미(28)에 이어 2위(70.633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금까지 8승을 올린 김하늘은 지난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하늘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성적이 좋았다. 2014년에는 준우승, 작년에는 공동6위를 차지했다.김하늘은 "코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린 공략할 때 실수를 줄이고 두번째샷을 좋은 자리에서 치자면 티샷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허리가 다소 아픈 김하늘은 프로암도 거르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민(24·비씨카드)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씻고 명예 회복을 벼른다.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이후 우승권에서 맴돌기만 했을 뿐 두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이정민은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면서 "두산 매치 플레이챔피언십에서 1회전에 탈락했지만, 샷 감각이 나빴던 것은 아니어서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대회 2연패 의지를 밝혔다.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아쉽게 내준 김지현(25·한화)도 한풀이에 나선다. 김지현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정된 아이언샷에 놀랄 만큼 정확한 중거리 퍼팅으로 승승장구,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박성현에 이어 다승 2위(2승),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도 시즌 3승을 노린다. 장수연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두차례 연장전 승리를 비롯해 6라운드 가운데 5승을 올리며 3위를 차지하는 강인한 근성을 발휘했다.이밖에 올해 첫 우승을 이루며 강자로 거듭난 김해림(27·롯데)과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올해 통산 5승째를 수확한 고진영(21·넵스) 등 이번 시즌 우승자들은 박성현, 장수연에 이어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아직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트지 못한 김민선(21·CJ오쇼핑), 조윤지(24·NH투자증권)와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홍란(30·삼천리)과 김보경(30·요진건설)도 지켜볼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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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추천선수 선발…리우행 길 열렸다(종합)테이프 감는 양학선 [연합뉴스 자료사진]체조협회 "빠른 재활, 양학선의 열의 고려했다"7월18일까지 몸 만들어야 올림픽 출전 가능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도마 2연패에 도전할 길이 열렸다.대한체조협회는 2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이 끝난 뒤 강화위원회를 열어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양학선은 이틀간 진행된 선발전에 참가하기는 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연기는 펼치지 못했다. 매 종목 자신의 순서에 맞춰 경기장에 올라 손을 들고 인사한 뒤 기권하는 방식을 택했다.양학선은 합계 점수 0점으로 참가 선수 1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지난 3월 23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양학선은 현재 끊어졌던 아킬레스건이 붙었고, 발목 보조기를 뗀 상태지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무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양학선은 최종 선발전에 불참할 전망이었으나 일단 경기장에 나와 몸 상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협회의 요구에 응해 '참가 후 기권'이라는 방식을 택했다.협회도 양학선의 정성에 응답했다. 애초 협회는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로 성적 상위 4명에다 후보 선수 1명만 뽑을 예정이었으나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해 총 6명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이상욱(171.050점·전북도청), 박민수(170.775점·한양대), 유원철(168.175점·경남체육회), 신동현(167.625점·국군체육부대), 김한솔(167.350점·한국체대)이 차례로 1~5위를 기록했다.소정호 협회 사무국장은 "회의 결과 성적 상위 5명에 더해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조협회의 '국가대표 코치 및 선수 선발 규정' 제10조(2차 선발전) ③항을 보면 '5명과 4명을 선발할 경우 4명과 3명을 성적순으로 하고, 1명은 팀 기여도(단체종목별)를 고려해 강화위원회에서 추천 선발한다. 단, 특별한 경우(유망선수의 부상 등)가 아니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고 돼 있다. 양학선은 정상적인 몸 컨디션이라면 자신의 주 종목인 도마에서 충분히 메달권에 입상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협회 역시 양학선이 대표팀에서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케이스로 다뤘다. 소 사무국장은 "추천 선수 선발 자체가 예외 규정이다. 협회는 메달을 생각해야 하는데, (양)학선이는 우수 선수고, 열의도 있어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라며 "양학선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추천선수로 발탁된 양학선은 오는 7월 18일까지 다른 5명의 선수와 함께 2~3차례 자체 평가전에서 기량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협회는 이 자체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최종 5명을 선정해 엔트리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달리 말해 양학선이 7월 18일까지 올림픽에서 경쟁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올림픽 출전의 길은 막힌다.소 사무국장은 "사실 양학선의 추천 선수 선발을 두고 반대 의견도 있었다. 협회는 메달이 목표니까 어찌 보면 고육책을 쓴 것"이라며 "주치의 진단서를 살펴봤을 때 6월 4일까지 재활 운동을 마치고 이후로는 훈련할 수 있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6종목을 다 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2종목 정도는 가능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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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화끈한 홈런 쇼…하루 최다 타이 22홈런 펑!펑!(종합)프로야구 케이티위즈 타자 외야수 김상현[자료사진, 케이티위즈 제공]케이티, 5홈런 포함 시즌 최다 타이 22안타…한화에 18-7로 대승'박진형 깜짝 호투' 롯데, 두산 9연승 저지…NC, 5홈런 삼성에 2연승KIA 지크 5승째…SK는 실책 5개로 자멸…LG, 넥센 실책으로 결승점 (서울·부산=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기자 = 때 이른 불별 더위만큼이나 화끈한 홈런포가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수놓았다.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5경기가 열린 22일에는 더블헤더를 제외한 하루 최다홈런 역대 타이기록인 22개의 아치가 그려졌다.종전에는 2000년 개막전이 열린 4월 5일 4경기에서 22개의 홈런이 터졌다.2015년 10구단 체제로 하루 5경기씩 치르기 시작한 뒤로는 작년 7월 30일 작성된 21홈런이 하루 최다 기록이었다.더블헤더를 포함한 KBO리그 역대 하루 최다홈런 기록은 1999년 6월 13일의 29개(7경기)다. 이날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대전에서는 무려 8개(케이티 5개, 한화 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케이티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은 연속타자 홈런을, 한화 송광민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대결한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7개(삼성 5개, NC 2개)의 홈런포가 터졌다.