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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무술축제, 문화·전시행사 '풍성'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우륵국악단과 시립택견단이 개막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8일 개막한 2014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무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려시대 충주성에서 벌어진 몽골과의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극화한 시민참여 마당놀이 '충주성 달밤에'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주무술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충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소개를 하는 '아리왕자와 꼬꼬공주'도 축제 기간 무술박물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무술단체(19개국 20개 단체)가 입장하고 있다. 멕시코와 몽골 등 각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세계민속공연, 대통령 경호시범, K-POP, 난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무술박물관에서는 세계무술의 역사와 유형을 알리는 전시전이 열리고, '색채의 향연'이란 주제로 한 문화재 수리 기능보유자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의 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무술 프로그램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전시전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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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주 150년 맞아 한-극동 러시아 문화학술제9월 말까지 회화전·포럼·태권도 시범·K팝 공연·한식 축제 등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과 조-러 수호통상조약 130주년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극동 러시아 우호 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러시아 연해주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 21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국립 '화가의 집'에서 개막한 '한-러 서양화 회화전'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지식 포럼, 국기원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클래식 공연, K-POP 경연대회, 한국 영화제, 한식 홍보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러시아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한-러 가교의 중심으로 부상한 고려인의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문화학술제를 연례화해 유라시아 교류 협력의 거점인 극동 러시아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한-러 서양화 회화전에는 러시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김 올레그를 비롯해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고려인 화가 3명과 러시아 중견 화가 4명의 작품 80점이 전시되고 있다. 고려인과 극동 러시아인 화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초대전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연해주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9월 5일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경제서비스대에서는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 방안과 미디어 협력을 주제로 '한-러 지식포럼'이 열린다. 극동 지역 청소년도 즐겨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이석우 대표가 기조발표를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임원을 비롯해 러시아 문화계·언론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9월 13일과 14일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블라디보스토크 올림픽체육관과 우수리스크 태권도장에서 연해주 내 2천여 명의 태권도 동호인을 초청, 화려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9월 20∼21일 연해주 필하모니 극장에서 꾸며질 극단 '아울'의 한국 전통음악·무용 공연, 테너 정의근 상명대 교수 등이 출연하는 클래식 음악의 밤, 한국 영화제, 러시아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K-POP 경연대회, 한식 축제 등이 마련돼 다양한 한국 문화가 러시아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양구 총영사는 "한류의 영향도 한몫해 현지 방송과 신문 등에 문화학술제가 널리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어 1만 명 이상의 현지인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며 "한국을 알리는 이 행사가 고려인이 현지에서 한민족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느끼고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극동 러시아 우호 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의 일환으로 2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국립 화가의 집에서 열린 '한-러 회화전'에는 구한말 연해주 한인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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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의 계절'…괴산·영양 등서 줄줄이 고추 축제괴산서 열릴 세계 고추 전시회(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8~31일 진행하는 '2014 괴산 고추축제' 때 '세계 고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 50여개 국가의 고추 100여 종과 관상용 고추 30여 종이 전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 고추 전시회. 2014.8.26 << 괴산군 제공 >> bwy@yna.co.kr 외래종으로 들어와 토착 식품재료로 완전 정착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획위원 = 바야흐로 철이 들어서인가. 