삼성 조동찬-이지영-박한이는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26번째의 진기록인 3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SK 김재현은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2006년 프로 입단 후 11년, 한화 양성우는 케이티전에서 2012년 데뷔 후 5시즌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케이티는 한화 이글스를 18-7로 대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홈런 다섯 방을 포함해 올 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인 22안타로 한화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 동안 7실점(4자책)이나 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2천935경기)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KBO리그 통산 2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으나 쓴맛을 봤다.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박진형의 깜짝 호투 덕에 9연승을 노리던 선두 두산 베어스를 10-4로 잡았다.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박진형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로 데뷔 첫 승리까지 챙겼다.니퍼트는 3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KIA는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한 SK 와이번스를 7-4로 눌러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8개나 빼앗으며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2위 NC는 5홈런을 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9-8로 뿌리치고 2연승했다.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날이라 기쁨이 더했다.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잠실 홈 경기에서 상대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고 5-4로 이겼다.헨리 소사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성적이 3승 2패가 됐다. ◇ 대전(케이티 18-7 한화) = 전날 8-8 무승부로 끝난 5시간 32분간 혈투에서 12회말 한화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던 투수 이태양. 그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도 버티지 못했다. 1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을 기록한 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케이티는 1회초 2사 후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하준호가 우월 석 점포를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한화가 2회말 양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케이티는 3회초 박경수의 솔로포로 응수했다.4회에는 2사 2루에서 마르테의 적시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좌월 투런포로 10-1로 달아났다.한화는 4회 송광민의 솔로포, 5회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쌓았다. 6회에는 송광민의 좌월 솔로포 등으로 넉 점을 뽑아 7-10으로 추격했다.그러자 케이티가 7회초 5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을 보태 한화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허리디스크 김성근 감독, 높아진 감독석(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디스크 수술로 입원했던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20일 복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높이가 올라간 감독석에 앉아 있다. 2016.5.20 youngs@yna.co.kr케이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4득점해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사직(롯데 10-4 두산) = 팽팽하던 승부는 4회말 급격히 기울었다.이여상은 1사 1, 2루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훈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문호는 니퍼트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후속타자 최준석은 니퍼트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점수를 7-0으로 만들고 니퍼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롯데에서는 두 번째다.롯데는 5회말 정훈의 좌전 적시타, 짐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두산은 7회초 박건우의 좌월 투런포와 8회초 닉 에반스의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로 3-9로 쫓아갔지만,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도망갔다.두산은 9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광주(KIA 7-4 SK) = 1-2로 역전당한 KIA의 3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호령이 친 공이 크게 바운드됐고 SK 3루수 최정이 점프해 잘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됐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김호령은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중 도루를 감했다. 이때 SK 포수 김민식이 2루로 악송구를 해 공은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이 사이 3루에 있던 김주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SK 중견수 김재현이 3루로 던진 공마저 뒤로 빠져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나지완도 득점을 올렸다.SK는 5회 김재현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3-4로 추격했지만 선발 크리스 세든의 불운은 계속됐다. 6회말 KIA 선두타자 이범호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우익수 조동화가 낙구 지점을 놓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2루타를 허용했다.서동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되자 SK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했다.KIA는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성우의 우전안타 때 조동화가 공을 뒤로 빠트리기까지 해 한 점을 더 뽑고 6-3으로 달아났다.◇ 마산(NC 9-8 삼성) =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맞선 삼성은 4회 구자욱의 솔로포와 조동찬의 석 점포를 앞세워 4-0으로 앞섰다.NC는 4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반격을 시작했다.5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월 홈런을 때려 2-4로 좁힌 뒤 6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2사 만루에서 이종욱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지석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되찾았다.이어 2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중전 안타를 쳐 5-4로 역전시켰다.삼성은 투수를 장필준으로 바꿔봤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NC는 5-6으로 쫓긴 7회말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보태 삼성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삼성은 8회 조동찬, 이지영, 박한이의 올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잠실(LG 5-4 넥센) =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친 뒤 고종욱의 내야땅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3회에는 1사 후 임병욱이 LG 선발 헨리 소사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2-0으로 리드했다.그러자 LG가 3회말 최경철, 정주현의 안타로 기회를 연 뒤 2사 1,2루에서 임훈의 우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서상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2루타를 친 대니돈을 2사 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여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7회 승부를 갈랐다. 1사 2루에서 최경철의 땅볼 타구 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넥센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9회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임병욱의 우전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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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신호만으로 기계를 마음대로"…구글 첨단센서'프로젝트 솔리'(마운틴뷰<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무대에 선 시연자가 LG 스마트시계 근처에서 손바닥을 움직이자 시계 화면의 표시 내용이 달라졌다. 이어 엄지와 검지를 허공에 대고 마치 시계 용두를 돌리는 것처럼 비비자 시계 화면에 표시되는 메뉴가 회전하면서 바뀌었다.구글의 첨단 기술·제품 연구 부서인 '고급 기술 및 프로젝트'(ATAP) 산하의 '프로젝트 솔리'에서 머신 러닝 분야를 담당하는 수석연구원 닉 길리언은 20일(현지시간)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의 무대에서 이런 시연을 했다. 프로젝트 솔리는 파장이 1mm∼1cm 수준인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이용해 사람의 미세한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를 개발하는 계획으로, 작년 5월 구글 I/O에서 처음 공개됐다.손가락을 문지르거나 튕기거나 흔드는 등 동작을 기계가 구분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레이더는 전파를 쏘아 반사되어 오는 신호를 분석해 물체의 위치, 속도, 각도 등을 파악하는 기술로, 정밀한 움직임까지 파악하려면 신호 분석에 상당히 많은 계산이 필요해 전력 소모가 크다. 프로젝트 솔리를 이끄는 이반 푸피레프는 구글이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과 협력, 1세대 칩보다 전력소모는 22분의 1, 크기는 3분의 1로 줄인 제2세대 솔리 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작 인식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선해 계산 부담을 256분의 1로 줄였다고 설명하면서 프로젝트 솔리의 기술이 들어간 실제 시제품 기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구글은 이를 오디오 조작에 사용하는 시연도 했다.시연자가 책상 위에 놓인 스피커 앞에서 손바닥을 흔들고 엄지와 검지로 마치 볼륨 조절기를 돌리는듯한 동작을하자 음량이 커졌다가 작아졌다. 이는 JBL 등 유명 오디오 브랜드를 산하에 둔 전자제품 업체 하먼 인터내셔널의 시제품이다.구글은 작년에 제한된 수의 개발자들에게 프로젝트 솔리의 개발자용 알파 키트를 제공했으며, 올해 가을에 베타 키트 발매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베타는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시험하는 단계, 알파는 베타 이전의 내부 시험 개발 단계를 뜻한다.이 기술이 보급되면 집안의 가전제품 등을 먼 거리에서 리모컨 없이도 손과 손가락 제스처만으로도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게임을 할 때도 컨트롤러 없이 맨몸으로 복잡한 조작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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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만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향연(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5월 25일 오전 11시 ‘정열과 환희의 랩소디’란 테마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이하 마티네콘서트)를 선보인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시 콘서트’의 창시자 김용배의 재치있는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지휘자 이택주의 지휘 아래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채워질 5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순과 트럼피터 김완선의 협연이 준비되어 있다.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테크닉, 원숙미 넘치는 연주로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순은 상명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코리안 솔로이스트,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단원으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라벨의 치간느,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등을 연주하며 열정적이고 화려한 선율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화려한 테크닉을 지닌 트럼피터 김완선은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의 활동을 통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성남시립교향악단 수석, Solus of Seoul brass ensemble 리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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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연기 즐거움 안겨준 '대박', 제 인생의 대박"(고양=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장근석(29)은 '꽃미남 스타'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팬은 그를 '아시아 프린스'로 부른다. 장근석은 SBS TV '미남이시네요'(2009)와 KBS 2TV '예쁜 남자'(2013) 등 TV 드라마에 출연할 때도 기존 이미지를 살려 예쁘고 재기발랄한 역을 주로 맡았다.장근석이 서른 즈음에 택한 SBS TV 사극 '대박'의 백대길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전혀 동떨어진 역할이다.장근석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자리에서 "'대박'은 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대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박'에서는 이전까지 했던 비슷한 모습의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했다"면서 "저를 한 꺼풀 벗겨 내고 성장하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초반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똥통에 빠지고 칼에 찔리는 정도가 아니라 뱀과 게를 뜯어 먹는 일도 마다치 않았다. 장근석은 "카메라 앞에서는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뱀을 먹거나 하는 연기가 촬영할 때는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끝난 뒤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하니 헛구역질도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종 역의 최민수와 이인좌 역의 전광렬이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주인공인 장근석과 연잉군 역의 여진구를 압도한다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장근석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을 '산'이라고 칭하면서 "저희 둘이 아직 부족해서 못 끌어내는 부분도 100% 끌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배 연기자가 연기의 힌트를 주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고. 그 부분도 자신이 연기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높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팀워크가 좋은 점이 마음에 들어요.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처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모니를 이뤄서 하니깐요. 지쳤을 때 끌어주는 스태프와 선배 연기자가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