푸른색은 붉은색으로 바뀌고 탱글탱글한 몸매는 이제 절정기에 도달했음을 알린다. 건듯 부는 바람에 달랑달랑 흔들리는 고추들의 연무(演舞). 이를 따는 아낙네들의 부지런한 손길이 신바람 났다. 고추로 담그는 고추장은 된장, 간장과 더불어 우리 전통음식의 3대 장류로 꼽힌다. 그만큼 고추는 한국 식문화에 중추 구실을 해왔다. 김치만 하더라도 백김치가 아닌 다음에야 고춧가루는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어간다. 고추와 채소의 궁합이 국내 대표적 식문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고추가 수천 년 역사 동안 그 안방주인 노릇을 해왔을까? 전혀 아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400여년 전에 담배와 함께 한반도에 들어왔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일본에 전해주었으나 습한 기후가 마땅치 않아 엉거주춤한 처지였다가 한반도로 전래되면서 비로소 제 세상을 만난 듯 전통 식재료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 영양고추 페스티벌(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H.O.T) 페스티벌'에서 시민이 고추를 구입하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양군 내 54개 단체 또는 농가가 참여해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을 판매한다. 2014.8.25 kane@yna.co.kr 고추 이전에 매운맛을 내며 식단을 장악해온 주요 향신료는 후추였다. 하지만, 매운맛에서 한 수 위인 고추는 단숨에 후추를 몰아내며 급속히 전국으로 번져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자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는 주객전도(主客顚倒)였던 셈. 한때 매운 후추와 같다고 해 고초(苦椒), 매운맛을 내는 풀이라고 해 고초(苦草), 변두리 나라에서 왔다고 해 번초(蕃草)라고 했으나 지금은 고추로 완전히 정착했다. 고추가 그 안에 숨겨놓은 보물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풍부한 비타민C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름의 산패(酸敗)를 막고 젖산균의 생성을 돕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김장에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이유다. 여기다 풋고추 100g만 먹어도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그 효능이 크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지난 400여년 동안 한민족은 그 미덕에 흠뻑 매료돼왔던 것이다. 한반도 기후는 고추의 생장과 건조에 안성맞춤이었다. 단순히 식문화에 그치지 않고 민속신앙과 결부될 정도로 그 매운맛과 붉은 색채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빨간 고추는 잡귀를 물리치는 도구로 쓰였는데 동해안 별신굿에서 보듯이 물그릇에 빨간 고추를 띄워놓으면 잡귀가 얼씬하지 못한다고 믿었다.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이나 사립문 위에 걸어놨던 것도 마찬가지 의미였다. 8월과 9월은 풋고추가 붉은 고추로 튼실하게 익어가는 시기다. 전국의 밭에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고추들이 탐스럽게 영글었다. 더불어 유명 고추산지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줄줄이 열려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충북 괴산고추축제와 경북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전북 고창해풍고추축제, 경북 영양고추 H.O.T Festival, 충북 음성청결고추축제가 그 예이다. 올해 첫 수확한 고추 말리기자료사진 <<산청군 제공>> shchi@yna.co.kr 괴산고추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괴산군 괴산읍의 동진천 일대에서 열린다. 고추방아장터, 괴산문화마당 등 11개 마당을 꾸며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초점은 아무래도 체험에 맞춰져 있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고추를 직접 수확해 가져감은 물론 고추장과 고추김치를 담그고 고추떡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고추축제배 전국유소년 물축구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 청정환경에서 자란 고추를 이 고장의 또 다른 특산물인 구기자와 나란히 소개하며 '청정 청양으로의 건강 여행'이라는 주제로 '고추구기자왕 선발대회' 등 축제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7080' 추억의 음악회, 뽀빠이 이상용의 '그 시절 그 노래',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고창해풍축제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추의 특성을 한껏 살려 알리고자 한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 뿌리내리고 서해 바람의 독특한 어루만짐 속에 성장한 덕분에 색채가 더욱 붉고 청정하다는 것. 축제는 고추 품평회, 비빔밥 나누기, 김치 담그기, 고추 빨리 담기, 고추 썰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해풍 고추 가요제, 중국 서커스 공연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고추축제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소중한 땀의 가치, 영양 고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서울에서만 8회째를 맞았다. 영양군의 농가와 단체가 각기 판매부스를 설치해 참여한 가운데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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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무원은 '얼음물 샤워' 금지…"공직윤리 위반">(AP/조지 W. 부시 센터=연합뉴스) 루게릭병(ALS) 환자 돕기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아내 로라 부시 여사에게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모습. 조지 W. 부시 센터의 페이스북에 오른 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으로 날짜는 명시돼 있지 않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 돕기를 위한 '얼음물 샤워'(Ice Bucket Challenge)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미국 공무원들은 '캠페인 동참 금지' 통보를 받았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법무팀, 하원의 운영위원회는 금주 초에 얼음물 샤워 금지를 알리는 내부 공문을 소속 공무원 및 의원들에게 각각 발송했다. 공직자 윤리규정에 위배된다는 것이 그 이유로, 본부 공무원들과 외교관, 군인, 하원의원 등이 대상이다. 국무부는 해외 각 대사관에 발송한 전통문에서 "현행 공직자 윤리규정은 명분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공직을 사사로운 목적(기금 모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 정부가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말라리아, 결핵, 천연두, 에볼라 등의 퇴치를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음을 거론함과 동시에 루게릭병 관련 'ALS 협회'의 얼음물 샤워 캠페인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고위 공직자들의 민간 자선기금 모금 행사 참여는 '선호와 편애'의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금지 조치에 앞서 댄 샤피로 이스라엘 대사, 서맨사 파워 유엔 대사, 크리스티 케니 태국 대사 등이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 조치 시행 후에는 일부 하원의원들이 얼음물 샤워 동참에 관한 자신의 트위터 글을 급히 삭제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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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MC도 힘드네…밤 11시 예능 눈물의 시청률>강호동 '별바라기'·유재석 '나는 남자다'·이효리 '매직아이' 고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강호동도, 이효리도, 유재석도 맥을 못추고 있다. 몸값에서 최고 수준인 이들 예능계 스타 MC들이 평일 밤 11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강호동의 MBC '별바라기', 이효리의 SBS '매직아이', 유재석의 KBS2 '나는 남자다'는 모두 각 방송사가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눈물의 시청률'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방송 3사는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이들 스타 MC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마저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별바라기',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 MBC '별바라기'는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에 내몰린 듯하다. 지난 6월19일 첫선을 보인 '별바라기'는 합동 팬미팅 형식을 빌린 토크쇼로 강호동이 MC를 맡았다. 그러나 첫회 4.1%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지난 7일 2.8%까지 추락했다. 그러자 MBC는 14일 밤 11시 '별바라기'를 방송하는 대신 신동엽을 내세운 파일럿 프로그램 '동네 한바퀴'를 편성했다. 방송사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별바라기'가 스타 MC 강호동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MBC의 결정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강호동이 맡은 프로그램을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대상으로 검토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과거의 강호동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호동의 위상이 그만큼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별바라기'를 제치고 방송된 '동네 한바퀴'는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 '나는 남자다', 2회에 시청률 하락 KBS2 '나는 남자다'는 지난 8일 5.2%로 출발했지만 2회가 방송된 15일에는 4.2%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1%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절대 시청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1%포인트가 떨어진 것도 큰 의미다. 1회 시청자의 20%가량이 2회에서 빠져나간 셈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를 내건 프로그램으로 유재석이 메인 MC다. 15일 '나는 남자다'와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8.6%, SBS '웃찾사'는 5.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특정 MC가 없는 '떼거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의 스타 파워가 이들에게 밀린 셈이다. ◇ '매직아이', 5%가 어려워 SBS '매직아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8일 3.9%로 출발한 '매직아이'는 이후 줄곧 3~4% 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도중에 포맷도 바꿔보고 출연진의 강도 높은 발언도 내보내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지만 시청률 5% 벽은 높기만 하다. 최근 시청률은 지난 12일 3.4%, 19일 4.2%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12일 6%, 19일 5.9%를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매직아이'는 외모부터 패션, 모든 언행이 주목받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워너비 스타' 이효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이 주목하지 못했던 뉴스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기획의도다. 일각에서는 철저하게 '연예계 스타'인 이효리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한다. ◇ 케이블 예능은 추격해오고…지상파 시름 깊어가 이들 프로그램의 저조한 시청률은 단편적으로는 강호동, 이효리, 유재석이라는 스타 MC의 굴욕이지만, 사실은 스타 MC를 내세우고도 성공하지 못한 지상파 방송 3사의 굴욕이다. 스타 MC에 기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 구조라 일단 히트를 치면 방송사의 효자상품이 된다. 그러나 시청률의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 이들 스타 MC를 내세운 신규 프로그램들이 나란히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방송 3사는 광고 매출 면에서도 타격이 크다. 여기에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상파의 시름은 더 깊어가고 있다. 케이블계 전통의 강자 tvN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종편채널인 JTBC가 잇달아 히트 예능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지상파 예능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비지상파 채널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3~5%를 기록하면서 지상파를 무색하게 만든다. 현재 평일 밤 11시대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시청률이 10% 아래다. 그나마 MBC '나 혼자 산다'·'황금어장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우리동네 예체능'·'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자기야' 등이 안정적으로 5%를 넘어서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평일 밤 11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0%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한 예능 PD는 "예능 프로그램의 지향성과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은 방송 3사의 공통된 숙제"라면서 "분명한 것은 갈수록 스타 MC 파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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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례허식 버립시다'…작은 결혼식 앞장선 사람들>작은 결혼식 앞장서는 '작은혼례운동사업단' (서울=연합뉴스) 작은혼례사업단은 예식뿐 아니라 예물·예단, 사진촬영, 신혼여행까지 1천만원 이내에 해결되도록 도와주면서 소박한 결혼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2013년 11월 작은혼례사업단이 공공시설 강당을 꾸며놓은 공간에서 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작은혼례사업단 제공) 작은혼례운동사업단 "예식에서 신혼여행까지 1천만원이면 충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지난 2일 청와대 사랑채 건물. 미국인 A씨와 한국인 B씨가 결혼식을 치르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30대인 이 부부가 예식에 쓴 돈은 예식장 장식과 부대 비용 단돈 30만원이 전부였다. 이들은 '단돈 1원도 부모 도움 없이 결혼준비를 하자'는 뜻에 동의, 식장 예약부터 드레스, 메이크업 등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준비했다. 신랑이 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예복은 한복으로 준비하고 주례는 양가 부친들이 자식에게 편지를 낭송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전문업체의 음향효과 대신 친구들의 기타연주와 허밍이 울려 퍼진 장내는 경건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들이 도움을 청한 곳이 있다면 '작은혼례운동사업단'이란 사회적 기업이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사업단은 비싸거나 허례허식에 가득한 결혼문화에 질린 젊은이들을 위한 '작은 결혼식'을 돕고 있다. 소박한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에 걸맞은 예식장과 커플링, 드레스, 메이크업 등을 소개하는 게 역할이다. 2012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거쳐 간 부부가 100쌍이 넘는다. 예식뿐 아니라 예물·예단, 사진촬영, 신혼여행까지 1천만원 이내에서 가능하다. 예식만 할 경우 많아도 60만원이면 충분하다. 들여다보면 소박한 아이디어와 알찬 정성이 눈에 띈다. 청와대 사랑채, 과천 경마공원, 구청 강당 등의 공공시설이나 대학캠퍼스, 카페 등 둘만의 추억의 장소에서 결혼할 수 있게 무대설치와 장식을 해준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고 소장할 수 있게 디지털 앨범으로 제작한다. 여행사와 협약을 맺어 사이판, 괌, 보라카이 등 3박4일 여행코스는 1인당 100만원에 가능하다. 시중 여행사의 절반 수준 가격이다. 커플링은 금액세서리 세공 협동조합과 연결해 50만원이면 되고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등도 강남에 있는 고급 스튜디오와 계약해 저렴하게 제공한다. 신랑·신부가 원하는 대로 계약하고 결혼식을 꾸밀 수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19일 "웨딩플래너 업체가 받는 돈에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와 식장을 소개해주고 받는 수수료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며 "이 비용을 투명하게 해 허례허식을 없애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랑·신부의 의지로 시작된 일일지라도 가족이 개입하면서 예물·예단, 축의금 등의 문제로 중간에 틀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진민자(70·여) 사업단 이사장은 "원래 우리 고유의 전통 혼례문화는 꼭 필요한 것만 주고받는 건데 요즘은 '돈'이 중시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젊은이들이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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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무단이탈' 김원중, 국가대표자격 무기한 박탈일본어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된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소속 김원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소속으로 국가대표 합숙 훈련 도중 숙소를 무단 이탈해 물의를 빚은 김원중(30)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해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소속 김원중 병장, 이용준(29) 병장, 이돈구(27) 상병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며 "이들의 국가대표 선수자격을 박탈하고, "추가적으로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상에서 무기한 제외된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원중 등 3명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 합숙 훈련 중이던 지난 6월 27일 밤 자가용 차량을 몰고 숙소를 이탈, 태국전통마사지를 받은 후 복귀하다 신호위반을 한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 사고를 당했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이 국방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협회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할 경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전역하는 김원중 병장과 이용준 병장은 실업팀으로 복귀하더라도 9월 개막하는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8경기 가운데 35경기와 종합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할 수 없다. 2014~2015시즌의 3분의 2 이상 경기 출전 금지에 해당된다. 협회는 또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사회봉사는 협회가 지정하는 아이스하키 관련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협회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변선욱 대표팀 감독도 면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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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바뀐다…힙합·뮤지컬과 함께하는 유쾌한 예배15∼16일 상도중앙교회서 '예배프롬2014'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찬송가와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한 딱딱한 형태의 기존 예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배프롬2014조직위원회는 오는 15∼16일 상도동 상도중앙교회에서 예배에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 콘서트, 뮤지컬 등을 결합한 '예배프롬 2014'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존 예배에 축제 성격을 더해 참가자와 거리감을 줄이고 소통을 늘림으로써 대중친화적 예배를 추구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여러 종류의 예술과 문화 분야를 접목했다. 첫날은 선택강의와 뮤지컬, 집회, 콘서트가 열리며 둘째 날은 예배, 토크콘서트, 선택강의, 닫는 모임으로 진행된다. 예배 때 드럼과 베이스, 색소폰 등이 연주되고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도 펼친다. 중요문형문화재 23호 예능보유자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힙합 비보이그룹 히스팝이 참여하고 홍대 앞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도 선보인다. 선택강의에는 YB 베이스 연주자 박태희, 뮤지컬 배우 이석준, 쎄시봉 기타 세션에 참여한 유지연 등이 강사로 나선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원구원 소금향 원장 박정관 목사는 "전통 예배의식을 이어오던 한국교회에 1980년대 말 현대 성가와 전자악기가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교회가 오늘날 주류문화로 자리잡은 대중문화를 어떻게 예배의식에 접목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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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일본은 그토록 만만한가>소설가 유순하, 한일문화 비교한 '당신들의 일본'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데, 당신들의 일본은 그토록 만만한가?" "능력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 (일본속담) '바보아재'로 최근 작품 출간활동을 재개한 원로소설가 유순하가 첨예화하고 있는 한일 갈등의 시대를 맞아 작심 에세이 '당신들의 일본: 한 몽상가의 체험적 한일 비교 문화론'을 펴냈다. 저자는 "전문가가 아닌 평균적 독서인의 관점"임을 내세웠지만, 구체적 사례에 근거한 한일 문화 비교를 통해 되돌아봐야 할 우리의 민낯을 상기시키는 통찰력은 예사롭지 않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루스 베네딕트의 일본론 '국화와 칼' 구절에 녹아 있다. "적을 나쁘다고 철저하게 깎아내리는 일은 용이하지만, 적이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보는가를 적 자신의 눈을 통해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해야만 될 일이었다." 그리고 말한다. "태산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칼을 갈아야 한다. (중략)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기는 길에 들어서야 한다. 문제는 문화다." (18쪽) 이는 우리에게 내재한 무지와 자격지심에 대한 질타와 자성에 다름 아니다. 두루뭉술한 비평과는 질을 달리 하겠다는 작심이 곳곳에 배었다. 되살아난 황우석에 비해, 일본의 구석기 날조 사건의 당사자였던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는 이후 완전히 묻혔다는 것. 지난 2006년 여기자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당시 최연희 의원은 끝내 의원직 사퇴 등 요구를 묵살했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어느 재벌회사 사장으로 영입되는 등 건재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은 오카다 게이스케 도쿄 지바현 의원은 곧바로 의원직을 포기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학력에 대해 적잖은 공개적 조롱과 비판이 일었던 우리 사회와 달리, 이에 견줄만할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에 대해 적어도 일본 사회 내에서 학력을 놓고 일었던 논란이나 비판은 없었다. 그 차이는 바로 양국의 문화 차이로 인해 비롯된 것이며, 그 문화차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현충원과 야스쿠니 신사를 비교하는 대목은 일본의 실체를 형상화해주는 요처다. 베트남전 참전자와 여순사건, 광주항쟁 등 희생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를 모신 현충원에 비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안장한 곳이다. 희생자 가족의 의전 중심인 현충원에 비해 야스쿠니는 범국민적 신앙의 대상이다. 현충일을 제외하곤 대개 한적한 현충원이지만, 야스쿠니는 언제나 붐빈다. 현충원은 우리 전통의 흔적을 찾기 힘든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지만, 야스쿠니는 입구부터 건물 곳곳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일본적이다. 또한 현충원엔 유물이 없지만, 야스쿠니엔 전사자의 옷과 일기에 이르기까지 전사자의 체취마저 느끼게 한다는 것. 요컨대 야스쿠니엔 일본 정신의 뿌리와 현재가 있다는 것이다. 유 씨는 야스쿠니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깔려 있는 잔자갈을 밟으며, 뼈를 갉아 내는 듯한 그 소리를 음미해보라"고 말한다. 이제 일본에 대한 '자격지심'을 던져버려야 할 때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로 통하는 1982년 서울 세계 야구선수권대회의 승리 후에도 우리는 일본과의 스포츠 대결에서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바로 지난해 6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뉴욕양키스전에서 류현진과 구로다 히로키가 투수로 맞붙을 때가 그랬고, 개그맨 윤형빈이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의 복수를 위해 이종격투기 경기에 나설 때가 그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류현진이 당시 패전한 것을 놓고, 우리의 모든 포털과 신문의 주요 기사엔 류현진과 구로다, 당시 류현진에게서 홈런을 뽑아낸 스즈키 이치로가 등장했지만, 당시 저자가 검색한 야후 재팬에선 '7승째를 거둔 구로다'라는 지지통신의 사진 한 장만 결과물로 나왔을 뿐이다. 유 씨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논리를 펼친 '제국의 위안부'를 펴냈다고 해 논란을 빚은 세종대 박유하 교수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연구한 이력을 감안할 때 스스로의 관점에 충실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평했다. 문제는 우리 관점에서 본 일본사 연구가 빈약할 뿐 아니라, 일본 내 한국사 연구자 수가 국내 한국사 전공자 수도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점에 있다고 꼬집었다. 소설가 유순하는 그간 삼성과 페미니즘 등에 직접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등 논란을 피하지 않는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 태생이라는 점 등 때문에 작가적 성취에 비해 국내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고희에 이른 저자는 "새삼스레 무엇을 두려워하랴"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에 대한 비평과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총 10권의 에세이를 펴내겠다고 말했다. 재선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서 처음으로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는 저자는 책 말미에 우경화하는 일본을 향한 직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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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K팝 교류 돈스파이크 "각국 음악인과 협업해야"인도서 'K팝 교류대사' 나선 돈스파이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한국과 인도 음악인의 교류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2014.7.27 << 국제부 기사 참조 >> rao@yna.co.kr '코리아-인디아 퓨전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제는 케이팝(K-POP)이 일방적으로 다가가기만 하는 것을 넘어 각국 음악인과 협업해 더 깊이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김범수와 나얼 등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37)는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전파가 아닌 교류'를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팀 'A.S.K.'(Asian Sing Korean Soul)를 꾸려 외교부 '국민 모두가 공공 외교관' 사업에 지원, 지난 18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바로 현지 음악인들과 접촉을 시작한 그는 25일 뉴델리에서 '코리아-인디아 퓨전 뮤직 콘서트'를 열어 재즈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 인도 기타 연주자 아디티야 발라니 등과 함께 '사랑하기 때문에', '친구여', '섬집아기' 등 한국 곡과 인도 음악을 선사했다. 인도 라디오에 출연한 돈스파이크 (뉴델리=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작곡가 돈스파이크. 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돈스파이크,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A.S.K. 기획담당 육숙희, HIT95 라디오 진행자 사르타크 카우시크. 2014.7.27 << 국제부 기사 참조, A.S.K. 제공 >> rao@yna.co.kr 또 현지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하고 인도 FM 라디오 HIT95에도 출연해 한국 음악을 알렸다. 그는 "다른 음악과 섞이기 쉬운 재즈로 먼저 협연을 시작했다"며 "공연을 해보니 인도 전통악기가 한국의 사물놀이와도 멋진 하모니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한국에서는 양국의 전통 음악을 더 강조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돈스파이크, 뉴델리서 한-인도 음악인 합동 공연 (뉴델리=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로디가든에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주도한 A.S.K. 팀이 인도 음악인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2014.7.27 << 국제부 기사 참조, A.S.K. 제공 >> rao@yna.co.kr 이 공연에 참석할 인도 전통악기 사랑기(아쟁과 비슷한 현악기)와 타블라(북과 비슷한 타악기) 연주자도 섭외했다. 그는 한국 대중음악이 더 폭넓고 다양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이제 한국 아이돌 곡을 완벽하게 카피하는 외국 케이팝 팬들이 늘어나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인도의 사랑기로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같은 발라드를 연주한다면 그만큼 우리와 인도의 감성이 풍부해지지 않겠나"고 웃음 지었다.